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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새책] 청소년 인문·사회
<학교도서관저널 , 2015년 06월호> 15-09-23 14:18
조회 : 4,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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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들의 시계는 엄마의 시계보다 느리다
손동우 지음|움직이는서재|272쪽|2015.04.13|14,000원|교사, 학부모│심리
자녀 교육에 관심을 두고 있는 부모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이 책을 읽어 볼 필요가 있다. 그것도 자녀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말이다. 교육 컨설턴트인 저자는 어린 시절 자신의 입장과 현재 부모가 된 자신의 입장을 자유롭게 오가며 질풍노도의 시기에 접어든 자녀와 아이의 미래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부모가 진정한 의미에서 소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 책은 부모와 자녀가 서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애정을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나아가 아이가 또래집단과 건강한 방식으로 우정을 쌓아갈 수 있도록 격려해 준다. 또한 아이가 자기 수준에 맞춰 자기주도적인 학습 방법을 찾고 실행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방황하면서도 천천히 자신의 꿈을 찾아 나갈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해 준다. 저자가 제시하는 생생한 상담 사례를 읽다 보면, 부모와 아이 서로의 시차를 확인하고 어느새 같은 시간 속에서 대화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최은경 서울 상계고 진로진학상담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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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청춘, 인권을 말하다
허다연 외 지음|한티재│256쪽│2015.04.13│14,000원│고등학생│인권
세계 최초, 세계 최고, 세계 유일 등의 순위와 타이틀에 민감한 우리나라지만 한국이 세계유일의 분단국가라는 사실에 대해서는 너무 식상해져 있는 게 현실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 책은 북한 출신 대학생과 남한 출신 대학생들이 만나 함께 ‘인권’을 공부하며 얻은 결과물을 정리한 것이다. 여성, 이주노동자, 아동청소년, 군인, 성소수사, 장애인의 인권문제에 관해 책을 읽고 영화를 보고, 강연을 듣고, 토론한 내용을 북한 출신 대학생의 어린 시절과 경험을 통해 북한의 현실과 우리의 현실을 비교해 볼 수 있게 이야기하고 있다. 언론 매체를 통해 북한의 인권이 열악하다고 단정적으로 여겼던 것에 반해 오히려 여성 인권은 남한보다 더욱 평등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북한의 현실은 우리가 아는 것과는 달랐다. 남북한 젊은이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며 서로에 대해 이해해 가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미래에 통일된 우리나라의 모습을 그려 볼 수 있을 것이다. 재미보다는 인권에 대한 깊이 있는 현실의 이야기가 있어 앎의 즐거움을 주는 책이다. 이인문 서울관광고 사서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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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문화인류학으로 본 문명의 생성과 변화 이야기
이경덕 지음|시루|280쪽|2015.03.26|13,800원|고등학생|인문학
‘이야기’가 없는 곳은 없다. 책에서는 그런 이야기들을 잘 따라가며 이야기가 어떤 식으로 생겨나거나 변형되었는가를 보여 주고 있다. 또한 그것들이 어떠한 문화적 상황에서 어떠한 이유로 변화되었는지를 설명해 주고 있다. 처음에는 이야기라는 주제로 이 네 개의 챕터를 묶어 낸 것이 너무 큰 분류법은 아닐까 싶었지만 읽다보면 그것보다 더 좋은 연결고리는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책은 문화인류학에 대한 대략적인 이해와 지식을 충분히 담아내고 있다. 책의 목차는 이야기, 종교, 전쟁, 교역 이 네 가지의 주제로 나뉘는데, 앞의 세 주제가 유기적으로 이야기를 따라가며 그것들을 문화인류학적으로 풀어냈다면 맨 마지막의 교역 단원은 그것들을 총괄적으로 정리해 준다. 이야기의 흐름과 움직임이 있을 수밖에 없던 이유, 사람과 사람의 교류에 대한 단원을 맨 끝에 배치하면서 책의 단원들을 다시 한 번 묶어 주고, 자연스럽게 정리와 맺음말을 이끌어 냈다. 다만 책의 제목과 표지는 아쉽다. 이호은 의정부 경민여중 전문상담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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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꿈이 없어도 괜찮아
