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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럿이 함께 [지은이・편집자가 독자에게]자기감정의 주인 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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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5-09-22 16:08 조회 6,071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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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인선 ‘인성의 기초를 다지는 감정교과서’ 저자
 
이 시리즈의 전신은 2006년에 선보인 ‘아름다운 감정학교’ 시리즈입니다. 이번에 개정판을 내게 된 것은 감정을 익히고 경험하는 데 있어서 네 가지의 단계를 두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감정이 단순히 감정에서 그치는 것이 아님을 강조하기 위해 ‘인성의 기초를 다지는’이라는 문구를 넣어 제목을 새롭게 했습니다.
‘감정교과서’를 기획하게 된 것에는 두 가지의 강력한 동기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대니얼 골먼의 『EQ 감성지능』에서 읽은 미국의 소설가 헨리 로스의 “당신이 느낀 것을 언어로 표현할 수 있다면, 그것은 당신의 감정이다.”라는 말 때문입니다. 또 하나는 아주 오래 전에 신문에서 읽은 짤막한 기사입니다. 로댕의 섬, 타이티에서 최근 자살이 늘고 있는데 한 문화인류학자가 그 원인 중 하나로 타이티어에는 슬픔이라는 낱말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는 것입니다. 이를 읽고, 감정을 구분하지 못하고 그것을 묘사할 언어를 알지 못할 때 어떤 비극이 생길 수 있는지를 저에게 암시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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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교과서 시리즈는 슬픔, 기쁨, 화, 두려움, 외로움을 구분해서 인지할 수 있도록 낱권으로 꾸몄습니다. 이 책이 목적하는 바는, ‘자기감정의 주인 되기’입니다. 1단계에서는 이야기를 읽으며 감정에 젖어들도록 했고 2단계는 그렇게 젖어든 감정을 여러 사례를 통해 인지합니다. 3단계에서는 그 감정을 어떻게 표출해야 하는지,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 알려 줍니다. 마지막으로 4단계에서는 예방 주사를 맞듯이 감정의 표현을 언어와 그림으로 연습해 봅니다.
이 시리즈의 부제처럼 감정은 인성의 기초가 됩니다. 제가 쓴 『내 짝꿍 최영대』를 가지고 말씀드리면 아이들이 영대에게 사과를 하고 어울려 지내게 된 것은 아이들이 영대의 감정을 자기도 똑같이 느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감정의 오고감 없이 이성적 판단을 내린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또한 감정조절을 못하는 사람에게 따뜻한 인성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사소한 오해나 갈등, 말다툼은 미숙한 언어 사용 때문에 생깁니다. 한창 언어를 배우는 과정에 있는 아이들이 감정을 인지하고 표현하기, 나누고 치유하기, 궁극적으로는 자기감정의 성숙한 주인이 되어 평정심을 얻는 데 이 책들이 길잡이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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