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그림책] 뽀뽀 배달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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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머스트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5-01-09 14:18 조회 14,297회 댓글 0건본문
마음이 따스해지는 생활 동화
뽀뽀 배달 왔습니다 [양장]
안영은 글 / 이주현 그림
42쪽 / 198*250mm / 2015년 1월 26일
값 10,000원 / 머스트비 펴냄
ISBN: 978-89-98433-35-2 73810
주 대상: 초등 1~3학년
분야: 초등 1~3학년 그림책, 창작동화
“우리 아빠는 배달 일을 한다. 그래서 항상 바쁘다.
다른 아이들처럼 아빠와 자주 여행을 가거나 놀 수는 없지만,
난 아빠가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잘 알고 있다.
아빠와 나는 매일 ‘아침 뽀뽀’를 하기 때문이다.”
아빠의 마음을 담아 어린이들에게 배달하는
달콤한 아침 뽀뽀 이야기
“열 셀 때까지만 해야 해.
하나, 둘, 셋, 넷다섯여섯일곱여덟열! 땡! 땡땡땡!”
주인공 초등학생 은서는 매일 아침 아빠와 뽀뽀 전쟁을 치릅니다. 아빠가 은서에게 잘 잤냐는 인사와 함께 하마 입술을 쭈욱 내밀며 뽀뽀를 신청하거든요. 그렇지만 초등학생이 된 은서는 아빠와 뽀뽀하는 게 귀찮고 싫기만 합니다. 특히, 아빠 얼굴에 난 거칠거칠, 따끔따끔한 수염도 싫고, 아빠 몸에서 나는 끈적끈적, 시큼시큼한 땀 냄새도 싫거든요. 하지만 은서와 아빠의 아침 뽀뽀는 두 사람에게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아침 뽀뽀를 하지 않은 날, 두 사람 모두 매우 힘든 하루를 보내게 되니까요.
『뽀뽀 배달 왔습니다』는 배달 일을 하는 아빠와 초등학생 딸 사이의 사랑과 교감을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으로 다룬 생활 동화입니다. 은서는 ‘내 인생 최악의 날’을 보내면서 늘 귀찮고 더럽게 생각하는 아빠의 ‘아침 뽀뽀’가 얼마나 큰 힘을 가졌는지 깨닫게 되는데요, 이러한 은서의 일상이 사랑스럽고 유머러스한 그림과 함께 펼쳐집니다. 어린이들의 마음을 환하게 밝혀줄 머스트비 ‘마음이 따스해지는 생활 동화’ 2탄의 내용을 자세히 살펴볼까요?
‘아침 뽀뽀’는 어린이에게 자신감과 용기를 주는 신비한 마법이에요
학교에서 피터팬 연극 발표회가 있는 날 아침, 은서는 악당들에게 쫓기다가 가시 숲에 갇혀버리는 악몽을 꾸다 잠에서 깹니다. 어쩐지 예감이 좋지 않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오늘은 은서가 아빠와 아침 뽀뽀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거예요. 아빠가 배달 일이 밀려서 새벽에 나가셨거든요. 은서는 아빠와 뽀뽀하는 게 싫어요. 까칠한 수염 때문에 따끔거리고, 끈적거리고 시큼한 땀 냄새가 나거든요.
그런데 등굣길부터 뭔가 이상합니다. 갑자기 커다란 개가 골목에서 튀어나오고, 학교에서는 수업 시간에 까불거리다가 뒤로 발랑 넘어졌거든요. 점심시간에는 싫어하는 당근 볶음을 억지로 먹었는데도 칭찬 스티커를 받지 못했어요. 도대체 뭐가 잘못된 걸까요?