박승오, 김영광 지음|풀빛|228쪽|2015.03.30|13,000원|중·고등학생|진로
젊은 날에 성공을 꿈꾸며 치열하게 삶을 살아가며 삶을 발견해 가고 있는 두 저자가, 부모님에게 꾸지람을 듣고 위로를 받기 위해 찾아오는 조카를 대하는 삼촌의 마음으로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게 잘 이야기해 준다. 일반적으로 진로에 대한 고민을 이야기하면 “What–How–Why” 순서로 풀어서 생각한다. 즉 내가 무엇이 될 것이고, 그렇다면 어떻게 그 직업을 이룰 것인지를 고민하는 경우다. 이런 경우 “도대체 내가 왜 이걸 하고 있는 거지?”라는 공허한 결과를 얻게 되기도 한다. 그래서 두 삼촌은 “Why–How–What”으로 순서를 바꾸어 보라고 권한다. 나는 어떤 사람이고 왜 공부를 하고 일을 해야 하는지를 먼저 깊이 고민하고 나서, 즉 ‘Why’를 찾고 나서, 어떻게 내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지(How), 무슨 일을 하면서 나답게 살아가야 하는지(What)를 고민하는 지혜로운 조카가 될 것을 친절하게 알려 준다. 이 두 삼촌들은 논리적이면서 친근하게 공감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하면서 청소년들을 설득하고 있다. 오덕성 서울영상고 사서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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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되는 일곱 가지 방법 가난뱅이가 되는 일곱 가지 방법
니콜라우스 뉘첼 지음|소복이 그림|조경수 옮김|돌베개|260쪽|2015.03.30|13,000원|중・고등학생|경제
저자는 부자가 되는 비법을 알려 주는 기존의 책 형식에서 벗어나 경제를 ‘색다르게’ 바라보고 있다. 부자와 가난뱅이의 모델을 규정하고 경제학 이론과 현실을 설명하는 형식을 갖추어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 이론부터 화폐의 탄생, 불공평한 분배, 사회보험제도 등 최근의 경제 현실까지도 다루고 있다.
이 책은 현재의 세계적인 부자들의 유형을 나누고 그들이 어떻게 그토록 어마어마한 부를 쌓게 되었는지를 경제학적인 관점에서 설명한다. 예컨대 세계적인 대형마트 ‘알디’의 ‘싼값에 구입해 그보다 약간 비싼 값에 되파는’ 박리다매 전략과 ‘BMW’의 상속인 주자네 클라텐이 어마어마한 부가가치와 배당금을 손에 넣는 과정을 보여 준다. 독점 기술로 세계 최고 갑부가 된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석유가 샘솟는 땅을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막대한 부를 거머쥔 자이드 알 나하얀, 무려 2,000만 원이 넘는 시급을 받는 ‘포르셰’의 전 CEO 벤델린 비데킹, 천문학적인 몸값을 자랑하는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세계적인 갑부들의 막대한 부가 어떻게 탄생하는지 그 과정을 펼쳐 보인다.
그러나 정작 이 책의 저자가 말하고 있는 것은 그들처럼 부자가 되라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들처럼은 부자가 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그들의 부는 정당한 노력과 능력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또는 분배의 불공평성과 권력에 의해 축적된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가난뱅이가 만들어지는 모델도 7가지 유형으로 제시하고 있는데, 이는 개인의 어떤 무능력이라기보다 구조적 문제에 의해 만들어진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함께 잘 사는 대안적인 모델도 7가지 제시한다. 여태껏 우리는 파이의 크기에만 신경을 써 왔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파이가 더 커지는 데에도 불구하고 ‘부익부 빈익빈’ 또는 ‘사회 양극화’가 계속 진행된다. 그래서 이제는 파이의 ‘분배’ 문제가 파이의 ‘크기’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책 중간 중간에 경제학자 강수돌이 우리 현실에 대한 보충 설명과 해제를 덧붙여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또한 혼자만 잘사는 것이 아니라 함께 잘사는 길에 대한 고민이 만화가 소복이의 21컷 그림으로 담겨 있다. 청소년과 어른이 함께 읽고 의견을 나누어 볼 만한 경제 교양서다.
권현숙 남양주 판곡고 사회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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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탑방으로 올라간 칸트
가브리엘레 뮈닉스 지음|이승은 옮김|자음과모음|440쪽|2015.03.26|15,000원|중・고등학생|철학
보통 철학책은 어렵다. 지은이는 쉽게 쓰려고 노력했겠지만 그래도 어렵다. 그런데 이 책은 어렵지 않다. 그래서 어린아이, 어른에게 모두 권하고 싶은 철학 입문서이다.
