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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새책 어린이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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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2-06-11 10:06 조회 8,454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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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미의 하얀 캔버스
이현주 글・그림|상|40쪽|2011.12.05|12,000원|낮은학년|한국|그림, 상상
추운 겨울, 잔뜩 웅크린 하늘과 차가운 바람 때문에 밖에 나가지 못하고 집에 있어 심심한 아이들에게 이 책의 주인공 그리미는 크레파스 하나로 모험이 가득한 상상의 세계로 들어가는 길을 흥미롭고 친절하게 보여준다. 그리미는 크레파스로 그림을 그리며 눈 쌓인 세계에서 딱따구리 할아버지, 곰 아저씨, 개구리 아가씨, 토끼 가족을 만나고 그들의 어려움을 도와준다. 그들이 어떤 어려움을 가지고 있고 그리미가 어떻게 그들을 도우며 친구가 되는지를 작가의 세심한 필체와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하다보면, 어느새 따뜻한 상상의 세계에 빠져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이 그림책은 겨울과 잘 어울리는 색깔의 아름다운 그림과 겨울에 더 돋보이는 따뜻한 상상력의 세계가 잘 조화되어 있다. 이 작품을 통해 아이들은 그림 그리는 것은 어려운 것이 아니라 주변의 작은 사물을 관찰하고 표현하며 상상을 붙여가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책을 읽은 후 아이와 함께 그리미처럼 ‘상상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며 그림 그리기’는 좋은 독후활동이 될 것이다. 권혜선 성남 성남동초 교사


마레에게 일어난 일
티너 모르티어르 지음|카쳐 페메이르 그림|보림|28쪽|2011.12.09|12,000원|가운데학년|벨기에|가족, 사랑
빨간색과 분홍색의 화려한 겉표지가 인상적인 큰 그림책이다. 밝고 화려한 색의 겉표지에서는 신나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펼쳐질 것만 같다. 그러나 이 책은 조금 무거운 주제인 할머니의 치매와 할아버지의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아름답고 담담하게 풀어가고 있다. 참을성이 없고 과자를 좋아하는 마레가 이 작품의 주인공. 치매에 걸린 할머니와 마레는 눈과 마음으로 서로를 이해하는 좋은 친구 사이다. 마레는 가족 간의 사랑과 소통 방법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 사랑은 설명과 이해가 필요 없는 거라고, 눈빛과 마음으로 서로를 읽어내는 거라고 말해주는 것 같다. 2010년 론세 일러스트레이션 비엔날레에서 그랑프리를 받은 작품답게 이 책은 그림을 자꾸 보게 만드는 ‘그림이 볼만한’ 그림책이다. 이야기 속 마레는 빨간 원피스를 내내 입고 나온다. 용감하고 당당한 빨간 원피스를 입은 마레를 만나는 순간! 바람처럼 잔잔한 감동이 살포시 마음에 내려앉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최영희 서울 장안초 교사


바가지꽃
정하섭 지음|노인경 그림|웅진주니어|28쪽|2011.11.23|11,000원|낮은학년|한국|가족, 생명
이런저런 재미난 그림책 중에 그래도 최고의 그림책이라면 탄탄한 스토리에 작가의 아름다운 세계관이 담긴 그림책이 아닐까 싶다. 아무리 훌륭한 가치라도 뻔히 들여다보이는 건 도덕교과서 같아서 시시하다. 그냥 이야기 속에 녹아 있어서 읽다보면 저절로 좋은 사람이 되고 싶고, 좋은 사람이 될 것 같은 그런 그림책이 진짜다. 『바가지꽃』은 진짜다. 바가지 하나로 종일 놀 줄 아는 창의적 아이, 깨진 바가지에 울먹이다가도 테이프를 붙여주자 금세 기분이 좋아지는 긍정적 감성의 아이, 쓰고 버리는 데 익숙한 자본주의적 소비행태에서 비껴난 탈자본주의적 아이, 노래를 불러주며 식물을 키울 줄 아는 생태적 아이, 그리고 이렇게 아이를 키워내는 위대한 엄마! 거창하게 표현할 것도 없다. 그냥 그림책 속의 선이와 선이엄마처럼 살고 싶다. 생동감 있는 표정과 역동적 화면 구성, 특히 오랜 보살핌과 기다림 끝에 찾아온 기쁨을 커다란 박꽃과 함께 표현한 장면이 압권이다. 앞표지와 뒤표지의 대응을 통해 내용을 압축적으로 전달한 것도 참 좋다. 박사문 대학강사. 국문학


