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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4-06-04 20:42 조회 5,670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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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나의 아이디어
김하나 지음|씨네21북스|268쪽|2013.11.13|13,000원|고등학생|한국|자기계발
두 사람이 술집에서 열두 잔의 술잔을 기울이며 ‘아이디어’라는 말에 대해 나눈 이야 기가 실려 있다. 대화의 상대가 오늘 처음 만난 ‘그녀’라는 사실도, 책 속 모든 이야기 가 하룻저녁 사이에 이루어졌다는 것도 믿기 어렵다. 그냥 취기에 가볍게 나누는 대 화가 아니라 무척 어렵고, 심오하고, 복잡하며 다양하다. 과연 무엇을 ‘아이디어’라고 하는지 그 근본부터 짚고 넘어가는 것으로 시작되는 ‘그녀’의 이야기는 여러 학문을 넘나들며 이어진다. 예술, 문화, 역사, 사회 외에도 모든 인문학적 지식이 쏟아져 나온 다. ‘아이디어’를 한마디로 정의 내릴 수는 없지만, 무궁무진한 의미를 담을 수 있는 말이기에 더욱 반짝일 수 있다. 몇 해 전부터 크리에이터들에 관한 다양한 책이 출간 되고 있는데, 광고 쪽에 관심을 갖고 진로를 고민 중인 고등학생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세상의 그 모든 것들이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될 수 있는 씨앗이다. 책상 앞에서 밤새며 머리를 쥐어짠다고 해서 싹을 틔울 수 없다는 사실이 누구에겐 희망이고, 그 누구에겐 절망이 될 수도 있겠다. 정움 서울 경희고 사서교사
 
왜 세계화가 문제일까? 10대에게 들려주는 세계화 이야기
게르트 슈나이더 지음|이수영 옮김|반니|196쪽|2013.12.15|12,000원|고등학생|독일|사회학, 국제문제
세계화라는 것은 원래 새로운 것이 아니다. 간단히 말해, 각종 재화와 제품, 아이디어 를 교환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최근에 왜 세계화에 대하여 관심을 더 가지게 되었을 까? 아마도 국가 간 교류가 지난 몇 년 사이에 급격히 빨라졌고, 인류는 서로에게 큰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저자는 세계화의 기회와 위협을 여러 가지 구체 적인 사례와 상황을 들어 설명하고 있다. 잘사는 나라의 모든 국민들은 세계화를 통 해 혜택만 얻고 있는지, 세계를 무대로 하여 기업을 운영하는 글로벌 플레이어(다국적 기업)는 어떤 사회현상을 일으킬 수 있는지, 세계화의 진정한 피해자들은 누구인지에 대하여 생각할 거리를 준다. 인류에게 주어진 세계화의 문제를 잘 풀어 가기 위해 세 계경제포럼과 세계사회포럼의 상반된 주장을 살펴보고 세계화의 미래와 이 책임을 함께 나누기 위해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성찰해 보기 바란다. 오덕성 서울영상고 사서교사
 
청소년을 위한 비폭력 대화
김미경 지음|우리학교|256쪽|2013.11.30|13,000원|중・고등학생|한국|대화법
비폭력 대화(Nonviolent Communication)는 내 마음을 알고 상대 마음을 알아주는 대화법으로 스스로 자기 몸과 마음을 돌볼 수 있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저자는 비난이나 평가 없이 관찰하고, 필요와 느낌을 들여다보고, 그것을 말로 표현하고 부탁함으로써 이루어지는 비폭력 대화법의 중요성과 학습을 강조한다. 실제 대화사례가 많이 있어서 자신 돌아보기가 미숙한 청소년이나 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모님이 함께 보면 좋을 책이다. 학교에서 해 볼 다양한 활동들도 소개되어 있어 선생님들이 수업 시간에 사용해도 좋겠다. 단, 실제 비폭력 대화에 대해 연습해 보는 활동은 연습결과를 점검해 볼 비교자료가 첨부되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비폭력 대화에 관한 전문적인 책은 좀 어려운 편인데, 이 책은 청소년들이 비폭력 대화를 이해하고 실제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쉽게 쓴 책이어서 반갑다. 맹목적인 공부만 강요당하며 실패에 대한 비난의 말을 들어 자존감이 낮아진 청소년들이 읽으면 좋겠다. 연습을 통해 비폭력 대화를 몸에 익혀서 사람들과 관계 맺을 때 가장 중요한 소통력을 많이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 신정임 서울 반포중 사서
 
