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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4-12-31 12:11 조회 8,776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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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와 통하는 독립운동가 이야기
김상웅 지음|철수와영희|220쪽|2014.08.15|13,000원|중・고등학생|역사
이 책은 우리나라 대표 독립운동가 19인의 생애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책 표지에는 한용운, 신채호, 손병희, 윤동주, 김좌진, 김마리아, 정정화, 이회영, 김원봉, 박은식, 김창숙, 유관순, 이육사, 홍범도, 안중근, 박열, 여운형, 김구의 사진이 실려 있다. 이 중에 혹시 모르는 이가 있는가? 그렇다면 이 책을 읽어 보길 권한다. 독립기념관장인 저자는 독립운동사 및 친일반민족사 연구가로 유명하다. 저자는 세계 식민지 역사상 우리나라의 독립운동가처럼 치열하게 독립운동을 전개한 사례는 없다고 한다. 이 책은 3·1 혁명, 해외에서의 독립운동, 무장투쟁과 의열투쟁, 임시정부와 통일 운동 주제를 4부로 나누어 각각에 해당하는 독립운동가들의 삶과 투쟁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민주화운동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 제주 4.3사건 희생자진상규명 및 희생자명예회복위원회, 친일인명사전, 신흥무관학교기념사업회 등을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
박선미 전남 나주고 사서교사
 
성찰 모든 것을 의심하며 찾아낸 생각의 신대륙
르네 데카르트 지음|이재환 옮김|풀빛|192쪽|2014.07.30|10,000원|고등학생|철학
데카르트는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라는 명제로 잘 알려져 있는 철학자이다. 독일의 철학자 헤겔이 데카르트로 인해 철학의 신대륙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까지 말할 정도로 철학사에서 데카르트의 위치는 중요하다. 그의 사상을 집약해놓은 대표적인 저서가 『성찰』이다. 그런데 『성찰』의 원본을 읽고 온전히 이해하기는 만만치 않다. 이 책은 『성찰』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핵심적인 사상을 청소년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쉽게 정리하여 풀어 써 놓았다.『성찰』을 이해하기 위한 용어의 개념을 앞부분에서 정리해 놓고 각 장의 내용을 먼저 한 장에 요약해 놓은 다음 다시 본문을 소개하고 있어서 각 장에서 말하고자 하는 개념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책의 끝머리에 다시 한 번 데카르트의 사상과 『성찰』의 내용을 정리해 준다. 이렇게 반복적으로 정리해 준 덕에 데카르트의 사상적 핵심을 잘 이해할 수 있다. 쉽게 주어진 것만을 받아들이기에 바쁜 청소년들이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존재와 현상에 대해 ‘왜?’라는 질문을 던져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호은 의정부 경민여중 전문상담교사
 

청소년 쉬키루들에게
오선화 지음|틔움|206쪽|2014.07.21|11,800원|중・고등학생|교육, 심리
어른들은 요즘 청소년들을 보고 외계인, 중2병이라고 한다. 그만큼 그들의 언어와 사고체계를 쉽게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청소년들의 마음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나름의 어려움과 상처와 고민이 있다. 이 책은 저자가 다년간 청소년들을 만나고 소통하면서 그들의 진짜 마음을 보고 공감하는 멘토로서 그들만의 언어로 쓴 사랑의 편지이다. 10대들도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해 불안해 하고 현실의 어려움에 좌절하고 나름의 실패를 경험하며 아파한다. 단지 어른이 되기 위한 준비의 단계로서만이 아니라 청소년 시절 자체를 찬란하게 보낼 수 있어야 미래의 삶도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말하며, 방황하는 10대에게 자기만의 주도적인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실질적인 조언을 담고 있다. 그들에게는 가르치고 지시하고 어설픈 조언을 하기보다 그들과 함께 울고 웃어 주고 안아 주는 어른이 필요하다. 청소년 한 사람 한 사람이 특별한 존재이고 보물임을 끊임없이 강조하고 있는 이 책에 공감하며, 어른들이 청소년들의 마음을 더 보듬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해진다.
권현숙 남양주 판곡고 사회교사
 