은빛 까마귀
마르쿠스 피스터 글・그림|푸른숲주니어|32쪽|2011.11.11|10,000원|낮은학년|스위스|자아실현
심심한 까마귀들이 옛날을 이야기한다. 가장 늦게 알을 깨고 나왔던 꼬맹이. ‘그 정도는 식은 죽 먹기 아냐?’, ‘우리도 너만 할 때는 매일 달까지 날아갔다 왔다고!’ 곯려 주려고 한 말을 그대로 믿어버리고 밤이나 낮이나 나는 연습을 하던 꼬맹이는 기어이 달 가까이 다가간다. 반짝이는 날개를 펄럭이며 환한 달빛 속을 늠름하게 날고 있는 모습이 한 쪽 가득 눈부시게 표현됐다. 여기에서 이야기가 끝났다면 이 책은 그러니 참고 힘을 내자는 시시한 이야기가 되고 말았을 텐데 이 책의 고갱이는 다음 장면에서 나온다. 죽을힘을 다했던 꼬맹이는 결국 달에 이르지 못하고 떨어지고 만다.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일을 해 낸 꼬맹이를 그제서야 형제들은 칭찬하고 인정해 주었다. 꼬맹이의 옆구리에서 끝까지 반짝반짝 빛나고 있던 깃털 하나, 그것은 바로 언제고 다시 날 수 있는 ‘희망’이다. 수묵화를 즐겨 그리는 서양 작가의 인상적인 그림이 검은 바탕의 홀로그램 기법으로 어린이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남정미 서울 염리초 사서


나에게도 사랑을 주세요
미야니시 타츠야 글・그림|허경실 옮김|달리|44쪽|2011.12.05|11,000원|낮은학년|일본|사랑
‘고 녀석 맛있겠다’ 시리즈 5권. 작가 특유의 그림체와 주제의식은 시리즈가 진행될수록 진해진다. 힘이 최고라며 힘없는 친구들을 괴롭히는 티라노사우르스가 있다. 시간이 흐르고 티라노사우르스도 나이가 들어 다른 공룡에게 꼬리를 물리고 괴로워한다. 어린 트리케라톱스는 상처난 티라노사우르스의 꼬리를 어루만져 주었다. 티라노사우르스는 어린 트리케라톱스들과 함께 지내며 어느덧 사랑을 알아간다. 이런 그들 앞에 기가노토사우루스가 나타났다. 우리의 티라노사우르스와 어린 트리케라톱스는 어떻게 되었을까? 그리고 사랑은 무엇일까?
조대근 창원 용호초 교사


마이볼
유준재 글・그림|문학동네어린이|52쪽|2011.11.28|12,800원|모든학년・어른|가족, 성장
야구 그리고 아빠와 아들. 본능적인 끌림일까, 무뚝뚝하고 책임감으로 둘러쳐진 가장의 권위를 내려놓게 만드는 야구는 성장 동력이자 그리움이 되어서 남자 대 남자 이야기를 들려준다. 단순히 공을 던지고 받는 캐치볼이지만 글러브를 보고 정확하게 던지고 책임지고 잡는 놀이는 아빠와 아들 사이에서 끈끈한 유대감과 치명적인 매력을 과시한다. 흔히들 야구는 인생을 고스란히 담는다고 한다. 오각형 홈베이스가 집 모양인 것 역시 그 이유일까? 야구가 궁금해지는 책이다. 최선옥 시흥 서해초 사서


의좋은 형제
김용택 지음|염혜원 그림|비룡소|30쪽|2011.12.07|11,000원|낮은학년|한국|옛이야기
인간관계의 덕목 가운데 가장 중요한 ‘나눔’을 언제,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 어릴 때부터 어른들이 읽어주는 옛이야기를 통하여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나눔’을 알게 되고 내면화하면 어떨까? 이 그림책은 농사를 함께 지었던 농부 형제가 가을에 추수를 하여 형은 동생에게, 동생은 형에게 볏단을 더 나누어주려는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옛이야기다. 사계절의 변화를 계절에 맞는 색으로 배치하였으며 넉넉한 형제의 마음을 은은한 색깔로 표현하여 그림책을 보노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이동림 창원 안골포초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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