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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새책 어린이 인문, 사호, 예술, 문화 - 새 책을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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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2-02-14 22:12 조회 9,114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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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미 작가는 요즘 활동이 왕성해선지, 『마당을 나온 암탉』이 애니메이션 영화로 개봉하는 것과 때를 맞춰 출판이 러쉬를 이룬 것인지 여러 권의 책이 나와 있었지만 그리 만족스럽진 않았다. 이런 현상은 작가의 이름에만 의존하는 출판계의 안일함을 보는 것 같았다. 그 중 『희망의 단지 DMZ』가 우리의 현재상황과 자연환경적으로 중요성을 갖게 된 그곳을 전하는 내용이 어린 독자들에게 전달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져 깊게 읽기 책으로 골랐다.

『어린이 먹을거리 구출 대작전』은 글밥이 많아 과연 수월하게 읽어낼 독자가 있겠나 하는 걱정이 앞섰지만 학교도서관에 있으면 좋겠다는 결론을 내리고 추천했다. 아무래도 아이들의 먹거리를 좌우하는 것은 학부모이기에.
예술, 문화를 담은 책이 많이 나오지 않아 아쉽다. 『오! 수잔나는 한국문화에 쏙 빠졌어요』는 외국인이 사랑하는 우리문화를 담고 있어서 외국인의 시각으로 보는 우리 것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교사와 학부모용 도서로 몇 권을 살펴보았으나 하나같이 자녀의 학업에 모든 것을 거는 것으로 집중되어 있어서 씁쓸하다. 『하버드 부모들의 자녀교육법』(변윤숙 외, 물푸레)와 『물려줄 게 없는 부모는 공부하는 방법을 가르쳐라』(한희석, 명진출판사)에서 보듯 그저 있으나 없으나 성적 올리기에만 매진한다는 점은 같아 둘 다 추천하지 않기로 했다. 성적 말고도 중요한 게 얼마나 많은데, “네 꿈을 펼쳐라.” 말로만 그렇게 할 뿐 “성적을 올려라”로 모든 이야기가 모아지는 것에 동의할 수 없었다.
신정화 서울 삼광초 사서


문화・역사・상식이 보이는 유쾌한 기호이야기
박영수 지음 | 박정인 그림 | 예림당 | 135쪽 | 2011.05.30 | 9,000원 | 모든학년 | 한국 | 인문
책 표지에 하트, 스마일 마크가 보인다. 이런 기호는 인간의 상상력이 만들어 낸 재
미있는 시각적 상징이라고 한다. 딱딱함을 풀어주는 문자 이모티콘, 급할 때 너무
나 반가운 화장실 픽토그램, 음악생활을 누리게 해주는 음표도 다 기호에 들어간
다는데… 언제부터 왜 그런 기호로 표현해 왔을까? 의문을 품어보며 떠오르는 물
음표마저도 기호이다. 이 책은 기호의 유래와 의미를 이야기로 재미있게 들려주고
있다. 퀴즈의 문답형식으로 아이들 스스로 상상하며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즐길
수 있게 구성되어 있기도 하다. 이해를 돕기 위한 그림이 많이 들어가 있어 낮은 학
년 아이들도 읽을 수 있겠다. 트럼프 카드를 풀어나가며 쿠덴베르크, 이토 히로부
미의 등장을 볼 수 있다. 카드 문양 속에 신분의 차이를 보여주는 상징이 숨어있다
는 사실은 흥미롭다. 참말로 문화, 역사, 상식이 보이는 유쾌한 기호이야기이다. 아
이들이 기호에 숨어있는 32개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알찬 상식꾸러미를 꿰차
게 될 듯하다. 변영이 길꽃어린이도서관 책밭매기독서클럽


신통방통 인터넷 세상
박현희 지음 | 홍기한 그림 | 웅진주니어 | 38쪽 | 2011.06.10 | 9,500원 | 낮은학년 | 한국 | 사회
서울에 가려면 버스를 두 번 갈아타고 가야하는 강원도 산골 마을이 내 고향이
다. 그 산골 마을에 머무느라 학교도서관저널 선생님들과 함께 추천도서를 고르
지 못했다. 모임에는 못 갔지만 인터넷에 올라온 글을 보면 다른 선생님들이 고른
이번 달 좋은 책을 알 수 있었다. 우리 마을에는 서점이 없지만 걱정할 필요가 없
다. 인터넷으로 주문한 책이 하루 만에 집에 도착했다. 예전 같았으면 서울로 직
접 가거나, 편지를 써야 했을 텐데 지금은 인터넷 클릭 한 번으로 서평을 전했다.
늘 인터넷을 쓰면서도 편리함과 고마움을 느끼지 못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말 그대로 정말 ‘신통방통한 인터넷’이다. 책 속 주인공 누리가 우리를 신통방통
한 인터넷 세상으로 안내한다. 옛날 사람들이 소식을 전하던 방법과 인터넷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이야기한다. 하지만 신통방통해도
모두 좋을 수만은 없는 법. 자랑만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 나쁜 점, 조심해야 할 점
도 골고루 알려주는 것이 이 책을 권하는 까닭이다. 김수정 서울 장안초 교사


