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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3-03-12 21:22 조회 5,761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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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비단길로 간다
이현 지음|백대승 그림|푸른숲주니어|188쪽|2012.11.30|9,800원|높은학년|한국|동화
고구려가 망하고 난 후, 그 후예들은 주변의 말갈, 흑수 등과 함께 발해를 세웠다. 발해에는 당시 동아시아 대표 무역국답게 세계로 뻗어나가는 길이 잘 갖추어져 있었다. 주인공 ‘홍라’는 상단의 주인이었던 어머니가 실종되자, 상단을 지키기 위해 무역길에 오른다. 발해의 수도인 ‘상경’에서 당시 당나라의 여러 도시들로의 여정은 예측할 수 없는 길이다. 더군다나 이문을 남겨 상단을 구하는 목적을 달성해야 한다. 겨우 열서너 살의 몸으로 그 큰일을 해 내는 홍라의 강단이 읽는 내내 독자를 긴장시킨다. 홍라가 오가며 만나는 사람들의 하나하나가 놀랍다. 로마에서 서라벌까지 가봤다는 한 상인의 말이며, 홍라와 함께 상경으로 돌아갔다가 인도로 공부하러 갈 거라는 ‘쥬신타’의 말들이 당시 사람들의 행동반경을 짐작하게 한다. 친구, 부모님, 성적 등 눈앞의 고민에 빠진 아이들에게 생각의 크기를 다르게 가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겠다. 김혜원 학교도서관 문화살림


내가 미운 날
오승강 지음|장경혜 그림|보리|143쪽|2012.10.08|9,000원|모든학년|한국|동시
초등학교 교사가 30여 년간 만난 아이들과의 소중한 기억을 동시로 담았다. 사람은 자주 만나서 서로 알려고 할 때 가까워진다. 그러나 종종 겉모습만 보게 되면 자주 만나더라도 그이의 진정한 모습을 볼 수 없는 경우가 있다. ‘나와 다르다’는 것에 불편함을 느끼고 다가가려하지 않을 때 겉모습에서 얻은 편견과 선입견으로 사람들을 판단하고 애써 알려고 하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몸과 마음의 장애를 가진 도움반 아이들의 진정한 모습을 보지 못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도움반 아이들의 학교 생활을 담은 이 동시집은 그 무지와 무관심의 벽을 조금 낮춰주고 도움반 아이들이 겉모습은 다르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이웃임을 느끼게 해줄 것이다. 따뜻한 손의 온기가 느껴지는 연필그림이 책을 보는 아이들에게 낯설었던 세계에 한 발 더 다가가도록 한다. 이수연 서울 난우초 사서


산의 합창
이원수 지음|이상규 그림|현북스|184쪽|2012.10.23|11,000원|가운데 학년|한국|동화
1958년에서 1959년에 걸쳐 어린이 잡지 <새싹>에 연재되었던 이원수 선생의 동화다. 한국전쟁 때 피난길에서 엇갈려 서로를 애타게 찾는 어느 남매의 이야기다. 통신 시설이 발달되지 않은 시절이라 하루 이틀 사이로 만날 듯 만날 듯 만나지 못하는 사연이 읽는 이의 가슴을 졸이게 한다. 요즘처럼 휴대폰과 컴퓨터 통신망이 발달된 시대의 아이들이 과연 이해하면서 읽을 수 있을까 걱정을 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잘 쓴 문학은 읽는 사람을 그 이야기가 말하고 있는 시대로 끌어들이는 힘이 있다. 이 책을 읽다보면, 그들이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 절절히 느껴지고 이 남매가 못 만나면 어쩌나 가슴 졸이게 된다. 단단하고 정제된 문장만이 가질 수 있는 능력일 것이다. 이원수 선생의 재출간된 동화들을 읽으면서, 지금 새로 창작되는 동화들과 비교하게 된다. 시대를 넘어서는 선생님 글의 힘을 지금의 작가들에게서도 찾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긴다. 김혜원 학교도서관 문화살림


