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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저자 [팬심과 펜심]『하여튼 이상해』현단 그림책 작가와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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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5-06-11 14:28 조회 48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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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이십 대이던 시절, 어린 작가님을 정처 없이 데리고 걷는 마음을 헤아리는 이야기를 실은 『사건의 지평선에서』(독립출판물)가 인상적이었어요. “엄마 여기 어디야?” 물으면 “여기는 여기야.” 하셨다고요. 작가님의 이십 대는 어디를 걷고 무엇으로 방황했나요?

길이 없는 사막을 걷는 느낌이었어요. 시간이 등을 떠밀면 밀리는 대로 걷는 느낌이랄까요? 미대에 진학한 이유도 고교 시절 짝꿍의 영향이 컸어요. 2학년 2학기 무렵까지도 어느 대학에 갈지 못 정하고 하루하루를 보냈는데, 친구가 어느 날 “너도 미대 가지?” 묻더라고요. 제가 미술 시간에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걸 그 친구도 알았거든요. 미술학원에 꼭 안 다니더라도 비실기 전형을 치를 수 있다는 걸 친구가 말해 줬어요. 사실 친구의 목적은 딴 데 있었던 것 같아요. (웃음) 도예 동아리를 만들 참인데, 회장은 자기가 하고 저더러 부원을 해 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미대 갈 거냐고 물어봤던 것 같아요. 제가 재학 중이던 인문계고에 흔치 않게 도자를 굽는 전기 가마가 있었는데, 그 친구가 도자기 동아리를 만들려고 했거든요. 이후 도예과를 가야겠다고 생각했지만 합격이 안 됐고 디자인과(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전공)에 진학했어요. 진학한 뒤에도 커리큘럼에 맞춰 역시 바람 따라 물 따라 학교에 다니다가 졸업쯤 진로 문제에 다시 봉착했죠. 제가 다니던 전공은 당시 광고가 주력이었지만, 저는 ‘나의 이야기를 하며 살고 싶다.’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어요.



진로 고민을 꾸준히 해오신 거네요. 그림책은 언제부터 본격적으로 하고 싶으셨나요?

친했던 형이 대학 졸업 무렵, 자기는 그림책을 할 거라는 이야기가 제게 ‘훅(Hook)’이 되어 줬어요. 저는 결정을 해야 하는 순간에 가까이 있는 사람들의 영향을 기민하게 받거든요.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고 싶어졌는데, 월급을 일정하게 받는 직업이 아니다 보니 ‘머니잡(Money job)’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 대학에서 조교 일을 시작했어요. 막상 일을 시작하니 힘들었어요. 교수님,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등 챙길 사람이 많으니까요. 일하면서 그림을 그리려니 잘 풀리지 않았고 어떤 식으로 해야 할지도 몰라서 (해소하고 싶은 마음에) 산책을 다녔어요. 새벽 무렵, 밖으로 나가 걷는 일이 많았는데 걷다 보니 엄마 생각이 나더라고요. 정처 없이 걷다가 어머니가 어린 저를 데리고 다니면서 들었던 마음이 지금의 제 마음과 같지 않으셨을까 싶었어요. 엄마의 이십 대와 제 이십 대의 하루가 겹쳐지는 순간이었죠.



이후 2년 동안 조교로 일하면서 친구와 유학도 꿈꾸셨다고요.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같이 조교로 일하던 친구가 영상과 전공이었어서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몽상가들> 같은 유럽계 영화를 자주 접했어요. 극중 부모와 자녀가 대화를 하는데, (위계 없이) 자유롭게 생각을 나누는 것처럼 보이더라고요. 저 나라에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유학을 알아봤지만 마침 코로나가 터졌어요. 여러모로 상황이 어려워져 대학원 진학으로 방향을 틀었고, 다시 회사일과 그림 작업을 병행했죠. 일러스트 외주 작업을 하던 그때가 20대 후반~30대 초반이었는데, 큰 회사가 아니어서 일당백을 해야 했고, 체력적으로 지쳐서 퇴사했어요. 이후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을 알게 됐는데,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그림책 작가를 매칭해 주고 6~7개월간 멘토링을 받을 수 있었어요. 의자 작가님1)께 그림책을 배웠는데 좋았어요. 『라이언이 최고야!』(작가가 처음 그리고 쓴 그림책)를 함께 만들었고, 그걸로 논문을 쓰려고 했죠. 그러나 교수님이 어려울 것 같다고 하셔서 후속으로 작업했던 그림책이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였어요.『라이언이 최고야!』와 형제자매 같은 작품이기도 해요.



