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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뭉치는 샘들] 연구하고 전파하며 일상에 그림책을 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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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2-02-16 15:34 조회 2,137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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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하고 전파하며 

일상에 그림책을 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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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교’라고 들어보셨나요? 기독교, 불교도 아니고 무슨 얘긴가 하시겠지요? 이는 그림책의 매력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는 사람들을 부르는 저희만의 우스갯소리입니다. 그림책을 읽고, 그림책으로 소통하고, 그림책에 담긴 의미를 공유하는 것이 저희 모임의 방향입니다. ‘초록장화’는 모임 첫날 초록장화가 그려진 그림책을 함께 읽고, 모 임을 시작하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책 속에서 아이들과 함께 공감하며 지내는 학교도서관 사서와 사서교사, 교육 과정에 그림책을 녹여 수업하는 초등 교사, 그림책을 만드는 작가와 출판 관계자 그리고 그림책 활동가 등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이 그림책의 매력에 빠져 함께 공부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박현주 의정부청룡초 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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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 구성원 ​                                                                                                                   

강수진 안말초 교사, 김난지 봄개울출판사 주간, 김충근 신곡초 교장, 박귀남 신흥고 사서교사, 박현주 의정부청룡초 사서, 이선정 그림책 활동가, 이은영 도서출판 빨간콩 대표, 이정욱 책숲놀이터 대표, 이호진 조현초 사서교사, 임서경 동화작가 



반가운 사람들이 그림책으로 돈독해지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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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임은 동네 책방 브론테살롱을 운영하는 이정욱 대표님과 저의 소소 한 만남이 계기가 되어 시작했습니다. 수락산 등산로 입구에 있는 브론테살 롱은 분위기 있는 조명과 깔끔한 인테 리어로 눈길을 사로잡는 아담한 동네 책방입니다. 2020년에 오픈했으며, 이 곳에서 책방과 ‘빨간콩(이은영 대표)’ 출 판사가 함께 운영되고 있습니다. 평소 그림책에 관심 있는 사서선생님과 지인 들이 책방에서 그림책 구경도 하고, 반 가운 얼굴도 가끔 보자는 의미로 하 나둘 모이기 시작해서 첫날 10명이 만나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첫 만남부터 학교와 아이들 이야기, 풀깨비 선생님의 멋진 풀피리 연주, 웃음, 감동, 행복, 눈물 그리고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그림책이 있었기에 모임을 계속하고 싶어졌습니다.  

누구에게나 언제든 두 팔 벌려 ‘대환영’을 외치시는 책방 대표님들 덕분에 책방은 문 닫는 저녁 시간에도 연구회 모임 장소로 열심히 활용되고 있습니다. 책방이 서울시 노원구에 있어 지역 공공 도서관 사서선생님과 독서 단체, 학교 선생님도 종종 이곳에서 소모임을 합니다. 브론테살롱이 주 된 모임 장소이지만 제가 근무하는 학교에서 모이기도 하고, 봄개울출판사가 있는 춘천에서도 모입 니다. 그림책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 만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림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이다 보니 그림책 한 권을 같이 낭독하고, 읽고 난 후의 생각, 연 계 독후활동 혹은 일상과의 연계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다 보면 학교에서 읽어 주고 싶은 대상이나 아이들과 하고 싶은 활동 등 여러 아이디어가 떠오르기도 합니다. 

