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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3-06-24 16:21 조회 6,238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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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지나고 이제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린다. 새 학기가 시작되고, 분주함의 연속이지만 독서를 하면서 마음을 정리하는 자기만의 시간을 갖는 것도 지혜인 것 같다. 인문 분야에서는 길담서원의 인문학 시리즈 같은 시리즈물과 여행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고, 역사 분야는 여전히 청소년들이 읽기에는 난해한 내용과 주제들의 도서들이 많다. 또한, 추천도서 후보에 오른 비슷한 종류의 책들이 두세 권씩 있었기 때문에 추천위원들의 고민은 깊었다. 특히 『10대와 통하는 노동 인권 이야기』(차남호, 철수와영희)와 『세상을 담은 밥 한 그릇』(길담서원, 궁리), 『답답해서 떠났다』(최경윤, 지식노마드), 『영화에게 세상을 묻다』(김용희, 에이지21) 등 많이 다루었거나, 기존에 나온 책과 비슷한 종류의 책들이 많아서 아쉬움이 남는다. 책의 풍년이다. 청소년들이 비슷하면서도 다양한 내용의 책들을 읽으면서 지식 습득의 기쁨을 누리게 되길 기대한다.

이무현 의정부 경민여중 역사교사



거짓말로 배우는 10대들의 경제학
권재근 지음 | 다른 | 200쪽 | 2013.01.25 | 12,000원 | 중학생 | 한국 | 경제

거짓말로 경제학을 배운다니 누구의 거짓말인지 궁금하지 않은가? 그 주인공은 놀랍게도 하버드대학에서 경제학을 가르친 맨큐라는 유명한 학자다. 학생들이 그의 수업을 거부하기도 했다는데 도대체 왜 그랬을까? 맨큐의 주장과 그에 대한 비판을 요즘 유행하는 배틀 형식으로 꾸며 경제학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경제란 무엇일까? 돈을 많이 버는 것? 부자가 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 혹시 ‘경제’라는 낱말을 들으면 포털사이트의 연관 검색어처럼 돈이나 부자가 함께 떠오르지는 않나? 책을 읽다보면 ‘잘 사는 것’에 대해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된다. 이 책은 부자가 되는 방법을 알려주지는 않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돈의 쓰임에 대한 가치를 알려준다. 지난 대통령 선거 때 TV에서 경제민주화란 말을 듣고 조금이라도 궁금한 생각이 들었다면, 책 속의 중학생 주인공들처럼 경제학을 딱딱한 학문이 아니라 내 삶과 연관 지어 알고 싶다면 읽어보길 권한다. 박선미 목포여고 사서교사



공항 르포르타주
이황 지음 | 북퀘스트 | 191쪽 | 2012.12.10 | 13,000원 | 고등학생 | 한국 | 정치・사회

공항이란 젊은이에게 항상 기대감과 역동성을 느끼게 하는 곳 중에 하나일 수 있다. 하지만 기자의 눈으로 보았던 공항의 모습은 현재 우리가 아는 모습과는 차이가 느껴진다. 일반인들은 편안하게 여행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 우리가 주로 떠올리는 공항의 모습이지만, 이 책을 통해 여의도공항에서 시작하여 김포공항 그 이후 인천공항에 이르는 변화하는 우리나라 공항의 모습들과 지난 40년 동안의 공항에서 일어났던 사건과 정치인, 한국인의 풍경들을 통해 우리가 걸어왔던 역사를 볼 수 있다. 또한, 우리가 눈여겨보지 않고 지나쳤던 비밀스런 모습을 발견할 수 있고, 공항에서 벌어졌던 항공사간의 경쟁의 모습과 공항의 혁신과 약진의 모습도 찾아볼 수 있다. 책을 읽고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인천공항을 방문해 본다면, 좋은 체험학습이 될 것 같다. 오덕성 서울영상고 사서교사



백마 탄 왕자들은 왜 그렇게 떠돌아다닐까
박신영 지음 | 페이퍼로드 | 318쪽 | 2013.01.23 | 13,500원 | 중・고등학생 | 한국 | 문화사

정말 왜 그런 거지? 서양 동화에는 왕자 공주가 왜 그렇게 많은 거지? 빨간 구두를 신은 것이 정말 그렇게 큰 벌을 받아야 하는 잘못이었나? 어릴 적 동화책을 읽으면서 한 번쯤은 생각해 보았던 것들이다. 그런데 누구에게도 이런 질문을 해 본 기억이 없다. 이제 생각하니 당연하게 받아들인 것이 더 이상하다. 이 책은 수많은 외국 동화를 읽으면서 때로는 이해할 수 없고, 때로는 의식하지 못한 채 지나갔던 등장인물들의 행동이나 상황이 왜 그렇게 표현될 수밖에 없었는지 문화사적으로 풀어놓았다. 각각의 책이 구성된 당시의 역사적 배경이나 문화적 배경을 제법 깊이 있게 설명해 서양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백설공주나 신데렐라와 같은 전래 동화부터 삼총사, 돈키호테 같은 고전들, 해리포터에 등장하는 마법사들의 배경까지 포장되고 왜곡되어 그럴듯하게 표현된 이야기들의 속내를 들여다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전체적인 문체나 내용이 어렵지 않게 구성되어 있어 고등학생이라면 가볍게, 중학생은 재미와 깊이를 같이 느끼며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이호은 의정부 경민여중 전문상담교사



