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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3-06-24 15:20 조회 6,164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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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도서를 추천하기 위해 여러 책을 살펴보았다. 새 학기 시작에 맞춰 많은 책들이 나왔다. 그 중에서도 생태분야의 책들이 많이 나왔다. 『늑대왕 로보』, 『나무는 숲을 기억해요』, 『알래스카 이야기』등이 그것이다.
후보에 올랐으나 아쉽게 제외된 책들을 소개한다. 『길고양이 콩가』는 일전에 소개한 『길고양이 카니』와 비슷하게 떠돌아다니는 고양이에 대한 이야기이다. 『길고양이 카니』가 고양이를 기르면서 고양이의 습성을 알도록 다룬 반면, 『길고양이 콩가』는 길고양이와 우리 인간이 공존하는 방법에 대한 의문을 던지고 있다.
『우리 몸은 작은 우주야』와 『신비한 인체 이야기 30』 중에서는 『우리 몸은 작은 우주야』가 선정되었다. 『신비한 인체 이야기 30』이 아쉽게 선정되지 못한 이유는 기존 과학책들이 보여주던 내용과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는 생각에서다.
그 외 다산어린이의 ‘고슴도치 스토리텔링 과학동화 시리즈’, ‘생명의 보물 창고 DMZ 시리즈’ 중 『수내천의 제왕 삵』 등도 함께 살펴보시면 좋겠다.
박영민 서울 신정초 사서교사


나무는 숲을 기억해요
로시오 마르티네스 지음 | 김정하 옮김 | 노란상상 | 32쪽 | 2013.01.10 | 10,000원 | 낮은학년부터 | 스페인 | 환경

‘고래가 들려주는 무지개 전사호 이야기’로 자연과 공존하는 행복한 삶을 이야기해온 로시오 마르티네스의 신작. 숲을 사랑하는 나무꾼이 심은 나무 한 그루가 자라 작은 탁자로 다시 태어난다. 나무꾼과 사람들 삶 속으로 들어간 탁자는 많은 사람의 행복과 슬픔을 함께하며 나이를 먹는다. 불에 그슬리기도 하고 다리를 짧게 자르기도 하지만 행복한 여행에서 얻은 추억과 향기를 거름으로 하여 새로운 싹을 틔운다. 우리가 누리는 풍요로운 삶은 자연의 선물이기에 이제는 우리가 후손들을 위해 그 자연을 아끼고 지켜주어야 한다는 말을 전한다. 저자가 다 하지 못한 말들은 매 페이지마다 퍼즐처럼 아기자기하게 구성된 그림 속에 담겨있다. 과하지 않은 행복함이 묻어나는 인물들의 소소한 삶에서 자연과 함께 공존하는 삶의 가치를 이야기하고 있는 듯하다.
이진욱 광명 하일초 학부모



늑대왕 로보
어니스트 톰슨 시튼 원작 | 우상구 지음 | 청어람주니어 | 108쪽 | 2013.01.03 | 9,800원 | 낮은학년 | 한국 | 생태

시튼 동물기의 일부 내용을 선별하여 저학년 아이들도 충분히 읽을 수 있도록 그림을 더해 만든 책이다. 파브르 곤충기만큼이나 유명한 시튼 동물기는 다양한 동물을 주인공으로 하여 시튼이 재밌게 쓴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이 읽으면 흥미를 느낄만한 내용으로 가득하다. 그중 첫 번째로 선별된 이야기는 ‘늑대왕 로보’다. 무리들과 떼를 지어 다니며 5년 동안 뉴멕시코 주의 커럼포 마을을 공포에 떨게 한 우두머리 늑대 로보를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가 전문 일러스트레이터의 그림과 함께 펼쳐진다. 짧게 편집된 글은 로보의 영리함, 용감함, 자신의 무리에 대한 책임감, 사랑, 자존심 등 인간과 다름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글보다 그림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아이들이 이야기를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장점은 있으나, 작가의 그림이 만화 같은 수준에 머물러 글의 보조 이상 기능은 하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다. 박영민 서울 신정초 사서교사



봄아, 우리가 희망을 만들자
최열 지음 | 심윤정 그림 | 도요새 | 138쪽 | 2013.02.15 | 12,000원 | 가운데학년부터 | 한국 | 환경

소고기를 1kg 만드는데 쓰이는 에너지로 자동차를 달리면 부산에서 대전까지 갈 수 있다고? 집에서 밥을 먹는 것이 기후변화를 막는 일이라고? 고기를 덜 먹고, 넥타이를 푸는 것이 환경운동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 무겁고 어려운 주제인 환경을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예시를 들어 친근하고, 친숙한 입말로 풀어쓴 환경운동가 최열의 환경이야기이다. 지구에서 벌어지는 기후변화 이야기들을 풀어내어 아이들이 환경문제를 인식하게 하고, 환경이 오염되면 어떤 문제들이 발생하게 되는지, 그 문제점을 줄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를 순차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무얼 하라거나, 무얼 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 할 수밖에 없는 것의 대체방법을 이야기하여 아이들과 어른들이 직접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책이다. 환경단체와 녹색기업, 환경교육자, 녹색건축가등과 같은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 싣고 있어서 환경과 관련된 직업들도 알 수 있어서 좋다. 환경재단과 어린이 환경센터 누리집과 페이스북, 블로그 주소 등을 알려주어 환경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였다. 책읽기를 좋아하는 초등학교 가운데학년부터 두루 재미있게 볼 수 있겠다.
배수진 서울 대림중 사서



