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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무서운 이야기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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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9-07-04 15:19 조회 4,631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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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소설에서 공포(恐怖)의 한자어는 무서움과 두려움을 뜻한다. 공포소설은 영어권에서 호러로 불리며, 소설뿐만 아니라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도 동일한 의미로 쓰인다. 문학이 생길 때부터 존재했을 이 무서운 이야기들은 지금에 와서는 매우 다양한 갈래로 나뉜다. 과거에는 공포소설의 소재도 염병이나 호환, 구미호였겠지만, 지금은 다양한 것에 대한 공포가 있으니까 말이다. 오늘의 무서운 이야기는 대부분 ‘장소’를 다룬다. 과거의 무서운 곳부터 현재의 무서운 곳까지, 공포소설의 발달사에 따라 하나씩 꺼내 본다.
여담이지만 나는 공포소설을 무서워한다. 그렇지만 초등학교 2학년 때 에드거 앨런 포의 「검은 고양이」로 시작한 ‘공포소설앓이’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무서워서 못 읽겠다며 책은 못 만지는 주제에, 공포소설은 꾸준히 읽고 있다. 매운 음식을 못 먹으면서도 좋아하는 것과 닮은걸까? 그 때문에 대부분 행복한 결말을 맞는 공포소설을 읽고, 여기 소개하는 책들도 그렇다. 현실과 적당히 거리를 두고 이것이 내 이야기가 아니라고 생각하며 읽을 수 있는 책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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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그 가의 살인』에서「 어셔 가의 몰락」
에드거 앨런 포 지음│권진아 옮김│시공사│무서움 ★★
공포소설을 이야기할 때면 에드거 앨런 포가 빠질 수 없다. 「검은고양이」는 독자가 고양이 트라우마를 가질 만한 매우 무서운 이야기인데, 여기서 소개할 소설은 「어셔 가의 몰락」이다. 이 두 편 모두 에드거 앨런 포 전집 1권인 『모르그 가의 살인』에 실렸다. 표제작인「모르그 가의 살인」은 최초의 추리소설, 탐정소설로 유명하다. 「어셔 가의 몰락」은 남매만 남은 어느 집안이 몰락하는 과정을 친구의 눈으로 소개하는 공포소설이다. 이 단편집은 아주 무서운 이야기와 전혀 무섭지 않은 이야기들이 함께 실려 있으니 취향대로 골라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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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트란토 성』
호레이스 월폴 지음│하태환 옮김│황금가지│무서움 ★★
‘고딕호러’라는 분야가 있다. 삐죽삐죽 저 멀리 높다랗게 솟은 기괴한 성, 그 안에서는 기이한 일이 일어난다. 넓게 보면 영화 속 드라큘라의 성 이미지도 고딕호러에 가깝다. 『오트란토 성』은 1998년에 처음 한국에 소개되었다가 2002년에 다시 출간되었다. 고딕소설의 시조로 불리는 이 소설은 어두운 성과 비밀, 비밀통로 등이 등장하는데 판타지로 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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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마록 국내편 2』
이우혁 지음│엘릭시르│무서움 ★★★★
