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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2-02-14 23:02 조회 6,633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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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과학 출판계의 경향은 ‘융합’이다. 10여 년 전, ‘통합’적 사고, ‘통합’ 과학이 입시계(논술 시험)에 불어닥쳤고, 거의 비슷한 시기에 진보적이고 의식 있는 과학계 인사들 사이에서는 ‘통섭’이 화두였다. 그리고 불꽃처럼 치열하지는 않았지만 뚝배기처럼 뭉근하게 달아오르던 논의는 최근 들어 ‘융합’으로 모아졌다. 이것이 일시적인 합의의 결과일지는 몰라도, 또한 쉽게 도달할 수 없는 경지일지라도 ‘융합’은 최근 과학계의 확고부당한 ‘핫 이슈’이고 그 때문인지 과학 도서도 융합적 사고방식과 내용을 다루는 신간이 주를 이루고 있다.

반면 생태・환경 분야의 최신 경향은 ‘초심으로 돌아가라’이다. 우리가 왜 생태적, 친환경적 삶과 생명의 존귀함에 주목해야 하는지를 제대로 돌아보자는 주장인 셈이다. 이전과 조금 더 다른 것은 다소 자기중심적인, 그래서 살짝 이기적인 느낌이 들 수 있는 견해를 피력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바로 여기서 묘한 매력이 발생한다. ‘나도 좋고 우리도 좋고 지구도 좋다니 안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과학 출판계와 생태・환경 출판계의 진보와 약진이 반갑다. 오윤정 이화여대 대학원 과학교육과


멸종 위기의 생물들
이브 시아마 지음 | 심영섭 옮김 | 현실문화 | 176쪽 | 2011.05.20 | 12,000원 | 중고등학생 | 프랑스 | 생태
생물다양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시대다. 그렇다고 인류가 생명체의 다양성
과 진화에 대해 크게 진보했다거나 성과가 있다는 뜻은 아니다. 그와 관련한 연구
에서 인류는 여전히 걸음마 단계이고 상상력마저 초보자 수준이다. 그런데도 지
금 우리가 생물다양성에 대해 주목해야 하는 건 매일 한 종 이상의 생물종이 사라
질 만큼 현재의 생물다양성 훼손이 심각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생물다양
성과 생물종의 ‘현재’를 깔끔하게 정리하고 있다. 종의 정의와 탄생과 분화, 멸종의
필연성과 멸종을 부추기는 요인들, 멸종을 늦춰야 하는 이유와 행동 지침 등을 군
더더기 없이 제시한다. 그동안 생물다양성 논의는 경제성 또는 도덕성에 초점을 맞
추는 두 선택 가운데 하나였다. 약품을 포함해 다양한 제품의 원료이자 물, 토양, 공
기, 기후 등 생물종의 다양성이 주는 혜택이 경제성이라면, 인간과 자연에 대한 존
중을 같은 높이에 두는 것이 도덕성이다. 경제적 이익은 인간을 움직이게 하는 동
기고 도덕은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가치다. 두 덕목을 함께 다루는 시각이 예사롭
지 않은 책이다. 오윤정 이화여대 대학원 과학교육과


음식이 몸이다
이기영 지음 | 살림 | 311쪽 | 2011.05.30 | 13,000원 | 중학생 | 한국 | 환경
저자의 환경에 대한 관심은 독일유학 시절에서 시작된다. 우연히 알게 된 하숙집
바그너 할아버지는 독일 사람이지만 한국 사람인 저자보다 노장사상에 박식하고
환경사랑을 실천하는 행동하는 지식인이다. 독일의 유기농 식탁을 경험하면서 독
일이 부러웠지만, 한편으로 노장사상의 발원지인 중국보다 우리나라의 전통문화
가 식생활은 물론 주택이나 의복에까지 독특하고 건강하게 발전해 왔다는 것을 깨
닫게 된다. 그는 귀국 후, 음식물 쓰레기 사료화 연구를 비롯해서 이미 지금 정부에
서 말하고 있는 녹색기술 연구에 뛰어난 성과를 남겼다. 또한 환경문제는 과학기술
로 해결하기 전에 실생활에서 실천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노래나 책을 통해 환
경문화운동을 해왔다. 이 책은 그의 음식에 관한 연구와 문화운동의 성과를 모아
참살이 건강혁명을 제시하고 있다. 전문적이면서 철저히 한국적인 자연철학 관점
에서 참살이 건강혁명을 제시한 것에 의미를 둘 수 있다. 이수종 서울 성사중 과학교사


이인식의 멋진 과학 1・2
이인식 지음 | 고즈윈 | 각각 360쪽, 388쪽 | 2011.07.15 | 각권 13,800원 | 중학생 | 한국 | 교양과학
‘이규태 코너’는 조선일보에 24년간 무려 6,702회 연재됐다. 비록 5공 언론탄압 때 정면 도전하지 않은 것에 대한 비판도 있지만, 세계 언론사에 유래 없는 1인 장기 칼럼에 대한 성과는 부정할 수 없다. 이와는 비교할 수 없지만 주제가 과학이라는 것에 의미 있는 것으로 역시 같은 신문에 4년 동안 199회 연재된 ‘why?’가 있다. 이것을 모아 만든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이인식은 대한민국 1호 과학 칼럼니스트이며 한겨레 등 신문에 450편 이상의 고정 칼럼을 썼고 과학동아 등 잡지에 150편 이상의 칼럼을 연재했다. 이런 필력에 맞게 ‘쉬운’ 그의 글은 과학 대중화에 커다란 공헌을 한 것이 틀림없다. 분야 또한 과학교사인 내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과학 분야가 망라된 것 같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학술, 종교, 섹슈얼리티, 환경을 과학기술을 매개로 소개한다. 그는 지금 유행하고 있는 융합을 기반으로 하는 STEA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rts and Mathematics) 교육의 선도자인 셈이다. 이수종 서울 성사중 과학교사