1) 그림책『 수영 좀 하는 고양이 루이』,『 그림 좀 아는 고양이 루이』,『 얼굴』 등 대표작이 있다.



실크스크린 전시를 연 적 있죠. 당시 『개미』, 『칙칙폭폭 여기여기 붙어라!』 등 다양한 더미북을 전시했는데, 전시전 이름을 ‘잔열’이라고 지은 이유가 궁금해지더라고요.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홀로 작업했는데 저는 단기간에 최대한의 활동을 하고 싶었어요. 작년 1월부터

 한 달에 한 권 더미북을 만들자 다짐했고, 불가능하면 불가능한 대로

해 보자는 맘으로 바쁘게 움직였죠. 그렇게 여덟 권에서 아홉 권 정도

의 더미북을 만들었고, 더미데이2)에도 참여했어요. 사실 대다수 작가들

이 홀로 작업하다 보니 내가 잘하고 있는 건지 감 잡기 어려울 때가 있

는데, 더미데이를 통해 반응을 감지할 수 있고 (출판) 계약을 성사할 수

있으니 좋은 기회였죠. 그러다 경기도에서 진행하는 경기청년 갭이어(편

집자 주: 도내 청년들이 기획하는 분야별 프로젝트·분야별 멘토링 지원)에도 참

여했는데, 선발되면 최대 500만 원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었어요. 디지

털로 작업하다 보니 원화 작품이 없다는 아쉬움이 늘 있었기에 제 작품

을 실크스크린으로 선보이고자 전시를 기획했어요. “작업 후 남는 미련,

아쉬움”을 담아 잔열이라는 주제의 콘셉트를 정했고, 다수의 더미북을

진열해 선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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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그림책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에는 “모두가 두려워하는 존재”인 희나가 술래로 등장합니다. 희나는 작가님 마음속에 어떻게 자란 어린이일까요?

희나보다 먼저 탄생한 캐릭터가 『라이언이 최고야!』에 나오는 ‘라이언’이에요(편집자 주: 라이언 또한 장애를 가진 인물이다). 저와 같이 사는 친구에게는 장애가 있는데요. 그 친구를 모티브로 해서 만든 책이 『라이언이 최고야!』예요. 으레 사람들은 장애가 있는 사람을 볼 때 ‘장애’에 포커스를 맞추잖아요. 저 역시 ‘이런 건 못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친구는 혼자서 다 잘하더라고요. 저는 운전을 못 하는데, 그 친구는 의족을 끼고도 운전을 잘 해요. 내가 편견이 많았구나, 싶었죠. 그래서 『라이언이 최고야!』를 구성할 때도 인물의 장애를 처음부터 보여 주는 게 아니라, 그의 다양한 특성을 고루 보여 주려고 했어요.『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에선 인물들이 상호작용하는 모습에 주력하고 싶었어요. 장애를 가진 인물을 깍두기처럼 묘사하는 게 아니라, ‘강자’로 표현하려 했죠. 책 첫 장면에도 “희나는 모두가 두려워하는 술래야.”라는 문장이 나오는데, 저는 희나를 ‘포식자’ 위치에 두고 싶었거든요. 희나를 강인하게 표현하는 한편, 지나치게 미화하진 않는 모습으로 그리고자 했어요. 당시 그림책을 만들며 유아의 장애인 인식 개선과 관련한 논문을 썼는데, 실제 관련 논문들을 찾아보면 장애를 왜곡해 표현한 그림책이 많다고 연구자들이 지적해요.3) 그중 하나가 장애인을 있는 그대로 보여 주지 않고 미화시키는 건데요. 아


2)“ 그림책협회에서 (매년) 주최·주관하는‘ 그림책페어’의 일환으로, 그림책 출간을 준비하는 작가 및 작가지망생의 더미작품을 출판사와 함께 품평함으로써,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출판 계약을 활성화”하는 프로젝트를 의미한다(출처: 그림책협회).