은서는 곰곰이 생각해 봅니다. 오늘이 다른 날과 무엇이 다르지? 아! 그건 바로 아빠와 ‘아침 뽀뽀’를 하지 않았다는 거예요! 이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지만, 이제 곧 연극을 하기 위해 무대에 올라가야 해요. 그런데 마음이 불안해서 도저히 자신이 없어요. 결국 은서는 슬금슬금 밖으로 도망치려고 했죠. 그 때, 아빠가 나타났어요. 아빠는 은서를 응원하기 위해 달려온 거였지요. 이야기를 들어보니 아빠도 은서처럼 종일 실수만 하고 일이 잘 풀리지 않았대요. 그제야 은서와 아빠는 쪼옥~ 하고 아침 뽀뽀를 나눕니다. 아침 뽀뽀 덕분에 은서는 자신감과 용기를 얻어 피터팬 연극을 성공적으로 마쳤어요. 과연 아빠의 아침 뽀뽀는 신비한 마법과도 같아요!
부모의 작은 사랑 표현이 자녀의 삶을 행복하게 만듭니다
부모와 자녀 간 사랑 표현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엄청난 힘을 발휘합니다. 아이가 힘든 일에 부딪혀 좌절할 때, 자신이 없어 포기하고 싶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방황할 때, 나를 변함없이 사랑하는 엄마, 아빠의 얼굴을 떠올리면 불끈 힘이 솟고 용기가 생겨나지요. 그러면 어떻게 해야 내 아이의 마음에 이런 무한 긍정 에너지를 심어 줄 수 있을까요? 매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자녀를 꼭 안아주세요. 그리고 사랑을 듬뿍 담아 아침 뽀뽀를 해 주세요. 애정이 듬뿍 담긴 부모의 아침 뽀뽀는 자녀의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가꾸는 원동력이 되고, 서로 간에 믿음과 결속력을 다지는 중요한 밑거름이 됩니다. 또, 부모의 사랑을 받고 자란 아이는 다른 사람에게 사랑을 전하는 아름다운 사람이 될 것입니다.
이 세상 모든 엄마, 아빠와 아이들이 다정하게 아침 뽀뽀를 나누는 그날을 꿈꾸며 이 책을 썼다는 작가의 마음이 독자 여러분에게 꼭 전해질 거라 믿어요!
▶저자 소개
글쓴이: 안영은
어린이들이 매일 아침 엄마, 아빠와 즐겁게 뽀뽀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이 글을 썼어요. KBS TV 유치원 하나둘셋, MBC 뽀뽀뽀 아이조아, EBS 어린이 애니메이션 등 어린이 방송 프로그램의 작가로 참여했으며, 지금은 어린이를 위한 동화 작가로 활동하고 있어요. 지은 책으로 《나는 마녀가 될 거야!》, 《떴다 떴다 비거, 날아라 정평구》, 《마법의 친절 변신 크림》, 《세상에서 가장 큰 케이크》, 《아우야 안녕》 등 다수의 그림책이 있어요.
그린이: 이주현
책을 읽으며 활짝 웃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그림을 그려요. 어린이들이 그림책 세상을 마음껏 탐험하면서 더 건강하고 아름답게 자라기를 바랍니다. 대학에서 동양화를 공부했고. 한겨레 일러스트레이션 그림책 과정을 수료했어요. 그린 책으로 《마음을 나눠요》, 《나라를 사랑한 김구》, 《열두 달 우리 명절 음식》, 《모모와 치치》 등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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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으로
8~9쪽
우리 아빠는 배달 일을 한다.
다른 아빠들이 멋진 양복을 입고 나갈 때,
우리 아빠는 ‘빠름빠름 배달’이라고 쓰인 옷을 입고 나간다.
다른 아빠들이 멋진 차를 타고 나갈 때,
우리 아빠는 ‘빠름빠름 배달’이라고 쓰인 고물 트럭을 타고 나간다.
다른 아빠들이 멋진 컴퓨터로 일할 때,
우리 아빠는 ‘빠름빠름 배달’이라고 쓰인 상자를 배달한다.
14~15쪽
어렸을 때, 아빠가 엄마랑 날 업어 주면
부웅~ 하늘을 날 것 같았다.
“우아, 우리 아빠 최고!”