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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3-03-12 22:11 조회 7,011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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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릴라를 쏘다
한상균 지음|마로니에북스|319쪽|2012.10.10|15,000원|중・고등학생|한국|사진
나는 사진을 찍는 것이 부담스럽다. 잘 찍어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이다. 이 책을 진작 만났더라면 어땠을까 싶다. 『고릴라를 쏘다』는 일명 안티기자 한상균의 시선으로 보는 사진이야기다. 한상균 기자는 재미있는 보도사진으로 많은 네티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스포츠 기자로 활동하던 당시 절묘한 순간포착 능력으로 모 선수의 ‘안티’가 아니냐며 안티기자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만큼 그의 사진이 결정적 순간을 잘 표현해낸다는 방증일 것이다. 이 책은 2008년부터 3년간 사진잡지에 연재했던 내용에 몇 편의 글과 사진을 더했다. 일상에 대한 시시콜콜한 기록을 담아 쉽고 재미있게 읽힌다. 내키는 곳을 아무데나 펼쳐 읽어도 좋다. 사진을 잘 찍는 법을 알려주진 않지만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한 저자의 고민과 생각이 담겨있다. 그는 사진에는 정답이 없다고 말한다. 단지 다른 답이 있을 뿐. 이 책을 읽고 나면 사진에 대한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일단, 사진놀이에 빠져보자! 그러다 나만의 고릴라(결정적 순간)를 적중시킨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 조선혜 여주 세종고 사서


명작 스캔들
한지원 지음|이강훈 그림|페이퍼스토리|360쪽|2012.10.25|22,000원|중・고등학생|한국|예술
명작이라고 인정받기까지 숱한 사연이 있었을 것이다. 그 이야기가 궁금한 이들을 위해 더 적극적인 이들(TV프로그램 기획자 및 관계자들–KBS에서 방송되었음)이 찾아낸 『명작 스캔들』은 명작에 한 발 가까이, 쉽게 다가가도록 한다. 호아킨 로드리고의 <아란후에스 협주곡>이 아내를 위한 기도곡이라는 사연이 원작의 감동을 극대화한다면, 드가의 <스타> 속 검은 정장의 남자가 누구인지 찾아보는 일은 발레리나의 비애를 알게 한다. 조국과 부모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냈으나 애절한 선율 때문에 이별을 노래한 곡으로 알려진 쇼팽의 <이별의 곡>이나, 영화 ‘열정의 랩소디’의 내용 때문에 고흐의 마지막 작품으로 알려진 <까마귀가 나는 밀밭>의 이야기는 진실 여부를 떠나 명작의 탄생과정과 시간의 흐름에 더해지는 감상자들의 반응까지 흥미진진하다. 20여 편의 명작 속 뒷이야기까지도 역시 명작임을 느끼게 하며 한층 매력적인 예술의 세계를 보여주는 책이다. 멋진 작품에 새로운 설명과 유쾌한 안내는 행복한 명작 감상의 시간이 될 것이다. 진연후 자유기고가


미술, 만화로 읽다
장우진 지음|북폴리오|336쪽|2012.09.18|15,000원|고등학생|한국|미술
취미생활로, 혹은 과제 때문에라도 전시회에 가 본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테다. 하지만 작품을 마주하는 순간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그대로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미술 그 자체는 가깝고도 먼 존재로 우리 곁을 맴돌게 된 것은 아닐까. 미술을 전공한 저자 장우진이 쓴 이 책은 미술과 우리의 간극을 좁히기 위해 친근한 모습으로 말을 걸어온다. 저자는 원근법, 추상화 같은 미술의 기초 이론에서부터 포스트모더니즘,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미술에 관해서까지 폭 넓고 깊이 있게, 그러나 만화의 형태를 빌려 어렵지 않게 이야기를 펼쳐 나간다. 다양한 미술 작품뿐 아니라 설명을 위한 만화까지 더해져 책 한 권이 그 자체로 다채로운 회화작품인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미술을 더욱 풍부하고 깊이 있게 이해하기 위해 전반적인 이론뿐 아니라 인문학, 과학 등 다른 분야에까지 걸쳐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굳이 미술만이 아닌, 교양적인 측면에서도 읽기 좋은 책이다. 한민희 자유기고가