토론=디스커션+디베이트
강병재 지음|평사리|128쪽|2013.12.15|8,500원|고등학생|한국|토론
토론문화가 부재하다시피 한 우리 사회에서 누구나 후루룩 읽을 수 있는 문고판 토론 가이드북이다. 왜 토론이 시작되었으며 어떻게 토론의 규칙이나 절차가 마련되었는지를 이해하기 쉽도록 풀어서 서술하였다. 실제 토론과정에서 디베이트(토론)와 디스커션(토의)의 구분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절차상 어느 시점에서 토론과 토의가 이루어지는지 안내한다. 특히 침묵과 말하기의 준비과정, 토론과정에서 듣기의 중요성, 노트화하여 정리할 것, 질문은 비판과 정리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도출된다는 점 등은 실제 토론교육의 현장에서 강조하는 핵심이다. 문제발생에서부터 의사 진행발언과 최종발언, 토론의 성과 확인 및 평가까지 토론의 절차마다 오랜 기간 이를 연구한 저자의 실제적인 토론교육 현장에서의 내공이 느껴진다. 문고판이지만 디베이트가 상대를 이해할 수 있는 방법임을 알고 싶은 독자라면, 이 책 한 권으로 토론의 기본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권현숙 남양주 판곡고 사회교사
 
경제학, 인문의 경계를 넘나들다
오형규 지음|한국문학사|360쪽|2013.12.30|13,800원|중학생|한국|경제
융합이나 통섭이란 말을 들으면 어떤 느낌이 드는가? 뭔가 더 창의적인 것만 같은가, 스티브 잡스가 떠오르는가? 이 책은 ‘융합과 통섭의 지식콘서트’ 시리즈 첫 번째 책이 다. 저자는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하고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은 후 경제신문기자로 22년을 근무했다고 한다. 이러한 경험을 십분 살려 우리에게 익숙한 신화, 역사, 소설 등 인문학에서 소재를 찾아 경제학적으로 재해석하여 경제학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은 맨큐의 경제학의 10대 원리를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 원리뿐만 아 니라 저자처럼 경제학에 다양한 학문을 접목시켜 이해하고자 하는 것은 그만큼 경제 학이 어려운 학문이란 반증일 것이다. 경제는 예측하기 어렵고 그 변화의 주체인 인간 은 더더욱 오묘한 존재여서 결국 인간을 이해하지 않고선 경제를 알기 힘들다. 그래서 저자는 다양한 학문 속에서 경제학적인 요소를 뽑아 설명할 뿐만 아니라 학자들의 의 견을 소개하며 인간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1970년대에는 자원고갈과 인구폭발로 인류의 미래를 크게 걱정했다. 구리의 경우 통신케이블로 꼭 필요한 자원인데 매장량이 얼마 남지 않아 가격이 크게 오를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현재는 오히려 가격이 떨어졌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 까? 통신케이블로 사용하던 구리를 광섬유가 대신하고 그것을 다시 무선통신이 대체 하면서 구리가 더 이상 꼭 필요하지 않았기 때문이란다.
이런 걱정을 학자들은 ‘사고의 폐쇄성’ 탓이라고 한다. 우주가 무한한지 유한한지, 지구가 폐쇄적인지 개방적인지 여부는 상상력의 영역이라는 것이다. 결국 수요와 공 급의 법칙만으로는 경제를 설명할 수 없으며, 경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과학과 인문 학까지 두루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학문의 경계를 한번 넘어보길 권한다. 책 한 권을 읽고 기대 이상의 소 득을 얻는다면 이보다 더 경제적인 일이 어디 있겠는가.
박선미 목포여고 사서교사
 
