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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새책] 어린이 자연·과학·환경·생태
<학교도서관저널 , 2014년 10월호> 14-12-31 11:17
조회 : 6,064  


 
두껍아 두껍아
신응섭 지음|여우별|88쪽|2014.08.20|12,000원|가운데학년|생태, 환경
두껍이는 먹이사슬 중간에 있어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런데 요즘 두꺼비의 개체 수가 눈에 띄게 줄고 있다. 도로가 새로 나고 불법 포획이 늘면서 서식지와 산란지를 잃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2~3월이면 충북 청주에 있는 낙가동 방죽이나 오송습지에 산란을 위해 찾아오는 두꺼비 대부분이 도로에서 차에 치어 죽거나 농수로에 빠져 굶어 죽는 안타까운 일들이 일어난다.
자연 생태 사진작가가 낙가동 방죽과 오송 습지 새끼 두꺼비들의 이야기를 사진 동화집으로 엮었다. 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두꺼비 곁에서 그 삶을 관찰하고 촬영해 입말체의 이야기로 꾸몄다. 도시에서 접하기 어려운 두꺼비의 현실을 커다란 판형의 사진으로 보여 준다. 위험을 무릅쓰고 살아가는 두꺼비의 삶이 처절하기까지 하다.
두꺼비를 보호하기 위해 대구 망월지, 광주 무등산 제1수원지, 충남 논산 명암방죽, 청주 낙가동 방죽 등 얼마 남지 않은 두꺼비의 서식지를 보호하고 지킴이 노릇을 할 순찰대를 배치하자는 등 보다 실질적이고 근본적인 노력도 제시한다.
뒷면 두꺼비가 여러 과정의 변태를 통해 성장하는 모습과 함께 우리가 부르는 <두껍아 두껍아>에 얽힌 이야기와 환경 보호 단체의 정보를 함께 실어 우리가 자연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길을 터놓았다.
도심에 두꺼비가 산다는 것만으로도 아직 우리 자연은 건강하다는 증거, 이를 지켜 가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노력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게 한다. 해마다 똑같은 일로 죽는 두꺼비를 살릴 수 있는 길은 우리의 관심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남정미 서울 염리초 사서

 
몬스터 과학 4 세포야, 쪼개져라! 많아져라!
김성화, 권수진 지음|원혜진 그림|웅진주니어|64쪽|2014.07.10|11,000원|높은학년|세포
올챙이가 자라면 어떻게 개구리가 될까? 답은 이 책에서 찾을 수 있다. 이 책의 주인공, 올챙이는 자신이 자라서 개구리가 된다는 것을 믿지 못한다. 그래서 자신의 미래와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올챙이에게 몬스터가 찾아와 어떻게 개구리가 될 수 있는지 설명해 준다는 이야기가 큰 줄거리다.
이야기 속에서 몬스터의 설명은 생명체의 특성 중에서 세포에 대한 대부분의 내용을 담고 있다. 올챙이를 포함한 모든 생명체는 세포가 모여 이뤄진다는 것, 세포는 살아 움직이는 생명의 기본 단위라는 것, 수정란이라고 부르는 하나의 세포가 분열하고 수가 많아져서 커다란 몸이 된다는 것, 세포가 각각의 역할에 맞게 모양을 바꾸어 다양한 기능을 한다는 것, 어떤 세포는 수명을 다해 죽는다는 것 등 생명체와 세포의 구조와 기능, 생명체의 발생, 세포의 분화에 대한 정보를 전달한다.
그림과 만화 형식의 구성이 책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세포에 대한 정보는 이야기의 흐름 속에 적절하게 제시되어 이야기를 읽는 동안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세포의 구조나 기능을 설명하는 그림도 단순하게 표시되어 초등학생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겠다.
하지만 초등학교 교육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비교적 어려운 내용을 다루다 보니 세포에 대한 일부 내용은 언급만 하고 설명이 없기도 하고(“그걸 알아내려고 과학자들이 엄청나게 골머리를 앓았다니까!”), 개념을 미숙하게 표현하는 부분(“세포들은 포도당으로 에너지를 만들어” –포도당의 에너지를 생물이 쓸 수 있는 형태로 전환한다는 의미가 정확함)도 있다. 그럼에도 초등학생에게 어려울 수 있는 세포와 발생에 대한 개념을 이해할 만한 수준으로 표현한 것은 이 책의 장점이다. 다루는 내용을 모두 이해하기에는 높은 학년 학생에게 적당하지만 부모나 교사의 도움을 받으면 낮은 학년 학생도 읽을 만하겠다.
장지은 청주교대 과학교육과 교수
 
