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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새책 세상만사 호기심은 많은데 수학은 싫은 너, 이 책 한 번 읽어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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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3-04-21 22:52 조회 5,921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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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수학이 정말 싫어!』
이광연 지음|김민준 그림|낮은산|168쪽
13,000원|2013.01.03|높은학년부터|한국
수학

무릇 가르치는 방법에는 ‘무엇’에 해당하는 지식, ‘어떻게’라는 방법, 그리고 ‘왜’ 공부해야 하는지를 가르치는 것으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가장 쉽기로는 ‘무엇’을 가르치는 것이고 ‘왜’를 가르치는 것이 가장 어려울 것이다. 이미 공부에 재미를 붙인 아이들에게는 ‘왜’를 강조할 필요가 없지만 흥미가 없는 아이들에게는 배움의 필요성을 깨우치는 것이 우선 과제일 것이나 이는 쉽지 않다.

책의 짜임은 저자의 의도, 즉 소위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사람)의 동기유발에 적합하다. 먼저 들어가는 말에서 수포자의 마음에 공감하고 1장 ‘수학 없이 살 수는 없을까?’에서는 인간이 수학을 의식하지 않아도 자연에 존재하는 수학적 원리와 인류문명에 적용된 수학을 예를 들어 설명한다. 3장에서는 수학에 필요한 소질을 주의력과 집중 및 일대일대응, 문제 해결의 순서와 단계에 대한 이해, 수의 기호화와 순서, 추상화 능력이라는 네 가지로 요약하고 4장에서는 수학의 효용성을 수의 관계를 깨우치면 세상 모든 것들 사이의 관계에도 눈을 뜨게 되어 세상을 보는 안목을 키우고, 발상의 전환 능력과 논리적 능력을 키운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저마다 가진 능력이 다르니 굳이 수학을 안 해도 되지만 수학에 대한 두려움과 선입견만 버리면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을 어찌 놓치겠냐는 나가는 말로 끝맺는다.

그러나 수학을 싫어하는 아이들을 위한 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쉬운 점도 눈에 띈다. 먼저 끝까지 독자의 눈길을 잡기에 2장의 내용이 다소 어렵지 않나 싶다. 매미가 애벌레에서 성충이 되기까지 소수에 해당하는 햇수가 걸리는 것은 번식에 유리하게 진화했기 때문이라는 예는 대학입시에서 자연계 논술문제로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 또한 완전수, 친화수 같은 개념의 유용성을 명확하게 제시하지 않아 수학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납득하기 어려울 수도 있고 나와 동생의 성격과 기질 차이처럼 수의 관계와 거리가 있는 예도 있어 내용이 저자의 의도와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 맥을 잡기가 어렵게 느껴지는 예도 있다. 아울러 부록 2의 ‘수학공부유형’은 조금 더 상세했으면 좋겠다.

마지막 한 마디. 진심으로 비문학서에 바라노니 ‘색인’과 필요에 따라 ‘참고자료’나 ‘더 읽어볼만한 자료’를 첨부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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