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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저자 [팬심과 펜심] 『내 임무는 수능 만점』 성실 소설가와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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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4-05-03 11:29 조회 53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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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대들 마음 돌보며 발견한
아이들 내면의 강인함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십 대들을 상담하며 청소년 자살 문제와 학교폭력 실태를 접하셨다고요. 센터에서 일하며 아이들의 아픔을 들여다볼 때마다 작가님에게도 마음 다독일 시간들이 필요했을 것 같아요.  

이 질문은 센터에서 일할 때도 상담하러 오신 분들이 자주 하던 질문이에요. 사람들을 만나면서 힘든 이야기나 우울한 이야기를 들으면 같이 우울해지지 않겠냐고 실제로 많이 물어보세요. 그런데 저는 상담이라는 어려운 단어를 쓰고 있긴 해도, 내담자들을 만나는 게 그냥 한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과정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그 시간이 좀 즐겁기도 했어요. 상담을 하면서 제가 오히려 그들에게 에너지를 전해 받기도 했고요. 물론 십 대 친구들이 좀 심각한 문제로 상담하러 오는 경우가 많긴 했어요. 그런데 그 아이들이 항상 부정적이거나 우울한 모습은 아니에요. 오히려 장난을 치면서 이야기하기도 하고, 우울한 모습보다 밝은 모습들을 더 많이 보여 줬어요. 그 친구들을 만나면서 제가 기분이 쳐진다거나 부정적인 기운을 받았다거나 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센터에서 근무하는 동안 아이들과 만나며 특별히 들었던 생각이 있다면요? 

제가 소속된 팀이 자살 예방 팀이었어요. 그래서 자살 문제 때문에 오는 친구들이 좀 많았고, 꼭 저희 팀만이 아니더라도 로비에서 아이들을 만나 보면 가벼운 문제보다는 성폭력 피해 등 심각한 문제들 때문에 오는 친구들도 많았어요. 센터까지 와서 상담을 받으러 온다는 건 대개 자의보다는 선생님들이 보내서 오는 타의에 의한 경우거든요. 그런데 아까도 말했지만, 제가 그 친구들을 보면서 가장 크게 느낀 건 아이들에게 힘이 있다는 것이었어요. 사실 저라면 밝지 못할 것 같기도 하거든요. 그런데 어떤 아이는 저를 마주쳤을 때 되게 밝게 장난을 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그 아이를 처음 봤을 때 ‘아, 심각한 문제로 상담하러 온 아이가 아니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알고 봤더니 큰 사건을 경험했던 친구였던 거죠. 그런 친구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센터에서 일하는 내내 아이들 내면에 아픔을 이겨 내는 강한 힘이 있구나라는 걸 많이 느꼈던 것 같아요. 아픔이 있었다고 해서 함부로 피해자다움을 강요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도 했어요. 


첫 소설 『가해자는 울지 않는다』 작가의 말에서 학교폭력 피해자들은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힘겨워하는 것 같다는 주변인의 말이 마음에 남아 첫 소설을 쓰게 되셨다고 했죠. 그 전부터 작가의 꿈이 있으셨던 걸까요? 

유치원 때부터 어머니가 도서관에 자주 데려가셨어요. 그래서 책을 되게 좋아했고, 글 쓰는 숙제가 있으면 그 나잇대 애들보다는 좀 잘했나 봐요. (웃음) 어릴 때 선생님이 칭찬을 많이 해 주시면서 ‘너 나중에 작가 해라.’ 하고 말해 주셨어요. 그런데 당시 제가 느끼기에는 ‘작가? 그거 맨날 방에서 글만 쓰는 사람 아닌가? 나는 밖에서 노는 게 좋은데.’ 하고 말았어요. 그래도 왜인지 모르게 그 말이 계속 기억에 남긴 했는데, 중학생이 되고서 정말 글 쓰는 게 좋아져서 그때부터 작가라는 꿈을 품었어요. 사실 제가 성실한 편이 아니라 꿈은 있는데 그때까지 책을 한 번도 완성해 본 적이 없었어요. 그래서 ‘나는 안 되려나 보다.’ 한 채로 청소년들이 좋아서 대학 학부를 사회복지학과로 갔어요. 그런데 졸업하고 취직하기 전까지 시간이 좀 나잖아요, 취업 준비생 때죠. 그 몇 달간 시간이 많으니까 이 책을 써서 출판사에 투고했는데 출판사에서 연락이 와서 책을 내게 됐어요. 원래부터 학교폭력 이야기에 관심은 많았던 터라 책의 소재나 이야기의 큰 반전 등은 생각해 놓고 있었어요. 그러다 당시 듣게 된 그 주변인의 말이 이것들을 처음 소설로 묶어 내는 데 어느 정도 영향을 주었죠.


