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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3-11-27 02:40 조회 5,895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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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학교폭력이나 왕따, 청소년 자살 등의 사회문제가 이슈화 되어서인지 전반적으로 심리와 정신치유에 관련된 책이 서가에 많이 꽂혔다. 고만고만하지만 새 책이 꾸준하게 많이 나왔던 역사 관련 서적들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 이번 달 청소년인문 분과 역사 부분에 선정된 『옷장 속의 세계사』 역시 같은 작가의 『식탁 위의 세계사』(이영숙, 창비)와 비슷한 콘셉트를 가지고 구성된 시리즈물이다.
한국사 수능 의무화에 대한 논란과 함께 역사교육의 중요성과 올바른 방식에 대한 논의가 계속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 문화와 역사를 올바로 알리는 좋은 역사책이 많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이달에는 정치, 사회관련 책이 많았다. 『정의가 곧 법이라는 그럴 듯한 착각』(스티븐 레빗, 나무의철학)은 후보의 물망에 올랐으나 다소 어려운 서술로 아쉽게 탈락하였다. 법과 정치에 관심 있는 고등학생들이라면 한번 읽어봄직 하다.
이호은 의정부 경민여중 전문상담교사


끝이 있어야 시작도 있다
박찬호 지음|웅진지식하우스|320쪽|2013.06.17|13,000원|중・고등학생|한국|인물
박찬호에게는 화려한 수식어가 붙곤 한다. ‘한국 최초의 메이저리거’, ‘161km의 강속구’, ‘자신의 연봉을 모두 기부한 한국 최초의 프로야구 선수’ 등 우리나라 최초라는 타이틀을 연일 달고 다니며 세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박찬호가 은퇴를 한 후 자신의 야구 인생을 돌아보며 정리해 나간 에세이이다. 처음 메이저리그 구단에 발탁되어 갈 때부터 한국으로 돌아와 선수 생활을 마감할 때까지 삶의 어려운 순간을 맞이할 때마다 깨달아가고 성장해 가는 그를 책속에서 만날 수 있다. 화려하게 조명을 받을 때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마이너리그로 강등되어 기다림의 시간을 보낼 때, 연이은 부상으로 여기저기 구단을 떠돌 때 그는 삶의 진리를 깨달아 가고 더욱 성숙해졌으며 단단해져 갔다. 최고가 되기 위해서 자신의 껍질을 깨는 수많은 힘겨운 성찰의 시간과 과정이 필요함을 박찬호는 자신의 야구인생을 통해 말해주고 있다. 글과 함께 실린 사진 속에서 박찬호의 고뇌와 열망, 좌절과 환희를 보고 느낄 수 있다는 것도 이 책에 매력을 더해준다. 이호은 의정부 경민여중 전문상담교사


누가 내 머릿속에 브랜드를 넣었지?
박지혜 지음|뜨인돌|191쪽|2013.06.27|12,000원|중・고등학생|한국|경제
엄마가 사주던 신발이나 옷을 제일 마지막에 경험한 나이가 언제였을까? 친구들과 함께 쇼핑몰이나 백화점에서 좋아하는 연예인이나 TV에서 본 상품을 구입하러 다니면서 충동적으로 물건을 구입해 집에 와서 후회한 경험을 주변에서 쉽게 듣게 된다. 그런데, 이러한 경험이 충분히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왜 계속 물건을 계획적으로 구입하지 못하는 걸까? 정말 소비는 미덕일까? 적절한 소비는 미덕이다. 하지만 나의 필요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관심이나 환호, 광고에서 보았기 때문에 구입하는 소비는 ‘어긋난 소비’가 될 수 있다. 대형 유통업체에서 내놓은 ‘미끼상품’의 유혹에 빠져서 마트로 향하는 사람들은 합리적인 소비자는 아니다. 합리적인 소비자에서 위대한 소비자가 되려면, 어떻게 소비해야 할까? 친사회적이며 현명한 소비자는 누구인가? 이 책을 통해 성찰해보면 정말 좋겠다. 오덕성 서울영상고 사서교사


아닌 척! 괜찮은 척! 열다섯의 속마음
김현정 지음|팜파스|2013.07.05|244쪽|12,000원|중・고등학생|한국|심리, 상담
유난히 긴 올해 장마에 마음까지 눅눅해졌다. 선생님, 부모들은 내 아이의 얼굴이 늘 잘 말라 뽀송한 빨래처럼 밝은 표정이길 바란다. 정작, 비만 와도 울적해지는 내 마음은 다스리지 못하면서. 집에 와 가방을 던지며 한숨 쉬는 아이에게 “왜 또 그래! 대체 뭐가 문제야! 말을 해야 알지 말을!” 하면, 아이는 더욱 굳게 입을 다물게 된다. 내 고민을 들어줄 엄마인지, 잔소리를 시작할 엄마인지는 이미 느낌 왔으니까. 저자는 가족, 청소년상담 전문가이다. 진로, 인간관계, 공부에 대한 고민이나 그 외 수많은 고민들로 가득 차 있는 십대들의 마음을 그들의 편지를 통해 들여다본다. 그리고 엄마 잔소리가 아닌 ‘친절한 답변’을 해 준다. 이러면 된다, 저러면 된다는 식의 명쾌한 답변보다는 적절한 비유를 통하거나,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곁들이며, 한 번 더 생각해 스스로 길을 찾을 수 있는 힘을 준다. 십대들은 이 책을 통해 알게 될 것이다. 시도 때도 없이 생기는 수많은 고민이 나만의 심각한 불치병이 아니라는 것을 말이다. 정움 서울 경희고 사서교사