 
우리가 자동차를 만들었어요
마틴 소돔카 지음|김재휘 옮김|주니어골든벨|56쪽|2014.06.27|12,000원|높은학년|자동차
‘초등학생을 위한 교과연계 융합과학기술동화’ 시리즈 중 하나로, 자동차를 만드는 과정을 딱딱하게 설명하기보다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입혀 이해하기 쉽게 엮었다.
저자는 어려울 수 있는 자동차 관련 내용을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우선 겉표지는 독자의 흥미를 끌고 내용을 짐작할 수 있도록 주인공들의 모습과 자동차 내부의 모습을 표현했다. 그리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자동차 용어를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큼지막한 그림과 함께 설명이 적힌 브로마이드를 제공한다. 독자는 책을 읽기 전에 브로마이드를 봄으로써 전체 내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자동차를 만드는 순서에 따라 구성되었기 때문에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자동차를 만드는 순서를 익힐 수 있겠다. 내용에서도 부품별로 확대된 사진과 같은 시각자료를 제공하고 있어, 단순히 글로 읽을 때보다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겠다.
과학 정보 전달을 위한 서적이지만 친근한 캐릭터인 쥐, 개구리, 참새가 등장하는 스토리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보다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다. 과학적 지식이 많은 참새가 성실히 일하는 주인공인 쥐, 필요한 부품을 공급해 주는 개구리와 협동하여 자동차를 완성하는 과정과 주변의 업신여김을 극복하는 과정을 잘 보여 준다. 이를 통해 협동하면 어려운 난관을 극복할 수 있다는 교훈도 전달한다.
저자가 아무리 친절하게 책을 구성했다고 해도 용어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은 낯설기 때문에 독서에 어려움을 느낄 수도 있다. 아이들이 반복적으로 읽으면서 과정에 대해 탐구할 수 있도록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지도해 줄 수 있으면 좋을 듯하다. 이 책을 통해 자동차의 구성과 만드는 과정을 배우고, 자동차를 과학적으로 접근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이재희 한국학생점자도서관 사서
 