수의사, 길에서 청춘을 만나다
조영광 지음 | 다할미디어 | 240쪽 | 2013.01.15 | 15,000원 | 중・고등학생 | 한국 | 여행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은 너무 상투적이다. 그러나 참 정직한 표현이라 생각한다. 세상은 넓지만, 내가 아는 만큼, 딱 그 만큼만 내 시야에 들어온다. 모르면, 그건 나에겐 아무 의미를 갖지 못한다. 여행은 ‘아는 것’을 포함해 내 안의 모든 감각을 깨어나게 해 주는 연결고리다. 이 책은 수의사 영광 씨의 세계 여행담을 담고 있다. 발길이 닿았던 곳에 대한 에피소드와 감상이 유쾌하다. 스펙 쌓기에만 몰두하고 있는 청춘들에게 자신감을 쌓고, 지금 이 순간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곳에서 직접 경험해 보는 것이 중요함을 알려준다. 청년들에게는 지금 당장 가방을 들고 떠날 수 있는 용기를, 중·고등학생들에게는 내 꿈을 키우기 위한 씨앗을 준다. 하지만 끝까지 아쉬운 것 하나. 책 제목만 보면, 수의사가 세계 각지에서 동물들을 만나고, 봉사하는 내용인가 싶다. 수의사가 되고 싶은 학생들에게 권해주기 좋은 책이구나 생각했는데, 그와 관련된 내용이 없어서 작가에게 좀 서운했다. 전공을 살려 동물들도 좀 만났으면 더 좋았을 텐데 말이다. 정움 서울 경희고 사서교사



조선후기를 움직인 사건들
신병주 지음 | 새문사 | 324쪽 | 2013.01.15 | 17,000원 | 고등학생 | 한국 | 역사

조선후기는 전기와는 달리 모든 분야에서 역동적인 움직임이 있던 시기이다. 양난을 거치면서 성리학에 대한 반성과 더불어 등장한 실학이 성리학과 학문적인 대립을 하였고, 그로 인한 정치·경제·사회적인 변화가 많던 시기이다. 또한, 붕당정치와 세도정치가 실시되면서 그 폐해가 서민생활로 드러났고, 그것이 일제 식민지로 이어지는 끔찍한 결과를 초래하게 되었다. 수많은 사건과 역사적인 내용이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공부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저자는 조선후기 중에서도 1645년부터 1872년까지의 민감하면서도 주목할 만한 사건들을 사료를 바탕으로 비교적 상세하게 서술함으로써 시대적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특히 이해를 돕기 위해 현재의 정치적·사회적 상황을 예를 들어 설명하는 부분이 주목할 만하다.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흐름 속에서 미래를 발견해 나가면서 흐른다. 이 책을 통하여 청소년들이 조선후기 역사의 흐름을 이해하기 바란다. 이무현 의정부 경민여중 역사교사



호모 스크리벤스 글 쓸 줄 아는 사람이 되라
김지영 지음 | 21세기북스 | 280쪽 | 2013.01.10 | 15,000원 | 중・고등학생 | 한국 | 글쓰기

이 책은 20여 년간 기자로 일하며 글쓰기를 업으로 살아오던 저자가 외국계 기업에서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맡으며 일반인의 쉬운 글쓰기 방법을 안내한 책이다. 글쓰기 안내서는 점점 많이 출판되고 있는 분위기이지만, 사회생활에 필요한 실용문 쓰기에 대한 인식을 기본에서부터 알려준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저자는 글쓰기를 어렵게 느끼는 학생들에게 글쓰기의 핵심은 ‘소통’이라는 점을 알게 한다. 문자메시지, SNS, 이메일 등 매일 글을 쓰며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글쓰기란 이제 말하기와 비슷한 위상에 있다며 소통의 기본은 상대에 대한 의식과 배려에 있다고 이야기한다. “뭐든 하루에 두 개씩만 읽어라”라고 이야기하고 있는 저자는 쓰기의 바탕은 읽기에 있으며 ‘듣기-말하기-읽기-쓰기’라는 의사소통의 원리를 이해해야 글을 쓸 줄 아는 사람 ‘호모 스크리벤스’가 될 수 있다는 주장에 공감한다. 논술문, 자기소개서가 부담스러운 학생들에게 글쓰기에 대한 의식을 일깨우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이인문 서울관광고 사서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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