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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4-10-31 17:57 조회 6,635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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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려요 내마음, 그래요 내마음
김선현 지음|힐링앤북|340쪽|2014.05.07|13,500원|중학생・학부모・교사|한국|미술치료
 
미술치료는 다양한 미술표현 활동을 통해 문제를 찾아보고 자신을 만나면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힘을 길러 주는 심리치료의 한 방법이다. 이 책의 저자는 미술 치료만을 꾸준히 연구한 전문가이다. 이 책은 여러 가지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을 상담하는 중 그들이 자신을 표현한 그림을 통해 그들의 어려움과 마음을 들여다본 책이다. 초기에 문제행동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그린 그림을 통해 아이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과 좌절감을 보여주고 그런 문제의 발생 이유와 극복할 수 있는 따뜻한 조언을 들려준다. 총 50개의 사례를 다섯 개의 장으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는데, 아이들이 직접 그린 그림을 실어 현장감을 더하며 치료의 전 사례를 보여 주지 않아 오히려 일반인들이 접하기에 부담이 없다. 장과 장 사이에 명화를 소개하고 그 명화를 통한 들여다보기를 할 수 있도록 해 준 것도 좋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학부모들이나 학생을 상담하는 교사들이 학생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엮었다고 한다. 아이들은 이 책을 읽고 자신의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이호은 의정부 경민여중 전문상담교사
 
 
마음을 낚는 이야기꾼 웹소설 작가 되기
양효진, 정연주 지음|들녘|316쪽|2014.04.21|12,000원|중・고등학생|한국|진로

인터넷과 SNS매체의 발달로 글을 쓰는 일이 많아지고 쉬워졌다. 신인작가에게 철옹성처럼 느껴지던 출판의 문은 다양한 매체의 발달로 넓어졌다. 이 책은 진로, 직업도 서로 청소년들이 많은 관심을 갖는 웹소설 작가 되기에 관한 친절한 안내서다. 웹소설 작가라는 직업의 개념, 웹소설을 인터넷에 공개할 때 주의할 점, 웹소설을 종이책으로 출간할 때 주의할 점, 계약에 대처하는 자세 등 웹소설 작가의 창작활동뿐만 아니라 실무적인 일까지 경험자의 입장에서 구체적으로 소개해, 유용한 정보가 가득하다. 저자들은 열린 공간에서 글을 발표하는 웹소설 작가에 도전해 최후까지 살아남기 위해서는 글을 제대로 쓸 수 있는 기본기를 갖출 것을 강조한다. 작가의식과 흥행성을 갖춘 인기 작가를 꿈꾸는 청소년들이 실용적인 호기심을 가지고 유용하게 볼 수 있을 책이다. 무한한 웹 공간에서 멋들어진 이야기를 들려줄 이야기꾼이 많이 등장하길 기대해 본다. 신정임 서울 반포중 사서
 
 
분노의 숫자 국가가 숨기는 불평등에 관한 보고서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지음|동녘|374쪽|2014.04.30|17,000원|고등학생|한국|사회문제
 
저자는 국내외 각종 통계 자료를 인용하여 현재 우리나라의 모습을 불평등한 상태라고 주장한다. 남녀 불평등, 가정경제와 임금과 기업의 불평등, 집값과 의료비의 불평등, 노인 불평등 다양한 불평등 사례를 OECD 국가의 자료와 비교한다. 이 책은 사회, 정치, 경제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에게 호기심을 갖게 한다. 특히 경제 불평등의 원인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흥미로워 하겠다. 저자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자료들은 우리나라의 어두운 면들을 보여 주지만 다른 한편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측면이 많음을 보여 준다. 우리나라는 1960년대 국민소득이 100달러 미만이었지만 50년 만에 20,000달러를 이룩했다. 저자는 “분노의 숫자”가 “절망의 숫자”가 될 수도 있음을 경고하면서 불평등을 해결하고 “희망의 숫자”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청소년들이 이 책에 제시된 것과 같은 여러 자료를 바로 읽을 수 있는 능력을 기르고, 더 건설적인 대안들을 제시할 사고 능력을 기른다면 우리 사회에 필요로 하는 인물이 될 것이다. 이삼우 고양 저동고 수석교사
 