『가해자는 울지 않는다』 속 주인공 아든은 학교폭력 방관자로 그려져요. 주인공을 가해자나 피해자가 아닌, 방관자로 설정하신 이유가 있을 것 같아요.

 

아무래도 가해자나 피해자보다는 학교폭력을 방관하는 친구들의 수가 (상대적으로) 더 많을 테니까요. 그래서 방관자 시점이면 더 많은 청소년이 이 소설에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설정했어요. 같은 이유로 주인공 아든을 좀 평범한 아이로 설정하고 싶었어요. 제가 처음 이 소설을 생각했던 게 학생일 때였고, 아무래도 이게 첫 소설이었다 보니… 또 당시 제가 평범한 학생이었기 때문에 이런 주인공이 탄생한 것 같아요. 가해자를 주인공으로 하기에는 제가 가해자의 심리를 알기 어려울 것 같았고, 피해자를 주인공으로 그리기에도 무리였던 게, 폭력의 장면들을 많이 보여 줘야 할 것 같아 부담이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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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읽고 나니 학교폭력 속 청소년들이 가장 크게 느끼는 감정은 ‘내가 나서 봤자 뭐가 달라지겠어.’ 하는 무력감이겠구나 싶어요. 실제로 아든과 같은 아이를 주변에서 만난다면 어른으로서 어떤 말을 건네 주면 좋을까요? 

어려운 질문이네요… (센터에서 일하며 겪은) 제 경험을 말해 보면, 학교 안에서 친구들이랑 잘 어울리는 아이가 한 명 있었어요. 그런데 그 아이가 어느 날 선배한테 혼이 났나 봐요. 그 사실을 혼자 알고 있지 않고 바로 선생님께 전하더라고요. 그랬다고 해서 당시 그 문제가 획기적으로 해결되진 않았던 것 같아요. (이런 상황을 보면) ‘내가 나서 봤자 뭐가 달라지겠어.’라는 말이 맞을 수도 있어요. 뭐가 달라지지 않을 수도 있죠. 그런데 그 애의 행동을 지금 돌이켜보면 ‘그래도 저 아이가 용기 내서 말함으로써 저 아이 자신은 좀 달라졌을 수 있겠다, 문제를 가볍게 헤쳐 나가는 용기가 좀 더 생겼을 수도 있겠다’ 싶어요. 자신이 피해자인 경우 청소년들은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사실에 창피함을 느끼기도 하거든요. 그 창피함 때문에 아이들이 나서서 신고를 못 하기도 하고, 방관자의 경우 스스로 잘못했다는 사실에 말을 못 꺼내기도 하는데, 자기가 잘못한 게 아니니까 아이들이 좀 당당해졌으면 좋겠어요. 방관자든 피해자든 그 문제를 당당하게 마주하라고 전하고 싶어요. 


‘제 잘못이 적힌 일기를 땅에 묻은 방관자 아든’과 ‘제 잘못이 적힌 종이를 세상 모두에게 뿌리는 영화 속 여자’가 대비되며 소설이 끝나요. 결국 아든은 눈물을 흘리고, 영화 속 여자는 미소 짓죠. 침묵한 자와 고백한 자의 대비일까요? 

침묵한 자와 고백한 자의 대비가 맞기도 하고요. 직전 질문의 답과 약간 비슷한 맥락의 답을 드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 책의 결말을 보면 사실 자기 잘못을 정면으로 마주했을 때 용서도 받을 수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이 여자는 자기 잘못을 고백함으로써 더 나아갈 수 있게 되었기에 미소를 짓는다고 말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든은 침묵을 선택하긴 했지만 스스로 ‘나는 잘못을 용서받을 자격이 없어.’라고 생각해서 부러 침묵을 선택한 느낌이 있어요.


아든처럼 ‘자기 자신은 용서받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해 죄책감 안에 스스로를 가두려는 청소년들에게 해 주고 싶으신 말이 있다면요? 

아든이 스스로 그렇게 생각하고는 있지만 책 전체가 ‘맞아 아든은 그래야 돼.’라고 말하고 있지는 않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아든 같은 아이들 곁에서 편 들어 주는 사람은 누구든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이 영화 속 여자처럼 잘못을 털어놓으면 용서받을 수도 있다는 걸 아든이 스스로 알았으면 좋겠어요.



