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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활용수업 학습효과 드높이는 도서관협력수업,학생과 교사 모두에게 더없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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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2-02-16 21:46 조회 13,967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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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활용수업과 도서관협력수업
도서관활용수업은 학교도서관을 이용하여 교과수업을 전개함으로써 교수·학습의 효과를 높이려는 교수방법이다. 도서관활용수업이라는 말은 2002년도 교육과학기술부가 ‘학교도서관 활성화 종합 방안’을 발표하면서 공식적으로 사용했다. ‘학교도서관 활성화 종합 방안’에서 는 ‘좋은 학교도서관 만들기’ 4대 중점 과제 중 도서관 활용 프로그램 강화 방안의 하나로 도서관활용수업을 들고 있다. 여기에서 도서관활용수업은 “각 교과에서 도서관 자료와 시설을 활용하여 교과의 학습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려는 교육활동이며 사서교사나 도서관 담당교사가 타 교과의 교수·학습 활동을 도와주는 개념으로 학교도서관 담당자와 일반교사가 수업 활동을 계획하는 과정에서부터 평가에 이르기까지 협력하는 것을 말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새로운 개념이 아니라 국내외의 학교도서관계에서 이미 오래전부터 사용하던 자료중심학습 혹은 자원기반학습과 도서관협력수업에서 유래한 것이다. 자원기반학습은 교과서 중심의 강의식 수업에서 탈피하여 학교도서관의 다양한 자원(자료와 인적자원)을 활용하여 학생 중심의 자기 주도적 학습을 구현하기 위한 교수·학습 방법을 말한다. 반면에 도서관협력수업은 사서교사와 교과교사가 상호 협력하여 수업설계-전개-평가에 이르기까지 공동으로 수업을 전개하는 교수·학습 방법을 말한다.

도서관활용수업은 도서관자원기반학습과 동일한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도서관협력수업은 사서교사와 교과교사 간의 협력 수준이나 정도에 따른 구분이다. 사서교사와의 협력 없이도 자발적으로 교과담당교사가 학교도서관을 이용하여 수업을 전개한다면 이 또한 도서관활용수업에 포함시킬 수 있다. 그러나 도서관활용수업은 사서교사와 교과교사와의 협력에의한 수업을 전제로 한다. 도서관활용수업의 협력수업은 사서교사의 지원이나 참여가 없으면 도서관활용수업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팀티칭과 통합교육으로서의 도서관협력수업
도서관협력수업은 교육학에서 말하는 팀티칭 또는 통합교육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팀티칭은 서로 다른 분야의 전문성을 지닌 둘 이상의 교사가 동일한 학습자를 대상으로 수업을 계획-진행-평가하는 과정으로 협력수업과 동일한 개념이다. 콜린스Collins는 팀티칭의 유형을 크게 리더-보조교사 모델, 다수교사 모델, 외부강사 모델, 합동교수 모델로 구분하여 설명하고 있다.

리더-보조교사 모델은 리더교사가 모든 책임을 지고 수업을 계획-전개-평가하고, 보조교사는 장비 및 자료 등의 준비를 단순히 도와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는 교과교사가 학교도서관에서 수업을 전개하고자 할 때 교과교사는 리더교사가 되고, 사서교사는 보조교사로서 교수매체의 준비 혹은 자료를 제공하는 경우를 들 수 있을 것이다.

다수교사 모델은 여러 명의 교사가 협력하여 공동으로 계획하고, 상황에 따라서 수업에 대한 책임을 분담 전개하는 방식이다. 도서관협력수업의 관점에서 보면 교과와 관련된 독서교육이나 정보활용교육과 연계하여 교과교사로부터 교과 관련 영역을 지도하고, 독서 및 정보활용교육과 관련된 영역은 사서교사가 지도하는 방식이다.

외부강사 모델은 한 명의 교수자가 수업을 전담하며, 필요에 따라서 그 수업의 일부분을 외부강사가 담당하는 방식이다. 도서관협력수업의 관점에서 보면 수업에 대한 계획이나 설계 등의 사전 협의 없이 사서교사가 강사 형식으로 도서관이용지도 등을 지도하는 형태이다. 교과교사가 주도적으로 수업을 전담하고, 교과교사로부터 도서관이용지도나 이용안내 등의 요구가 있을 때 이를 사서교사가 담당하는 형식으로 이해할 수 있다.