『퇴마록』을 맨 처음 읽었던 중학교 3학년 때의 어느 밤, 푸른빛이 나는 커다란 개가 방에 들어오는 꿈을 꿔 가위에 눌렸던 기억이 지금도 선명하다. 그날의 악몽은 『퇴마록 국내편』의 「아무도 없는 밤」과 셜록 홈즈 시리즈 중 『바스커빌 가의 개』가 뒤섞인 것이라고 추측한다. 1990년대에 한국 판타지의 대표작으로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퇴마록』은 2011년에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여름에 읽기에는 『퇴마록』 국내편이 제격이다. 차가운 음료 한 잔 준비해서 세기말에 유행한 예전의 공포소설을 즐기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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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월당의 기묘한 이야기 2』
정연 지음│녹시 그림│영상출판미디어│무서움 ★★★
학교도서관에서 판타지소설을 즐겨 찾는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책이다. 7권으로 완결되었고, 『퇴마록』처럼 한국 설화와 민담의 여러 소재를 섞어낸 한국 판타지이다. 다른 이들의 눈에 안 보이는 것들을 보는 고등학생 유단은, 우연한 일로 반월당의 여우 백란과 아는 사이가 된다. 설화와 민담 등 무서운 내용이 많이 등장한다. 이 중 2권의 「곡두기 놀이」는 집에서의 숨바꼭질을 소재로 한다. 그것도 폐가, 흉가 이야기 말이다. 사라진 아이와 함께한 숨바꼭질의 결말은 직접 확인해 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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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예』
오노 후유미 지음│추지나 옮김│북홀릭│무서움 ★★★★★
오노 후유미는 왕과 천명(天命)에 근원적 물음을 던지는 동양풍 판타지소설 『십이국기』의 작가로 유명하다. 하지만 찾아보면 공포 추리소설을 훨씬 더 많이 썼다. 『잔예』는 오노 후유미의 1인칭 관찰자 시점 소설이다. 공포소설 작가인 ‘나’는 여러 괴담을 수집하는 중 몇 가지 이야기에 묘하게 끌린다. 그 이야기들의 공통점을 찾는 와중, 새로 짓는 집에서도 이상한 일을 겪는다. 작가가 직접 겪은 듯한, 자전적 이야기로 서술되기에 더더욱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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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의 집』
미쓰다 신조 지음│현정수 옮김│북로드│무서움 ★★★★
미쓰다 신조의 책은 학교도서관에 거의 들여놓는 편이다. 무서운 책을 찾는 학생들에게는 『괴담의 집』이나 『노조키메』를 소개한다. 『노조키메』는 별 다섯 개 만점을 넘는 수준의 공포라서, 이보다는 살짝 덜 무서운 『괴담의 집』을 소개한다. 공포소설가인 나, ‘미쓰다 신조’는 새로 알게 된 편집자에게서 무서운 이야기를 하나 받는다. 어느 집을 배경으로 한 그 무서운 이야기 다섯 편이 모였을 때, 주인공은 이들의 공통점을 확인하게 된다. 구조는 『잔예』와 비슷하지만, 비슷한 소재와 구조를 어떻게 다루냐에 따라 두 권의 느낌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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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동물 공동묘지』
스티븐 킹 지음│황유선 옮김│황금가지│무서움 ★★★★
스티븐 킹은 『미저리』, 『미스트』, 『그것(IT)』 등 영상물로 만들어진 여러 공포소설의 원작자이다. 한국에도 많은 책이 출간됐지만, 이 책을 소개하는 이유는 책에 실린 장소가 공포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고양이가 사망하자, 고양이를 살리기 위해 소문의 그 공동묘지에 고양이를 묻고 온다. 그 고양이는 살아나서 집에 찾아오지만, 이는 또 다른 공포의 시작이다. 어떤가, 공포영화의 정석 같지 않는가? 하지 말라는 짓, 금기를 범하는 것은 많은 공포영화와 공포소설의 시작이다. 이 가족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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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크리모사』
윤현승 지음│로크미디어│무서움 ★★★