간첩 소년의 유쾌한 성장과 대안가족 이야기 


이번 신간 『내 임무는 수능 만점』은 간첩 소년 리혁이 남한에서 고3 민준으로 활동하며 자기만의 버킷리스트를 이뤄 간다는 설정이 재밌어요. 실제로도 소설이 밝고 유쾌한데요. 처음 이 아이디어를 어떻게 떠올리셨나요? 

 

처음부터 구체적인 아이디어가 있어서 탄생한 이야기는 아니에요. 그냥 이런 거 써 볼까? 하고 무언가 떠오른 순간이 있었어요. 여행 가서 동해 바다를 봤는데 밤바다가 되게 험난해 보이기도 하고 쓸쓸한 분위기를 주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분위기 속 북한에서 바다를 건너온 친구가 남한에 와서는 밝게 지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그 험난한 밤바다를 보는데 이런 생각이 갑자기 탁 떠올랐던 것 같아요. 주인공이 버킷리스트를 이뤄간다는 설정은… 처음엔 반전 요소로 넣었어요. 그렇게 무거운 마음으로 바다를 건너 힘들게 남한에 도착한 친구가 실은 남한에 와서 놀러 다니는 게 소원이었다 하면 재미있지 않을까 싶었어요. 주인공 민준은 청소년이잖아요. 그래서 그 아이만의 순수한 모습을 소소한 버킷리스트로 드러내고 싶었던 것 같아요. 처음에 제가 (쓰면서) 재밌으려고 설정한 것도 있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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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부, 민준은 안전할 법한 장소 대신 옛 북한 동지였다 적이 된 강철과의 추억이 있는 장소로 가요. 그러지 않으면 “소중한 무언가가 영원히 부서질 것만 같은 기분”이었기 때문인데요. 민준에게 ‘소중한 무언가’는 무엇이었을까요? 

친구에 대한 우정 또는 신뢰감이었다고 생각해요. 만약 그 상황에서 민준이 안전한 장소로 감으로써 친구가 배신했다는 걸 알게 돼도 씁쓸할 것 같고, 친구가 사실은 배신하지 않았다는 걸 알게 돼도 씁쓸할 것 같았어요. 결국엔 자기 자신이 친구를 못 믿었다는 게 민준에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외부적인 요소로 우정이 흔들리는 것뿐만 아니라 자기 안에서도 의심이 싹트기 시작하니까… 그래서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친구 강철을 믿는 선택을 하는 게 필요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소중한 무언가란 결국, 친구를 믿고 싶은 마음이었을 것 같아요. 


리혁의 친부모는 북한군 수뇌부로서 리혁을 전사로 키우기 위해 매정했죠. 하지만 남한에서 민준이 만난 위장 부모는 민준을 다정하게 대했어요. 마지막까지 민준을 조력한 남한 친구 용이도요. 이 소설은 민준의 성장기이자 하나의 대안가족 이야기 같아요.

사실 의도한 건 아니라서 이번에 이 책이 대안가족 이야기로도 해석이 될 수 있다는 걸 새롭게 안 것 같아요. 이 책을 처음 쓰면서부터 책이 이렇게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건 맞아요. 북한이탈주민의 이야기로도 생각해 볼 수 있겠죠. 왜냐하면 제가 사회복지를 전공했기도 하고 우리 사회의 가족 형태가 더 다양해지고 있는 것도 맞으니까요. 그래서 입양 가족이든, 새롭게 형성된 대안 가족이든, 다문화 가족이든 이런 공동체의 서사가 소설 속에서 좀 다양하게 해석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민준만이 아니라 용이도 사실은 남한에서 혼자 살고 있는 청소년이잖아요? 용이의 입장에서도 민준이 새로운 가족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사실은 편집을 거치면서 삭제된 설정이 있었어요. 제가 원래 의도했던 건 ‘민준이 남한에서 만난 위장 부모가 사실은 용이의 친부모다’라는 반전이었거든요. 용이가 민준이랑 친하게 지내려 하는 것도 처음에는 그런 이유에서 넣은 설정이었어요. 용이 부모는 (북한의 지령을 받는 사람들이다 보니) 위장 역할을 해야 하기에 계속 신분을 바꾸면서 살아가잖아요. 그래서 용이는 어렸을 때부터 어쩔 수 없이 부모와 헤어졌는데, 계속 부모를 찾고 싶어 한다고 설정했어요. 그렇게 부모를 찾다가 도착한 곳이 민준의 집이었던 거죠. 그러니 사실 두 사람이 친해질 수 있었던 건 어느 정도 의도된 바가 있었다고 봐야겠죠. (웃음) 그러다 진짜로 친해진다는 설정이었지만요.