합동교수 모델은 동일한 수업 내용이 전개되는 학급을 하나로 합하고, 수업을 분담하는 방식이다. 이는 교과교사와 사서교사의 협력보다는 동일 계열 교과목 간의 합반 수업에 적용할 수 있고, 앞서 언급한 다수교사 모델과 유사하다.

한편, 전통적인 교육은 지나치게 분과 학문으로 세분화되어 지식기반사회가 요구하는 종합적 사고력을 기르는 데 한계를 드러냄으로써 통합교육이 강조되고 있다. 통합교육은 시간적· 공간적 혹은 내용 영역에 있어서 각기 다르게 체험하는 학습경험을 상호 의미 있게 연결하여 전체로서의 학습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종합적 사고력을 기르고, 사회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체계이다.

통합교육은 개별적인 교과 영역을 보다 큰 통합 주제로 선정하고, 통합 주제에 적합한 학습활동을 제공하여 지식이나 사물을 총체적인 상황에서 인식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데 목적이있다.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공통과학’, ‘공통사회’를 통해 통합교육을 부분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통합교육은 단순히 가르쳐야 할 내용을 하나의 교과서로 재편집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교과 간의 특정한 주제, 단원, 개념을 상호 연관 지어 교육과정을 재편성함으로써 상호 간의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다.



이러한 통합교육의 이념은 도서관협력수업을 통해서 쉽게 구현할 수 있다. 도서관협력수업을 통한 통합교육의 구현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하나는 교과와 교과 간의 통합 지원. 통합교육의 이념을 구현하기 위해서 다양한 정보자료와 융통성 있는 수업환경을 필요로 한다. 학교도서관은 다양한 자료와 융통성 있는 수업환경을 제공함으로써 교과와 교과 간의 통합을 계획-전개-평가하기 위한 거점으로 삼을 수 있다.

또 다른 하나는 학교도서관의 교육과정과 교과교육과정 간의 통합. 학교도서관의 사서교사는 미국 학교도서관 기준Information Power에서 천명하고 있는 바와 같이 교사로서 학생들의 독서능력과 정보활용능력 신장을 위한 교육과정을 개발, 운영해야 할 책임이 있다. 그러나 독서교육과 정보활용교육은 일반교과와 같이 단독 교과목으로 사서교사가 지도하기보다는 일반 교과교사와의 팀티칭 혹은 통합교육 차원에서 도서관협력수업을 통해서 지도해야 한다. 독서교육이나 정보활용교육은 그 자체의 의미보다는 문제해결능력이나 학습하는 방법, 종합적 사고능력을 신장하는 데 목적이 있고, 이러한 능력은 학생들이 학습하는 상황과 연계 지을 때 가장 효과적으로 지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교과교사는 교과의 교육과정과 교육목표를 가지고 있고, 사서교사는 독서 및 정보활용능력 신장을 위한 교육과정과 교육목표를 가지고 있다. 교과교사와 사서교사가 상호 협력하여 교육과정 간의 중복되는 원리, 공통 이슈, 공동의 관심사를 상호 관련지어 교육과정을 재편성하고, 공동으로 수업을 계획-전개-평가함으로써 교과교사는 교과 학습목표 달성을 극대화하고, 사서교사는 독서 및 정보활용교육을 위한 학습목표의 달성을 극대화하려는 것이다. 사서교사와 교과교사 간의 도서관협력수업은 학생은 물론, 교사 그리고 사서교사 모두에게 장점이 있다.



도서관협력수업의 전개과정
도서관협력수업을 위해서는 사전에 교과교사의 요구를 조사하여 일정을 조정하고, 교과의 교육과정과 독서 및 정보활용능력 교육과정을 통합 조정하여 교육과정을 재편성하고, 이에 따른 교수설계 전략을 구상할 필요가 있다. 이를 바탕으로 도서관협력수업 전개과정은 크게 4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도서관협력수업을 위해서 사서교사는 가장 먼저 교과교사로부터 도서관활용수업에 대한 요구조사 및 일정 조정을 해야 한다. 학기 단위 혹은 월 단위로 교사들에게 도서관협력수업을 위한 요구를 파악하는 것이다. 도서관협력수업에 대한 요구조사는 신청서를 배부하거나 학교도서관 홈페이지(DLS)를 통해서 온라인으로 접수하는 방법이 있다. 이때에는 수업을 전개하고자 하는 일자와 해당 학급, 주당 수업 시수, 도서관활용수업을 위한 교과 및 단원, 수업 전개에 필요한 교수매체(교수·학습 자료) 등이 구체적으로 명시되어야 한다.

