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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새책 청소년 예술, 문화, 체육, 기타 - 새 책을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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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2-02-19 19:37 조회 8,077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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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에는 예술 문화 서적이 많이 출판되었지만 역시 청소년들이 읽을 만한 쉽고도 영양가 있는 책은 많지 않았다. 2011학년도 대학입시에 70만 명의 수험생 중 9만 명이 미대 지망생이었다는데(음대 지망생까지 합하면……), 그에 비해 청소년을 위한 예술문화 관련 출판사들의 노력이 조금은 아쉽다. 『몰라봐 주어 너무나 미안한 그 아름다움』은 2010년에 출판되었지만 전통문화와 장인들에 대해 다룬 책이 그동안 소개되지 않아 ‘깊게 읽기’ 도서로 선정하였다. 추천위원인 우리도 우리 문화에 대해 그동안 몰라봐 준 것이 마음에 걸린 터다. 『딸과 함께 떠나는 건축 여행』으로 알려진 이용재의 『궁극의 문화 기행』은 박학다식한 작가가 특유의 재미있는 문체로 숨겨진 이색박물관을 소개해 일찌감치 추천도서로 선정됐다. 예술작품을 이루는 근본인 ‘형태’를 아홉 가지 키워드로 해석한 『예술을 읽는 아홉 가지 시선』은 예술의 본질을 쉽게 이해하도록 구성했고, 『인상파, 파리를 그리다』는 인상파 화가가 이미 많이 소개되긴 했지만, 근대가 시작된 파리를 기록한 화가로서 인상파를 새롭게 조명하여 추천도서로 선정됐다.

22명의 사진작가와 작품을 본격적인 예술로서 소개한 『매혹하는 사진』은 어렵긴 하지만 사진을 전공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모두를 위한 서양음악사』는 개정판이어서 망설여졌지만 음악 분야에 눈에 띄는 책이 없는데다 음악을 인문학적으로 접근한 점을 평가해 추천했다. 만화 『두근두근 두근거려』(하일권, 소담출판사)는 독특한 소재와 매력적인 그림체로 시선을 끌었으나 용산참사 때 숨진 주인을 따라 숨을 거둔 반려견 이야기 『용산개 방실이』의 감동에 밀려 탈락됐다. 이밖에 『그림, 문학에 취하다』(고연희, 아트북스)와 『키워드로 읽는 현대미술』(허나영, 미진사) 역시 소재와 내용이 모두 훌륭했지만 청소년이 읽기에 너무 어렵다고 판단해 제외했다. 박혜경 서울 경인고 국어교사


매혹하는 사진
박평종 지음 | 포토넷 | 424쪽 | 2011.01.10 | 28,000원 | 고등학생 | 한국 | 사진
사진은 생활과 밀착된 매체이며, 복제와 재현의 도구라는 태생 때문인지 예술 자
체로서 인식되기 보다는 포토에세이, 다큐멘터리 보도사진, 상업사진 등으로 많
이 읽힌다. 2년 동안 월간지 <PHOTONET>에 소개되었던 22명 사진작가의 작품
과 작품론을 엮은 이 책에서 우리는 이제까지 접해 왔던 사진과는 다른 본격 예술
로서 사진과 만나게 된다. 작가는 서양문화의 유입이 시작되면서 한국 근현대가
걸어온 역사의 궤적 속에서 억압 받고 뒤틀린 우리의 자화상을 기술적 효과와 연
출로 표현한 작품을 ‘역사적 태도’로, 인간의 본질과 자연에 대한 사색, 현실과 가
상의 모호한 경계에 대한 성찰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 작품을 ‘탈역사적 태도’로
구분해 소개하고 있다. 너무 작은 사진, 인문학적 소양 없이는 읽기 힘든 어려운 작
품론과 소화불량이 되기 십상인 분량 때문에 청소년이 읽기는 힘들겠지만 한국
사진 예술의 현재와 미래를 맛보기에 부족함이 없어 사진을 전공하고자 하는 청소
년에게 권한다. 박혜경 서울 경인고 국어교사


모두를 위한 서양음악사1
박을미 지음 | 가람기획 | 279쪽 | 2011.02.15 | 15,000원 | 고등학생 | 한국 | 음악
음악은 여러 가지 정서를 환기시켜 사람을 기쁘게도 슬프게도 하며 감동시키기도
한다. 『모두를 위한 서양음악사 1』은 이런 음악에 관하여 고대, 중세, 르네상스, 바
로크로 이어지는 17세기 전반까지의 서양음악 변천사를 설명한다. 우리가 흔히 접
하는 음악이 고전주의와 낭만주의 시대의 음악이지만, 정작 그 당시 음악에 대한
지식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은 서양음악이 어떻게 시작되고 발전돼 왔는
지를 구체적인 해설과 그림, 악보로 쉽게 풀어낸다. 르네상스 음악에 대한 소개에
서는 모나리자를 그렸던 화가로만 알고 있던 레오나르도 다 빈치를 시인, 조각가,
건축가, 공학자, 과학자, 음악가로 최고의 만능 예술인으로 꼽는 등 흥미롭게 읽을
만한 내용이 많다. 이 책은 음악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는 좋은 입문서가 되고, 애
호가들에게는 보다 지적인 감상을 돕고, 고전음악을 접해볼 기회가 적은 대중들
에게는 흥미와 지적 호기심을 유발시키는 유익한 책이다. 서인실 인천 대인고 사서


