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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2-12-10 21:25 조회 5,720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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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가을이 오지 않을 줄 알았다. 어찌나 더웠는지, 피서지가 서점이나 도서관이 될 정도였으니 말이다. 여름내 많은 사람들이 더위를 잊기 위해 술술 읽히고, 각자 좋아하는 분야의 책을 주로 읽었을 것을 감안해 이번 추천도서를 꾸렸다. 무엇보다, 다양한 주제가 골고루 포함될 수 있도록 신경 썼다.
좌파인 아빠가 두 딸에게 좌파의 개념에 대해 설명해 주는 『좌파 아빠가 들려주는 좌파 이야기』는 정치 관련 학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학생들에게 권해줄 만하다. 『광장시장 이야기』는 우리나라 최초의 사설 상설시장인 광장시장의 역사를 한 눈에 보여주는 옴니버스 소설이다. 『이야기 테라피』는 마음의 치유를 돕는 이야기 약이다. 이외에도 철학, 경제 관련 책을 비롯하여 요즘 더 민감한 독도의 이야기를 담은 책은 ‘지금의 한국’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대입 수시 입학전형 원서 접수 기간이라 그런지 고등학교 도서관에서는 학생들이 자신이 관심 있는 전공분야에 대한 책을 부쩍 많이 찾는다. 그래서 학생들이 평소에 즐겨 찾는 흥미 위주의 소설보다는 특정 주제 분야의 책을 추천해 주어야 할 때가 종종 있다. 이번 추천도서 목록에 오른 책들이 그럴 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이 책들은 비록 요즘 대세에 따라 ‘강남 스타일’로 선정되었지만, 전국에 있는 청소년 각자의 스타일에 맞게 읽혔으면 하는 바람이다. 정움 서울 경희고 사서교사


경제교과서, 세상에 딴지 걸다
이완배 지음|푸른숲주니어|244쪽|2012.07.20|13,800원|중·고등학생|한국|경제
경제 과목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 실제로 필요한 지식들을 배울 수 있다. 그래서 아직은 인생의 실제 전투를 겪지 않고, 이를 준비하는 훈련병과 같은 청소년들에게는 내용 자체도 어렵게 느껴지겠지만, 특별히 흥미를 자극할 만한 요소도 없어 보인다. 하지만 우리 청소년들이 살아가야 할 세상은 그리 만만치 않다. 세계 1등 경제 국가인 미국에서 2000년대 중반에 금융 위기를 겪은 후, 2008년부터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경제 교육을 크게 강화하였다. 이는 ‘경제에 우리의 현재와 청소년의 미래가 달려 있다!’는 명제를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모습으로 보인다. 이런 정황에서 저자는 딱딱한 용어가 아닌 청소년들이 공감하고 흥미를 가질 수 있는 드라마, 영화, TV광고, 리얼리티 쇼 등의 다양한 소재들을 통해 경제를 단순 전달식이 아닌,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의 기법으로 소개하고 있다. 청소년들이 경제를 잘 이해함으로써, 현명하고 배려하는 삶의 모습으로 잘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오덕성 서울영상고 사서교사


독도의 진실
강준식 지음|소담출판사|364쪽|2012.07.30|15,000원|고등학생|한국|역사
일본 정치인들과 극우 세력들의 독도에 대한 망언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대한민국이 실효적인 지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객관적인 자료를 가지고 우리 영토라는 증명을 할 수 있다면 이 논쟁의 종지부를 찍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특히 이 나라를 지키고, 짊어지고 나가야 할 청소년들이 이러한 역사적인 지식들을 습득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저자는 신라시대부터 현 정권까지의 독도에 대한 일본의 망언과 이에 대한 대한민국의 대응에 대하여 객관적인 사료를 바탕으로 서술하고 있다. 막연하게만 알고 있는 사실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는 기분이다. 또한, 저자는 독도의 영유권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분쟁을 효과적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였다. 이를 통하여 대한민국을 둘러싼 주변의 강대국들의 이해논리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겠다. 청소년들이 이 책을 통하여 감정적인 대응이 아닌 이성적이고도 논리적으로 반박을 할 수 있는 지식을 습득하기를 기대해 본다. 이무현 의정부 경민여중 역사교사


