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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2-11-05 17:40 조회 8,478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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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본호 발행으로 서점과 저널에 들어온 새 책이 늘어나고 검토해야 할 책들은 많아졌지만, 행복한 비명보다 마음 속 갈증이 심해졌다. 후보가 될 만한 책들을 모아놓고 보니 유독 영화와 음악에 관한 책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작년 유월, 뇌종양으로 세상을 떠난 영화기자 이지훈의 유고집 『내가 쓴 것』과 『해피엔드』(이매진)가 출간되었다. 두툼한 볼륨감이 책읽기를 주저하게 하지만 특유의 유쾌한 문체가 그의 글을 그리워하게 한다. 『내 인생의 영화』(로버트 호플러, 씨네21)는 1905년부터 발간된 미국의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의 기획물로 실린 것을 모았는데, 영화가 자신의 인생에 끼친 영향을 이야기하는 미국인들의 목소리가 담겨 있다. 저명한 영화들에 대한 객관적 정보를 원한다면 핀트가 어긋난다. 『노래로 듣는 영화 영화로 보는 노래』(이준희, 한국영상자료원)는 한국고전 대중음악 전공자가 무성영화 시절부터 60년대 한국영화와 음악의 관계를 정리한 글이다. 『금난새의 클래식 여행』(금난새, 아트북스)은 2006년경 출간된 책의 개정판으로 번스타인과 피아졸라에 대한 글을 추가해 두 권 분량의 책을 하나로 묶었다. 『친절한 음악책』(김드리, 돋을새김)은 편집은 수수하고 밋밋하지만, 대중매체에서 음악을 홍보하고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친 저자의 이력이 돋보인다. 서울대학교 출판문화원에서 출간한 『음악회 가려면 정장 입어야 하나요?』와 『오페라 보다가 앙코르 외쳐도 되나요?』는 강의교재와 대중서의 융합을 꾀했다 할 수 있겠는데, 공연예술 에티켓에 좀 더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옛그림 속 여백을 걷다』(김정숙, 북포스)는 옛그림에 대한 애정 많은 저자의 그림에세이다. 친숙한 그림에서 얼마나 다르게 저자가 느낀 옛그림의 매력을 표현했고, 그것을 독자가 공감할 수 있는지가 관건일 것이다. 왕지윤 인천 경인여고 국어교사


K-POP의 고향 동두천
브랜드스토리 지음|멋진세상|251쪽|2012.05.22|13,000원|중학생|한국|음악
동두천은 미군 주둔지로 특이한 문화가 자리 잡은 곳이다. 일반인들은 동두천하면 미군부대, 기지촌, 부대찌개 등 어두운 이미지를 떠올리게 된다. 이 책은 미군부대를 중심으로 꽃피웠던 팝음악과 팝스타를 통해 동두천의 문화적 측면을 비춘다. 한국전쟁 이후 대규모 미군 주둔단지가 들어선 동두천은 미군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킬 요소가 필요했다. 동두천은 자연히 미군부대 스테이지와 부대 밖 클럽을 중심으로 팝문화가 자리 잡게 된다. 미 8군 무대에서 활약했던 이들의 인터뷰와 동두천을 삶의 근거지로 삼아 살아온 이들의 인터뷰는 동두천의 독특한 문화를 보여준다. 당시 미 8군 무대에 선다는 것은 최고의 실력을 인정받았다는 것이다. 신중현, 이봉조, 길옥윤, 현미, 패티김, 장미화, 윤향기 등 기라성 같은 연주자와 싱어들은 미군 부대에서 실력을 키워 한국 팝을 태동시킨다. 독자들은 동두천에서 꽃피웠던 수준 높은 팝음악을 발판으로 한국 팝문화가 자라났음을 알게 된다. 가벼운 책이다 보니 인터뷰 심도나 체계 면에 아쉬움이 남는다. 이명옥 자유기고가


사진미술에 중독되다
이소영 지음|멘토르|280쪽|2012.06.30|20,000원|고등학생|한국|사진
현대사회는 그야말로 사진의 홍수시대다. 각자의 휴대전화로, 디지털카메라로 쉴 새 없이 수많은 사진이 찍혀지고 또 지워진다. 하지만 누가 생각이나 했을까, 사진과 미술이라는 서로 다른 장르가 만나 기발하고 매력적인 작품이 탄생할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에는 국내외 미술계에서 인정받으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작가 10인의 인터뷰와 그들의 대표 연작이 실려 있다. 보기에 따라 사진 같기도 하고 미술 같기도 한 작품들은 제작과정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하기도 하고 때로는 감동과 탄성을 자아낸다. 저마다 주제를 가지고 연작으로 제작된 작가들의 작품들은 동시대를 살고 있는 독자들에게 공감 가는 메시지를 던진다. 작품 사이사이 등장하는 작가들의 생생한 인터뷰에서는 작품의 탄생비화와 제작과정까지 엿볼 수 있어 미래의 예술가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작품을 보는 재미와 작가들의 경험이 묻어나는 인터뷰를 읽는 재미까지 두 배로 즐거움이 되는 책이다. 한민희 자유기고가