어린이 먹을거리 구출 대작전!
김종덕, 김단비 지음 | 홍원표 그림 | 웃는돌고래 | 159쪽 | 2011.06.24 | 12,000원 | 높은학년 | 한국 | 건강
우리가 하루 종일 먹는 음식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는지… 이 책은 ‘무엇을 먹고 사느냐?’, 그리고 ‘어떻게 먹어야 하느냐?’를 주제로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생각해 보게 하는 초등학생을 위한 먹을거리 교과서이다. 아침 식사의 중요성, 수입 식품의 푸드 마일리지, 유전자 조작 식품, 육식이 환경 파괴에 미치는 영향, 학교 급식, 로컬 푸드, 슬로푸드, 감기보다 무서운 전염병인 비만, 친환경 음식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흥미로운 삽화와 함께 제시하고 있다. 올바른 먹을거리 선택은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싸고 빠르고 쉬운 음식이 아니라, 준비하는 데 시간과 공이 드는 음식의 선택을 강조하고 있다. 결국 식습관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건 가족이고, 가족 밥상 공동체를 통해 먹을거리의 소중함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으며, 올바르게 먹는 습관이 지구를 살리는 길이기도 함을 알려 준다.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읽고 스스로 먹을거리 위기를 이겨낼 길을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 김경란 서울 양재초 사서


오래된 꿈
홍경의 지음 | 김진이 그림 | 보림출판사 | 204쪽 | 2011.06.15 | 12,000원 | 높은학년 | 한국 | 한국위인
‘백문이 불여일견이요, 백견이 불여일행이다’ 알고는 있지만 실천이 어렵다. 여자의 문밖출입을 금하던 조선시대에 금원은 홀로 여행하고 이를 『호동서락기』에 담았다. 『호동서락기』는 김금원이 14세에 남장을 하고 충청도, 금강산과 동해안, 개경과 평양, 의주, 서울을 돌고 20년 후에 쓴 책이다. 오래된 꿈은 이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금강산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기보다는 여류시인의 글과 금원의 글을 통해 은은하면서도 깊은 내면의 멋을 느끼게 해준다. 금원이 꿈을 꾸고 스스로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이 그대로 느껴진다. 한시를 쉽게 풀어 썼기에 아이들이 읽기에 어려움이 없다. 하고자 하는 바가 컸지만 할 수 없는 시대를 살아온 한 여인과 하기 싫은데 해야만 하는 것들이 많은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아이들. 책만 보는 바보가 될 것이냐, 책을 통해 길을 찾고 그 길을 가보고 결정할 것인가. 많은 정보와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금원을 좇아 나를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것을 먼저 해보길 바란다. 허지연 길꽃어린이도서관 책밭매기독서클럽


오! 수잔나는 한국 문화에 쏙 빠졌어요
오수잔나, 이혜원 지음 | 최현묵 그림 | 토토북 | 151쪽 | 2011.06.01 | 10,000원 | 모든학년 | 한국 | 문화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오수잔나 아줌마가 평화봉사단으로 한국에 왔다가 한국 문화에 쏙 빠져버린 이야기이다. 1980년 여름, 평화봉사단으로 경남 사천에 와서 6개월 동안 좌충우돌하면서 한국생활을 한다. 정 많고 따뜻한 한국 사람들에게 반한 오수잔나 아줌마는 봉사단 활동이 끝나고도 미국으로 다시 돌아가지 않고 한국에 남아 있기로 결정한다. 그러면서 한국문화를 더 배우고 한국을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오수잔나 아줌마의 30년 한국생활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한국 문화를 알지 못해 생겼던 오해들, 아름다운 한국 문화의 모습 등 한국인인 우리도 잘 알지 못했던 부분까지 아줌마의 한국 사랑과 함께 풀어내고 있다. 아줌마의 끊임없는 한국 사랑을 읽다보면 어느새 한국인인 내가 한국문화를 얼마나 소홀히 생각하고 있었는지 깨닫게 된다. 아줌마가 알게 된 한국문화를 ‘수잔나 아줌마의 문화상식’이라는 코너를 두어 좀 더 자세히 이야기해 주고 있고, 책의 말미에는 아줌마의 나라 미국에 대한 상식도 함께 실려 있다. 박영혜 서울 청계초 사서교사


지도 없이 떠나는 101일간의 음식의 세계사
박영수 지음 | 노기동 그림 | 영교출판 | 221쪽 | 2011.06.21 | 12,000원 | 가운데학년 | 한국 | 세계사
장 보러 온 사람과 마감세일 하는 상인으로 시끌벅적한 백화점 식품부 풍경. “하안개 4처너원 쫘리가 좌아깐 5분간 두우개 5처너원. 저엉말 마시서요” 곱슬머리 파란눈의 외국인이 열심히 파는 케밥. 곡물 전병 안에 훈제한 고기와 야채를 넣고 소스를 바른 후 돌돌 말아서 먹는 터키어로 ‘구이’라는 뜻의 음식. 참 신기하다. 요즘은 다양한 외국음식을 접할 기회가 많다. 베트남의 쌀국수 ‘포’, 미국의 베이글, 멕시코의 또띠야 등등. 음식에는 그 나라의 자연환경과 문화가 들어있다고 한다. 그래서 각국의 음식을 통해 다양한 맛뿐만 아니라 그 나라를 알아가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 책은 음식의 유래와 재료, 만드는 법과 다양한 식사예절까지 소개하고 있어 세계 음식에 대해 재미있게 알 수 있다. 하지만 음식연상을 돕기 위해 그림보다 사실적인 사진자료를 썼으면 좋았겠다. 또한 소개된 나라의 위치가 표시된 지도가 실렸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다문화와 국제화시대를 맞아 각 학교도서관에 비치해 두면 좋을 책이다. 신정임 푸른들 독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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