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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2-10-06 19:19 조회 8,622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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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에는 추천도서로 미술, 사진, 만화 분야에서 각각 한 권의 책을, 도시의 예술 문화와 관련된 책 2권과 만화 2권, ‘깊게 읽기’ 도서로 『별이 빛나는 밤』이라는 그림책을 선정했다. 음악 분야에는 청소년을 위한 책이 많이 나오지 않아 아쉬웠다. 인간에게 치유될 수 없는 상처를 주고 모든 것을 파괴하는 전쟁의 잔혹성과 인간의 어리석음을 픽토그램으로 전달하는 『기억의 반대편 세계에서–워바타』(이부록・안지미, 두성북스)는 전혀 사실적인 그림이 아님에도 지옥과 같은 공포를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6월만 되면 다시 떠오르는 전쟁의 기억과 함께 경계심을 불러일으키지만 청소년이 소화하기 어려운 충격이 있다. 9편의 미술에세이로 이루어진 『사각형의 신비』(시리 허스트베트, 뮤진트리)는 미술작품을 새로운 통찰력으로 응시할 수 있게 해주지만 쉽게 접근하기 힘들어 보인다. 미술입문자들이 꼭 알아야 할 기본적인 개념 50가지를 설명한 『위대한 예술』(수지하지, 지식갤러리), 『처음 읽는 서양미술사』(기무라 다이지, 휴먼아트), 『클래식, 고전시대와의 만남』(스티브 존슨, 포노)과 같은 청소년을 위한 예술 입문서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그림 너머 그대에게』(이주향, 예담), 『내가 사는 이야기』(박수열, 서정시학), 『야구 읽어주는 남자』(안승호 외, 로그인)는 읽어볼 만하지만 비슷한 책이 이미 소개돼 추천에서 제외됐다. 『이철수의 웃는 마음』(이철수, 이다미디어)은 이철수의 새 작품을 기다리는 반가운 마음에 검토했지만 기존의 작품을 엮은 것이라 다음을 기대할 수밖에 없었다. 박혜경 국립전통예술고 국어교사


도시수집가
박사, 이명석 지음|궁리|536쪽|2012.04.30|18,000원|고등학생|한국|여행
‘런던’하면 안개 속의 셜록 홈즈를, ‘바그다드’하면 ‘아라비안나이트’를 쉽게 떠올릴 수 있지만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에서 ‘유머’를 떠올리기는 힘들다. 그러나 브뤼셀이 ‘오줌싸개 소년 동상’과 ‘스머프’, ‘땡땡’의 고향이라고 하면 금방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세계 각국의 도시에서 떠오르는 테마를 정해 영화, 문학작품, 드라마 등을 통해 그 테마와 관련된 흥미로운 장소 일곱 군데를 소개하고 그것을 하나의 그림지도로 나타냈다. 관광 가이드에서 기대하는 깨알 같은 여행 정보는 없지만 저자들의 안내를 받아 책을 읽다보면 그 도시에 흐르고 있는 역사와 문화의 물줄기를 따라 휘리릭 도시 하나 여행하고 온 듯하다. 처음부터 끝까지 완독하기보다 가보고 싶은 도시부터 하나씩 수집해 나가는 것이 책을 더 흥미롭게 읽는 방법일 것이다. 책에 나온 도시를 여행하게 된다면 제시된 포인트를 찾아다니는 재미도 쏠쏠할 듯하다. 책에 소개되지 않은 도시라면 나만의 테마를 정해 여행하는 응용력을 발휘해도 좋겠다. 박혜경 국립전통예술고 국어교사


도시 예술 산책 작품으로 읽는 7가지 도시 이야기
박삼철 지음|나름북스|412쪽|2012.05.09|20,000원|고등학생|한국|문화・예술
이 책은 틀로 찍어낸 듯한 빌딩숲에서 발길을 멈추게 하는 도시 예술 작품이 저자의 해박한 경험과 해석으로 주제별로 엮어져, 제작배경을 읽어가는 동안 무심코 지나친 것들을 다시금 꼼꼼히 살필 수 있게 돕는다. 책 속에는 해석의 차이로 인해 논란을 빚은 환영받지 못한 작품, 직접 돌을 옮겨 완성하는 작품 등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이 소개된다. 공공미술을 전공한 저자는 사람들을 향해 “구경꾼으로, 껍데기로 살지 말고 제대로 보고 느끼며 살기”를 권한다. 도시공간에 의도적으로 배치된 공공예술은 메마른 공간에 물길을 열어주듯 사람의 숨통을 틔어주며 여유와 쉼을 제공하는 고마운 존재다. 사람을 주제로 한 작품을 시작으로 다리와 계단 등 모두 7가지 이야기를 주제로 꾸민 이 책 말미에 본문에 소개된 도시 예술품을 따로 모아 ‘동네 예술길 탐방지도’라는 이름으로 부록을 달았다. 삶과 예술이 도시와 분리된 것이 아니라 하나로 어우러질 때 어떻게 사람들의 생각을 새롭게 만들어주는가를 느낄 수 있다.
길윤웅 학부모


