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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정 <할아버지와 보낸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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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6-08-25 14:35 조회 14,691회 댓글 2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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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와 보낸 하루.jpg
 
할아버지와 보낸 하루
 
김금숙 쓰고 그림 | 도토리숲 펴냄 | 2016년 8월 12일 | 값 13,000원 | ISBN : 979-11-85934-21-1 74810
주 대상: 초등학교 중~고학년 / 주제: 원폭 피해자, 히로시마, 평화 그림책

일제 강점기와 전쟁의 참혹함에 대해, 그리고 평화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 주고,
원폭 피해자 분들에게 따스한 위로를 건네는 참 고마운 책입니다.
-박한용(역사학자, 민족문제연구소 교육홍보 실장)

우리가 잘 모르는 원폭 피해자의 삶을 실제 증언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작품입니다.
이 작품이 과거를 제대로 알고, 현재를 정확하게 판단하고, 바람직한 미래를 만드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엄혜숙(그림책 비평가, 어린이책 작가)

일제 강점기에 일본에 끌려갔다가 원자폭탄에 피폭된 우리나라 사람들과 고통 받는 후손들의 삶을 보여 주는 책입니다. 우리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 이분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됩니다.
- 공인배(합천원폭피해자복지회관 관장)

잊지 말아야 할 우리나라 원자폭탄 피해자와 히로시마 이야기

우리나라에 원자폭탄 피해자 분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이 물음에 ‘우리나라에 원자폭탄이 떨어진 적도 없는데, 무슨 말이지?’ 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일본 다음으로 원자폭탄 피해자가 가장 많고, 원자폭탄에 희생을 당한 나라입니다. 1945년 8월 6일과 9일,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떨어졌을 때, 많은 조선인들이 그곳에 있었습니다. 이날 원자폭탄에 희생당한 많은 조선 사람들은 일제 강점기 시절 강제징용이나 어쩔 수 없이 일본으로 건너간 사람들입니다. 이때 살아남은 많은 이들이 고향 땅으로 돌아왔지만, 지금도 원자폭탄 피해자들은 원자폭탄 피폭 후유증으로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또 자신만이 아니라 대를 이어 고통을 받는 원자폭탄 피해자도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나라에 원자폭탄 피해자가 있다는 사실이 우리 한국 사회나 일본 사회에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잘 모르고 있는 사이 많은 원자폭탄 피해자들과 후손들은 가난과 냉대, 나라의 무관심 속에 원자폭탄 피폭 후유증에 시달리며 삶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책 《할아버지와 보낸 하루》는 우리가 잘 모르고 있던 원자폭탄 피해자 분의 이야기를 실제 피해자 분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작품입니다.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와 8월 9일 나가사키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우리나라 원자폭탄 피해자가 고향에 돌아와 어떤 삶을 살아 왔는지 꼬마 ‘하루’와 할아버지의 만남을 통해 담담하지만 사실감 넘치게 전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일제 강점기와 전쟁의 참혹함만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다시는 이와 같은 비극이 일어나지 않기 위한 희망과 평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할아버지와 보낸 하루》는 평화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 주고, 원폭 피해자 분들에게 따스한 위로를 건네는 책입니다.
또한 원자폭탄 피해자 분들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처럼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할 분들이라는 걸 우리에게 일깨우는 책입니다.

실제 증언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사실감 넘치는 그림책

《할아버지와 보낸 하루》는 가상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나라 원자폭탄 1세 피해자와 2세 분의 실제 증언을 바탕으로 쓴 책입니다. 책을 쓰고 그린 작가는 여러 차례 합천과 대구를 방문하여 원폭 피해자 1세와 2세 분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보았습니다. 그리고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그리고 강제징용의 흔적 고스란히 남아 있는 군함도 등 일본의 여러 지역을 다니며 자료를 수집하였습니다. 이런 증언과 자료를 바탕으로 하였기에 글과 그림에서 사실감이 돋보입니다. 글과 그림에는 과거의 아픈 역사를 있는 그대로 전하고 싶은 작가의 생각과 열정이 하나하나 배어 있습니다.

작가는 책을 보는 어린이와 일반 독자들이 쉽게 이야기에 다가갈 수 있게 하려고, 어렵고 쉽게 접근하기 힘든 주제인 원자폭탄 피해자 이야기를 만화 형식과 그림책 형식을 같이 접목하였습니다. 그래서 더 책을 읽다보면 모르는 사이, 책 속 꼬마 하루와 할아버지가 되어 책 속 바로 그 자리에 있는 걸 느끼게 될 것입니다.