눈물 어린(tearful)이란 뜻의 라틴어인 라크리모사는 진혼곡(Requiem, 레퀴엠)의 노래 가사이다. 직원 셋인 이탈리아의 어느 작은 도서관에서 일하는 루카르도는 어느 날 전화 한 통을 받는다. 도서관장이 연쇄살인범이니 도망치라는 형사의 연락이었다. 그리고 그 직후에 낯선 이에게서 도서관을 떠나지 말라는 전화를 받는다. 도서관장과 낯선 이, 가족, 형사 그리고 도서관의 지하창고가 뒤얽힌 이 소설의 압권은 마지막의 문답이다. 책의 편집방식도 멋지다. 한 권으로 끝나는 작지만 커다란 이야기 그리고 추리와 공포, 판타지가 함께하는 스릴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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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밟기』
미야베 미유키 지음│김소연 옮김│북스피어│무서움 ★★
미야베 미유키는 일본의 에도시대를 배경으로 여러 추리소설과 공포소설을 썼다. 공포소설이라고는 하지만 여기서 소개하는 책 중에서는 가장 무섭지 않은 이야기들이다. 읽다 보면 무서움보다 측은함과 연민, 안타까움이 깊게 묻어난다. 여러 단편을 모아 놓았기에 무섭지만 무섭지 않다. 표제작인 「그림자 밟기」는 달이 밝은 밤 특정한 장소에서 아이들이 놀 때면 하나 더 늘어나는 그림자에 얽힌 이야기이다. 그 그림자는 누구의 그림자이며 왜 그곳에 있을까? 일본의 시대소설이라서 독서의 난이도는 조금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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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어, 없어?』
교고쿠 나츠히코 지음│마치다 나오코 그림│이기웅 옮김│박하│무서움 ★★★★★
공포소설이라면 교고쿠 나츠히코도 빼놓을 수 없다. 그림책이라 방심할 수 있지만, 이 책은 소재도 그렇거니와 그림이 대단하다. 주인공 꼬마는 오랜만에 할머니 댁에 간다. 꼬마는 이곳에 별로 오고 싶지 않았다. 할머니는 좋지만, 그렇지만… 글뿐 아니라 그림도 차근히 읽어 나가다 보면 마지막 장에서 찬물을 뒤집어쓰게 된다. 생생한 그림 때문에 더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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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방』
마츠바라 타니시 지음│김지혜 옮김│레드스톤│무서움 ★★★★
이 책은 소개할까 말까 조금 고민했다. 무서운 집 이야기가 아니라 무서운집 ‘경험담’이기 때문이다. 저자인 미츠바라 타니시는 일본의 개그맨이다. 프로그램 출연을 위해, ‘사고물건(事故物件)’이라 불리는 ‘사망사고가 일어난 부동산’을 일부러 찾아 들어가 촬영을 한다. 일본의 부동산법은 그런 사망사고가 일어난 집은 부동산에 내놓을 때 반드시 알리도록 한단다. 그렇게 구한 집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들어가 사는 동안 어떤 일을 겪었는지 엮은 책이다. 읽고 나면 『잔예』나 『괴담의 집』이 다르게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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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찾는 책 있어?”
“아∼ 심심해서요. 뭐가 재미있는 책인지 모르겠어요.”
“그래? 사람마다 재미있어하는 책이 달라서 그러는데 넌 무슨 책이 재미있어?”
“음… 무서운 책이요. 그런 거 있잖아요. 벽에서 막 손이 나오고 그런 거요.”
“아! 그런 책 있어. 『손톱이 자라날 때』”
“오! 표지 마음에 들어요.”
제법 많은 아이들이 무서운 책을 찾는다. 어린이자료실이 아닌 청소년자료실인데도 그렇다. 가끔은 직접 귀신 이야기를 해 주기도 한다. 도서관 근처 학교들은 최소 50년 이상이 되어서 제법 귀신 이야기들도 많다. 아이들과 이런 학교 괴담을 나누다 보면 믿을 수 없는 이야기가 아니라 아이들의 속상한 마음이 보인다. 공부, 친구, 가족이 소재로 등장하는 무서운 이야기로 포장되어 있을 뿐이라는 생각도 많이 든다. 그래서 무서운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아이들은 더 쉽게 자기 이야기를 시작한다.
