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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도서관의 꽃! 도서관 자원활동가 조직,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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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3-04-20 17:48 조회 9,538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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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 있어서 ‘도서관 자원활동가’ 조직은 도서관 활동의 성패를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사서(교사)나 도서관 담당교사 1인으로 꾸려지는 학교도서관에 있어서 ‘자원활동가’의 역할은 더욱 그러하다. 도서관의 고유기능과 교육적 기능을 동시에 수행해야 하는 학교도서관을 한 명의 도서관 인력이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인 까닭이다.
도서관 운영자의 입장에서 보면 ‘도서관 자원활동가’의 도움은 도서관의 다양한 활동과 과중한 업무 시에 지원받는데 큰 힘이 된다. 그러나 도서관에 대한 전문적 소양을 갖지 않은 각양각색의 사람들에게서 도서관운영의 실질적인 도움과 지원을 얻어내기는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그런 까닭에 ‘도서관 자원활동가’ 는 때로는 천군만마의 지원군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고민거리요 짐이 되기도 한다. 이에 우리학교 도서관 자원활동 사례를 통해 골칫거리나 고민거리가 아닌 천군만마의 지원군을 얻기 위한 ‘도서관 자원활동가’ 조직과 운영 방법들을 함께 고민해 보고자 한다.

도서관 자원활동가 조직, 왜 필요한가?
대개 도서관에서 활동하는 ‘학부모 명예사서’나 ‘도서부’를 도서관 자원 봉사자라 부른다. 하지만, 우리학교에서는 보다 포괄적인 의미를 부여하기 위하여 ‘도서관 자원활동가’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봉사가 ‘누군가를 위해 일을 한다’는 사전적 의미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일방적으로 봉사의 대상을 위해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바치는 희생의 측면보다는 도서관에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여 함께 주체적으로 도서관을 꾸려가는 도서관 구성 인력으로서의 의미로 확산하기 위해서이다. ‘도서관 자원활동가’는 다음과 같은 측면에서 도서관에서 꼭 필요하다.

첫째, ‘도서관 자원활동가’는 사서의 업무와 다양한 도서관 활동의 지원자이다.
도서관 자원활동가를 통해 대출・반납, 서가정리, 책고치기, 청소, 도서관행사 지원과 같은 사서의 업무에 도움을 주는 활동들을 지원받을 수 있다.

둘째, ‘도서관 자원활동가’는 독서와 도서관 문화의 수혜자인 동시에 창조자이다.
대개의 경우 도서관 자원활동가는 책이 좋아서, 자녀의 독서에 도움이 되고자, 혹은 자녀의 학교생활에 도움이 되고자 도서관 봉사를 지원한다. 이들은 책 읽어주기 활동, 독서교실운영 등과 도서관 활동을 통해 자연스레 건강한 도서관 문화를 체험하고, 이를 발전시켜 보다 다양한 활동들을 함께 만들어 가는 동반자가 되는 것이다.

셋째, ‘도서관 자원 활동가’는 학교 측에 도서관의 중요성과 존재이유를 어필하는 대변인이다.
도서관 활동을 경험한 이들이라면, 학교도서관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러나 또 얼마나 열악한지를 누구보다 많이 이해하게 된다. 이들은 기꺼이 힘없는 사서가 해결하기에 역부족인 도서관의 여러 당면 과제들인 도서관 시설확충이나 예산, 무리한 도서관 운영 요구들에 대해 학교 관리자나 학교운영위원회를 이해시키고, 압력을 가할 수 있는 도서관의 대변인이 되어준다.

도서관 자원활동가 조직
우리학교 도서관 자원활동가는 ‘학부모 사서’, ‘북맘(책읽어주기)’, ‘어린이 사서’ 3개로 구성되어 있다. 학부모회의 ‘독서지원단’이라는 하나의 단체로 묶여 있는 ‘학부모 사서’와 ‘북맘’은 두 부서를 총괄하는 회장 1명과 각 부서에 총무를 두고 있으며 각 부서의 활동은 임원진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다. 각 조직의 활동 및 역할은 다음과 같다.



1) 학부모 사서
표1에서 보는 바와 같이 학부모 사서는 사서의 업무를 주로 지원한다.
많은 학교에서 학년 초 모집 시 학급당 학부모 사서를 할당받아 월 1~2회 혹은 학기당 3~4회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하지만 우리학교에서는 매주 1회 활동 가능한 신청자를 모집한다. 처음에는 우리학교도 학급당 학부모를 할당 받아 매일 2명씩 사서활동을 했었다. 그러나 매번 새롭게 오는 봉사자들에게 업무를 가르쳐주느라 오히려 도움을 받기보다는 다른 업무마저 할 수 없게 만드는 경우가 허다했다.

