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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새책] 어린이 자연·과학·환경·생태
<학교도서관저널 , 2015년 01+02월호> 15-04-13 23:51
조회 : 6,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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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하늘에 날벼락 치는 변덕쟁이 날씨
안느 클레르 레베크 글┃제롬 페라 그림┃이정주 옮김┃개암나무┃44쪽┃2014.11.10┃11,000원┃낮은학년┃날씨, 기후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날씨 책에는 공통점이 있다. 정의를 내리고, 날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공기와 태양은 빠지지 않는다. 간혹 물의 순환을 따로 분류해서 다루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날씨 현상으로 바람, 구름, 비와 눈에 대한 설명과 일기예보가 이어지고, 지구의 자전과 공전, 자전축의 기울기에 따라 달라지는 태양의 고도에 따른 계절의 변화와 지구 온난화 문제 그리고 이를 막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 등으로 구성된다. 독자의 연령에 따라 설명의 깊이에 차이가 있을 뿐 크게 다르지 않다. 이 책 역시 그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독특한 점이라면 극지방 기후, 온대기후, 열대기후, 적도기후와 건조기후의 다섯 가지 기후 구분을 포함시켰다는 점이다. 책 뒷부분에는 태풍과 온실효과에 대한 설명도 있다. 낮은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과학 그림책이기 때문에, 그림은 아이들이 날씨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정보전달보다 재미에 중점을 두었다.
강은슬 대학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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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에서 찾은 후루룩 마신 역사 꿀꺽 삼킨 과학
클레어 이머 글┃사 부스로이드 그림┃이승숙 옮김┃열다┃120쪽┃2014.10.15┃10,000원┃가운데학년┃지식, 교양과학
‘사과는 언제부터 우리나라에서 재배했을까?’ 혹은 ‘사과는 어떻게 보관해야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답해 줄 수 있는 책이다. 요리선생님이 내준 숙제인 ‘식사일기’를 따라 읽다 보면 주인공이 일주일간 먹은 음식에 숨겨진 흥미로운 역사와 과학 원리를 알 수 있다. 책의 구성 중 특히 주목해야 할 부분은 마지막 장 「이럴 땐 이 음식!」이다. 시력이 떨어졌을 때, 머리가 아플 때 등의 병적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음식들이 두 가지씩 소개되어 있어 음식이 약으로도 쓰일 수 있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알려 주기 때문이다.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들이 오랜 세월 동안 수많은 나라를 거치면서 여러 이야기를 품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눈과 입뿐만 아니라 머릿속까지 만족시켜 주는 이야기들로 식사시간이 더욱 풍성해질 것이다.
이수연 전 서울 난우초 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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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곤충 이야기
릴라 프랩 글・그림┃윤소영 옮김|내인생의책┃40쪽┃2014.10.20┃12,000원┃낮은학년┃곤충
곤충에 대한 과학 그림책이다. 파리, 모기, 머릿니, 벼룩 등 총 15종의 곤충들을 소개한다.
책을 펼치면 한눈에 파악하기 쉽도록 양면 가득 한 마리의 곤충이 그려져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곤충을 사실적으로 묘사해 정확한 생김새를 전달하려는 것보다, 곤충의 주요 특징을 잡아내서 굵은 선으로 간결하게 그려냈다는 점이다. 덕분에 독자들은 곤충이 징그럽거나 무서운 존재라고 받아들이기보다는 귀엽고 친근한 존재로 여길 수 있다.
각 곤충의 기본적인 정보와 함께 곤충마다 하나씩 던지는 질문 또한 주목할 만하다. 아이들이 많은 정보에 버거워하기보다, 하나에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질문에 대한 답 또한 이야기가 있어 재미있다. 아이들은 이 책으로 곤충에 대한 관심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인 ‘릴라 프랩’은 EBS에서 방영된 애니메이션 <동물나라 수수께끼>의 원작자로 알려져 있다. 애니메이션을 즐겁게 보았던 독자들은 더욱 즐겁게 책을 읽을 것이고, 안 본 독자들은 책을 읽고 난 후 애니메이션을 찾아볼 수 있겠다.