배우, 연기를 훔쳐라
신현준 지음|한국슈타이너|280쪽|2012.05.10|12,000원|중・고등학생|한국|연기
얼마 전 종영한 한 드라마에서 바보연기를 하는 배우 신현준의 모습을 보았다. 20여 년간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얼굴을 알린 톱배우가 주연도 아니고 고상하지도 않은 배역을 참 열심히도 소화해내고 있었다. 망가지는 역할도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그를 보며 ‘진정한 배우의 모습이란 이런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가 책을 냈다. ‘배우 지망생에게 전하는 신현준의 연기노트’라는 부제답게 그간의 연기 인생에서 얻은 노하우들을 속속들이 알려준다. 많은 배우들이 책을 냈지만 이 책이 특히 가치 있는 이유는 ‘배우’라는 직업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한다는 점이다. ‘나는 왜 배우가 되려고 하는가?’, ‘스타를 선택할 것인가? 배우를 선택할 것인가?’ 등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질문하도록 이끈다. 배우가 되기로 마음먹은 이들에게는 오디션이라는 문을 두드리는 법에 대해 그리고 배우로 산다는 것에 대해 그의 경험들을 아낌없이 내놓았다. 배우가 되고 싶지만 여러 경험을 하지 못해 막연한 두려움과 궁금증, 호기심을 가진 이들에게 이 책을 자신 있게 권한다. 조선혜 여주 세종고 사서


사람냄새 삼성에 없는 단 한 가지 / 먼지 없는 방 삼성반도체 공장의 비밀
김수박/김성희 지음|보리|각권 132쪽/152쪽|2012.04.21|각권 12,000|고등학생|한국|시사만화
『사람냄새』와 『먼지 없는 방』은 삼성반도체 공장에서 얻은 백혈병으로 사망한 노동자, 투병중인 노동자들을 위해 투쟁에 함께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삼성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던 노동자 155명이 혈액암에 걸렸고 그중 62명이 사망했다. 삼성은 그들에 대해 산업 재해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사람냄새』는 삼성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 백혈병을 얻어 사망한 황유미 씨의 아버지 황상기 씨의 투쟁기록이다 『먼지 없는 방』은 남편과 같이 삼성에 근무하다 직업병으로 남편을 잃은 정애정 씨의 이야기이다. 입사 11년차인 정애정 씨는 남편의 죽음 이후 같은 증상으로 죽은 사람들이 여러 명이라는 사실, 삼성이 산업 재해라는 사실을 숨기려 노후한 시설을 모두 없앤 후에야 기자들에게 현장을 공개한 사실을 밝힌다. 골리앗 삼성과의 싸움에 반올림이 삼성반도체 피해자들을 위해 함께 하고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삼성이 은폐하고 있는 진실이 무엇인지 반도체 산업이 정말 안전한 것인지 스스로 자문하게 될 것이다. 이명옥 자유기고가


수상한 화가들
박석근 지음|사계절출판사|312쪽|2012.04.27|13,800원|중학생|한국|미술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갈 수 있다면 어디로 누구를 만나러 갈까. 『수상한 화가들』의 주인공 철우를 통해 고대 그리스에서 현대 뉴욕까지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미술 사조의 변천과정과 화가의 삶 그리고 그들의 작품 세계를 만날 수 있다. 익숙한 그림이나 조각품이 탄생하게 되는 과정의 상황 설정은 실제 현장을 전해 듣는 듯 흥미롭다. 고대 그리스 미술이 어떻게 이집트의 영향에서 벗어나게 되는지, 비례와 균형을 중시했던 고전주의에서 인간 내면의 감정 표현을 중시하는 낭만주의로 넘어가는 과정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철우가 만난 화가에게서 답을 듣는다. 빛의 변화를 관찰하고 그 변화에 따라 감정이 변하는 것을 색채와 색조로 표현하는 인상파의 이론 정리에서 다시 펼쳐보게 되는 고흐의 그림, 몬드리안과 피카소의 추상화에 앤디 워홀의 팝 아트까지 현대 미술의 흐름을 확실하게 정리해 준다. 자신의 진로와 꿈에 대해 고민하던 고교생 철우를 가슴 뛰게 한 것들이 청소년 모두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가 될 것 같다. 진연후 자유기고가


이일라가 사랑한 동물 이야기
정진국 지음|이일라 사진|눈빛|228쪽|2012.05.07|18,000원|중학생|한국|사진
민들레 꽃씨를 바라보는 아기 곰, 물총놀이를 하는 아기 코끼리, 하품을 하는 아기 사자, 두 발을 들고 선 비글(개) 등 책 속 그녀의 사진들을 보고 있노라면, 알 수 없는 미소가 떠오르고 잔잔한 울림이 가슴 속에서 일어난다. 이 책은 동물의 세계로 뛰어 들어가 평생 동물의 사진만을 찍으면서 살았고, 또 동물의 사진을 찍다가 중상을 입고 세상을 떠난, 당차면서도 동물만을 위해 찬란한 삶을 살다간 여성 ‘이일라’의 사진 이야기이다. 책에 실린 그녀의 사진들을 쭉 넘기다보면 어느 새 입가에 머문 3살짜리 꼬마아이 같은 가식 없는 순수한 미소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도 어느새 그녀의 사진 속 동물의 입장이 되어 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글의 흐름이 이어지지 않고 사진과 글의 설명이 연결되어 있지 않은 점, 언제 어디서 찍은 사진인지 부연 설명이 없는 점, 그녀의 사진과 관련된 글을 읽다가 사진작품이 보고 싶을 때는 사진이 있는 페이지를 다시 찾아보아야 했던 점, 또 이일라의 사진이 아닌 작품도 더러 섞여 있었던 점들이 조금 아쉽다. 이보라 전남 담양고 사서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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