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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3-12-28 20:45 조회 6,431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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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과 만나는 것은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처럼 인연이 닿아야 하는 것 같다. 이번 달은 선정할 책이 많았는데, ‘깊게 읽기’로 선정하고 싶은 책이 없었다. 다 비슷한 수준의 책으로 그렇게 함량 미달도 아니고 눈에 확 들어오는 책도 없었다. 『생물학 미리보기』는 좋은 책이지만 이런 류의 책들은 이미 많이 출간되었다. 『시네마 수학』은 영화를 소재로 수학에 접목시킨 기발한 책이지만 좋은 자료 이상은 아니다. 『적정기술, 모두를 위해 지속가능해질까?』는 정말 아까운 책이다. 하지만 ‘세더잘 시리즈’ 중의 한 권이어서 ‘깊게 읽기’로 선정하기에 망설여졌다. 『베게너의 대륙이동설』은 참신한 소재이지만 만화라서 제외했다. 『플라스티키, 바다를 구해줘』와 『울릉도, 독도에서 만난 우리 바다생물 미래 자원의 보물창고, 열대바다』는 시리즈여서 제외했다. 그 외에 여러 권이 아쉽게도 선정되지 못했지만 나름 괜찮은 책들이었다. 그런데 회의 중 어느 선생님이 『왜 식량이 문제일까?』를 보여주면서 자기 분과에서 선정할지 망설이고 있다고 하셨다. 나는 오랫동안 외롭게 솔로로 지내다가 내 눈을 사로잡는 미인을 본 것처럼 가슴을 두근거리고 동공이 커졌다. 그리고 이내 큰 소리로 “그거 우리 책인데, 왜 선생님이 가지고 계세요!”라며 낚아챘다. 그랬더니, 그 분 왈, “이러니까, 선정회의에 참석 해야 해요. 그래야 이렇게 좋은 책도 만나죠?” 도서추천위원 여러분, 매달 여러분을 만나는 일이 저에겐 좋은 인연을 만나는 일입니다. 감사합니다.
이수종 서울 상암중 과학교사


베게너의 대륙이동설 살아 있는 지구를 발견하다
김병노 지음|정윤채 그림|작은길|239쪽|2013.07.22|13,000원|중・고등학생|한국|지구과학
‘선구자’란 과거 말을 탄 행렬에서 맨 앞에 선 사람을 일컫던 단어로, 어떤 무리에서 다른 사람보다 가장 앞선 사람을 뜻한다. 과학 분야에서도 역사적으로 손에 꼽히는 선구자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과학의 비약적인 발전에 기여하고 후학들의 길잡이가 되어 왔다. 그러나 그들은 기존에 널리 받아들여지던 이론 체계 대신 새로운 이론이 받아들여지기까지 험난하고 고된 여정을 끊임없이 헤쳐 나아가야만 했다. ‘베게너’는 지질학의 새로운 역사를 쓴 대표적인 과학 선구자이다. 이 책은 베게너가 대륙이동설을 주장하고 연구하기까지 학문의 여정을 흥미로운 만화 에피소드들로 엮었다. 극지 탐험을 좋아하던 베게너가 대륙 이동에 관심을 갖게 된 사연, 당시에 주류를 이루었던 육교설과 지구수축설의 근거들, 베게너와 여러 과학자들이 주고받았던 다양한 학문적 교류 등을 컬러로 된 그림과 짜임새 있는 구성에 힘입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또한 이 책과 더불어 읽을 만한 책들이 부록으로 제시되어 있어 베게너 또는 지질학의 발달, 지구의 역사와 관련하여 추가로 알고 싶다면 좋은 참고가 되겠다. 유효숙 대학강사. 과학교육


생물학 미리보기
정부희 지음|신지수 그림|길벗스쿨|151쪽|2013.07.10|11,000원|중・고등학생|한국|과학
“여러분, 이게 무엇으로 보이나요? 이것은 DNA라 불리는 구조입니다. 21세기는 아마도 생명과학의 시대가 될 것입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10년 전, 스티븐 호킹 박사의 강연에서 필자가 직접 들은 말이다. 그의 말대로 21세기 과학의 패권은 생명과학이 갖고 있는 듯하다. 최근에 이르러 생명과학이라 불리는 ‘생물학’은 어떠한 학문일까? 아마도 대부분의 학생들은 해부 수업이나 임신의 과정 정도를 배우는 학문이라고 여길지 모른다. 그러나 생물학은 이름 그대로 ‘생명이 있는 대상’에 대한 학문이며 그 분야는 매우 광범위하다. 쉽게 생각해 보면, 우리가 배우는 교과서 단원명 하나하나가 생물학의 한 영역이라고 보면 되겠다. 과거, 생물학은 단순히 자연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데 목적을 두었으나, 현대의 생물학은 화학적・물리학적 원리를 바탕으로 해석되는 영역까지 존재한다. 즉, 생물학의 세부영역들은 ‘생명체’를 연구한다는 공통점이 있을 뿐 생명체에 대해 접근하는 방법은 각기 다른 학문이라 할 수 있겠다. 따라서 ‘생물학’이라는 학문 자체를 소개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생물학의 범위가 어떻게 되며 각 분야와 관련된 직업이 무엇인지를 짧은 시간 동안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유희영 수원 명인중 과학교사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25 적정기술 모두를 위해 지속가능해질까?
섬광 지음|내인생의책|116쪽|2013.07.30|12,000원|초등・중학생|한국|과학기술
‘지속가능발전(sustainable development)’이란 자연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현재를 살아가는 세대의 필요를 충족시키면서도 다음 세대의 개발을 저해하지 않는 발전을 의미한다. 즉, 인류 공동의 미래를 위해 무분별한 개발을 지양하고 보다 바람직한 개발의 방향을 지켜가고자 하는 노력을 말한다. 이 같은 맥락에서 최근 전 세계적으로 주목되고 있는 이슈 중의 하나가 바로 ‘적정기술(appropriate technology)’이다. 적정기술은 현대의 각종 과학 기술이 단순한 기술의 진보로써가 아닌, 인류 전체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는지에 대해 살피는 것에서 출발한다. 다양한 논쟁 이슈를 다루는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시리즈에서 이번에는 ‘적정기술’을 내놓았다. 적정기술이 무엇인지 알기 쉽게 풀어 주며, 적정기술의 다양한 사례들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다. 현대를 살아가는 글로벌 시민으로서 앞으로의 과학 기술의 발달과 활용이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유효숙 대학강사. 과학교육