내가 추천해 준 책을 읽고 와서 자신이 읽은 무서운 책을 소개해 주는 아이들도 제법 있다. 그런 책 중에게 아이들에게 가장 많이 추천받은 책은 『앨리스 죽이기』였다. 무섭다기보다 끔찍했다. 그래서 다른 아이들에게 읽히고 싶지 않았지만, 읽은 아이들이 워낙 많았고 일본식 끔찍한 책들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 정유정의 소설도 제법 많은 아이들이 추천해 주었다. 무서운 이야기를 추천해 달라는 아이들에게 내가 추천해 주는 책들은 약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충분히 기억하는 아이들이 있다. ‘이런 책’을 더 찾는 아이들도 제법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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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이 자라날 때』
방미진 지음|문학동네|무서움 ★★
나는 무서운 이야기가 정말 무서워서 싫은데 아이들은 내게서 자꾸 무서운 이야기를 찾는다. 그래서 책이라는 안전한 공간 속에서 만날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 이 책에 나온 사람들과 장소들은 대한민국 청소년들이라면 쉽게 생각해낼 수 있는 것들이다. 그래서 읽고 나면 으스스한 느낌이 든다. 내가 공부하고 있는 교실 뒷벽에서, 나와 같이 공부하고 있는 내 뒷자리의 아이가, 내가 매일 지나가는 집 지하방에서 일어나는 일들일 수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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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거 앨런 포 -일곱 개의 기이한 이야기』
에드거 앨런 포 지음|천미나 옮김|아르볼|무서움 ★★★★
삽화를 가리면서 읽었다. 무서운 이야기를 찾는 아이들에게는 그림을 보여주면서 어떤지 물어봤다. 이런 책을 한 권 정도는 읽어 보고 싶다는 중학교남학생에게 이 책을 보여 주었다. 그림을 보면서 좋아하며 빌려가더니 다 읽고 와서는 너무 무서웠단다. 다음에는 덜 무서운 것으로 빌려 달란다. 고양이가, 광대가 눈을 감아도 계속 아른거린다는 것이다. 나중에는 이런 정신병자 이야기가 왜 세계명작이냐며 따지기까지 했다. 그래서 작가의 생애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더니, 책보다 그게 더 재미있다고 했다. 다시 책의 본문을 보이며 분위기를 무섭게 만드는 것이지 글 자체로 끔찍함을 묘사하지 않는다는 걸 보여 주었다. 나중에는 훌륭한 작가라며 박수를 치는 아이의 모습까지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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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구미호』
김태호 외 지음|블랙홀|무서움 ★
아이들이랑 귀신 이야기를 하면서 한국 귀신들은 항상 억울한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다. 한국 귀신으로 대표되는 처녀귀신을 예로 들어 그렇다. 이책에 있는 여러 귀신들 역시 너무나도 한국적이다. 무서운데 그들의 사연을 들어보면 마음이 아프다. 그렇게 죽을 만큼 힘들었겠구나, 아니 죽어서도 힘들구나 싶다. 이 책은 청소년소설을 쓰는 작가들이 청소년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귀신 이야기 모음집이다. 아이들의 공포, 수치심, 불만 등이 모여 귀신이 되었다. 그래서 무섭다기보다 마음이 아프다. 귀신 이야기인 줄 알고 독서 시간에 읽었다가 눈물 나서 혼났다고 투덜거리는 아이도 있었다. 물론 우리나라에도 좀비가 있었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갖게 된 아이도 있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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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bi』
소윤경 지음|문학동네|무서움 ★
서가에도 잘 꽂지 못할 정도로 큰 그림책이다. 무심코 펼쳐 보았다면 이게 뭐야 하고 인상을 찌푸리게 될 수도 있다. 그런데 차근차근 보면 애잔하고 가슴 아프면서 무서운 이야기이다. 인간의 콤비가 거대하고 징그러운 곤충이어서 더 애잔하다. 이 책을 읽은 한 아이는 “어떤 미래 사회의 이야기보다 고급지네요.”라고 했다. 이 작가는 초등학생들이 좋아하는 『구스범스』 시리즈의 그림을 그린 화가 중 한 사람이기도 하다. 작가는 그 외에 다양한 동화책에 그림을 그렸다. 무서운 이야기도 좀 더 그림으로 다양하게 들여다 볼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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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인간』
