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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도서관 활용수업-중등]조선시대 5대 궁궐과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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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7-03-03 10:19 조회 7,193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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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궁궐이 가장 많은 도시가 서울이라고 한다. 서울이 바로 조선 왕조 500년의 역사가 담긴 조선의 수도였기 때문이다. 조선시대에 지어진 궁궐 중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경희궁은 조선시대 5대 궁궐이라 불린다.
 
창덕궁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면서 세운 경복궁은 조선뿐만 아니라 우리 문화유산을 대표하는 유적지로 경복궁 근정전의 사진이 이성계의 초상화와 함께 5학년 2학기 사회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다. 대한제국 시절에 서양의 문물이 더해져 서양의 건축 양식을 지니고 있는 덕수궁은 우리 근현대사를 엿볼 수 있는 궁궐이다. 운현궁은 5대 궁궐에는 속하지 않지만 고종이 어린 시절을 보내고 흥선 대원군이 머물던궁으로, 조선 후기의 역사가 담겨 있다. 이렇게 조선시대의 궁궐은 많은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체험학습장소로 많이 이용되며, 역사와 관련된 조사탐구 활동에 자주 활용되고 있다.
 
사회교과에서는 본 단원을 총 4차시로 수업하도록 되어 있다. 수업은 조선의 건국 과정과 한양을 도읍으로 정한 까닭을 중점적으로 알아보는 활동으로 진행된다. 유교 정신을 담고 있는 한양의 건축물인 한양 사대문(숭례문, 흥인지문, 숙정문, 돈의문)과 종묘, 경복궁 등을 알아보고 현재 서울에 남아 있는 한양과 관련된 여러 문화유산을 알아보는 활동도 포함하고 있다. 본 사회교과 3단원과 연계한 도서관 활용수업 사례로 소개하고자 하는 수업은 5학년을 대상으로 한 조선시대 5대 궁궐에 대한 조사활동(2차시)이며, 궁궐 북아트 만들기(1차시)를 포함하여 총 3차시로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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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 유발 활동 조선시대 한양의 모습을 보여 주는 그림책 읽기
수업 전 동기유발 활동으로 『서울로 보는 조선』(안미연 지음, 한미경 그림, 현암사)을 함께 읽었다. 이 책은 조선을 세운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지금의 서울이 조선의 도읍지인 한양이었을 때 어떤 모습이었는지 그림으로 보여 준다. 사회교과에서 다루는 ‘한양 둘러보기’와 연계하기 좋은 책이다. 아이들에게 책 속에 나와 있는 경복궁, 육조거리(광화문 광장), 북촌, 운종가(종로), 청계천 등 과거 조선시대의 모습과 지금의 모습을 비교하면서 보여 주었다. 궁궐은 대부분 복원이 되어 그 모습이 남아 있지만, 육조거리와 운종가는 그 흔적을 찾아보기 어렵게 개발되었다. 그러나 그 기능은 이어져 조선시대 6개 중앙관청이 있던 육조거리에는 정부청사가 자리 잡았고,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상가였던 운종가는 상가가 밀집된 종로의 모습으로 변화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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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탐구 활동 1 조선시대 5대 궁궐에 대한 책 찾기
동기 유발 활동으로 살펴본 경복궁 이외 조선시대에 어떤 궁궐이 있었는지, 체험활동으로 가 본 곳이 있는지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경복궁 이외에 조선시대 한양도성에는 창덕궁(昌德宮), 창경궁(昌慶宮), 인경궁(仁慶宮), 경희궁(慶熙宮, 경덕궁慶德宮에서 이름이 바뀜), 덕수궁(德壽宮, 경운궁慶運宮에서 이름이 바뀜), 운현궁(雲峴宮) 등이 세워졌다. 인경궁은 광해군 때 지어졌으나 인조 때 헐렸고, 그 목재는 창경궁과 창덕궁을 짓는 데 사용되었다. 운현궁은 다른 궁과 비교하면 이름도 덜 알려졌고 크기도 작다. 그래서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경희궁이 조선시대 5대 궁궐로 불린다. 따라서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5대 궁궐의 역사와 건축에 대한 조사활동을 해 보기로 했다.
아이들에게 조사할 수 있는 책의 위치(900 역사, 911.05 조선시대)를 안내해 주고 직접 서가에서 책을 찾아보도록 했다. 자신이 찾아서 조사에 도움이 된 책은 지정된 책상에 올려놓게 하여 책을 제대로 찾지 못한 다른 학생들이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조사탐구 활동 2 조사한 내용 간추려 기록하기
학생들 대부분은 조사에 적합한 책을 찾아 놓고도 활동지에 무엇을 기록해야 할지 몰라 아무 것도 쓰지 못하거나 책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베껴 썼다. 그래서 활동지의 질문을 더 구체적으로 작성하기도 했는데, 너무 자세히 질문하면 학생들이 찾아온 책에 나와 있지 않은 경우도 많았다. 따라서 학생들이 궁궐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 습득 이외에 구체적인 조사활동도 하게 하기 위하여 『나만의 궁궐이야기』(박윤선 지음, 거인)의 삽화를 활용하여 궁궐 자체의 역사적인 내용과 함께 주요 건축물이 가진 의미를 조사하고 색칠할 수 있는 활동지를 제작했다. 경복궁은 향원정, 덕수궁은 중화전 천정의 용무늬 장식, 창덕궁은 희정당, 창경궁은 홍화문, 경희궁은 추녀마루의 잡상에 대해 추가로 조사하고 색칠하도록 한 것이다. 학생들이 조사활동 중에 책을 제대로 찾았는지, 책 속 내용을 그대로 베껴 쓰고 있지 않은지 관찰하면서 지도했으며, 책을 제대로 찾지 못한 학생은 책을 공유하는 책상에서 다시 찾아보도록 했다. 활동지의 색칠하기 부분은 5대 궁궐을 조사하고 정리활동이 다 끝난 학생만 색칠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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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기 활동 궁궐 북아트 만들기
2차시 동안의 조선시대 궁궐 조사활동이 끝난 후 조사한 내용을 정리하면서, 내용을 잘 기억할 수 있도록 궁궐 북아트 만들기를 해 보았다. 만들기 활동을 힘들어하는 학생들도 손쉽게 만들 수 있도록 하면서 시간도 단축하기 위하여, 경희궁을 제외한 4대 궁궐에 대해 기록할 수 있는 궁궐 북아트(세트) 재료를 구입해 실시했다. 1인 활동에 맞게 재료가 갖춰져 있고, 궁궐의 건축물 사진과 설명이 있는 자료가 함께 들어 있어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설명 부분은 궁궐에 대한 설명을 기록하면서 다시 살펴볼 수 있도록 직접 손으로 써서 만들도록 했다. 학생들은 책으로 조사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한 권의 책으로 완성해 내고는 뿌듯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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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도서관에서 책을 찾아보면서 스스로 조사활동을 하면 강의 형식으로 배우는 것보다 능동적으로 학습할 뿐만 아니라 더 오래 기억한다는 장점이 있다. 서울에는 조선 시대의 정치, 경제, 문화 등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문화유산들이 현재까지 남아 있다. 사회교과서에 소개된 한양 사대문을 비롯하여 종묘, 보신각 등의 문화유산들을 책으로 자세히 알아보는 활동을 도서관 활용수업으로 병행한다면 역사 수업을 어려워하는 학생들도 더 쉽게 조선시대 이야기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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