박영민 신정초 사서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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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식당 3
김희남 지음┃김진화 그림┃명왕성은자유다┃132쪽┃2014.11.01┃12,000원┃낮은학년┃수학동화
‘수학식당’ 시리즈 중 마지막 책이다. 이 시리즈는 ‘수학식당의 후계자 자리를 두고 벌어지는 ‘비수레(비밀 수학 레시피)’를 뺏고 빼앗기는 사건을 다루며, 그로 인해 생기는 주인공들 간의 갈등’을 풀어가며 수학적 사고를 유도한다. 시리즈별 순서대로 읽으면 이야기 전개의 묘미가 있지만, 주인공들 간의 관계만 알고 있다면 어느 장을 먼저 읽더라도 수학적 지식과 비법을 얻는 데에는 어려움이 없다.
‘수학식당’은 수학계의 진정한 후계자 셰프피가 운영하는 식당으로 수학이 고픈 어린이, 수학에 목마른 어린이, 어느 날 갑자기 수학에 입맛을 잃은 어린이들을 위해 음식을 만들어 주는 곳이다. 이번 마지막 이야기에서는 비수레를 잃어버린 수학식당에 닥친 최대 위기를 ‘(식)당케’가 해결하는 과정을 담았다. 당케는 셰프피가 아끼는 제자로, 어릴 적 심부름을 나갔다가 집을 잃어버리고 식당에서 머물며 셰프의 제자로 수련을 받게 된 개다. 그리고 이 두 주인공을 방해하는 ‘학수식당’의 봉팔셰프와 고양이 제자 봉쑤아가 주요 등장인물이다.
각 장의 끝마다 ‘비수레’가 공개되는데, 각 장에서 짚고 넘어가야 할 수학적 정의를 담고 있다. ‘식당답게’ 수학적 정의 외에도 동화에 등장한 요리의 레시피를 넣은 것이 책을 더 흥미롭게 해 준다. 레시피 메뉴는 ‘떡볶이, 카스텔라, 사과카레, 더치사과 팬케이크’ 등이다.
『수학식당 3』에서 다루는 내용은 ‘받아올림이 있는 덧셈, 받아내림이 있는 뺄셈, 분수, 길이의 합 구하기’로 2학년 수학교과 단원에 해당한다. 수학 문제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비수레로 만든 요리를 먹으면 문제 해결 방법을 이해하게 된다. 수학이 어렵고 무섭기만 한 어린 친구들도 등장인물들에게 감정이입 되어 비수레로 만든 요리를 먹으면, 재미와 함께 어느새 수학에 자신감이 붙어 있을 것이다. 저자의 바람대로 이 책을 읽은 어린이들은 엄마가 해 주는 음식처럼 따뜻하고 감동적인 수학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이수연 전 서울 난우초 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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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개미의 결혼식
서지원 지음┃이영림 그림┃와이즈만BOOKs┃140쪽┃2014.10.10┃11,000원┃낮은학년┃수, 곤충
사설영재교육 기관인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에서 수학・과학의 학습내용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펴낸 동화 시리즈 중 한 권으로, 수를 세고 크기를 비교하는 수학과 개미의 생태에 대한 과학을 함께 읽을 수 있도록 담아냈다.
우연히 개미로 변하게 된 ‘아리’가 개미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30만 마리가 생활하는 개미집의 구조를 익히고, 일개미, 병정개미 등 다양한 종류의 개미들을 마주하게 되며, 진딧물 등 다른 곤충과의 공생관계를 알게 된다. ‘아리’는 개미들의 천적인 명주잠자리 유충이 파놓은 구덩이에 빠져 위험한 순간을 맞이하기도 하고, 다른 개미와의 전쟁에 두려움을 느끼기도 한다. 마침내 평화를 되찾은 개미왕국에 새로운 여왕개미가 될 암개미와 수개미의 혼인비행을 지켜보는 것을 끝으로 ‘아리’는 개미에서 사람으로 돌아온다.