서울의 건축, 좋아하세요? 건축으로 도시의 숨은 표정을 읽다
최준석 지음|휴먼아트|364쪽|2012.10.15|20,000원|고등학생|한국|건축
찍어낸 듯 사각모양의 건축물은 재미없다. 이 책은 도심 속에 건축물 하나 세우면서 ‘눈 밖에 날 것인지,’ ‘눈에 띌 것인지’를 놓고 고민하는 건축가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건축물을 놓고 ‘저게 뭐지?’ 대신 ‘아, 그거였어.’라고 말할 수 있는 서울 건축 여행서다. 저자는 파트별 7개씩 모두 28개의 낯설지 않은 건축물을 옷사이즈 분류형식을 빌려 건축물의 특성에 따라 나눠 소개한다. “과거와 현재의 결합은 언제나 설렙니다. 더딘 시간의 여백 속에서 아름다운 과거를 풀어놓으니 새로운 풍경이 탄생합니다.” 읽는 이는 과거와 현재의 소통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공간이 건축의 완성임을 느낀다. 건축은 재료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공간을 오고가는 사람이 건축의 시작이고 끝이다. 건축가의 전략으로 제대로 숨을 쉬는 건축물이 그것을 증명한다. 저자의 인문학적 소양이 대상과 어우러져 무심코 지나친 건축물을 책 속에서 마주하다보니 서울 구석구석을 다닌 듯 다리가 제법 힘들다.
길윤웅 학부모


올리비아의 공황장애 탈출기
올리비아 아지몽, 크리스토프 앙드레|이숲|112쪽|2012.11.01|12,000원|중・고등학생|프랑스|교양만화
‘공황장애’란 특별한 이유 없이 예상치 못하게 나타나는 극단적인 불안 증상을 말한다. 일반인들은 공황장애를 단순히 정신병 정도로 생각하기 때문에 막연한 거부감을 갖기 쉽다. 이 책은 공황장애의 진단법, 실태, 발병원인 등을 알려주고, 어떻게 극복하면 좋은가를 제시하고 있다. 주인공인 ‘올리비아 아지몽’은 책의 저자이기도 한데, 자신이 겪었던 1년간의 공황장애 경험을 만화로 표현하였다. 등장하는 인물들의 표정이 재미있고, 활자와 화면배색 등이 화려하기 때문에 읽기 즐겁다. 그러나 여주인공의 극중 상황은 학생들이 공감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 올리비아는 나이 서른의 기혼여성이다. 게다가 배경으로 나오는 회사, 지하철, 정신병원 등은 어린 독자들이 평소에 자주 볼 수 있는 곳이 아니기 때문이다. 책을 읽기 전 공황장애를 앓다가 극복한 연예인를 소개한다면, 학생들의 독서 흥미를 키울 수 있을 것이다. 『도토리의 집』,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등 장애가 있는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소설을 함께 읽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다. 김영주 수원 수성고 사서교사


힘내라는 말은 흔하니까 고3 딸을 응원하는 엄마의 사진 일기
소광숙 글・사진|오마이북|263쪽|2012.09.07|14,000원|중학생|한국|사진일기
고3 수험생을 자녀로 둔 엄마들은 맛있는 음식과 보약, 기도 같은 것으로 아이의 고단한 여정이 조금이나마 수월해지길 바란다. 하지만 모의고사 성적에 일희일비하고 학원에 가기 위해 늦은 시간 찬 바람 부는 거리로 나서는 아이에게 해 줄 수 있는 일이 너무도 없다는 사실에 안타까워하기도 한다. 고3 수험생 딸을 둔 이 책의 저자는 딸의 하루하루를 사진과 글로 담아내는 것으로 ‘입시’라는 고난의 길을 함께 했다. 슬럼프에 빠져 공부를 소홀히 하는 딸이 못마땅하지만 스트레스 받을까봐 하고 싶은 말을 꾹꾹 참을 때도, 딸과의 갈등이 심해져 서로 말하지 않을 때도, 성적표를 받는 긴장의 순간에도 엄마는 딸에게 카메라를 들이댄다. 사진을 찍는 순간만큼은 그 어느 때보다 딸에게 집중할 수 있기에 엄마의 이 작업이 딸에게는 ‘힘내라’는 말보다 더 큰 응원이 되었으리라. 글을 쓰고 사진을 찍으며 딸을 마음껏 바라볼 수 있었던 1년이 엄마에게도 행복한 시간이었으리라. 박혜경 국립전통예술고 국어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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