3) 작가가 쓴 논문 제목은「 유아의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창작 그림책 방향성 연구: 본인의 창작 그림책‘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중심으로」. 그는 이 논문에서“ 우리가 장애인을 마주했을 때 보아야 하는 것은 장애 요소가 아니라 사람이라는 것을 (그림책으로) 말하고자 했다.”라고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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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그런 그림책을 보고 자라 실제 장애인을 마주했을 때 괴리감을 느끼고, 그 감정이 혐오감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발생해요. 그래서 장애를 있는 그대로 보여 줌으로써, 아이들에게 왜곡된 인식을 심어 주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이야기들에 공감했죠. 제가 희나를 있는 그대로 표현한 이유예요.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의 끄트머리, 시각장애인 희나의 눈을 선명하게 표현한 장면에서 기분 좋은 소름이 돋았어요. 그리기까지 은근한 고민이 따랐을 것 같은데요.

처음 이 장면을 스케치했을 때, 동문과 교수님 들이 ‘이 장면을 빼면 어떻겠느냐’라는 의견을 주기도 했어요. 저는 이 장면을 독자에게 보여 줘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어린이들에게 이 장면을 보여 주고 ‘희나의 눈동자가 왜 이렇게 생겼는지’ 이야기 나누는 기회가 될 수 있을 테고, 교사의 경우 그림책으로 장애인식교육도 해 볼 수도 있을 테니까요. 보통 시각장애인들은 눈의 초점을 맞추기 어렵기에 사시인 경우가 많은데, 그 모습의 당당함을 희나를 통해 보여 주고 싶었어요. 무엇보다 그림책에서는 친구들이 희나에게 장애가 있다고 해서 의식하지 않아요. 단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를 같이 즐기죠.



『하여튼 이상해』는 다빛과 짝이 되고 시종일관 “하여튼 이상해”라고 말하는 선아의 사랑 일기로 느껴져요. “우리는 정말 미워하고 있는가(작가의 말)”라는 질문이 의미심장했는데요.

 우리는 종종 이유 없이 타인을 미워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안 그

러려고 노력하지만 저도 그렇고요. (웃음) 미워하다가 같이 지내다 보면

별거 아닌 걸로 친한 친구 사이가 되기도 하면서요. 어린이들은 학교에

서 일 년 내내 나와 다른 친구들을 계속 봐야 하잖아요. 유치원 시절부

터 사회생활을 한다고도 볼 수 있는데, 미워하는 감정도 좋아하는 감정

도 한데 섞여 가며 관계가 발전해 간다는 걸 전하고 싶었어요. 말썽꾸러

기로만 보였던 다빛이가 짝꿍 선아 대신 공을 맞으면서 책 내용의 흐름

이 바뀌는데, 이 장면도 사실 ‘별거 아닌 이벤트’거든요. (편집자: ‘심쿵’

하는 이벤트인데요, 나 대신 공을 맞아 주는 친구잖아요?) 그런가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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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얘기일 수도 있지만, 저는 미워하는 마음이 단순히 미워하는 것만은 아닐 수 있다는 걸 말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정말 미워하면 관심도 없으니까요.



작가님의 그림은 배경보다 인물 중심, 캐릭터가 내는 목소리(텍스트)를 화면 가득 리듬감 있게 구현하는 특징이 있어요. 활발하게 구사하고 싶은 기법과 애착하는 장면을 꼽는다면요?

수작업을 해 보고 싶어요. 디지털 기법과 병행하면서 다양하게 시도하고 싶은데, 차후 여러 재료를 활용해서 작업하고 싶어요. 인물 위주로 그림을 그리는 건 ‘이 정도 표현하면 나머지는 독자들이 상상해서 채워 넣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의도에서 비롯된 거예요.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에 ‘왜 배경 그림이 없나’라는 피드백을 받은 적 있었는데, 그 책에 배경이 있으면 아이들의 동세가 잘 안 보일 것 같다는 판단이 들었기 때문이죠. 『하여튼 이상해』에서 가장 애착하는 장면은 다빛이가 코로 리코더를 부는 장면이에요. 실제로 제가 어린이와 함께할 때 이 장면을 펼쳐놓고 “모두 다빛이를 이상하게 생각할까?” 질문을 건네요. 선아와 달리 반 친구는 다빛이를 재미있고 즐거운 친구라고 인식하는 장면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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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하나로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무궁무진하거든요. 어쩌면 타인의 행동이 매번 문제이기보다 그것을 바라보는 나의 마음의 문제가 아닐까, 하는 질문을 나눌 수 있는 장면이에요



