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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2-10-06 18:46 조회 5,426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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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경제학자를 위한 자본주의 교과서』(강수돌, 웃는돌고래)는 초등학생들이 읽기에는 배경지식 여부에 따라 책 내용이 어려울 수 있겠다. 역사적, 사회적 사건과 상황을 소개하면서 폭넓게 경제지식을 설명하고 있다. 『지도는 보는 게 아니야, 읽는 거지!』(김향금, 토토북)는 지도와 지도를 읽는 법(독도법)에 대한 지식을 전달하는 책으로 역시 초등학교 사회 수업 중에 가르치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책의 내용이 처음 시작은 좋은데 갈수록 초등학생이 알아야 할 범위를 훌쩍 넘는 내용으로 지나치게 깊고 광범위하다. 이것은 어린이용 인문서의 미덕이 아니라고 본다. 초등학교 교육과정의 목표를 참고하여 적정 수준의 지식전달이 어린이 독자들에게 쉽고 흥미롭게 이루어지도록 욕심을 줄여달라고 부탁하고 싶다. 『그래서 이런 문화유산이 생겼대요』(우리누리, 길벗스쿨)는 시리즈물로 중복 추천이 되어 이번엔 제외했지만 내용전달을 만화 형태로 하는 점과 수준이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추어져 즐거운 독서가 될 것 같아 아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신정화 서울 삼광초 사서


그림으로 삶을 완성한 화가 이중섭
박영택 지음|다섯수레|144쪽|2012.05.15|10,000원|높은학년|한국|인물
일제 강점기와 광복, 한국 전쟁을 거치면서 만 40세의 이른 나이에 생을 마감하기까지 불꽃같은 삶을 살았던 이중섭의 일대기를 다루었다. 소 그림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이중섭은 한국의 대표적인 화가이다. 그가 영향을 받았던 사랑하는 가족, 소에 미쳤던 어린 시절, 한국인 최초로 미국에서 그림 공부를 한 스승 임용련과의 만남, 학교 후배인 일본 여성과의 결혼, 지독한 가난으로 인한 가족과의 이별 등 그가 걸어왔던 삶의 발자취가 담겨 있다. 격동기에 시련을 겪으면서도 아픔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예술혼을 불살라 전통 문화에서 자신만의 특징을 살려 독창성이 돋보이는 그림을 그렸다. 수록된 이중섭의 대표적인 작품들을 보다보면 잃어버린 조국과 고향,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애틋한 마음으로 전해져 온다. “화가는 자신의 삶에서 비롯한 모든 것을 그림을 통해 이야기하는 사람이다.”라고 말하는 작가 박영택이 짧은 인생 동안 걸작을 남긴 그의 삶과 작품 세계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냈다. 살아 있는 역사 인물 시리즈 3권. 김경란 서울 양재초 사서


노야네 목장은 맨날 바빠!
조혜란 지음・그림|사계절출판사|55쪽|2012.04.20|11,000원|낮은학년|한국|직업
책을 읽다 보면 바쁜 목장의 하루가 느껴져 읽는 이도 숨 가쁘다. 새벽부터 소젖을 짜고, 소 우리를 청소하고 풀을 키우고, 먹이풀을 만들며 노야네는 요구르트까지 만들어 포장하고 택배를 보내는 일까지… 도시에 사는 사람만 바쁘게 사는 줄 알았는데 목장에 사는 사람은 더 바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글은 ‘할머니 어디가요?’ 시리즈를 쓴 조혜란 작가가 도시에서 살다가 농촌으로 이사 가서 그 곳의 사람들의 생활을 직접 보고 겪으며 쓴 글이다. 젖소들의 관리와 우유의 유통 과정 그리고 요구르트, 치즈, 버터를 만드는 법도 살짝 소개하여 어린이들에게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작가는 사람들에게 많은 것을 주는 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그리고 소들이 편안해야 사람들이 좋은 우유, 좋은 고기를 먹을 수 있다는 것을 알려 주고 있다. 도시에 사는 어린이들에게 목장에서 하는 일이 어떤 것인지 또 어떤 보람을 느끼는지 알려 준다. 어쩌면 이 책을 읽은 도시의 어린이가 낙농업을 장래희망으로 삼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박은하 서울사대부초 사서교사


대한민국 독도 교과서
호사카 유지 지음│허현경 그림│휴이넘│200쪽│2012.04.25│12,000원│높은학년│한국│역사
독도는 한류와 난류가 교차하는 황금어장인데다 미래 에너지자원인 메탄 하이드레이트가 가치로 따지면 무려 150조원에 달하는 양이 매장되어 있는 곳이다. 조선시대부터 울릉도와 독도의 자원을 탐내던 일본은 우리정부와 강제로 ‘을사조약’을 맺던 1905년, 독도에 ‘다케시마’라는 이름을 붙이고 시마네 현 땅이라고 일방적으로 고시하였다. 또,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연합국들이 모여 ‘샌프란시스코 평화조약’을 맺을 당시 수차례에 걸쳐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로비를 벌였고 이 때문에 12차 회의까지 가는 난항 끝에 결국 조약안에 독도 영유권에 대한 내용이 빠지게 되었다. 오늘날 일본은 이러한 이유를 들며 독도를 자신들의 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일본에서 귀화한 한국인으로 동아시아평화문제연구소 상임이사이기도 한 저자는 독도의 역사에 담긴 객관적 사실들을 조목조목 설명하며 일본의 주장에 반박하고 있다. 일본의 억지 주장에 맞서 당당하게 논리적으로 대응하기에 이 책 한 권이면 충분하다.
성희옥 김제백석초 교사