 
지구에서 제일 멋진 집 에코 하우스
임태훈 지음|조선진 그림|스콜라|188쪽|2014.07.20|12,000원|높은학년|환경, 에너지, 집
21세기 대한민국에 사는 우리는 ‘좋은 집’이라고 하면 넓은 고층아파트나 정원이 있는 지붕이 뾰족한 유럽풍 집을 떠올린다. 화석에너지의 발달로 냉난방을 하고, 동일한 재료를 구하기 쉬워지면서 지역별 집의 특색은 사라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지역의 기후에 맞게 지역에서 나는 재료로 지은, 우리나라의 한옥, 몽골 유목민의 게르, 북극의 이글루이 등이 진짜 좋은 집이라고 말한다.
에너지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곳은 공장도, 자동차도 아니고 건물이라고 한다. 에너지소비를 최소화하고 신재생 에너지를 최대한 이용하는 친환경 건물에 관심이 가져야 하는 이유다. 저자는 이런 집을 ‘에코 하우스’라고 부르고 옛사람들이 집을 짓던 방식에 현대 과학 원리를 응용하는 방식을 실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에코 하우스의 조건을 단열, 자연 채광, 공기를 이용한 환기와 냉난방, 천연재료의 이용, 신재생 에너지의 활용 다섯 가지로 나눈다. 각 장마다 에너지를 쓰지 않고도 목적을 이루는 방법과 그 뒤에 숨은 과학 원리를 알려 준다. 예를 들어 네 번째 조건인 ‘흙과 식물, 물을 쓰자!’에서는 천연재료 활용법을 다룬다. 나무를 구하기 어려운 사막에서는 흙으로 집을 짓는데 지붕은 평평하고 창문은 작게 조금만 낸다. 비가 많이 오지 않으니 빗물이 잘 흘러내리지 않고 태양빛과 모래바람이 집 안으로 덜 들어오게 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두꺼운 흙벽은 낮에는 단열을 하고 밤에는 낮에 저장한 태양 빛의 열을 내놓아 실내 온도를 조절한다. 이런 과거의 방식을 현대에 적용하자면 지붕을 흙으로 덮고 흙 속에 집 안과 밖을 잇는 공기 파이프를 설치하고 투명 유리창을 내면 기온이 15도 이상 상승한단다. 여름에는 흙과 그 위에 자라는 식물이 온도를 조절한다. 나아가 집을 식물로 덮으면 단열은 물론 공기를 정화하고 청량감마저 준다. 유럽의 중정도 채광과 온도조절에 목적이 있었다.
에너지 보호와 절약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실천 방법을 제시하는 기초적인 어린이 환경 관련서가 많다. 이 책은 우리 삶의 기본이 되는 집을 소재로 다양한 예를 통해 과학이론 설명까지 곁들여 에너지 절약에 대한 기본적인 안목을 키워 주는 책이다. 중학생이 보아도 좋겠다.
강은슬 대학강사
 
 
처음 만나는 들꽃 사전
이상권 지음|김중석 그림|한권의책|140쪽|2014.07.21|13,500원|가운데학년|생태
들꽃을 처음 접하는 아이들을 위한 입문서이다. 총 36가지의 들꽃이 에피소드와 함께 실렸다. 표지에는 본문에서 소개할 들꽃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차례에서는 들꽃의 이름과 특징을 짐작할 수 있는 수식어를 기술하여 보다 쉽게 기억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들꽃 이름을 기준으로 가나다 순으로 나열했기 때문에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만 발췌하여 읽는 것도 가능하다.
내용은 꽃과 관련된 일화나 특징을 잡아 하나의 이야기로 구성했다. 번호가 담긴 왼쪽 상단에는 분류, 개화시기, 열매 맺는 시기가 쓰여 있고, 일반정보와 더불어 관련 일화를 함께 기술하고 그림에 대한 설명에는 대화체를 활용함으로써 보다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겠다. 또한 중요한 단어는 글씨 크기나 색을 다르게 함으로써 독자가 집중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 책은 꽃에 대한 단순한 설명뿐만 아니라 삽화도 담겨 있어 해당 꽃이 자라나는 환경도 학습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도라지꽃 옆에는 호박벌과 꽃무지가 함께 그려져 있는데, 이는 도라지꽃과 호박벌, 꽃무지를 함께 발견하기 쉽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독자는 꽃을 중심으로 하는 작은 생태계를 학습할 수 있다. 다만 사진이 아니라 그림으로만 표현된 본문 내용은 다소 아쉽다. 해당 꽃이나 풀에 대한 정보를 미리 아는 사람이라면 꽃의 특징을 잡아 그려 넣은 삽화만으로 이해할 수 있겠지만, 해당 꽃을 처음 접하는 독자에게는 다소 이해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꽃 모양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면 인터넷 등을 통해 추가적으로 사진을 검색해 보며 읽길 권한다.
전작부터 들풀이나 꽃에 대한 애정을 듬뿍 담았던 저자는 이 책에서도 단순히 들꽃에 대한 정보만 전달하기보다는 작가의 개인적인 경험이나 느낌을 함께 서술하여 들꽃에 대해 작가와 독자 간의 교감을 추구하기 위해 노력했다. 독자들이 이 책을 읽고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주변의 들꽃에 시선을 둘 수 있으면 좋겠다.
이재희 한국학생점자도서관 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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