주인공 ‘아리’가 겪는 모험을 통해 개미집 내부에 죽은 개미를 모아 놓은 방이 따로 있다는 것, 가위개미는 개미집에 버섯을 키운다는 등 개미들의 생태 정보를 알려 주면서 독자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개미에 대해 더 궁금한 독자들을 위해서는 책 뒤쪽에 설명을 덧붙여 놓았다.
전체적인 구성은 개미의 생태에 집중하고 그 속에서 ‘아리’가 숫자를 익히는 방법으로 수학과 과학을 융합시켜 놓고 있다. 그러나 개미의 생태를 익히고 있는 ‘아리’(혹은 독자)에게 책 속 개미들이 갑자기 수를 세고 크기를 비교하는 방법을 알려 주는 상황은 전체 문맥에서 겉도는 느낌이 든다. 이후 ‘아리’가 ‘수확개미’와의 씨앗세기 시합에서 승리하게 되는 사건을 통해 앞서 익힌 수학의 힘이 드러나지만, 수학과 과학 정보 융합의 어색한 조화는 아쉽다.
또한 초등학교 낮은학년인 독자들에게 어려운 정보를 쉽게 전달하려는 의도겠지만, 독자가 잘못 이해할 여지가 있는 부분은 수정되길 바란다. 공생관계를 나타낼 때 개미들이 ‘버섯을 기른다’거나, ‘진딧물을 키운다’라고 한 것과 책 속 개미들이 사람들을 ‘못되’거나, ‘어리석은’, ‘바보 같은 사람’ 등으로 표현한 것은 학부모의 지도가 필요한 부분이다.
박영민 서울신정초 사서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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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말라야 청소부
신자은 지음┃김상인 그림┃학고재┃104쪽┃2014.11.03┃12,000원┃가운데학년┃환경
눈이 덮인 히말라야를 배경으로 ‘히말라야 청소부’란 제목이 눈에 띈다. 히말라야에도 청소하는 사람들이 있는 걸까? 히말라야는 등반만으로도 벅찰 법한데 ‘청소’를 목적으로 산에 오르는 사람들이 있다는 소재만으로도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지 흥미를 가지고 책을 펼치게 된다.
이 책의 강점은 이야기이다. 1년에 한 번씩 히말라야를 청소하러 가는 한왕용 대장의 ‘클린마운틴 원장대’를 바탕으로 모집부터 한 봉우리씩 등정하는 모습을 담았다. 베이스캠프에 한국 반찬이 많이 남아 있어서 얼굴을 붉혔던 일화, 한 달 동안 수거한 쓰레기가 1.5톤이었다는 장면만으로도 한왕용 대장의 원정을 통해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전달된다. 또한 무분별하게 버려서 만든 쓰레기 이외에도 부득이한 사고로 인해 사람의 손이 필요하다는 것도 함께 서술되어 있다.
본문 내용과 함께 하단에 어려운 용어에 대한 부가 정보가 틈틈이 담겨 있어 읽는 이의 이해를 돕는다. 예를 들어 K2(에베레스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산), 고산(6000미터 이상의 산) 등 명확하게 알지 못했던 용어에 대해 정리되어 있어 한번에 글을 읽어 나가는 데 어려움이 없다.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았든 인간이 가는 곳엔 쓰레기가 나오기 마련이다. 한 대장은 산을 진정으로 사랑했기에 자신이 사랑하는 산을 깨끗이 하고 싶은 마음에서 이 원정을 시작했다고 한다. 이를 통해 우리도 당연한 듯 생각했던 주변 환경에 대해 돌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우리가 걷는 이 길도 누군가의 노력으로 깨끗한 환경이 조성되어 있고 주변의 산도 마찬가지이다. 등산할 기회가 있다면 쓰레기 봉지를 가지고 가서 자신이 만들어 낸 쓰레기는 자신이 회수해 오는 건 어떨까? 한 대장이 한 것처럼 ‘클린마운틴 원정’은 어려울 지라도 내가 머물다 온 자리만큼은 정리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얻길 바란다.
이재희 한국학생점자도서관 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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