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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들이 가장 좋아하는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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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1-03-24 13:32 조회 28,894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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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ES24 <채널예스> 예스 인터뷰




선생님들이 가장 좋아하는 그림책 


『교사를 위로하는 한 권의 그림책』 그림책사랑교사모임



“선생님께서 모든 결과에 책임을 지려고 하지 마세요. 선생님께서 얼마나 최선을 다했는가만 생각하시고, 그 노력을 스스로 인정해주세요. 아이들에게 하는 칭찬의 반만이라도 자신에게 하신다면, 선생님의 삶이 더욱 풍성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021.03.15)

 


『교사를 위로하는 한 권의 그림책』은 현직 교사들이 학교생활에서 겪은 에피소드와 함께 한 권의 그림책을 소개하는 책이다. 새 학기의 두려움, 문제 학생 지도, 학부모 민원, 온라인 수업 등 현직 교사들의 진솔한 이야기와 힘든 순간에 위로가 되었던 인생 그림책을 소개한다. 자녀와 소통이 어려운 부모나 업무와 인간관계로 힘들어 하는 직장인들도 공감할 만하다. 편견 없이 아이들을 대하고, 동료를 이해하고, 진정한 나를 바라보게 하는 그림책의 놀라운 힘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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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직장인들은 업무 스트레스, 직장 상사와의 갈등 등 다양한 고민이 있는데요. 선생님에게는 주로 어떤 고민이 있나요?


모든 선생님들의 1순위 고민은 좋은 수업 아닐까요?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매력적인 수업, 지식의 나열이 아닌 삶이 숨 쉬는 수업을 하고 싶어요. 경력이 쌓이면 노하우가 쌓여야 하는데 어찌된 게 수업은 늘 어렵습니다.


선생님들이 공통적으로 꼽는 가장 큰 고충은 무엇인가요?


수업 외에 업무가 너무 많아요. 행정적인 업무를 처리하느라 정작 수업 연구는 뒷전으로 밀리기 일쑤죠. 교사들은 퇴근이 빨라 부럽다고들 하지만 사실 집에 일을 싸들고 가는 분들이 많으세요. 학생들과 상담도 해야 하고 수업 준비도 하고 싶은데 행정업무가 밀려서 못할 때 정말 속상하고 주객전도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선생님에게도 새로운 학교, 새로운 학년, 새로운 학기는 스트레스로 다가올 것 같아요. 이럴 땐 어떤 마음을 가지면 좋을까요?


새로움이 늘 설렘을 주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3월이면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새로이 만나게 되는 학생과 업무들로 2월부터 머리는 지끈지끈 아파옵니다. 거기에 학교까지 옮기게 되면 그 낯섦에 우울감이 찾아올 수도 있습니다. 『마음먹기』라는 그림책에 이런 말들이 나옵니다. 사람들은 마음을 들들 볶기도, 바싹 졸이기도 하다가 새까맣게 태우기도 한다고. 그럴 때는 미련 없이 버리라고 합니다. 다시 시작하면 된다고. 그런 것 같습니다. 지난 학기에, 지나온 학교에 미련 따위는 두지 말고, 설렘은 아니더라도 기대감으로 새로이 시작해 보면 어떨까요?  


그림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된다고요?


그림책은 글뿐 아니라 그림도 함께 읽는 책입니다. 사람마다 마음의 아픔이나 상처가 있습니다. 그런데 간혹 본인 스스로 상처인지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으나 그냥 눈물이 흐르는 경우, 왠지 그 장면에 끌려 페이지를 넘기지 못하는 경우는 대개 그림, 이미지가 그 사람의 무의식, 내면 깊숙이 잠들어 있는 어떤 덩어리와 연결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글보다 이미지가 훨씬 더 직관적입니다. 아이들도, 교사들도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나름 상처받고 고통받는 그 어떤 부분, 말로 하기 어려울 때 그림책이 내면 깊숙이 있던 문제를 발견하도록 도와줄 수 있습니다. 원인도 해결법도 모르고 그저 시간이 흐르기만 기다리며 내려놓은 자기만의 문제, 해결되지 않았던 인생 질문에 스스로 해답을 가져다 주는 경우는 바로, 자기 영혼을 울리는 그림책을 만나는 순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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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들이 가장 많이 꼽는 그림책은 뭔가요?


