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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합니다! 편집자들이 추천하는 좋은 어린이·청소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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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2-03-17 15:35 조회 7,183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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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원 개마고원 편집자 추천 ⇣
그림책을 볼 때 묻게 되는 질문 하나. 그림책은 그림과 글 중 무엇이 더 중요할까? 바보스러운 질문일 수 있겠다. 당연히 둘 다 중요해서 좋은 작품이란 이 두 요소가 잘 어우러짐으로써 큰 감동과 기쁨을 주는 것일 테니까. 『지구를 다 먹어버린 날』이 그런 책인데, 무엇보다 독창적인 그림을 봤을 때의 기쁨을 주는 그림책이다. 잡지를 오려 붙이는 콜라주 방식으로 펭귄, 강아지, 빙하, 물고기, 꽃, 치약 등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세면대 위에 잡지에서 오려 붙인 치약이 놓여 있는 식이다. 이렇다 보니 사물 고유의 질감이 두드러져서 우리 주변을 더 눈여겨보게 된다. 이 책은 엉뚱하게도 내게, 환경을 생각한다는 것은 세상을 주의 깊게 보는 것임을 깨닫게 해주었다.


이슬아 뜨인돌 편집자 추천 ⇣
불편한 진실 앞에선 눈 감으라 말하는 이 시대에 반드시 보아야 할 이야기를 모은 책이다. 열심히 일해도 가난을 벗어날 수 없고 작은 소망조차 상처투성이가 되어갈 수밖에 없는 ‘보이지 않는 이야기’는 우리가 꼭 ‘마주하고 함께 느껴야 할 이야기’이다. 이 책에 담긴 철거민, 이주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 폐광 마을 광부의 삶과 그 무게를 오롯이 안고 살아가는 아이들의 모습은 흐려졌던 시야에 또렷한 울림을 전한다. 조명이 비치는 무대 뒤에는 훨씬 더 많은 이야기가 있다. 그리고 그것은 그들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의 이야기이다.


김나윤 봄나무 편집자 추천 ⇣
뛰어난 외모, 우수한 성적, 넓은 집, 조건 좋은 배우자……. 가장 가까이에 있는 가족이나 친구에게서, 또는 내 삶을 잘 모르는 누군가에게서 우리는 남보다 ‘잘난’ 무언가를 증명할 것을 끊임없이 요구 받는다. 언젠가부터 타인과의 비교에서 승리하는 것이 우리가 갖추어야 할 덕목이 되었다. 무엇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지 생각해 보기도 전에 말이다. 『씁쓸한 초콜릿』은 뚱보 소녀 에바의 자존감 찾기를 통해 ‘자신을 사랑하는 법’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다. 결국 우리의 마음을 가장 무겁게 짓누르는 것도, 날아오르게 하는 것도 우리 자신이다. 감수성 예민한 사춘기 소녀 소년들, 불룩 나온 배를 보며 슬픈 중년들, 자학의 땅굴을 파 본 적 있는 모든 보통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강연숙 낭기열라 대표 추천 ⇣
『한밤중 톰의 정원에서』로 널리 알려진, 영국 어린이 문학계의 거목이자 천재적인 이야기꾼 필리파 피어스의 첫 작품. 한여름, 보물을 찾아야만 하는 절실한 이유가 있는 두 소년이 카누를 타고서 보물을 찾아 강을 여행한다. 둘은 절박하게 보물에 대한 단서를 찾고 정보를 모으지만 보물을 찾아내기는 쉽지 않다. 대반전에 이르기까지 엎치락뒤치락 절망과 희망을 거듭하는 이 이야기는 주위의 자연과 사람, 우정과 삶의 풍경들도 무엇 하나 놓칠 수 없게 그려낸다. 무더운 여름, 이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함께 모험을 떠나기를. 상상 속에서라도!


이나영 논장출판사 실장 추천 ⇣
자신의 무덤 앞에 세워질 빗돌에는 구름이나 한 송이 그려 주면 좋겠다는 시인, 살아생전에 빛나는 내일 한번 품어 보지 못하고, 길이 외울 시 하나 갖지 못한 시詩가 죽어서 묻힌 것이니, 그저 표표히 떠도는 구름이나 한 송이 그려 주면 족하겠다는 시인, 최승렬 시인의 동시집 『무지개』는 1950~60년대 국민적 사랑을 받아 온 동시집을 다시 펴낸 시리즈다. 어쩌면 지금 독자에게는 까마득할 수도 있는 1950년대 동시지만, 당시의 소박함을 되살린 꾸밈과 그 안에 담긴 진솔한 감성은 2010년대의 독자를 단박에 끌어당긴다. 가방이나 주머니에 쏙 넣어 다니면서 언제나 어느 곳에서나 꺼내 볼 수 있도록 작고 가볍다. 다 읽고서도 자꾸만 자꾸만 책을 쓰다듬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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