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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너머를 읽는 상상의 힘,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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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1-09-24 11:16 조회 11,914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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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도서관저널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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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동화, 문학 비평, 에세이, 판타지 고전, 국내 판타지, 판타지 작가



판타지의 열풍이 문학 전반에 불고 있다. 특히 그림책과 동화 등 아동문학의 수많은 작품들이 판타지적 요소를 적극 활용하면서 판타지의 인기를 실감하게 해준다. 이렇듯 확장된 문학적 지형에 걸맞게 그 안을 면밀히 들여다보는 분석과 비평의 필요성 또한 요구되고 있다. 이에 동화 작가이자 평론가이며 번역가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작가 김서정이 판타지 동화의 멋진 신세계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판타지의 특징과 이해뿐 아니라 판타지의 고전이라 불리는 대표 작품과 2000년대 이후 국내 판타지 동화의 흐름을 도도히 이어가는 작품 및 작가들을 향한 애정 가득한 감상과 날카로운 비평을 만날 수 있다.


판타지란 무엇인가, 판타지 캐릭터, 시공간과 세계관…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상상의 세계로 떠나는 판타지 탐험 

판타지라는 말은 그리스어에서 나온 것으로, 글자 그대로는 ‘눈에 보이도록 하는 것’이며 옥스퍼드 사전에 따르면 '현실로는 나타나지 않는 것을, 상상력의 힘을 빌려 어떤 특정한 모양으로 바꾸어 놓는 활동이나 힘 또는 그 결과'이다. 우리 눈으로 볼 수 없는 것, 현실적으로는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나도록 꾸미고, 그것을 사람들이 보고 들을 수 있도록 만드는 활동인 것이다. 그러나 '현실 세계의 법칙을 깨뜨리는 이야기'인 판타지에서 중요한 것은 그런 요소들이 다른 세계에 대한 생각을 끌어내야 한다는 점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이 세계와는 다른 또 하나의 세계, 다른 사람은 생각지도 못했던 나만의 세계를 뛰어난 상상력으로 만들어 내놓아, 읽는 이를 놀라고 감탄하게 하는 이야기", 그것이 바로 판타지인 것이다. 그렇다면 전래동화나 동물이 주인공인 우화도 판타지일까? 판타지 문학에 관한 여러 궁금증과 판타지의 특징에 대해 저자는 잘 알려진 판타지 동화들을 예로 들어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판타지에 대한 친절한 해설과 대표 작가 및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이 책은 판타지 문학으로 떠나는 여행의 든든한 지도이다. 


판타지의 뿌리에서 현재까지, 판타지 발전사 
우리가 사랑하는 국내외 판타지 동화의 비밀

판타지 동화의 전반적인 지형도를 파악하는 1부에 이어 2부와 3부는 각각 서구 세계의 판타지와 국내 판타지 작품들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톨킨, C. S. 루이스, 미하엘 엔데, 루이스 캐럴, 필리파 피어스,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등 우리에게 잘 알려진 판타지 대가들의 작품 분석을 비롯하여 독일과 영국, 미국을 중심으로 판타지의 발전 과정을 한눈에 설명하고 있다. 또한 눈에 띄는 국내 작품과 작가들의 족적을 따라가면서 비록 서구 판타지에 비해 역사는 짧지만 지난 20년간 급성장한 국내 판타지 동화의 현주소와 가능성을 짚어 본다. 판타지에 대한 저자의 애정 가득한 감상과 비평을 따라가다 보면 까마득히 잊고 있던 어린 시절의 판타지 동화의 기억이 되살아나는 감동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판타지를 애정해온 작가이자 평론가가
20년 만에 다시 펼쳐 보이는 판타지의 멋진 신세계

이 책은 2000년대 초반 『멋진 판타지』를 펴내며 판타지 아동문학 평론의 장을 열었던 작가가 20년 만에 다시 쓴 판타지 비평이자 독서 에세이이다. 초판 당시에는 국내 판타지 연륜이 짧았던 탓에 국내 작품을 전혀 다루지 못했지만 20년 만에 펴낸 이번 개정증보판에는 국내 판타지 작품과 작가가 대거 포함되었으며, 서구 판타지와 비교되는 국내 판타지의 특징을 조망하는 내용들을 새로이 만날 수 있다. 서구 판타지 역시 낭만주의에 뿌리를 둔 독일 판타지에 국한되었던 초판과 달리 영국, 미국의 판타지 문학으로 범주를 확장해 담았다. 