연구회 회원 중 그림책을 출간하는 분이 계시면 찾아가서 축하하고, 서로에게 좋은 그림책을 선 물하기도 합니다. 유명 작가의 강연에 함께 참석하고, 책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과 출판에 얽힌 뒷이야기를 듣기도 합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자주 모이지는 못했지만, 이런저런 핑계를 만들 어 두 달에 한 번 정도는 만났던 것 같습니다. 번개 모임의 특성도 초록장화의 매력 중 하나입니다. 앞으로는 더 자주 모이고, 모임 시기에 맞는 주제의 그림책을 연구해 보려고 계획 중입니다. 그림책 에 대한 내공이 대단하신 분들이라 모임의 시간이 점점 깊어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서와 교사·작가·편집자 등 다양한 의견이 흐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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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직업군의 사람이 모이다 보니 여러 시각 으로 그림책을 보게 되고, 의견도 다양해집니 다. 그림책을 쓰는 작가, 그림책을 만드는 편집 자, 그림책을 판매하는 마케터, 그림책을 소개 하는 사서, 다양한 그림책 활동으로 아이들을 만나는 활동가, 학교에서 그림책을 활용하는 교사까지 수용자별 시각으로 읽은 그림책에 대 한 의견 교환이 가능해집니다. 독후활동 자료 가 없는 좋은 그림책의 경우, 사서선생님이 독 후활동 자료를 만듭니다. 그 자료를 출판사에 제공해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초중 고 선생님들께 공유하기도 합니다. 학교에서 선 생님이 수업에 활용하고 싶은 그림책, 작가가 그리고 싶은 그림책, 편집자나 출판사가 만들고 싶은 그림책 혹은 아이들에게 읽어 주기 좋은 책 등의 의견도 제시하며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을 줍니다. 이런 정보를 바탕 삼아 학교도서관에서 그림책 북큐레이션을 하거나 독서 주간에 학생들을 위해 작가 소개 등 자료도 전시합니다. 간혹 작가님이 학교 부근을 지나는 길에 들러 아이들에게 응원 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합니다.  

우리 모임은 그림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그림책 이야기를 시작으로 인생과 삶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림책 친구를 인생의 친구로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저는 ‘책숲놀이터’에서 그림책 원화와 각종 전시 물품을 위한 지원을 받았습니다. 출판 사에서 제작한 굿즈를 지원받아 독서 축제에서 활용할 수 있어서 행사가 더욱 풍성해졌습니다. 지 난해, ‘아픈 책 전시회’를 진행할 때 봄볕출판사에서 제공한 다양한 삽화와 아이디어도 활용했습 니다. 이런 특별한 혜택이 우리 모임의 장점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쑥쑥 자라라!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주는 초록장화로 


우리 모임이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습니다. 첫째, 코로나19 상황이 얼른 사라져서 올해는 작년보다 더 자주 모일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둘째, 그림책 읽기에 많은 사람이 함께할 수 있도록 보물 같은 그림책을 많이 찾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셋째, 그림책으로 할 수 있는 주제별 독후활동 자료를 만들어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모임이 그림책을 좋아하는 아이들, 학부모, 작가, 출판사 그리고 학교도서관 등 ‘교육공동체’와 함께 성장하며, 지역 사회에 어떤 선한 영향력을 전 할 수 있을지 모색해 보려고 합니다. 

그림책을 많이 찾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셋째, 그림책으로 할 수 있는 주제별 독후활동 자료를 만들어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모임이 그림책을 좋아하는 아이들, 학부모, 작가, 출판사 그리고 학교도서관 등 ‘교육공동체’와 함께 성장하며, 지역 사회에 어떤 선한 영향력을 전 할 수 있을지 모색해 보려고 합니다.

인생도 그림책도 정답이란 없습니다. 각자 살아온 환경과 경험이 다르기에 똑같은 그림책을 보고 도 다른 감정으로 느끼는 건 당연한 것 아닐까요? 누군가와 다르다는 것에 두려워 말고, 그림책을 보고 각자가 느낀 감정을 다양하게 이야기하는 시간으로 만들어 가길 바랍니다. 그러면 그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가는 길이 뿌듯하고, 입가에 미소가 번지고, 가슴 벅찬 날로 기억될 것입니다. 

그림책에 관심 있는 2∼3명이라도 모임을 같이 시작해 보기 바랍니다. 시작이 어렵다면 초록장화 에 문을 두드려도 좋습니다. 그림책과 함께 행복해지고 싶은 분이라면 언제나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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