시네마 수학
이광연, 김봉석 지음|투비북스|297쪽|2013.08.10|15,000원|중・고등학생|한국|수학
“수학만이 범우주적인 언어이다.” 영화 <콘택트>에 나오는 대사처럼 수학은 학문의 기본이고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모두 인정한다. 하지만 어렵게 느껴서 더 알려고 하지 않는다. 이 책은 영화에 숨어 있는 수학을 찾아보고 그 개념을 더 탐구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로보트태권V>를 보며 닮음과 닮음비를, <다이하드>의 물통문제를 해결하며 부정방정식을, <제5원소>를 보며 무한과 정다면체의 비밀을, <굿 윌 헌팅>을 보며 필즈상에 대한 궁금증을 갖게 해 준다. 또한 <나비효과>를 보며 나비효과와 카오스 이론을, <샬롯의 거미줄>을 보며 기하학을, <쥬라기 공원>을 보며 미분과 지수를 탐구해 보고 싶게 만든다. 이 책은 수학에 대해 따분하고 어려우며 실생활에 필요 없는 학문이라고 생각하는 많은 이들에게 영화를 통해 수학도 무한히 응용 가능함을 알게 해 준다. 또한 수학자 혼자 쓴 책이 아니라 영화평론가와 함께 쓴 책이기에 영화에 대한 다양한 정보도 얻을 수 있는 즐거운 책이다. 김희경 서울 상암중 수학교사


울릉도, 독도에서 만난 우리 바다생물
맹정구, 노현수 지음|지성사|131쪽|2013.05.01|17,000원|중・고등학생|한국|과학
울릉도와 독도는 흔히 ‘우리나라지만 국외 지역’이라는 농담을 할 정도로 물리적 거리가 있는 섬이다. 때문에 가끔씩 울릉도와 독도의 모습이 TV에 나올 때면 가보고 싶다는 느낌이 들지만 선뜻 가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방문했던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정말 좋아서 또 가 보고 싶다고 한다. 울릉도와 독도의 매력은 무엇일까? 이 책은 울릉도와 독도 인근 바다 풍경을 사진과 함께 잘 담아내고 있다. 바다 속 해조류에서부터 물고기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다양한 동물들의 아름다운 모습이 수록되어 있지만, 그래도 과거 식물학을 주로 공부했던 필자의 눈엔 ‘대황’이라는 해조류 숲이 가장 눈에 띄었다. 대황 숲은 울릉도, 독도에서만 숲을 이루는 해조류라고 하는데, 그 모습은 육지에 있는 나무처럼 보일 정도로 울창하다. 직접 볼 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다가 수영을 무서워하는 필자는 이러한 책이 있음에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바다라는 공간이 만들어 낸 경이로운 자연물들은 육지의 것과는 또 다른 감동을 준다. 유희영 수원 명인중 과학교사


플라스티키, 바다를 구해줘
데이비드 드 로스차일드 지음|우진하 옮김|북로드|288쪽|2013.08.05|18,000원|중학생|미국|생태
무심코 버린 플라스틱 쓰레기가 생명 탄생의 근원인 바다를 어떻게 오염시키고 있는지 생생하게 보여 준다. 지구온난화에 대한 지역적 변화와 구체적 행동을 주장하는 운동단체인 ‘어드벤처 에콜로지(Adventure Ecology)’의 설립자인 저자는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을 모아 무모하면서도 용감한 환경운동을 벌인다. 바다 위 1제곱킬로미터당 떠다니는 플라스틱 폐기물이 1만7,800개라는 불편한 진실을 우연히 알게 된 후 해양 오염의 실태를 알리기 위해 재활용하거나 빌리거나 새롭게 발명한 것들을 이용해서 만든 배 ‘플라스티키’를 타고 미국에서 호주까지 1만 6천 킬로미터를 항해한 것이다. 지금 바다는 인간의 무분별한 포획으로 생물의 수가 현저하게 줄어들고 인간이 무분별하게 내버리는 쓰레기들로 심각한 해양오염을 앓고 있다. 플라스티키의 항해는 플라스틱 폐기물의 위험성을 중요하게 부각시킨 용감한 행동이다. 이 항해는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새롭게 바꾸었다. 소중하게 지켜야 할 자연물에게 상을 주는 ‘풀꽃세상을 위한 모임’ 같은 환경운동이 있듯이 뜻 있는 사람들의 의지를 모아 불편한 진실을 알리는 ‘플라스티키’의 항해 같은 새로운 환경운동에 박수를 보낸다. 김정숙 서울 전동중 국어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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