판타지가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
아이들이 판타지를 읽어야 하는 이유

판타지 동화가 독자인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이 영향은 환상의 힘에서 비롯된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현실 생활에서 억눌려 있던 욕구가 문학 속의 인물을 통해 실현되는 장면을 보면서 아이들은 기쁨과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된다. 상상 속 모험과 강렬한 체험은 단지 재미와 흥미를 넘어 내면의 자신과 현실의 자리를 마주할 용기를 주고 성장하게 한다. 현실 속 상상, 상상 속 현실이 유기적으로 맞물릴 때 그 힘은 증폭된다. 이는 판타지 동화가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이자 아이들에게 좋은 판타지 동화를 읽혀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온갖 사회 관습과 제도에 얽매여 있는 어른들도 마찬가지이다. 


판타지는 그런 언어의 힘을 보여주는 장르다. 얼토당토않아 보이지만 내적인 동기와 구조가 개연성 있어서 설득력을 갖는다. 비현실적인 소리를 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우리 현실에 대한 비유, 축약, 통찰, 혜안, 해석을 담고 있는 텍스트다. 올바르고 깊이 있는 메시지를 엄숙한 훈계나 선언으로 가르치려 들지 않고 재미있는 이야기 안에 풀어 놓아 독자와 개별적으로 만나게 한다. 그리고 독자가 자유롭고 지혜롭게, 창조적으로 받아들이기를 원한다.


저자 김서정

동화작가, 평론가, 번역가. 중앙대학교와 ‘김서정스토리포인트’에서 동화와 그림책에 대해 가르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잘 나간다 그림책』, 『캐릭터는 살아 있다』 등의 평론서가 있고 『나의 사직동』, 『용감한 꼬마 생쥐』, 『앤티야 커서 뭐가 될래』 등의 그림책에 글을 썼다. 『어린이문학의 즐거움』, 『안데르센 메르헨』, 『그림 메르헨』 등 옮긴 책까지 합해 거의 500권의 책을 쓰고 번역했다. 오늘의 젊은 예술가 상, IBBY 어너리스트 번역상을 받았다.


::: 차례

개정증보판 머리말 : 다시 탐험에 나서며
초판 머리말 : 나는 판타지의 변화무쌍함과 역동성이 좋다

1부. 판타지는 멋있다
판타지란 무엇인가 
전래동화도 판타지인가
판타지 세계의 법칙 
판타지 세계는 어디에?
판타지 세계로 가는 길 
판타지 세계에는 누가 사나
시간이 만드는 판타지 
동물과 판타지
판타지의 기능
선과 악 그리고 판타지
판타지의 힘
판타지를 쓰는 사람들

2부. 서구 판타지 세계
판타지의 뿌리: 독일 판타지
아동 판타지의 발전: 영국 판타지
경계를 넘어서: 미국 판타지
나의 첫 번째 판타지 『별의 눈』
어린이 만세, 어린이문학 만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잃어버린 낙원 『곰돌이 푸우는 아무도 못 말려』
내 이름은 꼬마 혁명가 『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
어린이의 지성과 어른의 환상 『나니아 연대기』 
죽어가는 아이들을 위해 『샬롯의 거미줄』 
시간이란 무엇인가 『한밤중 톰의 정원에서』 
과학의 옷을 입은 판타지 『시간의 주름』 
댁의 가족은 안녕하신가요 『오이대왕』 
지금 우리에게 유효한 깨우침 『위대한 마법사 달벤』 
씁쓸한 진실, 불안한 희망 『머릿속의 난쟁이』 
 마녀는 사랑을 지키기 위해 싸운다 『달빛 마신 소녀』 
무無를 무화無化시키는 환상의 힘 『끝없는 이야기』 

3부. 우리 판타지 세계
높았던 진입 장벽, 지금은? 
판타지의 시공간
판타지 세계의 주민 
“안 보이는 것도 봐야 해!” 
가볍지만 가볍지 않은 판타지 
판타지는 무슨 말을 하는가
또 다른 나를 찾아서
한국 판타지 아동문학을 소개하며
무엇이 판타지인가 『플로라의 비밀』
왜 판타지인가 『지팡이 경주』
죄책감을 씻기 위해 『기억을 가져온 아이』 
판타지인 듯 아닌 듯 『은하철도 999의 기적』 
현재가 과거를 바꾼다 『거꾸로 가는 고양이시계』 
얼토당토않은 아이의 이야기? 『우리 집 괴물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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