어린이를 위한 유쾌한 세계 건축 여행
배윤경 지음|김언경 그림|토토북|168쪽|2012.05.02|15,000원|높은학년|한국|문화
아이들이 모래놀이나 블록 쌓기에서 즐겨 만드는 것이 집이다. 우연히 발견하게 된 뷰파인더를 통해 세계 대표 건축물들을 만나는 여행을 하게 된 토토는 집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으며 그 지역의 문화와 생활을 이해하게 된다. 뭔가를 일으켜 세운다는 건建과 하나하나 쌓는다는 축築이 합쳐진 말인 건축은 그 나라의 역사, 문화, 과학이 집약된 종합예술이라고 한다. 토토 덕분에 최초의 집인 오두막과 방어를 위한 요새 도시 팔마노바, 왕을 위한 무덤과 궁궐, 신을 모시는 신전, 환경을 생각하는 집에 이르기까지 유명 건축물들을 만나 세계를 이해하는 재미있는 여행을 할 수 있다. 사람이 만든 집이 자기에 관한 이야기를 직접 들려준다는 참신한 발상이 흥미롭다. 세계 각국의 유명 건축물을 그림과 사진으로 감상하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집은 단지 생활하기 위한 공간일 뿐만 아니라 음악처럼 듣고 미술처럼 보며 과학으로 이해할 수 있는 멋진 작품이라는 것을 새삼 알게 된다. 초등 높은 학년만이 아니라 중학생 및 어른까지도 볼만한 유용한 책이다. 학교도서관에 꼭 두고 싶다. 신정임 서울 반포중 사서


위풍당당 우리 삽사리
허은순 지음‧사진|김이조 그림|현암사|144쪽|2012.05.20|25,000원|모든학년|한국|생태, 역사
‘진돗개’를 제외한 개를 똥개라 칭한다면 서운해 할 친구가 ‘삽사리’이다. 털이 길어 눈을 가리고 그 모습이 신선 같다 하여 ‘신선개’라 불리며 귀신을 쫓을 정도로 용맹한 삽사리. 그림책으로 만나던 삽사리를 모자람 없이 사진자료를 통해 볼 수 있다. 8년을 공들여 나온 작품답다. 삽사리 도감에 그치지 않고 역사적인 배경과 자료를 넣어 볼거리도 풍부하다. 담은 내용으로 무게감은 이해가 되나 아이들 책이니 조금 가벼웠으면 좋았겠다. 옛 서적에 남은 삽사리 흔적과 토종개임을 증명하는 자료, 이름 있는 외국 개들만 있을 법한 혈통서도 있다. 이는 더 나은 품종을 후대에 전하기 위한 오늘날의 노력이 더해진 결과이다. 삽사리 사진에 쏙 빠질 아이들이 떠오른다. 모습은 비슷하지만 혈통은 다른 개를 설명한 부분에서 사진자료와 설명이 한눈에 배치되었다면 이해가 쉬웠겠다. 이 책은 “토종개 삽사리를 보호하자”라는 작은 목소리를 모아서 “우리 자연 자원에 관심을 돌려 지키자”라고 말하고 있다. 더 이상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없기. 허지연 길꽃어린이도서관 책밭매기독서클럽


파스칼 에스텔롱의 디자인 수업
파스칼 에스텔롱 지음|권순영 옮김|톡|72쪽|2012.03.20|14,000원|모든학년|프랑스|예술
교육현장에서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워주는 일은 중요한 목표지만 어떻게 이 중요한 목적을 이룰 것인지는 참으로 막막한 일이다. 하얀 종이를 주고 그 위에 너의 생각을 맘껏 펼쳐 보라던 선생님의 제안에 아이들이 느끼는 막막함도 이에 못지않았을 것이다. 이 책은 표현기법을 배우는 수업이 언제나 백지에서 시작되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라고 말한다. 얼굴과 과일, 수세미와 스펀지, 생선과 나무 등등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을 찍은 사진을 주고 그것에 덧칠을 하거나 뭔가를 오려 붙이는 방법으로 표현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브로콜리가 발레리나가 되기도 하고 양말을 닭으로 변신시키기도 하며 컵이 여왕님으로 바뀐 모습을 예로 보여주면서 아이들을 무한한 상상의 바다로 이끈다. 백지를 대할 때 갖게 되는 부담을 덜어주고 재미있고 기발한 상상의 바탕을 제공하는 이 같은 디자인수업은 아이들을 즐겁고 신나는 활동으로 이끌어줄 것이다. 흠이 있다면 책값이 너무 비싸다는 것.
신정화 서울 삼광초 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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