열여덟을 위한 철학캠프
정준영 외 5인 지음|알렙|265쪽|2012.07.25|13,000원|고등학생|한국|철학
2011년 겨울, 상상마당에서 <프레시안>과 <한국철삭사상연구회>가 기획하고 주최한 ‘열여덟 살을 위한 철학캠프’의 강연 내용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요즘 이런 청소년 대상 강의나 다큐멘터리를 책으로 엮는 경우가 많아 조금은 망설였지만 책과 철학적 사상 그리고 삶을 연결시켜 풀어놓은 구성이 참신해 보였다. 먼저 발문을 통해 생각거리를 던지고 책을 통하여 주제를 찾아 분석해 보고 철학 사상가들의 삶과 그들의 철학 이론을 통해 다시 고찰해보는 방식은 독서에서 철학으로 다시 나의 삶으로 생각을 확장시켜 준다.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에서부터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까지 고전과 현대 작품을 아우르며 철학적 인간상과 철학적 삶의 본질을 다양한 각도로 풀어놓고 있다. 하지만 내용을 이해하는 것은 만만치 않다. 그야말로 열여덟 그 이하의 청소년들이 소화해 내기는 쉽지 않을 듯. 책을 책 안에 가두지 않고 사회와 삶, 그리고 철학적 가치로 연결해 주는 중학생을 위한 강의나 책도 나온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본다. 이호은 의정부 경민여중 한문교사


우리교육 100문 100답
이범 지음|다산북스|409쪽|2012.08.15|16,000원|교사・학부모・고등학생|한국|교육
어떻게 하면 공부를 잘 할 수 있을까? 대부분의 학생과 학부모들은 비슷한 고민을 할 것이다. 공부의 효율을 높이는 법을 교과별로, 초중고별로 꼼꼼히 알려주고 선행학습은 언제, 어떤 과목을 시키면 좋을지, 대학입학사정관제가 확대될 것인지, 논술이 확대될 것인지 앞으로 바뀔 대학입시까지 전망하는 책. 이 모든 것은 어디까지나 지은이의 의견에 불과하지만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다. 당신이 알고 싶어 하는 교육정보들을 살뜰히 챙겨 주는 실용서인 것이다. 곁들여 우리 교육의 미래와 전망 그리고 문제와 대안까지 제시하고 있어 굉장히 반갑다. 이제껏 외국의 교육사례를 마치 정답인 것처럼 이야기하던 책과의 차이점은 지금 대한민국에서 아이를 키우는 학부모에게 필요한 진짜 정보를 담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는 점이다. 그의 의견이 정답이 될 순 없겠지만 학생과 교사를 교육의 중심에 두고 생각해야 한다는 의견에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목차를 보고 내가 원하는 질문이 있다면 펼쳐 보길 권한다. 박선미 목포여고 사서교사


이야기 테라피
이시스 지음|이야기나무|380쪽|2012.08.10|17,000원|중학생부터|한국|심리학
“이럴 땐 어떤 이야기를 들어야 하나요?” 하는 질문은 약사의 말문을 막을 것이다. 하지만 약사도 해 줄 수 없는 고민에 대한 약 처방을 책이 해 주니, 어떨 땐 책이 사람보다 낫다. 이 책에 실린 24편의 이야기들은 ‘지금의 나’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간을 준다. 이야기로 먼저 나의 마음으로 알아주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 ‘실천가이드’도 제공한다. 상담심리학을 전공한 저자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상담으로 끌어들여, 효과적인 심리치료에 활용하고 있다. 열등감으로 힘들어 하는 사람에게, 스스로에게 불만이 많은 사람들에게. 이런 식으로 비교적 구체적인 상황을 제시하여, 각자에게 맞춤형 이야기를 들려 준다. 이 책의 또 하나의 독특한 점은 ‘색깔’로도 마음을 치유해 준다는 것이다. 컬러 테라피 아티스트가 테마별로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색깔들을 매치하여 중간 중간 작품처럼 실어 주었다. 읽지 않고, 보고만 있어도 위로가 되는 책이라 더 매력적이다. 서점에서 살 수 있는 이야기 약. 이 약은 그 맛도 참 달콤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움 서울 경희고 사서교사


좌파 아빠가 들려주는 좌파 이야기
앙리 베베르 지음|임명주 옮김|에코리브르|120쪽|2012.07.25|8,000원|중・고등학생|프랑스|사회
좌파, 우파라는 단어를 들어보지 못했거나, 그게 무슨 뜻이라는 것을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흔히 들을 수 있는 표현이지만 좌파란 무엇이고, 우파와는 어떻게 다른지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정치적 성향과 가치관에 대한 서로 다른 입장이라는 것과 변화와 보수 정도의 개념에 가깝다는 막연한 개념. 프랑스의 사회당 소속 정치가인 저자는 초등학생 정도의 두 딸과 함께 자동차로 여름휴가를 가는 동안에 나눈 대화를 통해 좌파와 우파의 유래, 정의, 인간과 사회에 대한 시각, 가치 등에 대해 설명한다.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은 딸의 목소리를 통해 분명하게 질문하고, 아빠가 차근차근 설명하는 형식을 통해 청소년들이 정치적 개념과 현실정치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해준다. 우리 삶의 많은 부분들이 정치를 통해 이루어진다는 점을 생각하면, 현실 정치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것이 나의 삶을 변화시키는 방법 중 하나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책을 통해 진보와 보수, 자유와 평등, 성장과 분배 등 다른 개념으로 관심이 확장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이인문 서울관광고 사서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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