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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미술사 수업

원시미술부터 팝아트까지, 미술사를 이해하는 30가지 수업 활동 

 

[예술 너머 4]

김민정·김성규·조혜원·한충희 지음 | 184쪽 | 값 18,000원 | 152*210mm

ISBN 978-89-6915-160-5 (03600) | 2024년 1월 15일 발행

* 키워드 : 미술사, 미술사조, 초등미술, 미술수업, 미술교육,

미술사 중심 미술 수업, 활동 중심 미술 수업, 미술 교육과정

| 책 소개 | 

미술사를 중심으로 감상에서 창작까지, 30가지 수업 활동을 소개하는 초등미술 수업 안내서. 교과서에서 중요하게 다루지도 않고 자칫 아이들이 지루해하기 쉽지만, 이 책에서 미술사를 다루는 이유는 분명하다. 미술 작품을 더 깊이 이해하여, 아이들이 새로운 표현법을 찾도록 하는 것이다. 미술사라는 배경지식 위에 이론 수업과 창작 수업은 자연스럽게 하나로 연결된다. 이를 위해 초등 교사들이 함께 연구하여 미술 교육과정에 맞게 재구성하고 실제 수업에 적용한 결과물인 이 책은 아이들이 미술과 가까워지고 예술 감성을 키우는 데 관심 있는 교사와 학부모에게 유용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 출판사 서평 |  

이제는 미술도 분석력이 중요하다!

미술사를 배울수록 그림 보는 안목이 깊어지는 아이들

모처럼 아이들과 미술 전시회를 가면, 벽에 걸린 수많은 작품을 보며 어떻게 감사하고 아이들에게 설명해야 할지 난감할 때가 많다. 아이들도 유명한 작품이 없다면, 처음에만 잠시 집중하다가 금세 지루한 내색을 한다. 아이들에게 어떤 미술 수업이 필요한 걸까?

빈센트 반 고흐의 〈해바라기〉와 앤디 워홀의 〈캠벨 수프 캔〉은 서로 다른 성격의 작품이다. 그런데 두 작품이 서로 다른 분위기를 풍기는 이유를 설명하기는 어렵다. 여기서 필요한 지식이 바로 ‘미술사’다. 고흐는 당시 유행하던 인상주의 화풍에 자기 개성을 더했고, 워홀은 대중문화를 예술의 영역으로 가져왔다. 고흐가 ‘임파스토’ 기법으로 그림에 입체감을 더했다면, 워홀은 ‘실크스크린’ 기법으로 대량 생산과 소비 문화라는 사회상을 담았다. 미술사를 알면 미술 작품을 보는 새로운 안목이 생긴다.   

미술사를 한눈에 보는 10개의 미술 사조와

창의적 미술 수업을 돕는 30가지 수업 활동 

미술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루려면 방대한 양에 선생님도 지쳐 버릴지 모른다. 여기서는 미술사를 선사 시대, 고대 시대, 르네상스, 사실주의, 인상주의, 후기 인상주의, 야수파와 입체파, 추상주의, 초현실주의, 팝아트, 10개의 미술 사조로 나누어 소개한다. 교육과정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작가와 작품을 다룬 것은 물론, 미술사 이야기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덧붙였다.

아울러 각 미술 사조의 이해를 돕는 수업 활동 30가지를 소개한다. 수업 활동은 명화의 특징을 찾는 쉬운 활동부터, 아이들이 직접 표현 기법을 모방하고 창작하는 활동까지 다양한 종류가 등장한다. 여기 나타난 수업 활동의 중요한 특징은 모든 활동마다 새로운 표현 도구(미술 도구)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색연필부터 붓, 다양한 종류의 물감, 사진, 스펀지, 심지어는 크림치즈 같은 새로운 도구를 활용해 창의적인 활동을 구성하는 법을 자세히 소개한다. 미술 수업을 준비하기 어렵거나, 창의적인 활동이 필요한 교사, 학부모에게 이 책은 유용한 참고서가 될 것이다.

감상–표현–체험이 한 번에 이루어지는

통합형 미술 수업 

미술 수업은 감상 수업과 창작 수업 두 가지로 나뉘기 쉽다. 하지만 미술사 수업에 담긴 창작 배경, 화가의 삶, 표현 기법을 미리 공부하고 감상을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감상 수업과 창작 수업을 한 번에 연결할 수 있다. 여기서는 감상-표현-체험이 한 번에 이루어지는 수업 방법을 소개한다. ‘감상’은 미술 작품을 보고 화가의 의도나 창작 배경을 추측하는 활동이다. ‘표현’은 감상한 작품의 특징이나 작품에 사용된 기법을 참고해 아이들이 자기만의 작품을 만드는 활동이다. 이 단계에서 아이들은 자기의 경험과 생각을 작품에 담게 되는데, 이때 ‘체험’ 단계로 넘어간다. ‘체험’이란 ‘미적 체험’을 말하는 것으로,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새로운 방법을 발견한다. 아이들은 ‘미적 체험’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하는데, 새로운 자기 표현법을 발견하는 해방감, 미술 작품을 창작할 수 있다는 효능감, 마지막으로 자기만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감을 얻는다.

따라서 미술사를 중심으로 한 미술 수업은 단순히 배경지식을 쌓아 이해를 촉진하는 수준을 넘어, 감상-표현-체험을 하나로 엮어 아이들의 내면 성장을 돕는 발판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 차례 | 

• 들어가는 말

1장 선사 시대: 사람들은 옛날부터 그림을 그렸다! 