민준으로 추정되는 헬멧 쓴 남자와 용이가 만나는 에필로그는 『내 임무는 수능 만점』 2편의 가능성을 짐작케 하는데요. 

이런 느낌의 후기를 몇 개 보긴 했어요. ‘딱 떨어지는 결말이 좋은데 열린 결말인 것 같다’는. 사실 처음 쓸 때는 에필로그가 없다고 생각했었거든요. 원래(에필로그 전까지의 전개)는 긴박한 상황에서 민준이 혼자 남잖아요. 거기서 이야기가 끝나는 거였는데 너무 희망이 없어 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에필로그를 추가한 거였어요. ‘그래도 민준은 살아 있다. 살아서 용이와 다시 만났다.’라는 희망의 여지를 담고 싶었죠. 그런데 지금은 독자들에게 더 혼란을 준 건가, 오히려 너무 열어 버렸나… 싶기도 해요. 원래도 인물이 죽게 할 생각 없이 쓴 건데, 결말이 너무 부정적으로 보일까 봐 (확실하게) 살아 있는 모습을 에필로그에서 보여 주고 싶었어요. 



AI 디스토피아부터 폐쇄 보육원 등

전하고픈 이야기는 무궁무진


민감할 수 있는 소재(간첩, 북한)를 과감하게 사용하는 작가 특유의 문학세계가 궁금해지는데요. 터부시되어 왔던 것들 중 다루고 싶은 소재나 청소년소설 작가로서 도전해 보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요? 

저도 책을 쓰면서 간첩, 북한 같은 소재가 민감하기도 하고, 다루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을 하긴 했는데요. 그럼에도 이런 소재를 쓴 이유는 이 소재가 표면적으로만 봐도 재미있지만, 그 소재 안에 좀더 내면적인 이야기를 숨길 수 있기 때문이었어요. 제가 해석할 수 있는 여지가 많은 이야기를 좋아하거든요. 더 도전해 보고 싶은 건… 일단 차기작은 두 편 정도 썼는데요. 하나는 보육원에 사는 아이들 이야기고, 또 하나는 SF소설이에요. 요즘 그림이든 글이든 예술도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거라는 말이 있잖아요. 만약 그런 세상이 오면 정말로 예술이 사라질까? 하는 물음에서 쓰인 소설이에요. 꿈을 꾸는 사람들이 사라진 세상, 꿈꾸는 사람들은 죄악이 되는 세상, 꿈을 안 꾸고 살아가야 오히려 더 적응하기 좋은 세상에서 꿈을 꾸는 소녀를 그린 AI 디스토피아예요. 실제로 제가 어렸을 때 작가가 꿈이었는데, 부모님이 돈이 안 될 거라고 반대하셨었거든요. 그런 기억이 바탕이 되어 완성한 작품이에요.

 

써 두셨다는 보육원 이야기도 조금 풀어 주신다면요? 

쓴 지는 좀 됐는데,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예요. 특정 사건의 실화라고 하기에는 흔한 일이기도 한데요. 제가 사는 지역에 보육원이 있었는데 그 안에서 성추행 사건이 벌어져 이슈가 됐던 적이 있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 이슈가 사그라들고 나니까 저도 그 보육원이 관심에서 멀어지더라고요. 결국 그런 일이 있고 난 후의 보육원 아이들 이야기를 그리면 어떨까 해서 쓰게 됐어요. 보육원은 폐쇄 결정이 났는데 실제로 보육원에 있던 아이들은 갈 곳이 없어서 그 보육원 앞에서 텐트 치고 지내고 있다는 뉴스도 몇 번 보도됐었거든요.

어제 갑자기 딱 떠오른 생각인데요. 사실 사회복지사가 어디 가서 상담을 받기 힘든 직업이거든요. 타지로 가지 않는 이상 지역 내에서 다 연결되어 있으니까 얼굴이나 이름을 드러내고 어디서 상담을 받기가 좀 어려워요. 또 (정신건강센터에서) 상담을 받는 사람이 누군가의 상담을 해 준다는 게 어떻게 보면 건강하지 않은 사람이 상담을 해 주는 것으로 보일 수 있는 거니까요. 그런 맥락에서 익명 백 퍼센트 보장! 이런 식으로 연예인 준비를 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연예인 상담소라는 소재로 책을 써 보면 재미있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그 안에 또 깊은 내면적인 이야기를 에피소드로 담아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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