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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잡이 길잡이 [옮긴이가 독자에게]아나이스와 사만다의 기적 같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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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5-11-17 15:18 조회 5,316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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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수 번역가
 
나와 똑같이 생긴 사람이 8천 킬로미터나 떨어진 곳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게다가 그 사람이 자신과 쌍둥이 형제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태어나자마자 헤어져 각각 프랑스와 미국으로 입양되었다가 페이스북을 통해 26년 만에 만난 한국인 쌍둥이 자매 아나이스와 사만다에게 일어난 일이다. 2013년 페이스북 ‘올해의 10대 이야기’로 선정된 아나이스와 사만다의 이야기는 전 세계인들에게 놀라움과 감동을 선사했다.
아나이스와 사만다는 서로를 발견한 후 유전자 검사를 통해 일란성 쌍둥이임을 확인받고 서로에 대해 알아가면서 자신들이 느낀 감정의 변화와 부모님과 가족들, 그리고 주위 친구들의 반응, 한국 방문 등을 이 책에 진솔하게 담았다. 이 책의 번역자로서 나는 아나이스와 사만다가 느꼈을 흥분과 두려움, 감동과 감사함, 그리고 원망과 이해, 화해의 감정을 독자 여러분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글로 옮기려고 노력했다.
아나이스와 사만다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던 또 다른 자신인 쌍둥이 친자매를 찾게 됐을 뿐 아니라 온 마음을 다해 사랑해 주는 또 다른 부모님과 형제, 가족을 얻게 되었다. 이상한 힘에 이끌려 처음부터 서로 쌍둥이임을 직감했던 두 사람이 마침내 런던에서 만나 유전자 검사 결과를 확인하고, 그들을 입양한 두 가족이 추수감사절 기간에 미국에서 만나 하나의 가족으로 다시 태어나는 모습은 무척 감동스러운 장면이다. 가슴으로 이들을 낳고 무조건적이며 헌신적인 사랑으로 키워 낸 보르디에 부부와 푸터만 부부를 통해 선물이며 사랑받아 마땅한 존재인 새 생명을 돌보고 양육하는 일이 얼마나 고귀한지 새삼 느끼게 될 것이다.
아나이스와 사만다는 아직도 자신들을 버린 생모를 만나지 못했지만 그 생모를 향해 “생명을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한다. ‘버려진’ 자신이 다시 한 번 ‘버려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속에 사는 해외 입양인들이 많다고 한다. 앞으로는 이들이 상처받는 일이 없기를, 입양을 기다리고 있는 아이들이 하루라도 빨리 사랑 가득한 가정의 품에 안길 수 있기를 이 책을 읽는 모든 독자들이 함께 기도해 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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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other Me』
아나이스 보르디에, 사만다 푸터먼 지음|정영수 옮김|책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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