 
우정은 세상을 돌며 춤춘다
수유너머R 지음|김진화 그림|200쪽|2014.07.30|15,000원|고등학생|인문
고전을 읽는 것은 만만하지 않다. 저자들은 유독 눈에 머물고 가슴을 뛰게 하는 ‘씨앗 문장’을 찾으면서, 자신의 삶의 문제와 연결시키며 고전을 읽으라고 권한다. 고전을 읽는 것은 정해진 정답을 찾는 것이 아니고, 저마다의 마음 그물이 다르기 때문에 건져 올린 ‘씨앗문장’은 다를 것이다. 따라서 저자들은 각자 자신만의 씨앗문장을 찾아 고전을 읽으라고 한다.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이런 고전 읽기 방식은 재미있고 유익하여 청소년들의 고전 읽기에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이 책에서는 에피쿠로스의『쾌락』, 사마천의 『사기』, 루소의 『에밀』,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 3부작’,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을 다룬다. 이 다섯 권의 책을 씨앗문장을 통해 읽어 나가며 생각을 키우도록 한다. 여러 가지 이유로 고전의 원전을 읽기 힘들어하는 요즘의 학생들이 저자들의 손을 잡고 따라가며 고전을 읽는다면, 고전 읽기의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고 소개된 고전의 원전을 읽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삼우 고양 저동고 수석교사

 
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토론 콘서트 사회
윤용아 지음|꿈결|288쪽|2014.07.17|14,800원|중・고등학생|인문
학생들이 토론의 기초를 쉽게 배울 수 있도록 도우며, 토론식 수업을 진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선생님들이 손쉽게 따라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공해 주는 책이다. 최근 이슈가 된 쟁점에서부터 비교적 고전적인 주제까지 12가지 핵심 주제들을 다루고 있는데, 익숙한 주제들에 대해서도 입체적인 접근을 통해 관심을 갖도록 한다. 또한 표, 그림, 수치자료, 신문 기사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토론 주제와 관련된 기초적인 자료를 제시함으로써 토론 주제를 둘러싼 맥락을 제시해 준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토론의 사전 준비 단계에서 필요한 다양한 형태의 근거 자료를 검색하고 분석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특히 모의 토론은 토론 주제와 관련된 다양한 쟁점들을 다룬 후에 최후 변론을 통해 토론자의 주장을 요약적으로 정리하도록 구성했는데, 이는 토론의 형식을 익히면서 찬반 입장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하고, 토론 주제의 상반된 의견을 대표하는 가상 인물과 사회자를 등장시켜 사회자의 역할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최은경 서울 상계고 진로진학상담교사

 
광고는 왜 10대를 좋아할까?
샤리 그레이든 지음|미셸 라모로 그림|김루시아 옮김|오유아이|172쪽|2014.07.20|11,000원ㅣ중・고등학생|광고, 미디어
TV에서 보게 되는 다양한 영상물 중에서 가장 흔한 건 광고이다. 짧은 시간에 인상적인 방법으로 특정 내용을 강조하는 광고는 재미있기도 하지만 가장 보기 싫은 것이기도 하다. 자본의 힘이 강조되는 물질만능 시대를 사는 현대인에게 광고는 많은 물건과 서비스를 사용하게 만드는 강력한 영업사원의 역할을 한다. 광고주가 인터넷 검색이나 온라인 쇼핑을 통한 개인정보 수집을 통해 교묘하게 상품을 홍보하는 예를 보다보면 광고의 적극성에 놀라게 된다. 광고는 물건과 여러 사실을 안내하는 조력자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소비자를 속이는 거짓말쟁이의 이중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다. 저자는 광고를 피할 수 없다면 광고를 통제하는 소비자의 힘을 기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한다.
‘10대를 똑똑한 소비자로 만드는 광고의 모든 것’이라는 부제처럼 이 책은 청소년에게 소비사회를 살아가면서 늘 접하게 되는 광고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 준다. 세계 최대 홍보대행사에서 근무한 경험을 가진 저자는 다양한 광고 사례를 통해 광고의 역사, 광고 유형, 마케팅을 위해 광고가 세밀하게 기획되는 현장의 모습, 광고 규제에 관한 역사 등을 지루하지 않게 사실적으로 알려 준다.
또한 광고를 통제할 수 있는 소비자 연대의 힘을 알려 주며 주체적이며 현명한 소비자가 되기를 강조한다. 광고를 보면서 누가 이익을 얻기 위해 무엇을 파는 광고이고, 무엇을 감추었으며, 누구를 대상으로 하고 있는지 등 광고에 대해 스스로에게 질문해보는 자세를 가지기를 권한다. 순진하고 무지한 소비자가 광고의 특성과 양면적인 모습을 자세하게 알아서 똑똑한 소비자가 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책이다.
외국 작가가 쓴 책이라 아쉽게 외국 광고사례만 있는데, 한국 광고시장에 대한 사례도 포함되어 있었다면 우리 청소년들이 광고의 기능을 좀 더 생생하게 체감하면서 책을 읽을 수 있었을 것 같다. 현명한 소비자를 위한 책이면서 광고 분야로 진로를 생각하는 청소년이 읽는다면 많은 도움이 되겠다.
신정임 서울 반포중 사서
 