지구촌 아이들
앙헬 부르가스 지음|이그나시 블란치 그림|배상희 옮김|담푸스|238쪽|2012.11.05|11,000원|높은 학년|스페인|동화
어린이들이 처한 상상할 수 없는 비인권적인 상황은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험난한 여정을 끝내고 말도 통하지 않는 나라를 찾아 가난의 굴레를 벗어나려는 이민자들의 삶은 만만치가 않다.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비인간적인 멸시, 언어의 장벽 등은 어린이에게는 더욱 심하다. 운명을 예측할 수 없는 아이들. 누추한 자기 집을 관광객에게 보여주고 돈을 받는 낙타꾼 아이, 리오의 밤거리를 헤매는 아이, 오직 관습에 의해 열두 살에 지참금을 주고 결혼식을 올리는 아이. 콜롬비아, 인도, 도미니카공화국, 코트디브아르, 모잠비크에서 탈출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거주하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지하철’이라는 매개를 연결고리로 액자식으로 전개된다. 하지만 작가는 이들의 삶에서 희망을 보고 있다. 이민자들의 꿈과 도전, 삶에 대한 애착, 당당함을 잊지 않으려는 꿋꿋함에서 보편적 삶에 대한 긍정의 메시지를 전한다. 또한 이제는 이민족을 품어야 하는 선진 나라들의 태도를 마르셀이란 소년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박영옥 서울 연지초 사서


코 짧은 코끼리
황춘밍 글・그림|김태연 옮김|문학과지성사|192쪽|2012.10.25|9,000원|가운데학년|대만|동화
삶에 대한 순응과 지혜와 유머로 엮은 다섯 개의 이야기가 따뜻하고 재미있다. 표제작인 「코 짧은 코끼리」는 코가 짧아 놀림을 받자 나무에 매달리기도 하고, 소방호스를 끼워보기도 하고, 심지어는 성형외과를 찾기도 한다. 하지만 들판의 불을 자기 코에 물을 담아 끈 후 코가 길어졌음을 알게 된다. 외모로 고민하는 아이들에게 자연스런 성장을 기다리라는 의미를 전한다. 「나는 고양이라구요」, 「참새와 허수아비」에는 유쾌한 반전이 기다린다. 박영옥 서울 연지초 사서


비밀 뽀뽀를 하다!
요아힘 프리드리히 지음|헤리베르트 슐마이어 그림|배정희 옮김|소년한길|86쪽|2012.10.20|11,000원|낮은학년|독일|동화
왜? 라는 질문을 많이 하는 저학년의 아이들. 끊임없는 호기심과 궁금증에 때로는 따라 해보기로 이어지기도 한다. 뽀뽀를 하는 남녀를 보며 어린 주인공은 왜 그러는지, 그러면 좋은지 친구와 함께 알아보기로 한다. 어른들의 사랑의 표현이라는 것을 알아내고 사랑에 빠지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아보기 위해 나름대로 방법을 찾아본다. 궁금한 것을 직접 따라 해보며 알아가려는 아이들의 천진스러움이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개구쟁이 아이들의 행동과 심리묘사가 잘 드러나 있다. 김선영 서울 신계초 사서


칠지도 일곱 땅을 다스리는 칼
오세영 지음|이용규 그림|샘터사|210쪽|2012.10.15|11,500원|높은학년|한국|동화
백제의 신비로운 검이라 불리는 ‘칠지도’에 얽힌 역사동화이다. 작가는 미지의 존재로 남아 있는 ‘칠지도’에 관한 설화를 복원하고 새로운 해석을 시도하여 생명을 불어넣었다. 삼국시대 백제와 마한, 침미다례 등 역사적 배경에 탁의, 탁소 쌍둥이 형제의 운명적인 삶과 사람을 살리는 활인검인 칠지도를 만드는 과정이 더해져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근초고왕 시대의 앞선 백제문화에 대해 자긍심을 갖게 하고 우리 역사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작품이다.
성주영 부천 도당초 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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