옷장 속의 세계사
이영숙 지음|창비|200쪽|2013.06.28|11,000원|중·고등학생|한국|역사
역사는 교과서 속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 녹아 있는 것이다. 우리의 일상생활 모두가 역사이며, 따라서 모든 사람은 자신만의 역사를 쓰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점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첫 번째 책인 『식탁 위의 세계사』에 이어 두 번째 책을 펴냈다. 청바지, 트렌치코트, 스타킹 등 옷장을 열어보면 친숙하게 만나게 되는 옷들을 소재로 역사적인 배경과 사실을 알기 쉽게 서술하였다. 학생들이 평소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다양한 소재를 다루기 때문에 하나의 역사적 사실을 깊이 있게 다루지는 못하였다는 아쉬움은 남지만 역사를 어려워하는 중・고생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서술하였다. 무엇보다 자녀를 키우는 어머니의 관점에서 서술하였다는 것이 주요하다. 역사교육은 학교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자신만의 역사를 창조해 나가야 하는 자녀들에게 바른 역사관을 심어 주고, 생활 속에서 역사교육을 해야 하는 부모들에게 던지는 저자의 긍정과 도전의 메시지이다. 역사교육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시대 속에 살고 있다. 저자는 역사에 대한 바른 마음가짐을 가르쳐야 할 교사와 부모를 비롯한 기성세대에게 필요한 노력을 말해주고 있다. 이무현 의정부 경민여중 역사교사


책상 위로 올라간 정치
파트리스 파바로, 필리프 고다르 지음|조선진 그림| 김혜영 옮김|우리교육|272쪽|2013.05.03|10,000원
중・고등학생|프랑스|정치사회
프랑스 청소년들이 정치적 관심을 가질 만한 질문을 제기하고 나름의 답을 찾게 하는 책으로 서술방식이 매우 독특하다. 일상에서 있을 법한 상황을 소설 형식을 빌려 제시함으로써 정치에 별 관심이 없는 10대들에게 우리 생활 속에 정치가 숨어있음을 깨닫게 한다. 1부는 10대를 주인공으로 한 단편소설 14개로 질문을 제기하며, 2부는 투표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민주주의 기능에 대해 서술했다. 14개의 질문은 개인적, 일상적 생활의 단면들이 정치적 쟁점 형성과 관련될 수 있고 정치라는 범주에 속해 있음을 알게 해 준다. 민주주의는 선거 기간이 아니더라도 개인이 목소리를 내는 것이 허용되는 체제이므로, 부당한 것에 대해 각자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또한 정치에 관심을 가지는 방법이 기성세대가 해오던 방법과 같지 않음을 보여주는 것도 이 책의 장점이다. 그러나 프랑스 사회와 교실 상황 등 소설 속 내용과 서술방식이 익숙하지 않아서 쉽게 읽히지 않는 면은 다소 아쉬운 점이다. 권현숙 남양주 판곡고 사회교사


프로이트 씨, 소통은 어떻게 하나요?
이남석 지음|탐|253쪽|2013.05.30|12,000원|고등학생|한국|철학
고전을 읽어본 적이 있는가? 누구나 큰 맘 먹고 읽기 시작했는데 도통 이해하기 힘들어서 좌절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여행을 떠날 때 어떻게 가고, 가서 무엇을 하고 먹을지 생각하는 것처럼 고전을 읽을 때도 안내지도 같은 것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본 적 있을지 모른다. 내가 왜 이런 생각을 하는지, 친구는 왜 갑자기 내게 저런 말을 하는지 이해하기 힘들 때 나와 상대방을 잘 이해하기 위해 프로이트의 연구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책은 어린 프로이트가 자라며 꿈과 무의식에 관심을 갖게 된 배경과 여러 친구들과 교류하며 자신의 생각을 다듬는 과정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 놓고 있다. 더욱이 이러한 철학이 등장하게 된 시대적 배경과 철학자로서의 위치, 프로이트와 관련된 다른 책들까지 소개하는 읽어보고 싶게 만드는 친절한 프로이트 안내서다.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을 읽다 덮은 친구라면, 또 읽었더라도 왜 이런 책을 고전이라고 하는지 고개를 갸웃했다면 이 책을 읽어보자. 박선미 목포여고 사서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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