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
김동식 작가의 『우주 학교』 두 번째 이야기
더 거침없고 더 발칙해진 친구들이 돌아왔다!
우주를 배경으로 한 상상력 넘치는 이야기로 출간하자마자 큰 화제를 모은 김동식 작가의 주니어 소설 『우주 학교』의 후속작. 이번 편에서는 미스터리한 전학생의 등장과 더욱 과감해진 어둠의 세력, 그리고 설레는 로맨스까지. 지루할 틈 없이 이어지는 우주에서 가장 유쾌하고 짜릿한 판타지가 펼쳐진다. 인간, 꼬뿌, 차찻 세 종족이 지내고 있는 우주 학교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전학생 ‘이로사’가 나타난다. 수상한 관찰 일지에 기록된 놀라운 사연들이 하나둘 밝혀지고, 그 사이 의문의 남자는 비밀스러운 음모를 꾸리는데…. 오해에서 이해로, 이해에서 진심으로 나아가는 우주 학교 친구들의 성장 이야기!
| 출판사 서평 |
“보이는 모습이 다는 아니니까!” 편견을 뒤엎는 아이들의 호탕한 성장담
“우주 학교에 전학생이 온대!” 인간, 꼬뿌, 차찻이 조화를 이루며 지내는 우주 학교에 어느 날, ‘이로사’라는 이름의 새로운 전학생이 등장한다. 아이들은 세 종족의 수적 균형을 깨뜨리는 전학생 한 명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모든 문화에 능통한 이로사의 정체를 알아내기란 쉽지 않다.
동시에 이 상황을 지켜보는 어둠의 세력은 아이들을 혼란에 빠뜨릴 치밀한 계획을 세우기 시작한다. 한편 시현, 꼬꼬, 슈찻은 도서관에서 주인을 알 수 없는 수첩을 발견한다. 그것은 놀랍게도 우주 학교의 대표 ‘비호감’ 선유를 짝사랑하는 관찰 일지였던 것! 첫 등교일부터 우주 학교 미식회, 최고의 문학 대결, 기념촬영 소동 등 크고 작은 사건마다 그간 알려진 것과 전혀 다른 사실들에 아이들은 충격에 빠지게 되는데…. 과연 우주 학교 1호 커플은 탄생할 수 있을까?
김동식 작가의 연작 주니어소설 『우주 학교 2 – 수상한 관찰 일지』는 이번에도 위트 넘치는 서사를 통해 아이들의 성장담을 그려냈다. 1편에서는 각기 다른 문화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법을 알려주었다면, 2편에서는 고정 관념을 지우고 편견 없이 상대방을 바라볼 줄 아는 지혜에 대해 이야기한다.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라는, 뻔해 보이지만 일상에서 잊지 말아야 할 중요한 메시지를 작가만의 유쾌한 세계관을 통해 들려준다. 여기에 이강훈 일러스트레이터의, 상상을 한 번 더 뛰어넘는 표현과, 한층 다채로워진 색감이 어우러져 보는 재미를 더한다. 이처럼 『우주 학교 2』는 속도감 있는 사건 전개와 흥미로운 그림들을 통해 평소 책 읽기를 어려워하는 어린이 독자들에게까지 친숙하고 편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각 편 소개|
1. 전학생
우주 학교 학생 비율은 꼬뿌 100명, 차찻 100명, 인간 100명으로 똑같은 것이 ‘국룰’이다. 그런데 새로운 전학생은 단 한 명이라고? 그럼 어느 종족이지? 차분한 미소를 가진 긴 생머리의 ‘이로사’는 그저 생긋 웃기만 할 뿐이다. 학교 적응 도우미를 자처한 아이들이 이로사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질문 공세를 해 보지만 이로사는 모든 종족의 문화를 알고 있다! 결국 ‘우주 학교의 공식 해결사’ 시현이 나서게 되는데….
2. 짝사랑
평화로운 우주 학교의 점심시간, 시현, 꼬꼬, 슈찻은 도서관에 갔다가 수상한 수첩을 발견한다. ‘선유 관찰 일지’라고 적힌 수첩 안에는 입학식부터 선유를 관찰한 기록이 세세하게 적혀있다! 게다가 더욱 충격적인 건 이 수첩 주인이 선유를 짝사랑하고 있다는 것! 우주 학교의 대표 ‘비호감’ 선유를? “도대체 누가 걔를 좋아해?”
3. 우주 학교 미식회
각 종족의 추천 음식을 나누어 먹으면서 화합을 다지는 ‘우주 학교 미식회’를 준비 중인 학생회실. 선유는 무의식적으로 꼬꼬에게 ‘꼬꼬닭’이라고 부르게 되고, 꼬꼬는 시현에게 ‘꼬꼬닭’이 무슨 뜻인지 묻는다. 대충 얼버무리고 넘어가려 했지만, 지구의 대표 음식이 ‘닭강정’으로 결정되면서 사건은 커지고 마는데. 한편 차찻의 대표 음식 ‘추안춥’의 난해한 비주얼 때문에 아이들이 시식을 꺼려하자 차찻은 폭발한다!