 
다리를 잃은 걸 기념합니다 할아버지와 1차 세계대전과 나
니콜라우스 뉘첼 지음|유영미 옮김|서해문집|256쪽|2014.08.05|11,900원|중·고등학생|세계사
제목을 보면 고개를 갸우뚱하게 된다. ‘별걸 다 기념하는 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 책은 1차 세계대전에 관한 아픈 이야기이다. 1, 2차 세계대전의 참혹함은 사진이나, 영상 등을 통하여 우리에게 잘 알려진 사실이다. 삽시간에 수많은 나라들이 전쟁에 참여하여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거나, 끔찍한 부상을 당했다. 지구상의 많은 나라들이 전쟁 재발 방지를 위해 국제연합을 결성하여 전쟁을 억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에는 전쟁과 테러의 공포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도 분단된 채 언제 다시 일어날지 모르는 제2의 한국전쟁의 위험 속에 있다. 또한, 끊임없는 일본의 전쟁 도발 속에 다시 1910년의 아픔을 겪지 않을까 염려되는 상황이 그려지고 있다. 그러나 많은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자유로운 사회 속에서 생활하면서 편리함을 추구하다 보니, 전쟁의 위협을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
저자는 이와 같은 시대적 상황 속에서 우리에게 다시 한 번 전쟁의 무서움과 바른 지도자의 중요함을 일깨워 주고 있다. 주인공의 외할아버지인 아우구스트 뮐러는 1차 세계대전에서 다리를 잃게 된다. 그의 가족들은 외할아버지가 다리를 잃은 날에 대하여 축하하고 기념한다. 다리를 잃은 것을 왜 기념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은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해결할 수 있다. 저자는 그 이유를 알려주기 위해 1차 세계대전의 원인, 경과, 결과에 대하여 사진과 각종 사료를 잘 활용하여 자세히 설명하였기 때문에 역사적 사실이 잘 정리된 느낌이다. 독일의 입장에서 전쟁을 하기 위한 이유를 찾고, 승리를 위한 작전을 세우고, 적군이기 때문에 죽음을 당연시 여기는 인간 마음의 어두운 면을 옛이야기를 낭송하듯이 서술하여 전쟁 다큐멘터리를 감상하는 느낌이 든다. 또한, 할아버지의 설교, 할머니의 노트 등을 통하여 잘못된 가치관과 세계관은 전쟁을 당연시하고, 인간의 생명을 가볍게 여기는 풍조를 가져오게 되며, 이는 끔찍한 전쟁이라는 결과를 낳게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준다.
젊은 세대는 전쟁을 경험해 보지 못하였다. 죽음의 공포, 굶주림의 아픔 등 인간 세계에 다시 있어서는 안 될 역사적 사실에 대한 살아있는 역사교육이 필요하다. 풍요로운 시대의 청소년들이 이 책을 통해 현재에 대하여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며, 멀지않은 과거를 마음으로 느껴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이무현 의정부 경민여중 역사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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