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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새책 청소년인문사회 - 새 책을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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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2-02-12 18:18 조회 6,503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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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내 쏟아지는 비에 마음을 졸이고 뒤늦은 더위에 지쳤던 몸과 마음도 가을빛이 완연해진 계절을 만나 한결 풍성해진 듯하다. 독서의 계절을 맞이하여 마음의 건강도 되찾아야 할 때인 것 같다. 이번 호에는 유독 인물이나 단체와 관련된 자전적 책을 많이 소개하게 되었다. 『과학자의 서재』(최재천, 명진출판사)는 최재천의 어린 시절과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되었던 책을 소개하고, 진정한 스승과의 만남에 대한 감동을 들려준다. 『10대를 위한 스타벅스 CEO 하워드 슐츠 이야기』(김태광, 인더북스)는 거대한 기업을 이룬 성공 스토리 뒤에 숨겨져 있는 노력과 열정을 들여다 볼 수 있고, 『게코스키 독서편력』(릭 게코스키, 뮤진트리)에서는 희귀본 서적상이자 장서가이며 학자인 게코스키가 자신의 삶에 영향을 끼진 책들을 소개해 준다.

『서른 세 개의 희망을 만나다』(얀 홀츠아펠 외, 시대의창)에서는 세계 각국에서 작지만 큰 봉사를 하고 있는 사람들의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통해 시대가 요구하는 진정한 봉사정신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다. 『아인슈타인과 문 워킹을』(조슈아 포어, 이순)은 전미 메모리 챔피언십에서 미국 신기록을 세운 작자의 경험을 소개하면서 천재란 99% 노력으로 이루어진다는 오랜 진리를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게 한다. 『내 몸을 찾습니다』(몸문화연구소, 양철북)는 아름다운 몸에 대한 열망을 사회적 관점에서 차분하게 풀어준다. 깊게 읽기 도서인 『철학은 선생님보다 힘이 쎄다』 『철학은 엄마보다 힘이 쎄다』(박기복, 행복한나무)는 우리 생활 속에 나타나는 철학적 사유를 가정과 학교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통해 현실감 있게 만날 수 있다.
이호은 의정부 경민여중 한문교사


10대를 위한 스타벅스 CEO 하워드 슐츠 이야기
김태광 지음 | 인더북스 | 240쪽 | 2011.07.20 | 13,000원 | 중・고등학생 | 한국 | 인물
꿈과 비전과 열정을 갖고 사는 사람은 아름답다. 이 책은 세계적인 커피 체인점을
소유한 스타벅스의 경영자 하워드 슐츠의 성공 이야기이다. 흔히 많은 사람들은
성공한 사람들이 현재 누리고 있는 부와 명성과 성공을 부러워하며 자신도 그렇게
되고 싶어 한다. 그러나 그들이 성공하기까지의 그 처절한 노력과 무시와 시련, 실
패의 과정들은 알고 싶어 하지 않는다. 스타벅스를 오늘날의 위치에 올려놓기까지
하워드 슐츠가 커피와 그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에 대하여 가진 열정과 꿈이 어떠
했는지를 말하고 있다. 우리 청소년들은 성공의 결과가 아니라 꿈과 비전을 이루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열정을 다해 자신의 전부를 걸 수 있는 성공한 사람들의 에너
지와 도전정신을 보고 배워야 할 것이다. 또 하나, 그가 사람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가지고 있고, 그것을 기업에 실제로 실현시키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봐야 할 것이
다. “도전과 변화를 거부하고 멈춘 인생은 정지가 아닌 퇴보다.”라는 말을 다시 한
번 증명해 주는 책이다. 권현숙 의정부 효자고 사회교사


게코스키의 독서 편력
릭 게코스키 지음 | 한기찬 옮김 | 뮤진트리 | 407쪽 | 2011.08.12 | 16,000원 | 고등학생 | 영국 | 독서
『바르톨로메는 개가 아니다』를 읽고 스페인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다. 책을 좋아
하는 당신이라면 당신의 삶 곳곳에 삶과 함께한 책이 있을 거다. 사진첩에서 사진
을 꺼내 보며 과거를 추억하듯 책을 사랑한 북맨, 게코스키는 그가 읽었던 책들을
통해 그의 과거를 회상한다. 어릴 적 좋아했던 동화책, 아내와 함께 읽었던 심리학
책, 딸과 함께 읽었던 스릴러물을 정리하고 보니 “내가 읽은 책이 나를 형성했으며,
그것을 통해 나 자신을 알게 되었고, 나 자신을 통해 그 책들에 대해서도 알게 되
었다”고 고백한다. 예순이 넘은 이 할아버지의 더욱 놀라운 고백은 이 모든 과정이
결국 “사랑의 본질을 이해하기 위한 탐색”이었다는 것이다. 책에 관한 책이 대부분
그러하듯 그와 나의 독서는 다르기에 공감하기 힘든 내용이 많다. 하지만 에필로
그의 독서를 통해 형성된 그의 삶의 철학은 꼭 읽어보길 권한다. 할아버지의 무릎
에 앉아 옛이야기를 듣듯 그의 독서의 정수를 느낄 수 있을 거다.
박선미 목포여고 사서교사