죽기 아니면 친환경 헬스
사라 콜라드 지음 | 이재영 옮김 | 홍시 | 141쪽 | 2011.07.01 | 8,000원 | 중학생 | 영국 | 환경
‘오늘부터 시작하는 친환경 생활 250가지’라는 부제 아래 같은 저자의 ‘오늘부터 시작하는 친환경 뷰티’, 다이엔 밀리스의 ‘오늘부터 시작하는 친환경 쇼핑’ 이렇게 세 권이 함께 나왔다. 헬스 편에서는 우리 생활 곳곳에 숨어 있는 수많은 독소와 화학물질을 피하고 가벼운 질환에 적용할 수 있는 간단한 자연 요법을 소개한다. 뷰티 편에서는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미용제품이 건강과 환경에 어떤 문제를 끼치는지 드러내면서 친환경적인 삶을 제안하고, 쇼핑 편에서는 사소한 물건 하나 사는 것부터 차나 집을 사는 일까지 쇼핑의 모든 모습에서 지구와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행동을 소개한다. ‘창문을 열어요, 땀을 막지 말자, 빗물 받아두기’ 등 간단한 제목을 읽어 나가다 보면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그림과 함께 서너 줄의 문장 속에 명쾌하게 제시하는 ‘에코 라이프 스타일’이 결코 어렵지 않음을 알게 된다. 쉬운 말이지만 강한 설득력을 가진 이 책으로 생활을 바꾸어 보자. 지금 당장 우리 생활에서 시작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생활이 우리의 미래를 바꾸게 될 것이다. 김정숙 서울 신도림중 국어교사


페르미 추정 두뇌 활용법
도쿄대학케이스스터디연구회 지음 | 에이지21 | 191쪽 | 2011.07.18 | 12,000원 | 고등학생 | 일본 | 창의력
‘페르미 추정’이란 물리학자 페르미 박사가 학생들의 사고력을 기르기 위해 냈던 문제에서 유래한 것으로, ‘전국에 봉제인형은 몇 개 있을까?’ 같은 문제들을 어떤 논리적이거나 변증법적 방법이 아닌 추정논법을 이용해서 어림수로 산출하는 방법을 말한다. 최근에 면접장에서 이런 추정문제들이 유행하고 있다. 이렇게 보면 이 책이 면접 준비를 위한 것 같지만, 페르미 추정으로 논리적 사고, 가설 사고, 모델화, 정량화 능력을 포함한 넓은 의미의 ‘지두력’을 기르는 책이다. 지두력地頭力이란 두뇌 능력이지만 단순한 기억력이나 박식함을 말하며, IQ 등과는 달리 문제해결력의 기본이 되는 생각하는 힘, 즉 사고능력을 지칭하는 말이다. 2008년 호소야 이사오의 『지두력』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크게 유행했다. 페르미 추정 기본체계는 과학적 사고력을 키우는 데 좋은 방식이어서 과학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를 공부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의 문제들을 풀어가면, 어느새 똑똑해진 나를 발견할 수 있다.
이수종 서울 성사중 과학교사


플러그를 뽑으면 지구가 아름답다
후지무라 야스유키 지음 | 장석진 옮김 | 북센스 | 243쪽 | 2011.07.15 | 15,000원 | 중학생 | 일본 | 환경
전기 없이 작동하는 냉장고라고? 세탁기와 청소기도 전기 없이 저절로 움직인다고? 설마? 이 책은 전기 없이 작동하는 전자(?) 제품을 알기 쉽게 소개할 뿐 아니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도록 구조도와 만들기 매뉴얼도 수록하고 있다! 저자는 천식을 앓는 딸을 위해 공기 청정기를 발명한 것을 계기로 ‘어린이의 건강과 환경에 좋은 것’을 만드는 일본 최고의 발명가. 에너지와 화학물질을 지나치게 사용하여 일어나는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일에 뛰어든 그는 전기 사용은 줄이고 행복지수는 높이는 ‘비전력화 프로젝트’를 집대성하여 이 책을 완성했다. 원전은 인간과 자연에 너무 위험하고, 석유를 비롯한 지하자원은 점점 고갈되어 가고, 풍력이니 태양열이니 하는 재생에너지 개발은 지지부진하다. 지금처럼 에너지를 사용하면 우리는 얼마나 더 지구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에너지 낭비를 줄이려면 어떻게 생활해야 할까? 이 책에 담긴 바람직한 에너지 사용법, 저자가 제안하는 비전력화 프로젝트와 그가 발명한 비전력 제품들은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을 바꾸어 지구의 미래를 밝게 한다. 김정숙 서울 신도림중 국어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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