4. 쇼촐과 투샴의 비밀
청소 집착증이 있는 쇼촐과 평소 털털한 투샴이 한바탕 충돌하게 되면서 치고받고 싸우기 직전의 상황! 선유가 둘 사이를 중재하려 나선다. 선유는 학교 폭력 사태를 일으킨 벌칙으로 교내 청소 봉사를 시키지만, 반발이 거세지자 누가 옳은지에 대해 투표로 정하기로 한다. 쇼촐과 투샴 대 선유의 대결의 승자는? 사실 쇼촐과 투샴은 엄청난 비밀을 숨기고 있었는데…!
5. 문학 소년 선유
도서부 부장인 슈찻과 선유는 어느 종족 문학이 우수한지 신경전을 벌이다가 사서 선생님의 제안으로 얼떨결에 각자 추천 문학을 정해서 내놓기로 한다. 그러다 꼬뿌 대표로 빠로까지 투입되면서 우주 학교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겨뤄보게 된다. 과연 최고의 문학은 어떤 책이 될 것인가?
6. 이로사의 선택
여전히 미스터리인 이로사의 정체를 밝히기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왔다. 이로사가 가장 존경하는 위인은 누구일까? 각 종족의 후보 중에서 뽑겠다는 이로사의 말에 우주 학교 위인 대회가 펼쳐진다. 꼬뿌는 종족을 위해 99개의 목숨을 희생한 조상 ‘빠든빠둠’을, 차찻은 육식을 해야 했던 눈물의 날을 없애 준 과학자 ‘시릭송’을 내세우며 신경전을 벌인다. 그런데 지구는 기권이라고? “얘들아 진정해! 왜 이래? 이러지 말자!”
7. 고백의 날
오늘은 우주 학교 최초의 공개 고백이 있는 날! “선유가 학교에 왔대!” 이 소식에 전교생들은 우당탕탕 체육관으로 모인다. 그 와중에 어둠의 세력은 그동안 준비해온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 시작하는데. 선유를 둘러싸고 부푼 기대에 들뜬 아이들과, 그런 아이들을 혼란에 빠뜨릴 비밀스러운 움직임! “이 수첩의 주인이 나오기 전까지는 절대 못 빠져나가는 거 알지?”
| 저자 소개 |
김동식
부산 영도 산복도로 골목길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2006년에 서울로 와 성수동의 한 주물 공장에서 결근 한번 하지 않고 10년 동안 노동했다. 2016년부터 온라인에 창작 소설을 올리기 시작했고, 독자들의 뜨거운 지지에 힘입어 『회색 인간』, 『세상에서 가장 약한 요괴』, 『13일의 김남우』를 출간하며 데뷔했다. 『회색 인간』은 100쇄를 돌파하며 문단에 즐거운 충격을 안겨 주고 있다. 등단 5년 만에 1000편이 넘는 소설을 창작했으며, SDF 프로젝트 소설집 『성공한 인생』, 연작소설집 『궤변 말하기 대회』, 따뜻한 이야기 모음집 『인생 박물관』, 자신만의 창작 기법을 풀어낸 『초단편 소설 쓰기』, 에세이집 『무채색 삶이라고 생각했지만』 등을 썼다. 개성 있는 캐릭터들이 서로를 이해하며 다양성을 존중해 가는 판타지에 매력을 느낀다. 『우주 학교』는 작가의 첫 연작 장편으로, 독특한 세계관과 작가의 무한 애정이 담긴 캐릭터가 돋보이는 수작이다.
그림 이강훈
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했고 다양한 매체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독립운동가, 난민이 되다』, 『미래가 온다, 바이러스』, 『한국 괴물 백과』 등 지금까지 단행본 400여 권에 그림을 그렸다. 서울 어느 조용한 동네에서 말이 많은 고양이, 말수 적은 사람과 함께 사이좋게 지내고 있다.
| 차례 |
전학생 | 짝사랑 | 우주 학교 미식회 | 쇼촐과 투샴의 비밀 | 문학 소년 선유 | 이로사의 선택 | 고백의 날
· 작가의 말
| 책 속으로 |
“추안춥을 낯설어한다고 우리가 차찻을 무시하는 게 아니잖아? 너희가 문화를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게 오히려 종족 폭력이야!” _66쪽
“벌칙이 필요하다 쳐도 그게 왜 교내 청소래? 학생이 왜 학교를 청소해. 학생들은 학교에 배우러 다니는 거지, 청소하러 다니는 건 아니잖아. 학생에게는 학교 청소의 의무가 없지.” _84쪽
“내가 고른 책은 읽기 쉽지만 분명 좋은 문학 작품이야. 어려운 책이어야만 문학이라는 건 편견이 아닌가 싶은데.” _101쪽
“뭐든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 다는 아니니까.” _114쪽
“사실 대다수가 싸움을 원치 않더라도 몇 명만 싸우려 들면 그게 마치 전체 여론인 것처럼 되었다.” _124쪽
“알려진 것과 진짜 네가 얼마나 다른지, 다른 아이들은 몰라도 난 알아. 내가 그걸 제일 잘 안다는 게 무척 행운인 것 같아.” _14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