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소개

자신만의 세계, 자신만의 작품을 만드는 건 어디서부터 시작되는 걸까요?
독창적이고 고유한 아이디어와 시선을 갖는 일, 나만의 언어를 찾는 일, 나만의 감수성과 느낌을 표현해 내는 일…
오로지 나의 것이기만 하던 발견과 관찰이, 글이 되고, 카피가 되고, 책이 됩니다.
이 전환은 어떻게 가능한지 대한민국 대표 ‘오리지널 마인드’ 3인에게 들어보는 특별한 시간!
“언어는 존재의 집이다”라는 말이 거창한 수사로 느껴지지 않게 되실 이 앙코르 수업에서, 단어와 문장과 책의 세계를 한번 훔쳐 보세요!

커리큘럼

1강. 어떻게 소설이 탄생하는가(소설가 윤이형, 7월 28일 목요일)

사실 세상의 모든 일에는 소설이라는 형태로 꽃을 피울 수 있는 씨앗이 들어 있습니다. 저는 창작의 초기 단계에서 ‘어떤 씨앗을 골라낼 것인가’보다는 ‘어떤 방식으로 싹을 틔우고 키워낼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의 경험에는 한계가 있고, 매체의 발달로 ‘정말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독창적인 소재’를 찾아내는 일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소설을 좋아하고 쓰고 싶으신 분들, 그러나 자기확신이 없어 어려움을 느끼시는 분들이 오시면 좋겠습니다. 습작 과정에서 자신만의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거나 특정한 과정에 어려움을 느끼신다면 그것을 구체적인 질문으로 만들어 오시면 더 좋겠습니다. 주로 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이것을 쓸 수 있지 않을까’라는 최초의 충동(씨앗)이 한 편의 소설이 되기까지의 여정을 말씀드리고 서로 질문과 답을 나눠보려고 합니다. 부족하지만 저의 소설집 『러브 레플리카』를 읽고 오시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자신만의 소설을 쓰고 싶으신 분, 습작을 하고 있지만 어려움을 느끼시는 분을 기다립니다.

2강. 무엇이 카피가 되는가 (카피라이터 김하나, 8월 1일 화요일)

카피라이팅이란 독특한 글쓰기 영역입니다. 정확한 목적을 가지고 그것을 명료하게 전달하는 논리적 사고와, 그것을 개성 있고 매력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창의적 사고를 동반합니다. 그리고 카피라이팅은 결국,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글쓰기입니다. 낯모를 이에게 쓰는 연애편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강의를 통해 한 카피라이터가 어떻게 아이디어를 얻고 어떻게 카피를 구성하는지를 엿보실 수 있을 겁니다. 어쨌거나, 남의 연애편지를 훔쳐보는 것은 언제나 재미있는 법입니다.

3강. 무엇이 책이 되는가 (마음산책 대표 정은숙, 8월 8일 화요일)

책은 저자의 고유한 캐릭터, 스타일, 정선된 지식이 정교하게 이루어진 세계입니다. 원고로 드러나는 저자의 개성은 어떻게 매혹을 잃지 않고 보편성을 얻을 수 있을까요? 또 독자를 설득하는 힘은 어떻게 갖출 수 있을까요?
독자와 소통하려는 건강한 욕망의 원고가 편집을 통해 단 한 권의 책으로 탄생하게 됩니다.
이 강의에서는, 기획과 아이디어는 어떻게 책이 되는가에 대해 이야기 나눌 텐데요, 생생한 사례를 통해 아이디어-원고-책의 순환을 궁구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강의대상
√ 콘텐츠 관련 일을 하고 싶거나 아이디어가 필요한 분
√ 남들과는 다른 나만의 언어세계를 만들고 싶으신 분
√ 자신만의 글 또는 책을 완성하고 싶으신 분

강사소개

윤이형
1976년 서울 출생. 2005년 중앙신인문학상에 단편소설 「검은 불가사리」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2014년 「쿤의 여행」으로 제5회 젊은작가상을, 2015년 「루카」로 제6회 젊은작가상과 제5회 문지문학상을 수상했다. 소설집 『셋을 위한 왈츠』 『큰 늑대 파랑』『러브 레플리카』, 중편소설 『개인적 기억』이 있다.

김하나
국문학을 전공했고 2000년 제일기획 광고 카피라이터로 입사. TBWA KOREA를 거치며 ‘SK텔레콤-현대생활백서’ ‘SK텔레콤-사람을 향합니다’ ‘네이버-세상의 모든 지식’ 등 히트 캠페인 제작. 현대카드, KTF, 풀무원, CJ, 메르세데스-벤츠, 인피니티, 쉐보레, 챕스틱 등 다수의 광고 카피를 썼다. 2006년 아시아태평양광고제 크리에이티브 경쟁부문에서 우승하여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영로터스상을 수상했다. 현재 2인조 브랜딩회사 BB&TT의 카피라이터로 ‘tvN’ ‘숨37′ ‘허핑턴포스트코리아’ 등의 브랜딩 작업을 했다.

정은숙
<마음산책> 출판사 대표. 1985년 편집자로 출판계에 입문했으며, 2000년 <마음산책>을 창업하여 오늘까지 책에 대한 고민과 사랑을 껴안고 살고 있다. 원고를 읽으며 완성될 책의 형태를 꿈꾸듯, 세상의 책들을 읽으며 새로운 삶을 꿈꾸었다. 책과 떨어져 살 수 없는 운명이라고 스스로 생각한다.
지은 책으로는 시집 『비밀을 사랑한 이유』『나만의 것』, 편집자 세계를 그린 『편집자 분투기』와 독서 에세이 『책 사용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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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별 강의 수강 가능 (두 강의 이상 신청 시 할인혜택이 적용됩니다)

* 수강기간 : 2016년 7월 28일/8월 1일/8월 8일 (3강, 오후 7:30~9:30)
* 수강장소 : 엑스플렉스 (신촌역 8번출구 도보 5분거리)

* 자세한 사항은 링크참조
https://goo.gl/3ExN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