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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새책 청소년인문사회 - 새 책을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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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2-02-14 22:58 조회 8,621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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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천도서들은 그 무게가 조금 된다고 할 수 있겠다. 성적, 도서관, 소크라테스, 권력, 디베이트, 저항, 함정… 책 제목에 등장하는 단어들만 봐도 한 없이 무거워진다. 심지어는 눈꺼풀까지도 무거워진다. 여전히 덥다. 안 그래도 더운 날 우리를 더욱 덥게 만드는 이 우라질 제목의 책들을 굳이 추천해야 할까? ‘아이스 아메리카노, 수박, 바캉스, 미니스커트’가 제목에 들어간 책이면 얼마나 좋아! 그런데도 우리가 제목만으로도 물의를 일으키는 이 책들을 굳이 추천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이번 책들은 치열하게 부딪혀야 할 우리 사회의 문제들과 그를 지혜롭게 극복하는 방법을 다루고 있다. 말만 많은 ‘자기주도적 학습’의 성공적인 사례는 우리에게 희망을 심어준다. 또 취업, 입시 준비로 공부하러 가는 도서관이 아닌 여행하는 도서관은 도서관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어려운 철학을 국민 스포츠인 축구를 통해 접근할 수 있는 매력적인 책도 있다. 법과 정의에 관한 이야기를 현직 검사가 사례를 들어 쉽게 설명하는 책도 흥미롭다.

이열치열이란 말이 괜히 있는 것은 아니겠지. 세 번의 복날을 잘 견뎌내야 찬바람이 부는 가을이 와 주듯이, 뜨거운 삼계탕과 육개장 한 사발 하는 셈 치고 부딪쳐 보자. 머지않아 시원한 바람이 불어올 것이다. 언젠가는 부딪쳐야 할 문제라면, 지금이 낫다. 정움 서울 경희고 사서교사


도서관 여행
권희린 지음 | 네시간 | 294쪽 | 2011.06.25 | 13,000원 | 고등학생 | 한국 | 도서관
도서관이라는 공간을 좋아하는 작가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도서관의 모습을
그려낸 에세이이다. 특유의 발랄한 문체가 일러스트와 잘 어우러져 이야기를 경쾌
하게 이끌어 나간다. 자유, 재미, 책, 휴식, 활기, 로맨스, 젊음이라는 7개의 장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딱딱한 분위기의 도서관이 아닌 달콤하고 말랑한 도서관으로
독자를 안내한다. 다만 각 챕터의 내용이 한 주제 아래서 정돈되는 것이 아니라 산
발적으로 흩어지는 것 같이 느껴진다. 또 개인의 경험과 감상 중심이 되다보니 일
반 열람실에서 공부했던 경험에서 비롯되는 이야기가 많아 도서관의 다른 많은 기
능들이 상대적으로 작아진 것이 아쉽게 느껴진다. 그러나 재미있고 생생한 이야기
속에 가벼운 마음으로 놀러가도 되는 도서관의 새로운 모습이 녹아있다. 하루를
제대로 놀고 싶은가? 그럼 이 책에서 도서관의 즐길 거리들과 가볼만한 도서관 등
알짜배기 정보를 얻자. 그리고 가까운 도서관으로 놀러 가면 알차고 색다른 즐거
움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전인선 서울 동일여전디고 사서교사



미친 세상에 저항하기
에이미 굿맨, 데이비드 굿맨 지음 | 노시내 옮김 | 마티 | 309쪽 | 2011.07.11 | 13,500원 | 고등학생 | 한국 | 정치·사회
미국의 영향력 있는 진보 언론매체 <데모크라시 나우!>의 창립자이자 진행자인 에
이미 굿맨과 독립 저널리스트 데이비드 굿맨 남매의 시민 영웅 취재기이다. 자유
와 평등을 찾기 위해 투쟁하고 저항했던 역사적 사건을 다룬 ‘역사적 전환점’을 앞
에 소개하고 관련된 현대의 저항의 시민 영웅들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정치나
사회 현실에 관심이 없다면 흥미 없는 이야기일 테지만,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것들이 이런 투쟁과 저항으로 얻게 된 것임을 깨닫는다면 ‘흥미’가 있고 없고의 문
제로만 남지는 않을 것이다. 미국의 역사적 현실과 민주주의의 문제를 다루고 있
어 조금은 우리의 현실과 거리가 있지만, 읽다보면 우리의 현실을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키울 수 있다. 현실의 부조리함을 느끼고, 알리고, 연대하고, 승리한 이웃의
활약을 통해 살아있는 시민정신이 우리 사회를 살만한 세상으로 변화시킬 수 있
다는 점을 배울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학생들이 우리나라의 정치, 사회 현실에 관
심을 갖게 되면 좋겠다. 이인문 서울관광고 사서교사


