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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합니다! 편집자들이 추천하는 좋은 어린이·청소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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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2-02-12 16:56 조회 6,987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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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정 샘터사 편집자 ⇣
시가 이렇게 재미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일러주는 책. 엄친아와 비교되기 싫고 몰래 담배 피거나 노래방에서 목이 쉬도록 노래하는 모습은 수많은 10대들의 일상이기도 하다. 『난 빨강』은 시인 박성우가 직접 청소년들을 만나면서 알게 된 그들의 속 깊은 이야기를 엮은 책이다. 그 이야기는 총천연색의 재기발랄한 60여 편 시로 탄생했다. 시인의 말대로 미완성인 ‘연두’, 개성 있는 ‘빨강’을 지닌 10대 청소년 여러분, “너무 철들지도 마요. 아직 많은 것들이 지난 어른이 아니니까.” 철들지 않는 어른이라면, 이 책을 읽으며 깔깔대도 좋겠다.


이지영 창비 청소년팀장 추천 ⇣
『비너스에게』는 동성애를 다룬 청소년소설이 이러이러할 것이라는 편견을 단숨에 깨부수는 작품이다. 동성애를 타인의 일이 아닌 ‘우리’의 일로 자연스레 받아 안은 작가의 따스한 시선은 우리의 무의식 속에 자리하고 있던 방어막을 해체시켜 버린다. 다시 말해 『비너스에게』는 첫사랑의 실연을 경험하고 자신을 둘러싼 세상과 기성세대와 갈등하며 자라나는 한 소년의 성장기다. 동성애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진 독자이든 이 책을 읽는 동안은 주인공 성훈과 같이 아파하고 같이 설레며 끝내는 그의 삶을 응원하게 될 것이다.


사태희 자음과모음 편집자 추천 ⇣
엄마와 함께 낯선 나라 캄보디아에서 살게 된 열일곱 살 수아는 어느 날 갑자기 집을 나간 엄마를 대신해서 여행 가이드 일을 떠맡게 되면서 외부 세계와 소통을 시작한다. 특히 평소 원수처럼 지내던 쩜빠와의 소통으로 캄보디아 사람들을 그들 입장에서 이해하게 된다. 그리고 잊었던 기억이 복원되면서 아빠의 죽음과 맞물려 궁금했던 여러 의문들을 풀어내며 엄마를 이해하게 되고 자신의 자아를 회복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청소년문학에 등장하는 학교와 집, 학원을 오가는 일상을 넘어 한국 바깥의 세상이 이국적인 가운데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며, 갈등을 빚던 캄보디아 이웃 사람들에게 점차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 엄마를 이해하게 되는 모습들이 청소년들에게 잔잔하게 다가갈 것 같다.


정소영 창비 편집자 추천 ⇣
겉보기에는 열세 살, 그렇지만 실제로는 수천 년 동안 죽지 않고 살아 온 아이. ‘역사’라는 이름을 자신의 성으로 삼은 사람. 이 깊은 눈의 여행자 ‘피터 히스토리아’가 온몸으로 겪은 인류의 역사를 우리 앞에 담담히 들려준다. 이 역사만화는 평화와 평등, 자유를 향한 인류의 끝없는 노력이 생생하게 전해지는 특별한 책이다. 피터가 겪은 고대 그리스의 노예 생활은 근대 영국에서 구빈원 출신 소년들과 함께 강제 노동에 시달리는 것과 겹쳐지고, 참담한 세계대전의 기억은 21세기의 아프간으로 이어진다. 지혜롭고도 용감한 피터를 따라가다 보면 이제까지 보지 못했던 역사가 보이고, 평화와 자유에 대한 감수성이 남달리 예민해져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안병률 북인더갭 대표 추천 ⇣
‘모차르트는 경쾌하고 바흐는 신실하며 바그너는 웅장하다.’ 클래식을 좋아하긴 하지만 이 정도의 인상평이나 겨우 달고 다니는 나에게 정말 큰 감명을 준 책이다. 이 책을 통해 나는 바흐의 신실함 뒤에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이, 모차르트의 경쾌함에는 시민사회의 융성이, 바그너의 웅장함에는 독일 민족주의의 태동이 있음을 비로소 깨달았다. 음音으로 통달하는 문사철의 기쁨이 가득한 책이라고 할까. 문학 역사 철학을 가로지르며 고요하게 흘러가는 저자의 클래식 탐구는 교양의 한 경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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