고민 끝에 모집된 지원자를 대상으로 3월에 2회의 도서관의 활동과 사서로서의 업무를 교육한 후 원하는 요일에 사서활동을 하도록 하는 방법으로 변화를 모색했다. 또, 매일 2명씩 고르게 학부모 사서봉사를 할당하지 않고, 원하는 요일을 조사하여 2~6명씩 팀을 만들어 활동을 하도록 하고, 월 1회 전체 사서 모임을 가져 친화력과 결속력을 높이려고 노력했다.
현재는 화, 수, 목 주 3일만 학부모 사서활동이 운영되고 있지만, 2명씩 조를 짜서 하는 경우보다 오히려 장점이 더 많다. 매일 두 명씩 조를 할당할 때는 두 명 중 한 명이 빠지거나, 두 명이 함께 하더라도 조직이라는 결속력을 가질 수 없어 학기말에는 흐지부지되는 경우가 많았었다.

그러나 2~6명씩 팀으로 운영한 이후 학기 중반 이후 발생하곤 하던 이탈자가 거의 없다. 소수이지만, 충분히 숙련된 봉사자들이어서 업무도 훨씬 빠르고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약 두 시간가량의 봉사활동 중 한 시간 정도 집중적으로 일을 처리하고, 남은 시간 동안은 차를 마시며 아이들 학교생활이며 자녀 독서활동에 대한 정보를 주고받는다. 매주 한 번씩 도서관 봉사를 위해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도서관 사서활동을 하면서 발견하게 되는 좋은 책들과 함께 활동하는 팀원 간의 깨알 같은 재미는 쉽지 않은 주 1회 봉사를 가능케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2) 북맘(책읽어주기 모임)
2008년 이후 6년 동안 지속되고 있는 ‘북맘’은 우리 학교도서관이 학교에서 자리매김을 하는 데 매우 중요한 공로자이자 교사와 관리자의 독서 마인드의 변화에 큰 역할을 한 주인공이다.

북맘은 매주 목요일 수업 전 30분 동안 1~3학년의 학생들에게 책 읽어주기 활동을 한다. 그리고 이어서 약 두 시간에 걸쳐 어린이책 독서토론을 한다. 아이들에게 어떤 책을 읽어주어야 하는지 또, 아이들이 책을 통해 따뜻한 마음과 품성을 갖게 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고민하고 토론한다.

북맘은 도서관을 운영하는 사서의 입장에서도 다양한 책정보와 건강한 독서교육에 대한 생각을 배울 수 있게 해주는 모임이다. 뿐만 아니라 단순히 봉사의 개념을 넘어 독서문화를 창출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게 하는 모임이기도 하다. 북맘활동을 통해 현재의 강제되고 왜곡된 독서환경에도 흔들리지 않고 책읽기에 바탕을 둔 진정한 소통과 나눔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신념도 일깨워 주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책을 매개로 아이들과 소통하며 느끼게 되는 봉사의 기쁨과 더불어 그들 스스로 북맘 활동을 통해 스스로 성장, 발전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이런 까닭에 북맘은 장수 활동가가 많다. 자녀가 학교를 졸업하거나 전학을 가서 우리학교와 연고가 없는 학부모들도 다섯 명이 넘고, 건강만 허락된다면 할머니가 되어서도 책읽어주는 봉사활동을 하겠노라고 꿈을 다지는 이도 있다.
이 조직의 강점은 책을 읽는 독서활동과 그 책을 함께 토론하는 소통의 활동, 그리고 그것들을 아이들에게 나누어주는 나눔의 활동이 적절히 어우러져 있다는 점이다. 이와 같은 책모임 활동의 자원활동이 보다 많은 학교로 확산되었으면 한다. 특히 독서습관을 형성하는 아동기의 초등학생들에게 좋은 독서습관을 심어주고, 건강한 독서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책무를 가진 초등학교 도서관에 적극 추천하고 싶다.

3) 어린이 사서
어린이 사서 활동은 도서관의 업무에 도움을 받고자 하는 목적보다는 아이들이 사서활동을 통해 독서문화를 몸으로 체득한 경험들이 이들이 성장하는 데 좋은 밑거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더 크다. 요즘에는 초등학생들도 중고등학생만큼이나 바쁘다. 따라서 아이들이 충분히 어린이 사서활동을 하기는 쉽지 않다.

이러한 현실을 감안하여 우리학교에서는 고학년(5학년)을 대상으로 계발활동부서를 배정받아 운영하고 있다. ‘어린이 사서부’를 지원한 학생을 어린이 사서로 뽑은 적도 있었고 서류전형과 면접의 까다로운 선발과정을 거쳐 어린이 사서를 뽑은 적도 있었다. 난생 처음 경험하는 서류 심사와 면접의 경험은 신선한 충격이었던 듯하다. 이 경험을 곧잘 이야기하는 아이들이 많았다. 또한 까다롭게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쳐 뽑은 어린이 사서의 활동이 훨씬 적극적이고 주체적이었다는 점에서 어린이 사서부 모집을 서류심사와 면접으로 준비해 보기를 권한다.