 
서민의 기생충 같은 이야기
지승호 인터뷰|인물과사상사|344쪽|2014.05.12|14,500원|중・고등학생|한국|인물
 
어릴 적 읽었던 위인전기를 떠올려 보면 요즘은 닮고 싶은 사람도 많이 변했지 싶다. 인터뷰집이 나올 만큼 기생충학자 서민이 유명한가 묻는다면 “나는 좋아하는데 다른 사람은 잘 모르겠네요.”라고 자신 없는 대답을 하겠지만, “그 사람이 그렇게 멋진가요?”라고 묻는다면 자신 있게 “그렇다!”라고 대답할 수 있다. 개인적인 인연을 먼저 언급하자면 『서민의 기생충 열전』을 읽고 저자에게 정신을 주제로 학생들 대상 강의를 부탁한 적이 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얼마나 무리한 부탁인가 싶지만, 서민은 “정신 차리란 얘기를 듣는 게 내가 아는 정신의 전부”라고 하며 유쾌하게 거절했다.
이 책에서 서민은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들려주고 있다. 지금은 자신이 연구하는 기생충을 사람들에게 재미있고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지만, 어린 시절은 굉장히 불우했다고 한다. 못생겨서 아버지에게 미움 받고, 말더듬이었으며 틱 장애까지 있었다고 한다. 학창시절에는 이 얼굴에 공부까지 못하면 뭐가 되겠나 싶어 열심히 공부했고, 대학에 진학한 이후에는 열심히 놀았으나 논 만큼 다시 연구의 길로 들어 서기까지 어려웠던 점을 솔직히 털어놓고 있다.
또 학교 다닐 때 선생님이 말씀하신 ‘데미안’을 ‘개미알’로 잘못 듣고 서점에서 책을 사지 못했을 정도로 책을 읽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무슨 자신감인지 소설을 냈다고 한다. 서점에 숨어서 자신의 책이 얼마나 팔리는지 지켜보았으나 아무도 안 산 것을 계기로 책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후 독서와 글쓰기가 자신을 어떻게 바꾸었는지 고백하고 있다.
한편 잘못된 의료상식에 대한 안타까움과 현재의 의료시스템, 의료민영화에 대한 의사로서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기초의학인 기생충학을 전공으로 선택한 이유, 재미있는 기생충의 세계, 기생충박물관을 짓고 싶은 학자로서의 포부, 연구나 하라는 사람들의 댓글에 상처받지 않을 만큼 논문으로 인정받는 학자라는 사실 등을 이야기하고 있다.
기생충학자 서민이 궁금하거나, 기초의학의 세계 혹은 학자와 방송인을 병행하는 삶, 짧은 기간에 성적을 올릴 수 있는 방법, 유머를 키우는 방법 등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권한다. 박선미 전남 나주고 사서교사
 
조선 직업 실록
정명섭 지음|북로드|296쪽|2014.04.21|14,000원|중·고등학생|한국|역사
 
인간에게 있어 먹고사는 문제는 원초적이면서도 가장 중요하다.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는 직업을 선택하고, 그로 인한 소득으로 생활을 하게 된다. 역사는 삶이기 때문에 ‘어떠한 음식을 먹고, 어떠한 집에서 살고, 어떠한 생활의 발전을 이루었는가.’에 대한 기록이 진정한 역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조상들은 어떠한 일을 하며 살았고, 인기 있는 직업은 무엇이며, 독특한 직업은 무엇이 있을까? 저자는 이러한 질문을 가지고 이 책을 썼다. 특히 조선이라는 시대 속에서 등장했던 별난 직업들을 소개하고 있다.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다모’, ‘추노’는 드라마의 소재로 사용되어 많이 익숙한 직업들이다. 그 외에도 멸화군, 전기수 등 역사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들어보았을 만한 직업들이 소개되고 있다. 소개된 다양한 직업을 통하여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살펴보는 재미가 있다. 또한, 대화체를 섞어가면서 자연스럽게 주제를 풀어가는 것이 흥미롭다. 정식 역사서가 승자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면, 이러한 백성들의 삶을 연구한 책은 당시 사람들의 희로애락을 담고 있어 현대의 삶과 비교하여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책을 통하여 우리 조상들도 현대인의 삶과 다르지 않게 살았음을 새삼 깨닫게 된다. 조선의 스파이 체탐인, 우는 것이 직업인 곡비 등 흥미를 끌 만한 직업도 있지만, 성(性)을 사고파는 조방꾼, 노비 사냥꾼 추노와 같은 존재하지 않았으면 좋았을 직업들도 소개하고 있어 조선시대 직업의 어두운 면도 엿볼 수 있다.
가치관이 바뀌면서 직업의 선호도가 달라지고 있다. 이 책을 통하여 청소년들이 단지 돈과 권력을 위한 직업이 아닌 자신의 재능을 활용하여 타인을 위한 삶을 살아가는 직업을 선택하기를 기대한다. 이무현 의정부 경민여중 역사교사
 
