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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새책] 청소년 인문·사회
<학교도서관저널 , 2015년 04월호> 15-06-21 00:17
조회 : 4,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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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과서를 삼킨 인문학
이남석 지음|정훈이 그림|라임|188쪽|2015.01.14|12,800원|중·고등학생|사회
사회 과목은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사회를 읽는 시야를 넓혀 주고, 바른 사회인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중요한 과목이다. 하지만 청소년들은 성적을 올리는데 귀찮은 과목으로 생각하는 것이 현실이다. 저자는 이러한 인식을 전환시키고 청소년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한 것 같다. 저자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방면에 걸쳐 따분할 수도 있는 주제에 자연스럽게 접근하며 풀어 서술하여 이해를 돕고 있다. 런던과 에든버러에서 만난 표지판의 차이와 의미, 시대의 흐름에 따른 대중문화의 변화, 문화의 다양성, 진정한 세계화, 사회를 바르게 바라볼 수 있는 시선 기르기 등 교과서에서 만나는 사회의 모습이 아니라 실제 생활 속에서 보고, 생각할 수 있는 주제를 녹여냈다. 책 중간에 삽화와 용어 정리를 통하여 교과서를 연계하였고, 책의 마지막 부분에 청소년들의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서적을 소개해 심도 있는 내용을 공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책에는 청소년인 큰 딸과의 대화, 경험들을 함께 서술하여 청소년들에게 조금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이무현 의정부 경민여중 역사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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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힘
조영선 외 지음|궁리|224쪽|2015.01.26|13,000원|중・고등학생|힘
길담서원 인문학교실 중 한 글자 주제인 ‘힘’에 대한 강연 기록이다. ‘힘’에 대한 의미를 다양하게 이해시킨다. 폭력과 권력으로 상징되는 부정적 힘인 나쁜 힘과 이상한 힘, 나와 세상을 바꾸는 작지만 따뜻한 힘에 대해 대조하며 설명하고 있다. 무비판적으로 순종하고 복종하며 따르던 학교의 규칙과 정부의 제도에 대해 비판적인 시선을 가져보기를 권한다. 힘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과 사고 뒤에 이 힘을 어떻게 써야 할지에 대한 자세와 철학에 대해서도 물음을 던지며 생각해 보게 한다. 청소년의 주체성을 존중하는 ‘학생인권’, 정치적·사회적·경제적 약자에게 힘을 실어주는 ‘인권’의 힘, 부당한 권력에 맞서는 ‘시민저항’ 과 ‘연대’의 힘, 힘든 시기를 이겨 내고 희망을 품을 줄 아는 ‘기다림’의 힘, 내 삶의 주인으로 주체적으로 살아가기 위한 ‘철학’하는 힘 등 긍정적인 힘을 내 것으로 내면화하려는 생활의 자세를 통해 좀 더 나은 세상이 되기를 바라는 여섯 강사의 바람을 읽을 수 있다.
신정임 서울 반포중 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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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의 시작 서양철학 / 동양철학 / 역사・자연과학 / 사회과학
황광우, 홍승기 지음|생각학교|각권 320쪽 안팎|2015.01.02|각권 12,000원|고등학생|고전, 인문
‘고전’은 무시할 수 없고 다가가기도 힘들다. 많은 청소년들이 고전의 중요성을 알고 있으면서도 고전을 어려워한다. ‘고전의 시작’ 시리즈는 그런 다가가기 힘든 방대한 고전들을 조금씩 맛보기로 보여 주고 있다. 시리즈는 총 네 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의 책마다 서양철학, 동양철학, 역사·자연과학, 사회과학을 주제로 하고 있다. 책 안에서는 다시 다섯 개의 주제로 나누어 주제와 관련된 고전들을 분류했다. 꼭 한 번쯤은 읽어보면 좋을 만한 책을 짜임새 있게 담아 놓았다. 챕터마다의 구성도 체계적이다. 챕터의 시작 전에 간략한 예시와 함께 전체적으로 그 챕터에 대한 설명을 하고, 본론에서는 다섯 권의 책을 요약하여 소개한다. 그리고 한 권의 책의 소개가 끝날 때마다, 의견을 달리하는 다른 고전들을 비교해서 살짝 언급해 주고 있다. 단순히 읽기 어려운 고전을 요약, 해설한 것에서 그치지 않고 비슷한 이론들을 테마를 정하여 묶고, 그것들과 비교되는 이론을 설명함으로써 더욱 보기 편하고 받아들이기 쉬운 고전 소개서가 완성되었다. 책 한 권으로 모든 고전을 간파할 수 있는 책은 없다. 얼마나 그것들을 잘 정리해서 보기 쉽게 보여 주고 있는지를 봐야한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이 책은 분명히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책이다. 『자본론』이나『삼국유사』 같은 책들을 한번 ‘훑어’보고 간략하게 인지하는 것만으로도 청소년들에게는 많은 의미로 다가갈 수 있다. 다만, 워낙 중요하고 방대한 양의 고전들이 계속해서 나열되다 보니 바로바로 인식하고 받아들이기를 다소 힘들어하는 청소년들이 있을 수도 있다. 소설책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읽어 나가지 말고, 목차를 보고 챕터를 골라가며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 나가길 추천한다.