사서교사는 교과교사로부터 도서관협력수업에 대한 신청서를 수합하고, 전체 일정을 조정한다. 여러 교과 및 교사로부터 도서관협력수업을 위한 신청서를 수합해 보면 동일한 날짜와 동일한 시간에 중복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사서교사는 종합 일정표를 작성하여 시간 중복여부를 체크하고, 신청한 교과교사와 협의하여 일정을 조정한다. 일정표는 연간 혹은 학기, 월단위로 체계적으로 정리해야 한다.



해외의 도서관활용수업과 협력수업사례
[참조: 이병기 지음, 정보활용교육론(조은글터. 2006), 정보매체와 교수매체론(개정판. 조은글터. 2010)]

1. 미국 캔자스 주 오라쓰Olathe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사서교사와 교과담임교사가 협력하여 과학과목 수업을 진행한 사례

[수업개요]
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과학과목 시간에 『Dinosaur bone』이라는 책을 가지고 도서관에서 독서활동을 전개함으로써 공룡의 생태와 지구의 삶에 대해서 학습하도록 한다.

[교과 학습목표]
학생들은 공룡의 생활에 대한 정보 3가지 이상을 열거할 수 있다.
학생들은 공룡의 뼈(화석)와 지구의 삶에 대한 관계를 말할 수 있다.
학생들은 자연 보호의 중요성에 대한 태도를 갖는다.

[독서교육 목표]
배경지식 활성화를 위해서 주제에 대해 이미 알고 있는 것 3가지 이상을 쓴다.
독서 동기 유발을 위해서 주제에 대해서 알고 싶은 것을 열거한다.
책으로부터 얻은 정보를 항목별로 요약한다.

[수업과정]
 교과담임교사는 학교도서관에 가서 사서교사와 협의하여 지도해야 할 단원에 적합한 독서자료를 선택하고, 수업 전략에 대해 논의한다.
 교과 단원에 적합한 독서자료를 선택하고, 수업시간에 사용할 자료를 제작한다. 공룡의 화석과 관련된 단원이기 때문에 공룡의 뼈를 테마로 하여 아래의 그림과 같은 학습지를 포토샵으로 그린다. 알고 있는 것(Know), 알고 싶은 것(What to learn), 알아낸 것(Learned) 3부분으로 구분하여 레이블을 붙인다. 컬러프린터로 1학급 25명분을 출력한다.



해당 수업시간에 학교도서관에서 사서교사는 먼저 『Dinosaur bone』 책 소개를 간략히 한다.
교과 담임교사는 자연과 교과목과 관련된 학습목표를 제시한다.
사서교사는 책을 읽기 전에 먼저 생각해 보아야 할 사항을 설명한 후, 사전에 작성한 학습지를 배부하고 학
습지에 “알고 있는 것(Know)” 부분을 작성토록 한다. 학생들이 작성하고 나면 추가적으로 “알고 싶은 것(What to learn)”에 대해 작성하도록 한다.
교과 담임교사는 공룡의 생태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이 책을 읽으면서 파악해야 할 사항에 대해 간략히 설명한 후, 학생들은 개별적으로 책을 읽는다.
사서교사는 책을 읽으면서 항목별 요약 및 노트작성법에 대해 설명한다.
책을 읽고 나서 “알아낸 것(Learned)” 부분을 작성토록 한다.
교과교사는 공룡의 생태와 지구와의 관계에 대해 정리해 준다.
사서교사는 학생들이 각자 작성한 “알고 있는 것(Know,)” “알고 싶은 것(What to learn,)” “알아낸 것(Learned)” 부분 간에 어떠한 차이점이 있는가를 살펴보도록 하고, 차이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러이러한 책을 보라고 권장함으로써 심화 학습 및 새로운 독서활동의 동기를 부여한다.

