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언니야!

신화숙, 정기화, 정은미, 최혜원 어린이도서연구회 광주지부

언니는 성별이 같은 손윗사람을 부르는 호칭인데 주로 여자끼리 쓰는 말이야. 집안에서도, 학교나 학원에서도 쓰이지. 집집마다 다르겠지만 대개는 언니가 동생을 돌보거나 동생에게 양보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것 같아. 그러니 언니들은 부담스럽기도 하겠어. 물론 동생을 골탕 먹이거나 심부름꾼처럼 대하는 언니 때문에 약 오르고 힘든 동생도, 떼쟁이 동생 때문에 힘든 언니도 있을 거야. 그래서 호시탐탐 복수할 기회를 엿볼지도 모르겠네. 나는 내가 하는 얘기를 “맞아, 맞아” 하며 들어주는 그런 언니가 있으면 정말 좋겠어. 그래서 동생 입장에서 바라본 언니, 동생을 돌보는 언니, 그리고 우리가 바라는 언니 모습을 담은 이야기 여섯 권을 골라봤어. 나는, 우리 언니는, 우리 동생은 어떤 마음으로 서로를 대하는지 헤아려 보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