김동식 지음|요다|무서움 ★★
처음 학생의 이야기를 듣고는 저급한 괴담인 줄 알았다. 정말 좋다는 아이의 성의 있는 추천으로 마지못해 한 편만 읽어 보자는 생각으로 책을 빌렸는데 저녁나절에 다 읽었다. 한 편 한 편 짧은 이야기들이 기괴하지만 너무나도 현실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닮아 있다. 끔찍한 일상에서의 고통들이 극대화되어 새로운 이야기들을 만들어 간다. 재미있는 책을 찾는 아이에게도 한 편을 읽게 했다. “작가의 머리가 좋은 것 같네요. 풍자를 아주 잘했어요.”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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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괴물을 말해요』
이유리, 정예은 지음|제철소|무서움 ★★
19금 영화들이 제법 있는데, 본 아이들이 제법 많다. 아이들이 본 영화에 대해서 이 책이 설명하는 부분을 아이들에게 보여 주었다. 줄거리도 제법 자세히 나와 있어서 이 책만 읽고도 아이들과 영화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저자들이 청소년들과 수업을 한 후에 만든 책이라 우리가 나눈 이야기와 비교해 보기도 좋았다. 내게 무서운 이야기를 추천해 달라고 하는 아이들을 위해 귀신과 좀비와 뱀파이어에 익숙해져야 하는데 당분간은 힘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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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이다! 더위를 이기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공포 영화나 무서운 이야기를 보는 것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이는 과학적으로도 일리 있는 방법으로, 공포를 느끼게 되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어 순간적으로 높아진 체온을 낮추기 위해 분비된 땀이 증발되며 열을 식히게 되는 것이다. 나는 4년간 <왓섭! 공포라디오>라는 채널을 운영하며 많은 공포물을 접했는데, 이런 공포물 중에는 영화와 책도 있지만, 유튜브나 팟캐스트, 여러 사이트의 공포 게시판, 블로그에서도 무서운 이야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나만 알고 있던 공포의 보물 상자를 공개하고자 한다. 사실 이외에도 정말 오싹하고 다양한 공포 관련 사이트와 채널들이 많지만 다 소개하지 못해서 아쉽다. 다양한 공포물로 올 여름 더위를 극복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다만 늦은 밤 혼자 걸을 때나 샤워할 때, 잠들기 전 생각나는 부작용을 주의할 것!

글로 느끼는 소름: 공포 사이트
글이 가진 힘은 무한하다. 글은 인간의 상상력을 무한대로 끌어내는 능력이 있어서 같은 글을 읽더라도 독자의 상상력에 따라 가장 최고의 공포를 느끼게 되기도 한다. 글로 보는 여러 공포, 미스터리 사이트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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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론의 이야기 산장>
무서움 ★★★★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현실적인 묘사!
섬세한 필력의 공포소설을 원하신다면 강추한다. 괴담하면 또 군대 괴담을 빼놓을 수 없는데, 군 전문 공포 작가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실감나는 묘사와 긴장감이 일품이다. 군 괴담 공포소설 외에도 다양한 장르의 단편, 장편을 만나 볼 수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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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옴니버스>
무서움 ★★★ #무서울땐 오싹! 비밀을 파헤칠 땐 사이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풀리지 않은 흥미로운 미스터리를 소개한다. 단순한 소개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자료를 통해 그 진실을 밝혀내기도 한다. 단순한 미스터리 현상부터 UFO, 음모론, 범죄까지 다루는 범위가 다양해 미스터리 마니아라면 절대 놓쳐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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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접시>
무서움 ★★★★ #귀신만 무서운 줄 알았더니?