예술을 읽는 9가지 시선
한명식 지음 | 청아출판사 | 280쪽 | 2011.01.17 | 15,000원 | 고등학생 | 한국 | 예술
예술은 왜 존재하는지, 예술 작품은 왜 그러한 형태로 나타나는지, 그것이 왜 중요한지, 한번쯤 갖는 의문에 대해 저자는 예술에는 사물과 존재의 의미가 담겨 있으며 그것을 알아야 진정한 예술과 인간의 본질을 알 수 있다고 한다. 저자는 문화와 예술을 이루는 ‘형태’를 해석하는 키워드로 동과 서, 원근법, 죽음, 진화, 모나드, 기하학 등 9가지를 들고 있다. 그 자체로서 객체성을 지니는 서양건축과 자연과의 조화를 생각하며 공간을 구성하는 동양건축의 비교와 대상의 형태를 파악하기 위해 관찰하는 서양화가는 직접 보면서 그림을 그리고, 대상을 이해하기 위해 관찰하는 동양화가는 기억으로 그림을 그린다는 설명은 세계를 바라보는 동·서양의 다른 시선을 보여준다. 삶과 죽음은 가장 근본적인 사유 형태라며 유한한 생명에서 삶의 무의미함과 허무함이 예술로 표현되었다는 설명으로 ‘죽음’이 갖는 예술의 본질을 정리해준다. 각각의 범위와 주제가 만만치 않지만 인용이나 예시 등으로 이해를 돕는다. 진연후 자유기고가


용산개 방실이
최동인 지음 | 정혜진 그림 | 책공장더불어 | 336쪽 | 2011.01.13 | 11,000원 | 중학생 | 한국 | 만화
인간은 자기들의 유익에 따라 짐승을 생매장하기도 하고 키우던 개와 고양이를 거리낌 없이 버리거나 심지어 잡아먹기도 한다. 한 번 버림받은 기억이 있는 동물들은 바빠서 무관심하면 극도로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인다고 한다. 용산참사 희생자 양희성 씨는 개를 싫어해서 아내가 개 키우는 것을 반대한다. 하지만 아내가 데려온 유기견 방실이에게 마음을 연 후에는 사랑을 듬뿍 준다. 반려견인 방실이는 자기를 사랑해주던 아빠가 용산 참사로 사망하자, 음식을 거부하다 24일 후 따라 죽는다. 생명의 존엄성보다 물질을 앞세우는 현대인에게 주인을 따라 죽은 개를 통해 용산참사를 그려 보인 의도는 무엇일까? 생명을 경시하는 물질만능의 시대에 유기견과 인간의 유대를 통해서 인간과 동물이 어떻게 자연 품에 깃들어야 진정 행복한지를 돌아보게 하려는 것은 아닐까? 이명옥 라디오21 진행자


이용재의 궁극의 문화기행
이용재 지음 | 도미노북스 | 320쪽 | 2011.02.15 | 16,000원 | 고등학생 | 문화
궁극의 문화기행이란 이름 자체가 참 낯설다. 너무 막연해서 글쓴이의 마음이 쉽게 와 닿지 않는다. 조잡한 박물관 소개서라고 여기기 쉽다. 그러나 첫 번째 편만 읽어봐도 이런 느낌이 편견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제목에서부터 풍기는 글쓴이의 우직함이 잘 손질되고 치장된 것들에 익숙한 우리에게 낯설게 다가왔을 뿐이다. 한마디로 이 책은 재미있다.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사소한 역사나 이야기들이 얼마나 중요하고 재미있는지를 깨닫게 해준다. 책에서는 박물관을 만든 건축가부터 박물관의 건축 과정, 박물관의 주변 지역에 대한 이야기까지 들려준다. 건축에 대한 글쓴이의 애정과 해박한 지식이 물씬 느껴진다. 이 책은 한마디로 규정하기 어렵다. 기행문도 아니고, 박물관 소개서도 아니다. 그렇다고 역사책도, 여행용 참고서도 아니다. 그 무엇도 아니지만, 그 무엇에도 다 해당한다. 이렇게 무엇 하나로 규정할 수 없는 책이 있을까? 각 편의 잘 알려지지 않은 명언은 보너스다. 암스트롱 왈, “고통은 순간이지만 포기는 평생이다.” 박병배 성남 데오스고 국어교사


인상파, 파리를 그리다
이택광 | 아트북스 | 376쪽 | 2011.01.15 | 16,000원 | 고등학생 | 한국 | 미술
화가는 그림 속 인물을 통해 화가와의 관계를 읽을 수 있도록 설정도 하고, 삶에 대한 생각, 시대적 배경도 담는다.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화파, 비평가들이 비아냥거리듯 지어준 인상파. 독립성과 저항성을 상징했던 이름이 세대를 넘어 우리에게 말을 건넨다. 보불전쟁과 파리코뮌의 상처가 남은 19세기 파리의 곤혹시대, 자신들의 시선으로 사물을 해석하고 도시의 거리와 자연의 풍경을 담은 이들에게는 생계를 해결할 돈이 필요했다. 그래서 그림을 통해 보여주는 일상의 풍경이 더 역동적인지도 모르겠다. 드가, 마네, 모네, 르누아르, 세잔을 비롯한 많은 인상파화가들의 그림과 그에 얽힌 사연을 소개하고, 모델이 되어주기도 한 이들의 연인, 그림을 소개하고 팔아준 화상에 대해서도 놓치지 않고 알려준다. 인상파의 태동, 마네의 죽음으로 인한 인상파 소멸과 다른 화풍의 등장에 이르기까지 그림에 담긴 사연을 소개하고, 다른 이야기를 덧붙여 가는 저자의 글은 반복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해 부담이 없다. 길윤웅 학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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