활동 01. 동굴벽화 감상하기

활동 02. 소원 생각해 보기

활동 03. 소원벽화 그리기

2장 고대 이집트와 그리스: 고대 화가들을 ‘화가’라고 할 수 있을까? 

활동 04. 고대 이집트 미술 이해하기

활동 05. 설명 듣고 〈네바문의 정원〉 그려 보기

활동 06. 고대 그리스 미술 이해하기

활동 07. 비율과 동세를 살려 철사 인형 만들기  

3장 르네상스: 위대한 발견, 위대한 예술가를 낳다 

활동 08. 원근법 이해하기

활동 09. 원근법이 살아 있는 내 방 꾸미기

활동 10. 르네상스 패러디

4장 사실주의: 내가 원하는 것은 하나, 바로 진실! 

활동 11. 사실주의 기법 이해하기

활동 12. 온라인 사실주의 미술관

5장 인상주의: 머리가 아닌 눈으로 그리다 

활동 13. 색으로 말해요

활동 14. 색을 보아요.

활동 15. 노을 모자이크

6장 후기 인상주의: 인상주의에서 벗어나 각자의 길을 걷다! 

활동 16. 내 감정의 색은?

활동 17. 나만의 의자 만들기

활동 18. 임파스토 토스트 만들기

7장 야수파와 입체파: 마티스처럼 강렬하게, 피카소처럼 기발하게 

활동 19. 색종이 콜라주 작품 만들기

활동 20. 도형으로 보아요

활동 21. 입체를 평면으로 펼쳐요

8장 추상주의: 무엇인지 몰라도 아름다운 

활동 22. 그림, 음악을 만나다(1): 그림을 음악으로

활동 23. 그림, 음악을 만나다(2): 음악을 그림으로

활동 24. 음악으로 그림 그리기

9장 초현실주의: 꿈과 무의식을 표현하다 

활동 25. 초현실주의 기법으로 그리기

활동 26. 데페이즈망 이해하기

활동 27. 데페이즈망 작품 만들기

활동 28. 나만의 기호와 상징으로 표현하기

10장 팝아트: 무엇이 예술일까? 

활동 29. 스텐실로 찍어 내기

활동 30. 파워포인트로 팝아트 작품 만들기

• 나가는 말

• 부록 

| 책 속으로 |

아이들에게 동굴 안쪽 깊숙한 곳의 사진 한 장을 보여 줍니다. 그리고 선사 시대 사람들이 그림을 그렸던 마음을 생각해 봅니다. 이제 내가 바라는 것은 무엇인지, 나라면 동굴 깊숙한 곳에 무엇을 그렸을지 질문을 던지도록 합니다. (‘p. 16’) 

게르만족의 침략과 그리스도교 중심이었던 중세 시대를 거치면서 인간이 중심이었던 그리스와 로마의 찬란한 문화는 이탈리알 사람들에게 그리움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이에 이탈리아 피렌체를 중심으로 고대 로마를 이어 과거의 영광을 부흥시키겠다는 운동이 일어났는데, 바로 르네상스입니다. (‘p. 50’)  

19세기 산업혁명 시대에 예술가들에게 가장 큰 위기감을 주었던 발명품은 역시나 사진기였습니다. […] 하지만 사진기가 사실적인 묘사를 대신한 덕분에 화가들의 관심은 아직 누구도 발 디딘 적 없는 영역으로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등장한 위대한 사람들이 바로 ‘인상주의’자들입니다. (‘p. 69’) 

72세의 마티스는 암 수술을 받고 더 이상 이젤 앞에 앉아 그림을 그릴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마티스는 화가로서의 삶을 놓지 않고 침대에 누워서 할 수 있는 작품 활동을 시작합니다. 이때 사용한 표현 기법을 바로 컷아웃 기법이라고 부르는데요, 쉽게 말해서 종이를 오려 붙이는 방법입니다.  (‘p. 107’) 

러시아에서 태어난 칸딘스키는 서른 살에 모스크바에서 처음 열린 프랑스 인상주의 전시회에서 모네의 〈건초더미〉 연작을 보았어요. 처음에는 작품을 봐도 무엇을 그린 건지 알 수 없었던 그는 작품 목록을 보고서야 건초더미를 그린 그림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대요. 그때 칸딘스키는 무엇인지 알아볼 수 없는 그림을 그리기가 가능하다는 점과 알아볼 수 없는 그림도 아름답게 느껴진다는 점에 혼란스러워했다고 합니다. (‘p. 125’) 

미로는 여인, 새, 별, 달 등의 기호로 그림을 그렸는데 사실적인 묘사를 하지 않고 단순화한 선과 빨강, 파랑, 초록, 노랑 등의 원색으로만 표현하여 그의 작품은 마치 어린아이가 그린 그림처럼 느껴집니다. […] 미로는 자신이 꿈꾸는 세계를 단순한 기호로 표현했는데 사실적으로 묘사된 그림보다 오히려 순수함을 느끼게 하여 감동을 줍니다. 그럼 미로처럼 자신의 가치를 기호로 그려 보는 활동을 해 볼까요? (‘p. 152-153’)  

팝아트는 대중문화를 순수미술의 영역으로 끌고 들어와 대중이 쉽게 예술을 즐기도록 만들었습니다. 워홀은 실크스크린으로 팝아트 작품을 만들었지만,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파워포인트 프로그램으로도 팝아트 작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p. 164’)

“이 책에서 다양한 미술 사조를 소개한 가장 큰 이유는 작품을 창작하는 의도가 무수히 많다는 점을 아이들에게 알려 주기 위해서입니다.” (‘p. 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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