어린이 사서의 활동은 주로 계발활동시간을 이용한 교육과 점심시간이나 방과 후 봉사 활동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우리학교 어린이들과 함께 했던 계발활동 시간의 어린이 사서 활동은 표2와 같다.





표2에서 보는 바와 같이 3월에는 십진분류법, 도서관 이용법, 대출・반납업무, 책꽂기 등의 기본 교육을 실시한다, 그리고 4월 이후 주 1회 30분~1시간 정도의 봉사활동과 4월 책의 날 행사, 10월 독서의 달 행사 등의 준비 및 진행에 맡긴다. 아이들은 대개 이론적인 도서관 기본 교육은 지루해 하지만, 자신이 직접 도서관 행사에 참여하는 활동들에는 상당히 적극적이다. 도서관 행사 진행은 부족한 도서관 행사 인력을 해결했을 뿐 아니라, 진행요원으로서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냈다. 도서관 행사 참여는 아이들이 꼽는 어린이 사서로서의 가장 즐거운 활동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는 학기말에 아이들에게 내주었던 도서관을 주제로 한 발표자료 만들기 팀미션이 많이 기억에 남는다. 중・고등 학생들에 비하면 어리고 서툴지만, 오히려 아이들다운 기발함과 발랄함을 엿보이는 아이디어를 창출해 냈다. ‘도서관 책찾기’나 ‘도서관 이용예절’ 등의 주제들을 가지고 아이들이 PPT자료를 만들었는데, 기술적으로는 서툴지만 아이들 눈높이에 딱 맞는 도서관 이용교육 자료다 싶어서 학기 초 도서관 이용지도 자료로 이용하고 있다.

이렇게 어린이 사서의 활동은 아이들이 가장 적극적이고 주체적으로 도서관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한다.
우리학교의 경우는 세 개의 도서관 자원활동가 조직이 존재하지만, 각 도서관의 여건이나 상황에 따라 도서관 활동가 조직은 다양한 양상을 띠고 있다. 조직이 아예 없는 경우도 있지만, 여러 개의 조직을 꾸리고 있는 도서관도 꽤 있다.

여러 개의 조직을 꾸리고 있거나, 꾸릴 계획을 갖고 있는 운영자라면 한 가지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것이 있다. 바로 각 부서간 적절한 균형과 조율 문제이다. 도서관 운영자는 각각의 도서관 조직의 구성원들이 소외되거나, 오해의 소지가 될 사안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원칙들을 마련해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리학교의 경우, 두 조직 간의 마찰이나 알력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워둔 원칙들이 있다. 어떤 조직을 막론하고, 미리 도서관 활동이 배정되어 있는 조직을 우선한다는 것이다. 즉, 북맘 활동이 있는 날은 북맘의 활동이 우선이고, 학부모 사서가 활동하는 요일은 학부모 사서가 먼저이다. 그리고 이 원칙은 두 조직 구성원에게 사전에 충분히 이해와 설명을 함으로써 두 조직 간의 마찰이나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였다.

도서관 자원활동가 교육
어린이 사서의 교육과 활동에 관하여는 앞에서 살펴봤기에, 여기서는 학부모 도서관 자원활동가에 관한 교육 내용만을 살펴보겠다.

도서관 자원활동가로서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도서관 업무에 대한 교육과 독서교육이 선행되어야 마땅하다고 본다. 아무런 사전 교육 없이 도서관 봉사활동이 원활히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것은 무리이기 때문이다.
보다 효율적인 도서관 자원활동가 활동을 위해서 우리학교에서는 도서관 자원활동가를 위한 자체연수와 독서전문강사를 초빙하는 독서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먼저 자체 연수는 학부모 사서와 북맘이 조직되는 3월 중에 2회에 걸쳐 실시한다. 1회에는 도서관이 품고 담을 수 있는 다양한 활동과 정신들, 즉 참여와 소통, 나눔이 어우러지는 도서관 운영을 위한 도서관 자원활동가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강조한다. 2회에는 도서관 업무의 기술적인 내용들인 십진분류법, 자료 배치, 책꽂기 실습을 한다. 좀 더 구체적인 업무 습득은 각 부서별 활동 시 활동연차가 오래된 선배 자원활동가의 도움을 받는다.

매년 독서전문가를 초빙하여 실시하고 있는 독서교육 강좌에서는 자녀의 독서 활동 지도와 독서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힘쓴다. 그간 실시했던 자원활동가 독서교육 강좌는 다음과 같다.