책 편집도 너무 번잡하지 않고 내용을 잘 정리해 놓았다. 표지도 관련된 일러스트를 센스 있게 삽입하였다. 사소한 흠이 하나 있다면, 역사·자연과학 책과 동양철학책의 속지가 눈이 찌푸려질 정도로 형광색이라는 것이다. 또한, 책 표지 아래 부분에 있는 ‘서울대학교 추천 동서양 사상고전 100선’이라는 문구가 아쉽다. 이 타이틀이 아니더라도 이 책은 충분히 훌륭하고 짜임새 있다. 물론 저자가 모교인 서울대의 도서 목록을 가지고 기획한 것이어서 그랬겠지만 꼭 ‘서울대’라는 이름을 강조해야만 했는지 조금 씁쓸하다. 만일 그래야만 했다면 더욱 씁쓸하다.
이호은 의정부 경민여중 전문상담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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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논리(전3권)
탁석산 지음|창비|각권 185쪽 안팎|2014.11.14|각권 10,000원|중·고등학생|논리
정보와 지식의 홍수 속에서 논리적인 자기 생각을 갖기란 쉽지 않다. 소통의 기본은 논리를 담아 말하는 것이다. 아무리 책을 많이 읽고 토론을 한다고 해도 그 대화 속에 논리가 빠져 있으면 제대로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고 볼 수 있다. 논리는 정신의 근육이므로, 반복해서 연습해야만 비로소 단련되는 것이다. 탄탄하게 정신의 근육을 길러 놓는다면 결국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힘이 길러지는 것이다.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글쓰기 수업을 해 온 저자는 그들의 눈높이에 맞는 일상의 문제들을 사례로 들어 논리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논리적으로 따져서 쓴 글쓰기의 사례를 제시하거나, 엄마 아빠와 갈등을 빚지 않고 대화를 나누는 사례를 보여 주는 등 생생하고 구체적인 접근법을 통해 ‘논리적으로 말하고 글 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효과적인지를 설득력 있게 밝히고 있다. 책의 구성면에서도 삽화와 일기 내용, 대화 상황 등이 적절하게 배치되어 있어서 청소년들이 읽기에 딱딱하거나 지루해하지 않도록 편집되었다.
제1권 ‘모든 길은 논리로 통한다’는 논리를 배우면 누구나 의사소통을 잘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논리 입문서이다. 제2권 ‘숨어 있는 오류를 찾아라!’는 주인공 리안이와 친구, 가족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일상 속 오류들을 살펴보며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얼마나 많은 오류가 발생하고 있는지를 알려 준다. 제3권 ‘토끼전에도 논리가 있다고?’는 흥부전, 토끼전, 이솝 우화 등 동서양 고전 속 이야기의 갈등구조 속에 논리를 찾아낸다. 논리와는 전혀 상관없을 것 같아 보이는 소설 속에도 알고 보면 탄탄한 논리적 구도가 담겨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책은 난해해 보이는 논리를 다양한 일상의 사례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소개함으로써 모든 공부의 기본을 다질 수 있도록 구성한 논리 실전서라고 볼 수 있다. 논리력은 독서, 글쓰기, 토론 등 여러 영역에서 학습의 기본이 되는 요소이므로 청소년들이 한 번에 읽기보다 여러 번 두고 읽으면 도움이 될 것이다.
권현숙 남양주 판곡고 사회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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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알고 싶어 할까
채운 지음|낮은산|216쪽|2015.01.26|13,500원|중·고등학생|인문
『느낀다는 것』, 『언어의 달인 호모 로 스』, 『예술의 달인 호모 아르텍스』 등 깊이 있는 청소년 도서를 쓰기로 유명한 채운 작가가 ‘사람은 왜’ 시리즈로 쓴 책이다.