2. 미국 오클라호마 주의 한 초등학교Jenks West Elementary School에서 사서교사와 교과담임교사가 협력하여 과학교과 수업을 전개한 사례
[개요]

초등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과학과의 ‘옛날의 동물과 그들의 후손’이라는 단원에 대한 프로젝트 학습

[교과학습목표]
정보자료를 관찰, 수집함으로써 과학적 탐구 과정을 습득한다.
생명체의 속성을 파악한다.
생존을 위한 동물들의 적응력에 대해 이해한다.
생명체에 대한 존중과 보호의 태도를 갖는다.

[정보활용교육 목표]
 과제에 해당하는 키워드를 추출할 수 있다.
 청취, 시청 내용을 요약, 재진술할 수 있다.
 백과사전에 포함되어 있는 특정 주제 분야의 기사를 찾을 수 있다.
 다양한 정보자료로부터 필요한 부분을 발췌할 수 있다.
 차트 혹은 삽화 형태의 자신의 정보를 표현할 수 있다.

[준비]
 사서교사는 “놀라운 새의 세상-새란 무엇인가?”라는 게시판을 준비한다. 사서교사와 교과담임교사는 공동으로 새 모양의 패널을 만들고, 패널 뒷부분에 학습과제를 부착한다. 학습과제는 사서교사와 교과담임교사가 협의하여 학교도서관의 자료로 해결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결정한다.
 사서교사는 새와 관련된 독서자료 목록을 작성한다.
 사서교사는 새의 종류별로 날개, 몸체, 머리와 꼬리, 족적, 부리 등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OHP 자료를 제작한다. 다양한 새의 날개를 삽화로 만든다.
 사서교사는 새와 관련하여 학생들이 각자 음독할 독서자료를 선정한다.
 교과담임교사는 새의 부리에 견주어서 어떤 역할을 하는가를 설명할 수 있도록 침, 여과기, 칼, 드릴, 핀셋, 호두까기 등의 도구를 플래시 카드 형태로 만든다.

[수업과정]
- 1차시
 학교도서관에서 교과담임교사는 “놀라운 새의 세상-새란 무엇인가?” 게시판을 보이면서 학생들끼리 간
단히 토론해 보도록 한다. 학생들에게 새의 특성에 관한 비디오를 보여준다.
사서교사는 비디오 시청의 요령과 정리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정리토록 한다.
 교과담임교사는 모둠별로 시조새와 익룡에 대한 차트(그림과 설명)를 만드는 과제를 제시한다.
 사서교사가 준비한 새와 관련된 기본도서 3권을 그룹별로 읽는다.

- 2차시
 사서교사는 사전에 선정한 ‘동물우화집’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전개하고, 청취 내용을 정리토록 한다.
 학생들은 게시판에 부착된 새 모양의 패널을 선택하여, 뒷부분에 기술된 학습과제를 확인한다.
 교과담임교사는 OHP를 이용하여 새의 날개에 대해 설명한 후 날개에 대해서 토론하도록 한다.
 학생들은 새의 종류별로 적합한 날개 모양의 그림을 붙여보도록 하고, 그 이유를 간단히 설명해 보도록 한다.

- 3차시
 사서교사는 과제해결을 위한 정보활용과정에 대한 개략적으로 설명한다.
 학생들은 모둠별로 날개의 모양, 크기, 색깔에 의해서 새를 구분할 수 있는 차트를 만드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필요한 정보자료를 찾는다.
 사서교사는 백과사전과 기사의 활용에 대해 설명한다.
 모둠별로 독서활동을 전개한다.

- 4차시
 모둠별로 독서활동을 계속하고, 사서교사와 교과담임교사는 과제해결에 필요한 지도, 조언을 한다.

- 5차시
 교과담임교사는 새의 부리에 관한 비디오(Birds Beaks and Behavior)를 시청하도록 한다.
 학생들은 부리가 없는 새의 모양을 그린다. 여기에 미리 준비한 도구(침, 여과기, 칼, 드릴, 핀셋, 호두까기 등)를 붙여본다. 특정 도구를 선택한 이유를 간단하게 차트에 쓰도록 한다.
 인터넷 채팅을 이용하여 모둠별로 새의 특성에 관해 토론한다.

- 6차시
 사서교사는 발표 자료를 만들 때 차트와 삽화의 활용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새의 특성(날개, 부리 등)에 관한 차트를 모둠별로 완성케 한다.
 모둠별로 실물화상기를 이용하여 발표시킨다.
 사서교사와 교과담임교사는 교과영역과 정보활용 영역으로 구분하여 공동으로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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