위로와 희망을 이야기하는 평화 홀씨 같은 그림책

이 책을 쓰고 그린 김금숙 작가는 오래 전부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와 4.3 이야기, 이산가족 문제, 판소리 같은 사회 문제와 소재를 중심으로 우리 한국인의 삶과 모습을 섬세하고 대담한 터치로 그려왔습니다. 우리가 잘 몰랐던 이야기, 누군가의 일상이지만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사실감 있게 전하며, 아픔을 나누고 앞으로의 희망을 이야기하는 작가입니다.
이 원자폭탄 피해자 이야기 그림책 《할아버지와 보낸 하루》도 같습니다. 책에는 일제 강점기와 전쟁 같은 아픈 역사를 잊지 않고 기억해서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히 담겨 있습니다. 다른 이가 겪는 아픔을 나누고 평화를 생각하다보면 우리 주변이 조금씩 조금씩 변해 평화스런 세상이 될 것입니다. 이는 작가 그리고 책을 만드는 편집자가 바라는 희망이기도 합니다. 

작가의 말
전쟁 때문에 당해야만 했던 희생과 참혹함, 지금까지 고통 받고 있는 많은 사람들을 기억하고, 다시는 이런 끔찍한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히 담겨 있습니다. 이야기 속 하루처럼, 할아버지의 아픔을 나누고 좀 더 밝은 평화로운 내일을 바라는 마음을 이 책을 읽는 분들도 같이 나누었으면 합니다. - 김금숙

본문 미리보기
 
할아버지께서 조심스레 이야기를 시작하셨어요.
나는 1938년에 일본 히로시마에서 태어났어.
이름은 김재일이고, 일본식 이름은 아키야.
아버지는 강제징용으로 끌려가서,
어머니는 가족과 함께 일본에 오셨지.
많이 힘들었지만, 주위 사람과 친척들과 서로 의지하며 지냈어. - 20~21쪽

아빠는 공장에 일하러 가고, 누나는 학교에 가고,
엄마는 설거지를 하고 계셨지.
공습경보가 울렸는데 크게 신경 쓰지 않았어.
하루에도 몇 번이나 울렸거든.
조금 뒤에 공습 해제를 알리는 사이렌 소리가 났어.
그런데 갑자기 사람들이 소리를 질렀어.
“미군 전투기다! 미군 전투기다!”
하늘을 올려다봤는데 잠자리 같은 물체가
쏜살같이 내려오는 게 보였어.
그 순간 마치 엄청나게 큰 천둥이 치듯……
‘꽝!!!!’ 하는 소리와 함께 태양이 폭발하듯
엄청나게 큰 불꽃이 번쩍였지. - 26쪽

“어르신, 그래도 지금은 사람들이 알지 않나요?”
“많이 좋아졌지. 여기 합천원폭피해자복지회관에
우리 이야기도 듣고, 재미난 것도 만들고,
있으면서 치료도 받고. 사람들도 자주 찾아와서
노래도 하고. 훨씬 덜 외로워.”

“참, 종이학은 왜 접으세요?”
“일본에 있는 친구에게 선물하려고. 요즘 많이 아프거든.”
“이젠 몇 개만 더 접으면 돼.”
“종이학에 특별한 의미가 있나요?”
"종이학은 생명과 평화를 상징해.” - 46~47쪽

할아버지가 종이학 이야기를 해 주셨어요.
1945년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떨어졌을 때,
사다코라는 일본 여자아이가 피폭으로 백혈병에 걸렸지.
사다코는 종이학을 천 마리 접으면 병이 나을 거라고 생각했어.
날마다 기도하며 약종이로 종이학을 접었지.
하지만 다 접지 못하고 결국 죽고 말았어.
그 뒤로 종이학은 평화의 상징이 되었지.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평화를 기원하며 종이학을 접고 있어. - 48쪽
할아버지와하루본문이미지.jpg
 
작가 소개
 
김금숙
프랑스에서 조각을 공부하다가 잠이 들었는데, 깨어 보니 만화가가 되어 있었습니다. 평소 자전거 타고 나가 풀밭에서 뒹굴며 책 읽고 푸른 하늘을 보는 걸 좋아합니다.
프랑스 ‘앙굴렘국제만화페스티벌’에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진실을 알리는 ‘지지 않는 꽃’ 전시에 단편 작품 <비밀>을 발표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유럽과 한국에서 활발하게 작품 활동하고 있습니다. 대표작은 자전적 이야기로 한국 사회를 바라본 《아버지의 노래》와 《꼬깽이》, 《꼬깽이와 떠나는 고전 여행》 판소리 시리즈, 제주 4.3항쟁을 다룬 만화 《지슬》이 있습니다. 《방정환, 어린이 세상을 꿈꾸다》에 삽화를 그렸고, 2014년부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이야기를 담은 장편 만화를 그리고 있습니다.
첫 그림책 《애기 해녀 옥랑이, 미역 따러 독도 가요!》 에 이어, 우리나라 원폭 피해자 1세 이야기를 다룬 《할아버지와 보낸 하루》는 두 번째 그림책입니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이야기를 다룬 《미자 언니》로, 2016년 대한민국 창작 만화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앞으로도 전쟁 피해자와 오늘 우리 사회에서 소외되고 아픈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화와 그림책으로 담담하게 그려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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