신나는 디베이트
황연성 지음 | 이비컴 | 364쪽 | 2011.07.13 | 15,000원 | 교사·학부모 | 한국 | 학습방법
디베이트Debate는 “논쟁, 토의, 의론, 하나의 논제에 대해 긍정 측과 부정 측으로 나누어 행하는 토론(회)이며, 토론은 사고 훈련이나 진리 발견,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유력한 수단이다.”라고 사전적으로 정의된다. 저자는 디베이트의 사전적 정의를 실제적인 교육현장에서 실천해온 우리나라 토론학습의 선구자 중 한 사람일 것이다. 13년 동안 학생, 학부모, 교사들과 함께 교육현장에서 토의・토론 학습을 해온 저자가 책 제목을 ‘신나는 디베이트’라고 지은 것은 토의・토론과 같은 속성이나 좀 더 넓고 다양한 의미들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개개인의 능력과 더불어 여러 사람들의 의견이 공유되는 소통의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교육현장에서 초등학생, 중등학생, 대학생, 교사, 학부모 더 나아가 직장인들이 디베이트의 “What, Why, How”에 대해 어느 한부분에 치우치지 않고, 정의定議와 필요성 사례의 균형을 통해 디베이트의 진국을 배울 수 있는 아주 유익한 책이다.
오덕성 서울영상고 사서교사


엄마! 우리는 골치 아픈 13살이야
알루보물레 수마나사라 지음 | 최성현 옮김 | 인디북 | 149쪽 | 2011.05.16 | 9,000원 | 중학생 | 일본 | 자기계발
미운 5살이 있듯 골치 아픈 13살도 있다. 이 시기는 골치 아프게도 수두처럼 겪지 않으면 면역력이 생기지 않는다. 그래서 지혜롭게 잘 겪어내려면 옆에서 열심히 응원해 주고 격려해 줄 사람과 말이 필요하다. 가만히 있어도 혼란스러울 정도로 마음과 몸에 많은 변화가 찾아오는 사춘기 청소년들에게 위안이 되는 책이다. 사실, 결국엔 좀 뻔~한 이야기를 하고 있어 예민한 아이들에게 자칫하면, 지금도 충분한 부모님의 잔소리+α로 들릴 수도 있겠다. 하지만 아이가 부모를 키우는 방법, 학생이 선생님을 키우는 방법을 알려주겠노라며 색다르게 접근한 점이 재미있다. 13살에 출가를 한 스리랑카 스님이 쓴 이 책은 범상치 않은 스님 이름만 보아도 기대가 된다. 그런데 저자가 누구인지 보지 않고 읽기부터 했다면, 한국인이 쓴 책인 줄 알 정도다. 좋게 말하면, 공감이 잘 된다는 것이고, 나쁘게 말하면, 그 동안 나왔던 비슷한 성격을 지닌 많은 책들과 크게 차별화 되지 않고, 별 특색이 없어 좀 아쉽다는 것이다. 정움 서울 경희고 사서교사


축구화를 신은 소크라테스
마티아스 루 지음 | 박아르마 옮김 | 함께읽는책 | 208쪽 | 2011.07.11 | 13,000원 | 고등학생 | 프랑스 | 철학
이 책의 내용은 어렵다. 책 제목만 보고 펼쳤다간 낭패를 당할 수 있다. 하지만 즐겁다. 책을 읽는 내내 즐겁다. 축구라는 친숙한 소재를 철학과 연결한 신선한 철학책이다. 처음엔 축구와 철학이 무슨 연관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처음 읽는 동안은 고뇌의 시간일 수 있다. 축구와 철학이라는 상관없는 듯한 이야기를 엮어내는 책의 앞부분이 어렵기 때문에. 하지만 책을 다 읽고 나서는 깨달음을 얻게 된다. 마치 우리가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결승전이 열리는 축구 경기장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것처럼 경기 도중에 일어나는 사건과 축구선수를 중심으로 관람객, TV중계 등 이와 관련된 모든 이야기를 철학과 연계한다. 저자는 축구 경기 도중의 모든 행위를 사회의 현실을 투영하는 우리 사회의 축소판으로 이야기한다. 축구로 이야기하는 사회이야기이기에 좀 더 쉽게 다가온다. 이 책은 신선하고 재미있다. 책을 다 읽고 난다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철학적 사유를 행하고 있는 내 자신을 보게 될 것이다. 이승민 강원도 삼척초 사서교사


확신의 함정
금태섭 지음 | 한겨례출판사 | 272쪽 | 2011.06.28 | 12,000원 | 고등학생 | 한국 | 법률
“법대로 해!” 무슨 사소한 의견 다툼이 있어도 흔히들 내뱉는 말이다. 사람들이 모여 살면서 서로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서로의 삶을 보장하기 위해 만든 것이 법이다. 그런데 과연 법대로 하면 모두가 억울하지 않고 공평하다고 수긍할 수 있을까? 검사출신 변호사인 저자가 숱한 사건을 경험하며 느끼고 생각한 법의 함정에 대해서 쓴 책이다. 영화와 소설 속 예와 실제 사건들을 예로 들어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사건의 이면을 들여다보게 해 준다. 사형제도나 성폭행에 관한 법, 자백과 과학의 함정, 또 사회적 변화에 따른 법 적용의 변화 등 만인 앞에 평등해야 할 법이 때로는 평등하지 않을 수도 있고, 잘못된 법의 판결이나 적용이 사람들의 그릇된 확신과 인식 때문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 단순히 법률에 관한 책이기 보다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 즉 인권에 까지 접근하고 있다. 이호은 의정부 경민여중 한문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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