삐뚤빼뚤 생각해도 괜찮아
희망네트워크 엮음|동녘|296쪽|2013.12.31|14,000원|중학생|한국|철학
‘철학’하면 그리스 철학자들의 이름을 먼저 떠올리게 된다. 소크라테스부터 플라톤, 칸트, 데카르트… 많은 철학서적에서 이들의 사상을 다루었고 또 접해 왔지만, 철학이라 하면 일단 머리가 아파진다. 그렇게 쏟아져 나오는 철학서적을 접하면서도 왜 철학이 어렵게 느껴지는 것일까? 아마도 철학적 사유를 내 생활과 연결시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대학교수나 연구원으로 이루어진 13명의 철학 선생님들이 13가지 주제에 대하여 철학을 이야기한다. 꿈, 존재, 언어, 공부, 중독, 가족, 차별, 국가, 경제, 폭력, 인권, 환경, 종교. 아이들이 늘 고민하고 아이들과 매우 밀접하게 닿아있는 주제들이다. 이 책은 유명한 철학자들의 이론을 말하고 있지 않다. 생활 속에서 늘 만나는 문제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희망네트워크의 ‘철학교실’을 통해 아이들과 교수들이 만나 고민하고, 생각하고, 이야기를 나눈 것들을 글로 풀어냈다. 이 책은 질문소녀가 일상에서 만난 일들을 통해 생긴 궁금증을 물어보면 그 질문을 토대로 이야기를 풀어 간다. 먼저 질문에 대한 근본적인 개념이나 문제를 생각해 보고 그 문제를 우리 주변의 일들에 접목시켜 확장해 생각해 본다. 물론 필요하다면 철학자의 사상을 근거로 살짝 제시한다. 그리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생각해 본다. 제일 마지막으로 혼자 읽어볼 수 있는 책을 소개한다. 우리를 고민하고 힘들게 하는 것들이 왜 생겨난 것이며 이런 갈등을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에 대한 사유의 기초를 닦아주고 있다. 철학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왜’라고 생각하는 순간 이미 시작되고 있다는 것을 알려 주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매우 친절하다는 것이다. 주제부터 주제를 접근하는 방식, 그리고 사용하는 예, 서술방식까지 마치 안내를 하는 것처럼 친절하다. 그리고 짧은 만화와 큼직하게 구성된 삽화도 자칫 지루해 할 수 있는 독자들에게 쉼터의 역할을 해 준다. 중학생이라면 어렵지 않게 읽어 낼 수 있고, 청소년들이 고민하는 주제를 다루고 있어 토론수업에 활용하기에도 적당하다. 주제의 끝자락에 있는 책을 읽고 독서토론에 활용할 수도 있겠다. 물론 아이들 혼자 읽어도 충분히 좋은 책이다.
이호은 의정부 경민여중 전문상담교사
 
정도전과 그의 시대
이덕일 지음|옥당|224쪽|2014.01.10|12,000원|중·고등학생|한국|역사
현재 대한민국 사회는 보수와 진보라는 큰 사상적 틀 속에서 정치와 사회가 혼란을 겪고 있다. 성인뿐만 아니라 청소년들도 스마트 세상 속에서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기술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의 글을 읽으며 반응하기도 한다. 하지만 자라나는 청소 년들이 바른 세계관과 역사관으로 과거에 대한 반성과 미래를 향한 준비를 하기에는 역사교육의 한계가 느껴진다. 정치적인 견해가 달라 세대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 시점에서 가장 혁명적인 킹메이커로 평가 받고 있는 정도전이라는 인 물이 드라마를 통해 다시 조명되고 있다.
드라마가 정통사극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데는, 이 책의 저자인 이덕일 한가람 연 구소장의 역할이 크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이 책은 드라마 제작팀을 대상으로 한 역 사특강을 재구성하여 엮은 책인 만큼 저자가 과거에 펴낸 책과는 다른 깊이와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사료를 바탕으로 연구된 여말선초의 정치, 사회적 현실에 대한 설명과 당대 정치인들의 사상적 토대를 간략하면서도 명확하게 설명해 주고 있는 것이 특징 이다. 책을 읽으면서 마치 정도전의 정치 일생과 그가 살았던 사회를 여행한 느낌이다. 정도전이 살았던 시대의 상황, 그 속에서 어떤 고뇌를 하였고, 어떠한 사상적 토대와 마음으로 백성들을 위한 정치를 펼치려 하였는지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창의적이고 혁 신적인 생각은 지식의 충만함에서 나온다는 것을 정도전의 삶을 통하여 알 수 있다.
역성혁명으로 고려를 등지고 이성계와 함께 조선을 개국한 정도전은 고려의 충신 으로 존경 받는 정몽주와 대조적인 인물이다. 책을 읽으면서 막연하게 알고 있던 ‘충 신 정몽주’와 ‘혁명가 정도전’이라는 반대의 길을 걷게 된 이유가 고려말의 현실을 바 라보는 시각의 차이에서 비롯되었음을 알게 된다. 또한, 두 인물에 대한 평가는 역사 적 사건을 바라보는 견해의 차이라는 사실과 이러한 해석은 국가가 처한 시대적 상황 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음도 알게 된다. 저자는 정도전의 인생을 통하여 여말선초와 같 이 혼란한 우리 사회에 그가 던지는 메시지를 생각하게 한다. 이 책을 통하여 대한민 국의 미래인 청소년들로 하여금 역사적 인물들이 우리에게 던지는 수많은 질문들을 깊이 생각하여 힘찬 미래를 열어가길 기대해 본다.
이무현 의정부 경민여중 역사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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