무언가를 알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는가? 내가 알고 싶은 그것에 대해 알지 못한다는 것을 인지한 적이 있는지 묻는 것이다.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그 사람에 대해 알고 싶어진다. 알고 싶어지기 전까지 평온하던 내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기 시작한다. 알고 싶어지는 그 순간 내가 그 혹은 그녀에 대해 알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에로스는 지혜와 무지 사이에 있다.
왜 꼭 알아야 할까? 몰라도 되지 않을까? 이 책의 저자는 기질과 성정, 욕망의 지향성, 일을 처리하는 리듬, 건강함과 병약함 등은 살아가면서 바뀌기도 하지만 어느 정도는 타고난 것이라고 한다. 사람들은 인간관계에서도 익숙한 것을 반복하고, 욕망하고 의지하는 것을 멈추려 해도 정신 차리고 보면 결국 같은 것을 욕망하고 의지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늘 짝사랑만 하는 사람은 짝사랑으로 그치는 것이 부지기수다. 애써 바꾸기보다는 하던 대로, 생긴 대로 사는 것이 더 편하기 때문이다.
내가 알고 싶은 만큼 나는 알게 된다. 저 바람, 저 하늘, 저 나무들을 알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을 테고, 지금 풀고 있는 수학문제를 알고 싶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내가 사는 세계는 나의 앎을 통해 해석된 세계이다. 우주의 변화, 생성과 소멸의 동시성, 그 안에서 더불어 사는 우리로 앎을 확대할 수도 있다.
사람은 왜 알고 싶어 할까? 지금 하는 공부가 재미가 없다면 이 책을 권한다. 아는 것에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다 보면 자신에 대해 더 고민하게 되고, 내가 무엇을 알고 싶은지 생각하게 될 것이다. 공부가 지겨운 학생, 혹은 동기 부여용 책이 필요한 교사와 학부모에게 권한다. 다만 도구로서의 공부를 권하는 어른이라면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하시라.
박선미 전남 나주고 사서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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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대 밑바닥 노동
이수정 외 지음│교육공동체벗│230쪽│2015.01.05│12,000원│고등학생│노동, 인권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권리를 인권이라고 한다. 다양한 분야에서 인권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현실은 그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책은 십대들의 노동현장에 대한 생생한 보고서이다. 성인들의 불안한 노동시장 문제에 가려 관심조차 받지 못하던 청소년 노동 현장의 문제들을 리포트 형식을 통해 세밀하게 지적하고 있어 우리에게 실상을 알려 준다. 이름 대신 ‘야, 너’로 불리는 이들, 최저임금이 곧 최고임금이 되는 노동, 낮은 임금, 힘든 일과 부당한 해고, 한정된 일자리까지 청소년 노동자들에게 주어진 노동 환경 자체가 불합리하고 부당함의 연속이지만 ‘용돈’ 몇 푼을 벌기 위해 모든 것을 참아 내고 말조차 하지 못하는 청소년 노동의 현실을 짚어냈다.
자신의 시간과 노동을 제공하고도 약자의 입장에서 부당한 현실을 겪어야 하는 것은 비단 청소년 노동만이 아니지만, 학교에서 배워야 할 근로기준법을 TV 광고에서 배우게 되는 현실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또한 노동법을 안다고 해도 고용자에게 당당하게 요구할 수 없는 현실과, 용돈이나 벌려고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사소하게 생각하는 인식에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어 놓아 청소년들이 공감할 부분이 많다.
노동을 통해 얻은 경험으로 길러진 근력으로 청소년들이 자신의 삶을 소중하게 여기며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이제껏 잘 보이지 않았고 중요하게 여기지 않고 흘려보냈던 청소년 노동의 문제들을 새롭게 바라보아야 한다.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애들이 돈을 벌어서 어디에 쓰게?’라는 식의 시선으로는 우리 시대에 당면한 문제를 문제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다. 일상에서 어렵지 않게 겪는 청소년 노동의 문제가 생생하게 다가와 생각 없이 시켜먹던 피자, 치킨을 배달하던 젊은이의 얼굴을 살펴보게 됐다. 작은 관심이 생기면 눈에 보이게 되고, 눈에 들어오면 생각하게 된다. 청소년들과 비청소년이 함께 읽고 토론하면 좋을 점들이 아주 많아서, 수업 자료로 활용해도 될 것 같다.
이인문 서울관광고 사서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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