지역 도서관에서 워크숍도 많이 하셨죠. 작가님의 책을 어린이와 읽을 사서쌤에게 독후활동을 추천한다면요?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로 워크숍을 할 땐 실제 안대를 만들어서 희나(술래)가 되어 보는 활동을 해요. 나머지 친구들은 방울 팔찌를 껴서 움직이면 소리가 나게끔 하고요. 앞을 보지 않고 할 수 있는 놀이가 뭐가 있는지 물어보기도 하는데, 이때 중요한 건 보이지 않는 친구와 어떤 놀이를 할 수 있는지 ‘생각하는 경험’이에요. 한 번 그런 경험이 생기면 장애를 가진 친구를 만났을 때 쌓아놓은 경험치를 바탕으로 ‘이 친구와 이런 걸 해 봐야겠다.’ 생각할 수 있을 테니까요. 그 마음이 자연스레 들 때 배려나 장애에 대한 이해도 깊어질 수 있어요. 사실 교육현장에서 장애인식교육을 많이들 하지만, 인식을 개선하는 교육보다 첫 인식을 어떻게 만들어 주느냐가 중요해요. 저는 강의 현장에서 장애를 직접 언급하지 않는 편이에요. 다만 친구와 같이 노는 마음을 키우는 방법들을 골똘히 고민해요. 『하여튼 이상해』를 읽고 나선 내 주변에 ‘이상한 사람’이 있다면 소개하기 활동을 해요. 활동지를 나눠 주고 주변에 다빛이처럼 이상한 사람이 있다면 소개해 보자고 권해요. 그 사람의 이상한 점과 좋은 점도 써 보며 이야기를 해요. 이때, 한 사람이 이상하다고 느껴지는 지점들이 어떤 사람은 재밌다고 느낄 수 있다는 ‘발견’을 함께할 수 있어요. 그렇게 상호작용하면서 각자가 지닌 생각의 틀을 깨는 기회를 만드는 거죠.



“눈이 갔던 시선을 이야기 속에 꾹꾹 담을 수 있도록 끙끙 고민하고 낑낑 노력하고 있습니다.”라는 전시 프로필 소개가 잊히지 않네요. 준비 중인 차기작은 어떤 이야기들인가요?

어린 시절, 어머니께 “여긴 어디야?”라고 물었을 때, “여긴 여기지.”라고 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그림책을 작업하고 있어요. 가제는 『여기저기』예요. 종종 우리는 목표 지향적으로 살 때가 많잖아요. 그러면서 나도 모르게 놓치는 하루가 많더라고요. 둘러보면 우리 주변에 아름다운 것들이 많고, 지금을 살아보자는 이야기를 곧 신간으로 낼 예정이에요.



작가님께선 각자 개성대로 살아가는 존재들의 하모니를 특유의 운율에 맞춰 건네오는 듯해요. 그리는 사람으로서 오래 곁에 두고 싶은 이미지를 떠올려본다면요?

요새 노키드존을 비롯해 자잘한 혐오들이 많아졌는데, 그야말로 ‘대혐오의 시대’인 것 같아요. 그렇게 ‘사람들이 사회에서 다 내쳐져서 갈 수 있는 곳은 어디인가’를 질문으로 완성한 『칙칙폭폭 여기여기 붙어라!』도 신간으로 낼 텐데, 제가 곁에 두고 싶은 이미지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편집자 주: 작가는 2024년 『칙칙폭폭 여기여기 붙어라!』로 MBC 창작동화대상 그림책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혐오가 돌고 돌아 우리 자신과 모두를 혐오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책에 풀어내 봤어요. ‘칙칙폭폭’ 하면서 모두 끈을 들고 다니는데, 그 끈 안에 모두가 엮이면서 우리가 갈 곳은 다 같이 있는 세상이라는 걸 말하고 있거든요. 제가 그리는 인물들은 각자 아픔이 있고 특성이 있는데, 그 가치를 다 품을 수 있는 콘셉트의 책이에요. 어쩌면 제 그림책을 다 아우를 수 있는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림책에 사람들이 서로 손을 잡은 모습이 등장하는데, 그 장면은 언뜻 한 영역 같아 보이지만 서로 맞잡은 손이 있는 공간을 뜻해요. 그렇게 같이 손을 맞잡고 펼쳐지는 이야기를 계속 그리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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