과학자의 서재
최재천 지음 | 명진출판사 | 315쪽 | 2011.08.05 | 15,000원 | 고등학생 | 한국 | 에세이
통섭학자로 알려진 최재천 교수가 인문과 과학을 아우르는 자신의 삶을 솔직 담백하게 서술한 책이다. 교육에 열정이 남달랐던 어머니와 엄격한 아버지 밑에서도 자연 속에서 뛰놀기만 좋아했던 어린 시절의 모습과 문학도를, 조각가를 꿈꾸었던 학창시절의 경험을 맛깔스럽게 이야기해 준다. 때로는 미련스러울 정도로 자신의 길에 대한 신념과 원칙을 고집한 것이 오늘의 작가를 있게 한 원동력이었음을 구석구석 느낄 수 있다. 또 중요한 삶의 고비마다 길을 열어주었던 스승들과 인생의 새로운 눈을 뜨게 해준 책들을 소개하면서 독서가 자신의 삶에 미친 영향력에 대하여 말해 준다. 공부만 잘 하는 학자가 아니라 세상을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는 것이 작가의 성공 노하우임을 엿볼 수 있다. 지금 아이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진로를 정하고 스펙을 만들어 상위 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공부에만 매달리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한참 뛰놀고 꿈을 꾸어야 할 아이들에게 우리가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것일까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다. 이호은 의정부 경민여중 한문교사


내 몸을 찾습니다
몸문화연구소 지음 | 양철북 | 308쪽 | 2011.07.26 | 12,000원 | 고등학생 | 한국 | 사회문제
한 사람의 외면을 조이고, 깎아내고, 잘라내고 있는 책 표지가 무척 흥미롭다. 이 책은 청소년을 위한 몸의 인문학 강좌로 몸의 외적인 모습에만 치중하여 S라인과 식스팩을 선망하고 동경하는 청소년들에게 ‘왜, 무엇을 위해’라는 질문을 던지는 책이다. 내용은 외모와 몸, 디지털 시대의 몸, 성과 몸, 몸과 정체성의 네 가지 큰 주제로 이루어져 있다. 자칫 재미없고 지루할 법한 내용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가볍게 풀어내 읽기에 편하고 이해도 쉽다. 또한 노화를 받아들이는 남녀의 차이, 외모지상주의, 가부장제가 여성의 몸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가 등 재미있는 소재가 다수 포함되어 있다. 그런데 내용 구성 측면에서 시작과 끝맺음 없이 강좌의 결과물만 모아놓은 것에 그쳐 정리 없이 갑자기 책이 마무리 되는 것이 아쉽게 느껴진다. 과도한 외모 가꾸기 열풍에서 잠시 한 발 물러나서 내가 왜 이 열풍에 휩쓸려 있는 것인지, 그것은 누구를 위한 것인지 꼭 한 번은 짚고 넘어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전인선 서울 동일여전디고 사서교사


서른세 개의 희망을 만나다
얀 홀츠아펠, 팀 레만, 마티 슈피커 지음 | 김시형 옮김 | 시대의창 | 432쪽 | 2011.08.10 | 16,000원 | 고등학생 | 독일 | 사회운동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은 참 살만 하다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그랬다. 희망을 보여주는 책이기 때문일 것이다. 특정한 사회문제 해결을 우선 목표로 삼는 사람들을 ‘사회적 기업가’라고 한다. 얀, 팀, 마티. 이 세 명의 청년이 25개의 나라를 돌며 34명의 사회적 기업가를 만나고 왔다. 그곳에서 그들이 이뤄내고 있는 꿈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전과자 헥토르는 범법 청소년을 위한 서커스단을 만들었고, 방글라데시 그라민 은행은 가장 가난한 이들을 위해 소액대출을 해 준다. 서로 다른 상황에 처한 나라에서 각기 다른 일을 하는 그들에게 세 청년이 공통적으로 했던 질문은 “사회적 기업가란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세요?”이다. 대답은 제각기 달랐지만 그 속에는 하나의 뜻이 스며있다. 어려운 상황에서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은 ‘나’가 아닌 ‘너’와 ‘우리’. 생각을 실천에 옮겨 나라를 바꾸고, 세상을 바꾸고 있는 대단한 그들의 열정은 박수를 받아 마땅하다.
정움 서울 경희고 사서교사


아인슈타인과 문워킹을
조슈아 포어 지음 | 류현 옮김 | 이순 | 420쪽 | 2011.08.12 | 15,000원 | 고등학생 | 미국 | 인문
인간의 기억에 대한 흥미롭고 생생한 체험 보고서. 프리랜서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전미 메모리 챔피언십을 취재하러 갔다가 1년간의 기억술 훈련을 통해 이듬해 기자가 아닌 선수로 출전해 우승하게 되는 이야기를 생동감 있게 전하고 있다. 단순히 저자가 대회에서 우승하는 과정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인간 기억의 본질에 대해서도 꼼꼼하고 심도 있게 파고든다. 기억의 궁전, 메이저 시스템 등 다양한 고대 기억술을 소개하는가 하면 기자 출신답게 충실한 자료 조사와 과학적인 근거들로 인간 기억이라는 미지의 세계를 설득력 있게 풀어내고 있다. 유명한 기억력 천재들의 사례와 에피소드를 적절히 버무려 딱딱하거나 지루하지도 않고 재미있다. 굳이 기억하지 않아도 언제든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는 시대에 점차 기억의 힘을 잃어가는 현대인들에게 신선한 자극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어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냉장고 문을 왜 열었는지 잘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적극 추천한다.
황정근 경북 영덕고 사서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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