그림책사랑교사모임 선생님들이 현재 가장 좋아하는 그림책을 한 권만 고르기는 쉽지 않네요. 선생님들이 마음에 와닿은 그림책이 정말로 많거든요. 그래도 꼭 한 권을 뽑는다면 『나는 강물처럼 말해요』를 선정하고 싶습니다. 이 그림책은 글 작가인 조던 스콧의 자전적인 이야기에 시드시 스미스의 아름다운 그림이 더해져 완성된 그림책입니다. 생각을 언어로 말하기 힘들어 말을 더듬었던 아이가 아버지의 격려와 사랑으로 자신이 남들보다 부족한 게 아니라 다르다는 사실을, 자신은 부딪치고 굽이쳐도 유유히 흐르는 강물처럼 말하고 있음을 깨닫고 이를 통해 성장하는 이야기입니다.


학교에서 아이들은 각자의 말 더듬을 지니고 있습니다. 실제로 말을 더듬는 아이도 있지만 남들에게 보여주기 힘든,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은 부족한 부분을 보여줘야 하는 순간이 되면 긴장을 합니다. 학교 가기 두려움을 느낍니다. 그때 교사인 우리는 아이들이 부족하지 않다고, 남들과 다를 뿐이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아이가 성장하게끔 도와주어야 합니다. 누구나 “나는 강물처럼 말해요”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선생님도 때로는 학생들이 어려울 것 같아요. 아이들과의 소통 문제로 고민인 선생님에게 어떤 책을 추천하고 싶으신가요?


앤서니 브라운의 『돼지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교사의 시각으로 볼 때, 아이들의 시각으로 볼 때 다양한 질문과 이유들이 쏟아집니다. 가족이 함께 보아도 좋습니다. 구성원 각자 서로 어떤 방식으로 소통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장치들이 그림책 곳곳에 있어서 그림을 보며 이야기 흐름을 보며 소통이 쉽지 않음을, 그래서 소통을 위해 어떻게 노력해야 하는지 여러 방식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생님뿐만 아니라 일상에 지친 직장인들에게도 이 책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선생님 외에 어떤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으신가요?


『교사를 위로하는 한 권의 그림책』이라는 도서명을 가지고 있지만, 교사뿐만이 아니라 자녀를 키우는 부모, 직장 생활하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을 만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장면마다 그림책이 담고 있는 서사가 우리의 삶과 맞닿으면서 가슴 뭉클해지는 이야기로 전개됩니다. 아이를 키워가면서 고민과 갈등하는 부모님, 동료나 민원인으로부터 스트레스를 받는 직장인, 그리고 성공적인 자신의 삶을 만들어가려고 고군분투하다 지쳐가는 모든 이에게 권하고 싶습니다. 저도 주변 지인들에게 자꾸 건네주고 싶은 책입니다. 여러분도 소개된 다양하고 멋진 그림책을 통해 그동안의 어려움을 위로받고, 진정한 나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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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고충을 겪느라 마음의 위로가 필요한 선생님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많은 선생님이 학생, 학부모, 동료 교사와의 관계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선생님들은 관계 중 어느 하나라도 어려워하면 ‘내가 관계에 문제가 있나?’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선생님도 사람입니다. 선생님이 최선을 다해도, 상대방이 모르면 그 관계 또한 힘들어집니다.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핵심은 문제 자체가 아니라, 문제를 바라보는 ‘자신의 마음’입니다. 선생님의 마음도 스스로 아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선생님께서 모든 결과에 책임을 지려고 하지 마세요. 선생님께서 얼마나 최선을 다했는가만 생각하시고, 그 노력을 스스로 인정해주세요. 아이들에게 하는 칭찬의 반만이라도 자신에게 하신다면, 선생님의 삶이 더욱 풍성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그림책사랑교사모임


그림책의 매력에 빠져 그림책으로 수업하고 학급을 운영하는 교사들의 모임이다. 그림책으로 수업하며 생각하는 힘을 지닌 학생들을 길러내고, 마음을 열어주고 관계를 꽃피우는 교실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림책 활용 교육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오늘도 그림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며 학생들을 만나고 있다. 함께 쓴 책으로 『그림책 학급운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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