학부모들에게 독서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건강한 독서활동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학생들에게 독서교육을 하는 것과 준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왜냐하면, 학부모는 자녀의 독서습관과 활동에 가장 강력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물론 학부모의 독서에 대한 자녀의 영향력은 초등학교 시기에 국한되기는 한다. 하지만 건강한 독서교육 정보를 제공하고 교육하는 것은 왜곡된 독서 사교육시장과 입시과열의 희생양으로부터 자녀를 보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을 간과할 수 없다.

도서관 자원활동가를 위한 예산 편성
진정으로 유능한 도서관 운영자는 도서관 자원활동가가 지닌 재능과 열정을 도서관에 마음껏 쏟을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독려하는 사람이 아닐까 한다. 자원활동가가 도서관에 자신의 열정을 마음껏 쏟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그들을 위한 투자에 있어서도 인색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따라서 도서관 운영자는 자원활동가의 역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교육연수를 마련하고, 도서관 봉사 활동에 대한 자그만 배려차원의 다과를 제공할 수 있는 예산 등을 편성해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학교도서관 자원활동가 조직을 처음 운영했을 당시에는 이들을 위한 예산을 어떻게 세워야 하는지 잘 몰라서 예산을 편성하지 못했었다. 그래서 초창기에는 큰돈은 아니지만 한 학기에 한 번씩 사비를 쓰기도 했다.

도서관 자원활동가의 활동의 중요성을 깨달은 후부터는 도서관 자원활동가를 위한 예산 편성에 적지 않은 비중을 둔다. 독서교육 연수, 차와 다과와 같은 자원활동과 운영비, 연2회 회식비, 어린이 사서 활동비 등이 도서관 자원활동가를 위한 예산들이다.

회식이나, 다과비 마련을 도서관 예산이나 업무추진비로 편성하기 어려울 때는 학부모회 운영을 위한 도교육청의 목적사업비를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또 독서교육연수는 2월이나 3월에 여러 단체나 기관에서 지원하는 공모사업이나 작가초청 프로그램을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성공적인 도서관 자원활동가 운영을 위한 제언
적지 않은 사서들이 도서관 자원활동가 조직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곤 한다. 없으면 궁하고 있으면 껄끄러운 존재가 도서관 자원활동가라고들 말한다. 그러나 옛말에도 있지 않은가? 잘 쓰면 약이 되고 못 쓰면 독이 된다는……. 도서관 자원활동가에 대한 사서의 인식과 대응 방식에 따라 자원활동가는 도서관의 꽃이 되기도 하고, 골칫거리가 되기도 한다.
도서관 자원활동가 조직을 운영하면서 때로는 실패하고, 때로는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나름 터득한 성공적인 도서관 자원활동가 운영의 몇 가지 팁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학교도서관에서 근무한 6년을 돌이켜 볼 때 사서로서 부족한 경험과 능력에도 불구하고 그 세월을 큰 탈 없이 버텨낼 수 있게 한 일등공신으로 도서관 자원활동가의 도움을 꼽고 싶다. 나의 사서로서의 능력에서 그나마 좀 나은 점수를 줄 수 있는 것이도서관 자원활동가운영 능력이 아닐까 한다. 뭘 특별히 잘해서 그렇다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빠릿빠릿하지 못하고, 뭘 해도 어설픈 부족함이 도서관 자원활동가의 활동을 더 빛나게 했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그 부족함의 한구석을 자원활동가에게 기꺼이 내주며 박수쳐 준 덕분이 아닐까 한다. 6년이라는 세월을 도서관이라는 인연으로 함께 울고 웃으며 희로애락을 같이해 준 ‘도서관 자원활동가’를 나는 가장 든든한 도서관 파트너로 부르고 싶다.

성공적인 자원활동가
운영을 위한 팁
- 사서와 도서관 자원활동가는 갑과 을이 아닌 동반자.
-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한다. 그들의 활동에 자부심을 부여하라!
- 백짓장도 맞들면 낫다. 도서관에 관한 고민, 함께 고민하고, 함께 노력해라.
- 그들이 마음껏 열정과 에너지를 쏟을 수 있도록 도서관 판을 벌여라!
- 그들만의 고유한 업무, 일부러라도 만들어줘라.
- 받기만 하는 관계는 No! 학사일정표, 대출책 늘려주기, 책정보 등 챙겨주는 센스!
- 도서관. 때로는 마실방, 때로는 수다방, 뭐든 변신 가능한 내가 주인 되는 공간!
- 자원활동가 간의 마찰, 경청과 기다림으로….
- 역지사지해 보면 다른 관점이 보인다. 다양한 관점을 이해하고 수용하라!
- 진심으로 감사하고, 진심으로 소통하라!

이제 새 학기이다. 도서관의 든든한 파트너! 그들과 함께 신명나는 도서관을 꾸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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