호시노 마치오의 알래스카 이야기
호시노 미치오 지음 | 햇살과나무꾼 옮김 | 논장 | 40쪽 | 2013.02.13 | 10,000원 | 높은학년이상 | 일본 | 자연

오래된 책에서 본 사진이 열아홉 살 한 청년의 눈길을 끈다. 그곳에 가고 싶다는 소망이 어찌나 간절했던지 수신인도 주소도 모르는 채 편지를 보내고 마침내 그는 알래스카의 대자연을 찍는 사진작가가 되었다. 작가는 곰의 1년을 관찰하여 사진에 담는가 하면 한 달 반 동안 홀로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며 글레이셔만의 빙하를 찍는다. 또 순록 떼가 이동하는 것을 보기 위해 눈 쌓인 들판에서 한 달을 보내고 강을 따라 이동하는 동안 이누이트 가족과 함께 야영하며 자연을 지배하기보다 함께 살아가는 그들의 생활태도를 배우기도 한다. 우리가 신비롭게 여기는 극지방의 백야와 오로라 이야기도 빠지지 않는다. 계절에 따라 피고 지는 꽃들, 우연히 마주친 바다표범과 혹등고래, 초겨울 산속에 울려 퍼지는 가슴에 사무치는 듯한 늑대의 울음소리. 이 모든 것이 크고 작은 사진과 함께 작가의 소박하고 담담한 글에 담겨있다. 멀리 눈 덮인 설산을 배경으로 초원에서 어슬렁거리는 곰 세 마리, 오로라에 점처럼 보이는 북두칠성 사진 등은 이 책을 읽는 어린이 중에 또 다른 호치노 미치오를 낳지는 않을까. 강은슬 대학강사



우리 몸은 작은 우주야 생각이 자라는 인체 이야기
조대연 지음 | 강현빈, 오윤화 그림 | 해와나무 | 180쪽 | 2013.02.15 | 11,000원 | 높은학년 | 한국 | 생물과 생명

이 책은 사람의 몸을 과학적으로 설명하고, 삶과의 관계까지 이해시켜 준다. ‘어떻게 생겼나’ 대신 ‘어떻게 살아’, ‘무엇으로 이루어 졌나’ 대신 ‘무엇으로 살아’ 라고 주어진 소제목은 몸을 과학적으로 설명해주기보다는 살아가는 이야기 속에서 몸을 생각해 보게 한다. 과학 용어로 몸을 설명해준 다른 책들에 비해서 다소 산만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몸을 배운다는 건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 안다는 것에 있다”고 말하는 작가의 의도를 책을 읽으면서 알아가게 된다. 신문에 있는 전문분야의 기사를 아버지가 읽고 아이에게 쉽게 풀어서 내용을 전달해주고, 아이가 이해하기 쉬운 상황을 예로 들어 설명까지 해주는 느낌으로 쉽고 재밌게 읽힌다. 작가의 철학이 자연스럽게 전달되어 아이의 생각의 크기가 자랄 것이라는 기대가 든다.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나서 자신의 몸에서 미래의 삶까지 연결하여 생각할 수 있기를 바란다. 더불어 과학 공부를 하며 그들의 미래를 그릴 줄 알게 되면 좋겠다. 류효순 양천도서관 해피북 독서클럽



외계인 사냥꾼을 위한 친절한 안내서
마크 브레이크 지음 | 콜린 잭 그림 | 유윤한 옮김 | 조선북스 | 112쪽 | 2013.01.05 | 11,000원 | 높은학년
캐나다 | 우주

거대한 미지의 세계인 우주에 인류와 같은 생명체가 또 있을까? 외계인의 존재는 아직 수수께끼로 남아있지만 광활한 우주를 상상하면 그곳 어딘가에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이 책은 ‘우주에서 외계인 찾기’라는 주제로 우주 생명체의 비밀을 풀어가는 인류의 연구를 소개한 책이다. 외계인이란 무엇인지, 태양계에서 생명체가 살기 적합한 골디락스 지대는 어떤 곳인지 등 우주생명체의 존재를 찾아가는 과학적인 지식을 안내하며 동시에 외계인은 어떻게 생겼을지, 외계인을 만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흥미로운 질문으로 외계인과의 만남을 상상하게 해준다. 생명체로 바글거리는 지구와 비슷한 행성에서 살아가는 외계인을 만나고 인간과 닮지 않은 그들과 의사소통하는 모습을 추측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단, 제목의 ‘외계인 사냥꾼’이라는 용어가 외계인을 사냥 대상으로 보는 것으로 오해할 여지가 있어 보인다. ‘외계인 사냥꾼’은 ‘행성 탐사자’ 정도로 이해하면 좋을 듯하다. ‘외계인이 과연 있을까?’라는 단순한 호기심으로 책을 읽다보면 어느덧 밤하늘의 별이 새롭게 느껴질 것이다.
김순필 안동 송현초 사서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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