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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이데아 [다 같이 놀듯 독서토론] 우리가 만들고, 우리를 만드는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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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9-11-05 16:10 조회 3,540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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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며 성장 중입니다
꿈만 꾸었을 뿐인데, 어떤 꿈은 응원을 받지만 어떤 꿈은 걱정을 듣습니다. 밥을 그리 많이 먹지도 않는데 21세기 한국에서 굶어 죽을까 염려하는 소리를 듣기도 합니다. 마음의 북소리를 따라 선택한 길을 시작도 하기 전에 주저하게 됩니다. 남다른 감수성을 지닌 아이들이 꿈꾸는 예술가의 길이 그것입니다. 한방에 망하려면 사업을 하고 천천히 망하려면 예술가가 되라는 말이 농담처럼 이야기되는 나라에서 예술가라는 꿈의 씨앗을 가꾸어가는 일은 만만치 않습니다. 쉽지 않은 길의 출발선에 선 네 명의 소녀들이 서로 마음을 의지하며 낯선 길을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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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대한 자신감을 건네는『 나는 3D다』 읽기
막막한 길에서 먼저 이 길을 갔던 선배의 이야기는 든든함과 용기를 줍니다. 때로는 인생의 나침반이 되어 주기도 하지요. 그런 점에서 아이들이 고른 배상민 교수의 『나는 3D다』는 안성맞춤 같은 책입니다. 나눔 디자인으로 유명한 카이스트 배상민 교수는 앉아서 고민하기보다는 거리로 나서고, 직접 실행하는 뜨거운 행동가입니다. 미술 학원 근처에도 가본 적 없던 아이가 파슨스 디자인학교에 입학하여 나눔 디자이너로 성장하는 이야기도 꿈을 키우는 이들에게 긍정적 영감을 주지만, 그것 못지않게 저자가 삶 속에서 실천하고자 했던 철학이 아이들의 마음속에 깊은 울림을 줍니다. 책 제목 ‘3D’는 ‘design(디자인), donate(나눔), dream(꿈)’의 첫 글자를 따서 지은 것입니다. 저자는 이에 대한 구체적인 가치관과 자신만의 사고방식을 어떻게 삶에 적용해 꿈을 이루었는지, 저자가 생각한 대로 실천해온 삶을 매력적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꼭 디자이너를 꿈꾸지 않더라도 꿈을 향해 달려가는 사람의 자세가 어떠해야 하는지 생각하게 합니다. 좋은 책을 만난 아이들은 책만큼 좋은 질문을 서로에게 던집니다. 책을 읽지 않았다면 하지 않았을 질문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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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그리고 예술가란 무엇일까?
각자 아름다움을 느끼는 지점이 다른 아이들은 책을 읽으며 고민에 빠집니다. ‘내가 아름답다고 느낀 예술이란 무엇일까?’, ‘예술을 통해 사람들이 무엇을 얻길 바랄까?’ 하고 스스로에게 묻게 됩니다. 단순히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것을 넘어서 창조를 위한 과정, 그 과정에서 이뤄지는 노력조차도 모두 예술의 한 부분이라는 깨달음이 참으로 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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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속에 품은 꿈을 현실로 만들려면?
기회는 찾아오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과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삶의 태도가 다른 형태로 나타납니다. 전자는 그저 기다리고 있으면서 타인을 원망하거나 부러워하겠지요. 하지만 만들어 간다고 믿는 사람은 지금 내가 만나는 이 순간이 혹시나 내가 그토록 찾던 기회가 아닐지 민감하게 살핍니다. 아이들은 자신이 만나는 매 순간이 자기에게 주어진 기회의 시간이 되길 바라며 살고 있습니다. 자신의 인생을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서 볼 수 있는 모습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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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넘어‘ 우리’를 생각하는 예술가
나만 생각하라고, 아무도 돌아보지 말아야 한다고, 그래야 네가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하는 세상입니다. 머리는 높은 곳을 향하지만 두 발은 현실을 딛고 있고, 우리가 만나는 세상은 친절하지 않을 때가 많기에 자꾸만 이기적인 생각이 들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나눔을 실천하는 저자의 삶을 보며 나도 그렇게 살수 있을지 스스로 묻게 됩니다. 책을 읽은 사람은 한 분야에서 이룬 나의 성취가 온전히 나만의 것이 아니라 일정하게 이 사회에 빚진 것임을 알기에 생기게 된 질문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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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꿈이 모여 더 풍요로운 세상으로

“비슷한 꿈을 꾸는 친구들이 모여서 꿈을 공유하니까 수많은 꿈과 꿈을 이루는 방법, 꿈에 대한 친구들의 열정을 보게 되었어. 나도 내 꿈을 상상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실로 이루고 싶다는 소망이 더욱 간절해졌어.”

“우리가 선택한 인생 책을 통해 저자의 생각과 평소의 생각 그리고 삶에 대한 열정을 보면서 나를 되돌아보고 자극이 되었어. 우린 서로 다른 분야의 예술을 꿈꾸고 있지만 대화와 토론을 통해 공통점을 찾는 과정에서 서로의 고충을 알게 되었지. 서로를 이해할 수 있어서 뜻 깊게 느껴졌어.”

남과 조금 다른, 특별한 길을 가는 것은 먹고살 것을 근심해야 할 일이 아니라 세상을 풍요롭게 하는 일입니다. 그것을 깨달은 아이들은 다시 힘을 얻어 씩씩하게 자기 몫의 삶을 살아갑니다. 자기 삶을 응원 받는 일은 언제나 신나는 일입니다. 아이들 모두가 자신이 가진 빛깔을 맘껏 뿜어내며 살아가는 세상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누구나 자신이 가진 모습 그대로 살 때 가장 큰 행복을 느낄 수 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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