시작부터 흥미진진하다. 방학 동안 할아버지 할머니 댁에 놀러 간 남매가 우연히 옥탑방에서 신비한 책을 발견한다. 텔레비전도 없이 지루한 방학을 어떻게 보낼까 고민했는데 그것을 한방에 날려버린 것이다. 책에는 독특한 동물우화와 에셔의 기묘한 그림이 가득하다. 우화를 읽고 새로운 이야기를 완성하면서 자연스럽게 ‘생각’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다. 수수께끼를 푸는 것은 정말 재미있다. 그런데 이런! 책이 없어져버린 것이다. 우리가 놀아주지 않아서 쌍둥이 사촌동생들이 숨긴 걸까? 말썽쟁이 쌍둥이 사촌들 짓이라고 의심한다. 하지만 남매는 쌍둥이가 끔찍한 이유는 주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이라는 깨달음을 얻게 된다. “철학이란 세상을 보는 새로운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라는 모리스 메를로-퐁티의 말처럼 이들은 자신의 삶 속에서 철학하기를 경험한다.
“많은 아이들이 멍청한 놀이에 빠지고 정신에 아무 쓸모없는 짓으로 시간을 허비하는 가장 큰 원인은, 알고 싶은 욕구가 방해받고 질문의 답을 얻지 못하는 데 있다. 만약 더 친절히 배려하고 만족할 만큼 대답해 주었다면 아이들은 지식을 쌓고 넓히는 데 틀림없이 더 큰 흥미를 느꼈을 것이다.”라고 존 로크가 말했다고 한다. 책 속에서 어른들은 아이들이 무료한 방학을 보낼까봐 재미있는 이야기를 구성하고 아이들의 지적 호기심을 최대한 자극한다.
인문학의 유행으로 청소년용 철학책이 쏟아지고 있다. 이 책은 학생들에게도 좋겠지만, 아이들에게 철학을 어떻게 접하도록 할까 고민하는 어른들에게도 철학의 유용성과 접근 방법 두 가지 면에서 도움이 되겠다. 특히 학생과 교사 혹은 아이와 학부모가 우화를 함께 읽고 우화의 내용과 책 속 에셔의 그림에 대한 감상을 나누면 좋겠다.
박선미 전남 나주고 사서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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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유혹, 기호품의 역사
탕지옌광 엮음|홍민경 옮김|시그마북스|304쪽|2015.04.15|14,000원|고등학생|문화사
역사에는 다양한 소재가 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인간이 살아가면서 겪는 삶 자체가 역사가 된다. 역사의 한 부분인 문화에도 다양한 소재가 있다. 음식, 음악, 옷, 놀이 등 치열한 인간의 삶에 윤활유가 되는 부분들이다. 그중에서 기호품은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인간의 정신과 육체의 2% 부족한 부분을 채워 줄 수 있다.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모두 가지고 있는 기호품. 그것이 때로는 경제를 요동치게 하였고, 역사의 중요한 획을 긋기도 하였다. 때로는 터무니없는 미신으로 자리 잡기도 하였고, 인간 생활의 발전에 따라 권장되기도, 금지되기도 하였다. 이 책은 그러한 다양한 소재들을 다루었다. 14명의 저자가 쓴 글을 엮어 놓은 형식으로 비아그라, 피임약 등 청소년들이 읽기에는 다소 자극적인 소재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재미도 있고 지적인 충족도 느낄 수 있다. 현재 전 세계의 음료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끄는 커피, 몸에는 해롭지만 끊기 힘든 담배,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초콜릿을 비롯해 벌꿀, 향료, 와인, 맥주, 매직큐브 등 다양한 소재를 다루었다.
특히 각 소재들과 함께 세계의 무역, 식민지 정복, 예술 등 세계사의 흐름을 함께 연구한 내용을 기록하여 인류의 발전 과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일상생활 속에서 인간이 빠지기 쉬운 유혹들이 어떠한 과정을 거쳐서 지금의 자리에까지 왔는지를 재미있고도 자세히 기록하였다. 우연한 기회에 발견된 인공감미료, 담배가 몸에 이롭고 차(tea)가 몸에 해롭다는 잘못된 상식, 향신료에 푹 빠진 세계무역, 미국과 프랑스의 와인 대결, 버드와이저 맥주 상표 분쟁, 귀족 식품에서 서민 식품이 된 벌꿀 등 짧은 글 속에 녹여낸 내용은 깊이가 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소재로 풀어 쓴 역사적 내용을 통하여 세계사의 흐름도 파악할 수 있어, 청소년들이 역사에 조금 더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다.
이무현 의정부 경민여중 역사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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