북미권 괴담으로 인기 높은 레딧 사이트의 글을 맛깔나게 번역한 사이트. 단순히 귀신만 등장하는 이야기가 아닌 특
유의 서양식 공포와 상상력으로 색다른 공포를 느끼게 한다. 글로 보는 환상특급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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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생의 신화도서관>
무서움 ★ #재미있게 알아가는 신화와 요괴
국내외 각종 구비설화와 신화, 요괴를 만나볼 수 있는 블로그이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이선생님은 무려 해당 분야의
석사학위를 가지고 있을 정도로 방대한 자료와 지식을 자랑한다. 글도 쉽고 재미있게 표현하여 부담 없이 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현대 미디어 콘텐츠의 다양한 접목을 제시하여 옛날부터 전해지는 요괴와 설화들이 나갈 방향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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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의 중심>
무서움 ★★★★ #세상 무서운 거 다 모였다!
카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공포 종합 선물세트. 국내외 공포소설, 괴담, 미스터리를 모두 모아 놓은 공포 전문 카페이다.
 
 
귀로 느끼는 소름: 공포 팟캐스트
글 못지않게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이 청력일 것이다. 라디오의 단막극을 듣다 보면 머릿속에서 자연스럽게 장면이 그려진다. 게다가 어딘가 이동 중이거나 일을 할 때 귀로 듣는 팟캐스트는 더할 나위 없는 이동형 공포를 선사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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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든의 무서운 라디오> 무서움 ★★★★ #목소리만 들어도 으스스
중후하고 멋진 목소리로 잔잔하게 읽어 주는 괴담 전문 방송이다. 잔잔한 목소리에 공포ASMR이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분위기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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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라인> 무서움 ★★ #알 수 없는 존재에 대한 두려움
세상에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많은 수많은 미스터리가 있다. UFO와 외계생명체가 그중 대표적인 예일 것이다. <엑스라인>에서는 이외에도 각국의 비밀 정보기관 등에 대한 이야기도 다루고 있어 귀신이 등장하는 공포물과는 색다른 오싹함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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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파일러 배상훈의 CRIME> 무서움 ★★★★ #역시 귀신보다 무서운 건 사람
청량한 목소리의 김PD가 진행하고 경찰청 1기 프로파일러이자 프로파일링을 연구, 강의하는 배상훈 교수가 심층적으로 풀어내는 대한민국의 다양한 범죄 이야기.
 
 
보고 듣고 느끼는 공포: 공포 유튜브
요즘 대세는 유튜브가 아닌가? 아이디어 톡톡 튀는 크리에이터들의 가감없는 모습에 매료되곤 한다. 게임이나 뷰티, 먹방 등이 특히 유명하지만 의외로 공포 전문채널도 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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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문 GrayDoor> 무서움 ★★ #무서워도 그림 보고 안심
다양한 괴담을 애니메이션으로 보여 주는 채널. 순정만화 주인공처럼 선남선녀들이 등장하여 무서운 걸 못 봐도 가볍게 접근할 수 있지만 계속되는 긴장감은 무시할 수 없다. 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 시리즈가특히 인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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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시원> 무서움 ★★★★★ #아 몰라 뭐야 무서워
전국의 흉가 체험 전문 채널로 첨단 귀신 탐지 장비도 동원된다. 흉가 자체가 위험하기도 하고 자칫 개인 사유지 무단침입으로 범죄가 될 수 있으니 직접 가지 말고 이 채널에서 다양한 흉가를 간접 체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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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노루TV> 무서움 ★★ #휴, 무서울 뻔 했잖아
세상의 무서운 이야기를 따뜻한 목소리와 뜬금없는(?) 애드립을 섞어 재미있게 진행하는 채널. 공포 종합채널을 지향하고 있지만 미스터리 분야에 더욱 특화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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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섭! 공포라디오> 무서움 ★★★★ #내가 직접 체험한 듯한 몰입감
사실 좀 쑥스럽지만 필자가 운영하는 채널로 세상의 모든 기묘한 이야기를 모토로 하여 국내외 괴담과 공포소설, 미스터리, 범죄 등 공포 종합채널로 운영 중이며 유튜브와 팟빵에서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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