세상에 없는 무대를 만들다
박명성 지음|북하우스|284쪽|2012.06.11|13,800원|중・고등학생|한국|공연
<맘마미아!>, <아이다>, <시카고> 등은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뮤지컬의 제목이다. 위에 언급한 작품을 비롯하여 제작하는 뮤지컬마다 흥행 열풍을 일으키며 공연계의 중심에 우뚝 선 박명성 프로듀서가 전작 『뮤지컬 드림』에 이어 두 번째 책을 펴냈다. 전작에서 그의 공연계 입문이야기와 뮤지컬 작품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졌다면 이번 책은 작품을 무대에 올리면서 함께한 사람들과의 이야기가 중심이다. 한 작품이 관객들과 만나기까지 어떤 인연의 과정을 거쳤는지 솔직하게 적었다. ‘공연계의 미다스 손’이라고 불리는 그이지만 책을 읽다보면 어느 작품도 쉽게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 작품을 무대에 올리기까지 많은 고난과 역경이 따르지만 그는 가장 낮은 곳에서 꿈을 함께 이루어낼 사람들의 꿈을 모아 하나의 거대한 꿈을 완성해 간다. 그의 연극과 뮤지컬에 대한 진심어린 애정과 거침없는 도전의 기록들이 그 길을 가고자 하는 이들에게 희망의 멘토가 되어줄 거라 믿는다. 조선혜 여주 세종고 사서


자연의 미술가
김해심, 존 K. 그란데 지음|보림출판사|270쪽|2012.05.30|18,000원|고등학생|한국|건축
이 책은 자연을 예술작업의 근원 및 현장으로 인식하고 예술·자연 운동을 실천하는 현대미술의 작가 9명(크리스 드루리 외)의 작업 개념과 활동을 소개하는 책이다. 자연을 위하여 인간이 인위적인 힘을 가한다는 것이 정말 자연을 위하는 길일까 하는 의문이 들었지만, 이들의 프로젝트 과정과 작품을 보고는 자연과의 협력과 협동이 그들의 주제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모든 자연의 구성물이 그들 작품의 재료가 되었고, 그들의 작품은 자연은 인간이 지배하는 곳이 아니라, 다른 서식 동물들과 공유하는 공간이라는 것을 기초에 두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인류와 자연은 같은 선상에 있으며, 우리는 자연과 대화하고 있음을 이 책을 읽고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의 작품들처럼 아름다운 자연의 작품들을 더 많이 접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이보라 담양고 사서교사


한국 슈퍼 로봇 열전 태권브이에서 우뢰매까지
페니웨이 지음|lennono 그림|한스미디어|352쪽|2012.06.01|24,500원|중・고등학생|한국|애니메이션
만화가 방송되는 시간, 70년대 아이들의 ‘마법상자’ 텔레비전은 골목의 아이들마저 집안으로 불러 들였다. 온갖 로봇들이 총출동하여 정의를 놓고 싸우는 긴장된 시간, 아이들은 조용히 이 장면을 지켜봤다. 이 책은 바로 텔레비전과 극장에서 소개된 로봇 애니메이션의 흐름을 4부로 구성했다. 영화와 애니메이션 리뷰를 하는 저자가 1968년 <황금철인>, 1976년 한국 로봇 만화영화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 <로보트 태권브이> 시리즈, 모방의 논란을 빚기도 한 트랜스포머 최초의 애니메이션 <피닉스 킹> 등 다양한 로봇 애니메이션의 흐름을 연대순으로 기록하고 있다. 저작권 개념이 희박했던 때, 캐릭터의 모방과 시나리오의 빈약함을 지적하고 검열을 피하기 위한 꼼수 등 제작과정 뒷이야기를 들려준다. 70~80년대 로봇 애니메이션은 아이들의 꿈과 희망이 되어주었다. 지금 30~40대가 바로 그 세대다. 그래서 부모와 청소년 자녀가 함께 읽는 동안 문화 차이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길윤웅 학부모


한국배우 100인의 독백
서울연극협회 지음|들녘|308쪽|2012.06.26|13,000원|중・고등학생|한국|예술
이 책은 공감하기 좋다. 유명 배우들이 기억나는 무대의 일부를 짧게 독백한다. 그리고 그에 대한 감상을 적었다. 인상 깊고, 강렬한 대사를 발췌했기 때문에 연극을 모르더라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누군가를 어려운 말로 가르치려 하기보다, 독자들에게 쉬운 말로 대화를 청하는 느낌이다. 감상은 배역이나 연극에 대한 친절한 설명, 인생에 대한 반성, 배우로서의 다짐 등이 주를 이룬다. 모노스토리를 이끄는 화자들은 나이 많은 원로배우들이지만, 몰입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특히 이대연, 오광록, 박정자 등은 TV와 영화에서도 자주 볼 수 있기 때문에 낯설지 않다. 작은 어려움에 부딪히면 쉽게 정한 목표한 바를 바꾸는 세상이다. 좋아하는 일을 수십 년간 진득하게 경력을 쌓기보다는 쉬운 일, 편한 일만을 찾는 것이 요즘 분위기다. 책의 주인공들은 짧게는 20년 길게는 50년이 넘도록 무대를 지켜온 사람들이다. 그들의 진심은 인생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강하고 긍정적인 울림을 줄 수 있다. 국어, 음악, 사회 등의 교과에서 필요에 따라 수업에 적용할 수 있는 자료가 될 수 있다. 김영주 수원 수성고 사서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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