 
철학자와 하녀
고병권 지음|메디치미디어|254쪽|2014.05.20|15,000원|고등학생|한국|철학
 
연구공동체 ‘수유너머’에서 활동해 온 저자가 교도소와 지역사회에서 인문학 강의를 한 내용을 정리한 책이다. 대학교 강의실에서나 가능할 것 같은 인문학 강의가 교도 소와 지역사회에서 가능했다는 것이 신기하다. 신자유주의 시대가 되면서 사람들이 인문학과 철학에 대한 관심을 가지기 어려운 때에 저자는 삶의 소외된 현장을 찾아 철학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청소년들 역시 “공부하느라 생각할 시간조차 없는데 왜 철학을 공부해야 하느냐?”라는 질문을 한다. 청소년들은 공부를 하는 이유를 눈 앞에 닥친 대학 진학이라는 목표 달성에만 두기 때문에 공부가 자신의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저자의 인문학적, 철학적 ‘박식함’이 삶의 현장에서 받아들여질 수 있었던 이유는 이 시대에 철학이 필요한 이유에 대한 저자의 설명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주입된 지식 그대로 세상을 바라보고 그 세상을 정당화시키는 것을 그만하고, 성찰과 관찰을 통해서 세상을 다르게 느껴보고 생각해 보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하며, 그 노력의 과정이 철학하는 자세라고 설명하고 있다.
수많은 공부법에 대한 서적이 베스트셀러가 되는 요즈음 공부법을 또 공부해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저자는 청소년들에게 공부법을 알고 난 후에야 공부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철학을 공부하고 난 후에야 철학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것처럼 말이다. 삶의 현장과 괴리된 철학은 사람들에게 외면당할 수밖에 없다. 저자는 이 시대에 공부란 지식을 암기하는 것만이 아니라 그 지식을 상황에 맞게 활용하고 적용해 나갈 수 있도록 생각하는 일, 즉 철학하는 자세를 통해 가능하다고 한다. 더불어 ‘철학자와 하녀’라는 책 제목을 통해 바빠서 삶을 성찰할 시간이 없이 삶의 노예처럼 하녀처럼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삶에 대한 성찰을 하는 철학자가 되어 보기를 권하고 있다. 최은경 서울 상계고 진로진학상담교사

 
펭귄은 왜 바다로 갔을까?
최재천 외 지음│꿈결│292쪽│2014.05.21│14,800원│중・고등학생│한국│철학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 인문학에 관심 있는 학생들과 함께 진행했던 ‘청소년 인문학 강연’을 정리해서 펴낸 책이다. 인문학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을 위한 강연이라 쉽게 읽히지만은 않지만 찬찬히 읽다 보면 뭔가 시야가 밝아지고 마음에 앎의 즐거움이 느껴지게 된다. 자칫 지루하고 딱딱해 보일 수 있는 인문학을 환경, 역사, 고전문학, 사회, 과학, 동양철학, 문학, 예술의 8가지 주제별로 재미있고 쉽게 이야기하고 있다.
최근 들어 인문학의 알맹이 대신 껍데기의 맛을 보여 주는 책이 많이 나오고 있다. 수박 겉핥기식의 인문학 책들은 자칫 인문학의 중요한 가치인 사유의 과정을 생략하고 단편적 지식들을 알고 넘어가는 간편한 방식이 될 수 있어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여러 주제의 전문가들이 자신의 분야에서 학생들이 사고할 수 있도록 배경지식을 알려 주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질문을 던지도록 안내한다. 강연 내용을 직접 들으면 좋겠지만 그러지 못하는 학생들도 좋은 강연을 곱씹어 소화할 수 있으면 좋겠다.
펭귄의 예를 통해 자신이 잘하고 좋아하는 일을 찾아가는 과정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있는 ‘펭귄은 왜 바다로 갔을까?’와 역사로부터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세종대왕을 질투하라!’, 고전문학을 읽어야 하는 이유에 대한 좋은 설명이 담긴 ‘괴테 할아버지가 소개해 준 내 친구, 베르터’ 등으로 각 장을 구성했다. 공부할 것도 많은데 왜 인문학까지 알아야 하는지를 책을 읽어 가며 스스로 깨닫게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아무 생각 없이 암기하고 관심 없이 지나쳤던 지식들에 나의 관심과 사유를 더한다면 인문학이 주는 철학적 생각들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큰 즐거움이 생길 것이다. 강연 마지막에 학생들이 던지는 질문과 강사의 대답도 재미있고, 청소년이 이해할 수 있는 비유들로 바꾸어 설명하는 내용도 근사하다. 목차 순서대로 읽지 말고 관심 있고 쉬운 부분부터 읽기를 권한다. 결국 중요한 것은 책의 내용에 대해 아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닌, 책을 통해 내 생각을 확장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인문 서울관광고 사서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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